최강왕 공중 생물 배틀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7
시바타 요시히데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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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와 곤충, 높이 뛰는 다양한 생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싸움 기술을 공개한다. 누가 누가 강할까. 이 책은 강자가 누군지 궁금한 아이들에게 공중 생물의 이름과 특징은 물론 파워, 지구력, 스피드, 지능으로 세분화된 능력도 알려준다. 무턱대고 싸울 리는 없는 동물들이 어떤 상황에서 싸움을 하는지, 싸움을 할 때는 어떤 모습인지 상세히 알 수 있다. 생동감 넘치는 사진과 가상 전투에 임하는 생물들을 그린 그림이 잘 어울려 책장을 넘기면서 몰입하게 된다.


가상 배틀을 보면 누가 어떤 기술을 쓰는지 알 수 있다. 머리가 좋고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 큰부리까마귀가 떼를 지어 참매에게 도전장을 내민다면 어떻게 될까. 맹금류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참매가 순순히 당하고만 있을까. 참매는 큰부리까마귀 한 마리를 집중 공격해 그대로 호수에 밀어 넣고야 만다. 그 모습을 본 다른 까마귀들은 겁에 질려 도와줄 생각을 못 하는데 역시 상위 포식자가 강하구나 싶다. 그렇다면 새끼를 돌보는 두루미를 습격한 흰꼬리수리는 당연히 이기게 될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 흰꼬리수리가 새끼를 노리고 공격을 하는데 암컷 두루미가 반격을 한다. 가볍게 공격을 피한 흰꼬리수리는 암컷 두루미의 목을 꺾으려 달려들지만 뒤쫓아온 수컷 두루미가 흰꼬리수리를 뒤에서 걷어찬다. 여기서는 두루미의 승리다. 부부 사이의 유대 관계가 깊은 두루미가 새끼를 지키려는 마음이 잘 나타난 싸움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자식을 위하는 마음보다 강한 것이 있을까.


그 외에도 독을 지닌 새나 하늘을 나는 도마뱀, 15m나 뛰 오를 수 있는 눈표범, 물 밖으로 튀어나오는 날치, 오징어 등도 나온다. 특히 오징어가 난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어 신기했다. 전 세계에 500여 종이 서식하는데 그중에서 10여 종이 하늘을 난다고 하니 혹시 배를 타고 멀리 갈 일이 있을 때 우연히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아이가 좋아해서 최강왕 시리즈를 계속 구입하고 있는데 다음에는 어떤 제목으로 출간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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