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유전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강화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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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에 소설이 들어 있다. 각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겹쳐 같은 인물들인가 했는데 동명이인이다. 상황과 관계가 살짝 비슷할 뿐이다. 서로 경쟁하고 미워하면서도 애정을 품는 여성들이 낯설지 않다. 바라고 또 바라는 일을 위해 격렬히 경쟁했던 첫 세대 이후 조금 수월하게 원하는 길을 갈 수 있게 된 상황이 또 그러하다. 처음이 어렵지 한 번 성공하면 이후로는 편해진다. 힘을 들여 길을 닦아 놓은 인생 선배들이 있어 고마울 따름이다.

다락에 갇힌 여자들이 자신을 구하려 쉼없이 소리치는 장면이 떠오른다. 그냥 들으면 비명소리인 것이 귀기울이면 말소리가 된다. 듣기 싫다 생각하면 거슬리다가도 관심을 가지면 듣기 편한 소리가 되니 마음을 바꾸면 이뤄낼 수 있는 일들이 많다 하겠다. 누군가의 절규를 듣게 된다면 손을 내미는 것에서 그치지 말아야겠지. 그 손을 잡고 헤맬지라도 끝까지 출구를 찾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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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약국 - 감정이 일상을 지배하지 않게, 오늘의 기분을 돌보는 셀프 심리학
이현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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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제임스 보그가 말했다. 뇌는 약국과도 같다고.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24시간 내내 약을 조제한다는 뇌는 그 약을 어디에, 어떻게 적용하는 것일까. 저자는 그의 말을 첫 문장에 인용하면서 우리의 뇌에 약국이 있으므로 개인이 스스로 행복을 조제할 수 있음을 믿으라 한다. 약사가 약국의 선반에서 약을 꺼내는 것처럼 각자 자신의 뇌에서 약을 꺼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감정에 휘둘려 하루를 망치는 대신 오늘의 기분을 스스로가 돌보면 되는 것이다. 나쁜 기분은 3일이 지나면 장기기억으로 넘어간다고 하니 그날의 기분을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 오랫동안 심리 상담을 하고 뇌과학을 연구한 저자가 감정과 생각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생활 속에서 적용하는 방법을 조곤조곤 이야기하니 빨리 행복 조제 일지를 쓰고 싶어진다. 방법을 알았으니 이제는 불안의 늪에 빠질 이유가 없다. 마음먹는 대로 행복이 커진다면 한번 해볼 만한 일이 아닐까.


예전에는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훌훌 털지 못했는데 그 생각에 매달릴수록 기분이 더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친구에게 털어놔도 그때뿐,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니 힘든 건 매한가지였다. 계속 기분 나빠하는 데는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고 다른 일에까지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게 되면서 생각의 방향을 조금씩 바꿨고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걸 체감했다. 이제 나쁜 감정에 빠져 며칠을 보내고 나면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하는 무의식이 발현되는 것일까. 요즘에는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면 마음을 살살 달래본다. 매일 봐야만 하는 회사 동료나 가족 때문에 기분이 나빠졌다고 해서 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회사를 다니는 동안 계속 봐야 하는 회사 동료, 평생 함께 할 가족들과 척을 지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 될 것임을 알기에 노력하게 된다.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감정이 생기고 좋은 감정이 생기면 좋은 화학물질이 생성된다고 하니 일단은 의식적으로라도 좋은 생각을 하는 게 좋을 듯하다. 내 마음을 변화시킬 이는 다름 아닌 나 자신밖에 없으므로.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들을 기분 좋게 대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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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매일 즐거운 엉덩이 탐정 종이접기
이인경 지음, 트롤 원작 / 고은문화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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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그려진 색종이가 책과 함께 들어 있는 종이접기 책이에요. 엉덩이 탐정에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를 접을 수 있어요. 얼굴과 몸통을 따로 접어서 나중에 합치면 되지요. 풀과 가위만 준비하면 더 준비할 것은 없어요. 엉덩이 탐정, 브라운, 괴도 유, 말티즈 서장 등 주요 캐릭터와 여러 형사들, 주변 인물들까지 다 나온답니다. 혼자서 접다가 어려우면 동영상 QR코드를 찍어서 영상으로 보면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요.

 

종이접기를 할 때 알아야 할 기호와 접기 방법이 그림으로 나와 있어요. 접었다 펴기, 돌리기, 뒤집기 같은 기본적인 기호는 알아두면 좋겠죠. 안쪽으로 접기나 삼각 주머니 접기, 쌍배 접기는 처음에 접을 때 어려울 수 있는데 반복해서 나오기 때문에 여러 번 접어보면서 익힐 수 있어요. 많이 접을수록 접는 시간이 줄어들어요. 돋보기를 들고 앞을 바라봐서 눈이 커진 엉덩이 탐정,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괴도 유, 순해 보이는 말티즈 서장 등 캐릭터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어요.

 

아이가 머리를 하나 접더니 다른 캐릭터도 접어보고 싶다면서 머리를 다 접네요. 은근히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 동영상을 보면서 천천히 접고 뿌듯해하네요. 이제 몸통만 만들면 되겠어요. 책 처음과 끝에 달라진 그림 찾기, 규칙대로 길 찾기도 실려 있어서 종이접기를 하다가 잠시 쉴 때 활용할 수 있어요. 만든 캐릭터로 상황극을 할 수 있도록 배경판도 같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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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탐정 아이템을 찾아라! 엉덩이 탐정 찾아라 북 시리즈 3
트롤 원작 / 고은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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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탐정 캐릭터를 처음 봤을 때는 얼굴이 엉덩이라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놀라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했어요. 이런 캐릭터가 인기가 있을까 싶었는데 엄청나게 인기를 끄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놀랐죠. 저희 아이도 푹 빠질 줄은 몰랐는데 주제가도 따라 부르고 엉덩이 탐정 책도 사달라고 해서 반복해서 보네요. 악당에게 방귀를 날려 응징하는 엉덩이 탐정의 모습이 너무 재밌나 봐요. 어려운 사건 앞에서도 침착하게 단서를 찾고 마음도 넓고 악당도 잘 잡는 엉덩이 탐정은 볼수록 매력이 넘치네요. 아이큐가 높지만 뻐기지 않고 친절하게 설명도 잘 하는 캐릭터를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찾아라 북 시리즈로, 3번째로 나왔어요. 아이템을 찾으며 몰입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해요. 어떤 아이템을 찾아야 할까요?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많은 아이템을 찾게 되는데 한 가지 놀이가 아니라서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위쪽과 아래쪽의 그림을 비교해서 다른 부분을 찾기도 하고 아이템 순서를 기억해서 길을 찾아가기도 해요. 양쪽을 비교하면서 다른 얼굴도 찾고 숨겨진 아이템을 찾을 수도 있어요. 이게 끝이 아니죠. 알맞은 그림자를 찾아 선을 긋고 어울리는 아이템을 찾기도 하고 복잡한 미로도 빠져나가면서 캐릭터들과 놀 수 있죠. 그림도 그리 작지 않아서 마음에 들어요.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이 집에서 가지고 놀기에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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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교수의 인생 경제학 - 투자와 지불의 법칙
스콧 갤러웨이 지음, 박수성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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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중요시 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책. 마음에 콕 박히는 내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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