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빵에 꽃이 피었어 구름빵 퍼즐북
GIMC DPS 지음 / 한솔수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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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퍼즐북, <구름빵에 꽃이 피었어>예요.

구름빵에 어떻게 꽃이 피는지 궁금하네요.

엄마를 따라 빵집에 간 홍비와 홍시.

빵집 아주머니에게서 꽃씨 주머니를 선물로 받게 되지요.

집으로 돌아와 꽃씨를 심으려고 화분을 찾았는데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식탁 위에 놓인 구름빵 반죽으로 화분을 만들어 꽃씨를 하나씩 넣었어요.

드디어 완성된 구름빵!

그런데 마침 불어온 바람에 밀려 구름빵이 밖으로 날아 가네요.

하늘로 떠오른 구름빵에서 예쁜 꽃이 피어났어요.

하늘에서 하나씩 내려오는 구름빵을 받은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이번에도 기발한 이야기네요. 구름빵에서 꽃이 피다니 말이에요.

빵에 핀 꽃을 꽃병에 꽂아두면 꽃병이 날아다닐 것만 같네요.

 

한쪽에는 동화가, 한쪽에는 퍼즐이 있어 이야기도 읽고 놀이도 할 수 있어요.

퍼즐 옆에는 찍찍이가 있어 퍼즐조각이 움직이지 않게 되어 있어요.

아이가 관심은 보이는데 아직은 퍼즐 맞추기를 잘 하지 못해 그냥 가지고 놀아요.

퍼즐 맞추기는 만 3세 이상인 아이들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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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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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는 한강의 연작소설 세 편을 함께 묶은 책으로, 인간의 욕망과 아픔을 잘 나타낸 작품입니다. 한 편씩 따로 읽어도 되지만 이어서 보면 인물들의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 편의 화자는 모두 다른 인물입니다. 각자가 누군가를 바라보며 이야기해 나갑니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아내이자 처제이자 동생인 영혜가 있습니다. 그들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서술자에 따라 정상이 됐다가 비정상이 되곤 하는 그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채식주의자들은 환경 보호, 건강 유지, 윤리 문제 등의 이유로 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혜는 기존의 채식주의자들과는 다른 이유로 채식을 시작합니다. 꿈에서 보이는 이미지들 때문이지요. 시뻘건 피가 뚝뚝 떨어지는 고깃덩어리들. 피가 난무하는 다양한 이미지들...... 피비린내가 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생생한 묘사는 정말 꿈에 나올까 두려울 정도입니다.
끔찍한 꿈을 꾸지 않으려 잠자기를 포기한 채 부실한 식사를 하며 끝없이 말라가는 그녀는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이상해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가장 가까운 사람인 줄 알았던 남편은 왜 그녀를 이해하려고 들지 않았을까요. 그저 그동안 아내를 알지 못했다는 말만을 반복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를 취하는 그가 도리어 이해되지 않는 사람은 저뿐일까요.

 

말라가는 영혜를 바라보는 가족들은 연신 걱정을 합니다. 그러나 그런 마음은 억지로 고기를 먹이려는 행동으로 나타나고 그녀는 이를 거부하지요. 뒤이어 벌어진 사건은 그녀가 정신병원으로 가는 일의 발단이 됩니다.

잠이 들면 악몽에 시달리고 깨어 있을 때는 잠을 못 잔 여파에 시달리는 영혜는 겉으로는 멍하지만 정신은 극도로 예민한 상태였을 겁니다. 그녀가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는 상황이 하필이면 가족에 의해 일어났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강압적으로 쥐고 흔들려 하는 그들이 차라리 가족이 아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남편의 무관심과 이기심도, 형부의 끓어오르는 욕망도, 언니의 고단함도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이성과 비이성의 경계에서 너무나 힘들게 살아가는 영혜의 모습이 이 모든 것을 덮어버립니다. 결국 이성의 끈을 놓고 한 발 한 발 다른 세계로 걸어가는 그녀의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리고 싶어하는 사람은 소설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채식을 하기 시작했을 때 누군가가 그녀를 따뜻하게 잡아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의 꿈이 괴기스럽고 무조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그 누군가가 있었다면 하고 말입니다. 자신의 가치관에서 벗어난 것은 쉽게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이 소설 속에 그대로 드러난 것 같아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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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이는 무얼 잘할까요? 아기 물고기 하양이 시리즈 7
하위도 판 헤네흐턴 글.그림, 서남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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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 다른 아이들이 체육활동을 잘 하는 것을 보며 부러워한 적이 있습니다. 달리기를 할 때는 너무 느려서 친구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면 창피했고 여러 번 시도해도 뜀틀을 뛰어넘을 수가 없어 울기도 했었지요. 그체육 시간은 너무 싫었지만 미술 시간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림을 그리면 항상 선생님의 칭찬을 받아 으쓱해지곤 했었거든요. 나도 잘 하는 게 있다는 생각은 체육시간의 창피함을 날려버리고도 남았습니다. <하양이는 무얼 잘할까요?>를 읽으니 그때가 생각나네요.

친구가 많은 하양이는 바닷속에 사는 작은 물고기예요. 하양이의 친구들은 모두 잘 하는 게 있답니다. 게는 집게로 풀을 잘 자르고 거북이는 무거운 돌을 잘 날라요. 성게는 재주넘기를 잘 하고 불가사리는 한 발로 서 있을 수 있어요. 그럼 하양이는 뭘 잘할까요?

하양이는 친구들이 각자 솜씨를 펼쳐 보일 때 자기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요. 하양이는 풀을 자를 수도 없고 돌을 나를 수도 없거든요. 그저 친구들이 부럽고 자신이 실망스러운 것 같아요. 점점 얼굴이 어두워져서 안쓰럽네요. 하지만 결국에 하양이는 잘 하는 것을 찾게 되지요. 하양이는 헤엄을 잘 치거든요. 아주 빠르게 헤엄칠 수도 있고 뒤로도 갈 수 있어요. 다른 친구들이 모두 모여 헤엄치는 모습을 보며 감탄하네요. 이제 하양이는 자신감을 가지고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제 저희 아이도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을 보며 자신과 다른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겠지요. 자기가 잘 못하는 것을 잘하는 친구를 보면 부러워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때는 하양이를 생각하라고 얘기해 주려고 해요. 누구에게나 잘 하는 것이 있으니 잘 하는 것을 찾아보자고 격려해 주고 싶어요. 혹시나 자신감이 없어져 시무룩해지면 엄마의 경험담을 들려줄 거예요. 그러면 분명히 웃음을 짓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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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강아지, 새드
뚠 수완나낏 그림, 샌디 퍼셀 글, 이창식 옮김 / 터치아트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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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워 보이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우울한 빛깔의 하늘이 강아지의 기분을 나타내는 것 같네요. <슬픈 강아지, 새드>를 읽다보면 강아지의 감정과 따뜻한 마음, 배려 등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작은 강아지는 노부부와 살고 있습니다. 강아지는 노래 부르고 땅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지만 그럴 때마다 노부부가 언제나 큰소리로 혼을 냈기 때문에 언젠가부터 아무 것도 하지 않게 됐습니다. 사랑을 전혀 받지 못한 강아지는 스스로를 새드라 부르며 슬픔에 잠겨 있었지요.
어느 날, 노부부는 새드를 남겨두고 떠나 버립니다. 혼내거나 짜증을 낼 사람들은 이제 없지만 그러면 밥은 누가 주나요? 새드는 울다 지쳐 잠이 듭니다.

그런데 새로운 가족이 나타났어요. 새드가 살고 있는 집에 이사를 왔나 봅니다. 사내아이, 잭은 새드를 보고 뛸 듯이 기뻐하지만 새드는 두려운 마음이 들어 아이를 피하지요. 그러나 잭은 서서히 새드에게 다가가고 새드도 점차 마음을 엽니다.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가족을 만나 점점 안정되어가는 새드를 보니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새드는 잭과 신나게 흙을 파며 보물을 찾고 해적선에 올라타 항해도 합니다. 해적놀이를 하며 신나게 짖어 대지만 아무도 야단치는 사람이 없지요. 새드는 이제 기운을 되찾고 책과 친한 친구가 됩니다. 새로운 이름 '해피'를 갖게 된 강아지는 더 이상 슬프지 않습니다. 이제 해피는 꼭 안아주는 잭 옆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게 되겠지요. 다시는 버림받을 걱정 없이 그렇게 행복하게요. 

노부부는 강아지가 귀찮고 성가신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겠지요. 관심 없는 존재에게 차갑게 대하는 사람이 어디 이 노부부뿐일까요. 소리 지르고 정을 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상처 입었을 강아지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해도 상대가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는 다 느낍니다. 혼자 남은 강아지를 보며 불쌍하다고 이야기하는 저희 아이도 아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며 반려 동물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어른으로 자란다면 좀 더 따뜻한 사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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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New 숨은그림찾기 3 - 보드장 똑똑해지는 New 숨은그림찾기 3
Highlights 편집부 지음 / 아라미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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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숨은그림찾기가 새로 나왔어요. <똑똑해지는 New 숨은그림찾기3>에는 숨은그림찾기, 스티커 붙이기, 색칠하기, 퍼즐 맞히기, 직접 그리는 숨은그림 등이 실려 있어요. 아이들이 이런 활동을 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하네요.

아이와 함께 책을 들여다봤어요. 로봇 레스토랑에서 햄버거와 단추에 관심을 기울이다가 책장을 넘겨서 놀이공원을 보고는 놀러가자고 하는 아이에게 특정 부분을 가리키면서 숨어 있는 그림이 있다고 하니 관심을 보입니다. 책, 물고기, 리본 등은 금방 찾네요.

집 밖 골목에서 개미를 보면 쪼그려 앉아 개미와 대화하는 아이는 벌레에 관심이 많아요. 도서관에 벌레가 숨어 있다고 하니 거미가 있냐고 하면서 그림을 짚어 나갑니다. 뱀이 있다며 이곳저곳 짚는 아이의 눈이 둥그레졌어요. 지렁이처럼 생긴 벌레가 곳곳에 보이네요. 이런 그림은 어린 아이들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참 벌레를 찾다가 자동차를 보더니 역시 눈을 떼지 못하네요. 자동차 정비소에서 봤던 풍경을 떠올리는지 입으로 기계 소리를 냅니다. 좋아하는 것을 볼 때는 확실히 반응이 다르네요. 얘기를 안 해 줬는데도 자동차 보닛에 숨어 있는 외계인들을 찾아내고 이상한 게 있다고 하네요. 이제 어떤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것을 알아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색칠하는 곳도 몇 장 있어요. 먼저 스티커를 붙이고 색칠을 하면 됩니다. 아이가 뒤에 있는 스티커를 떼어내 책에 붙이는 것도 재밌어 하고 각 장마다 그림체가 모두 달라서 그림을 살펴보는 것에도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이 책에는 앞에서 본 장소 외에도 악기점, 과수원, 요리교실, 수영장 등 다양한 장소가 나와서 아이들이 가봤던 곳에 대해 떠올리기도 하고 그 장소에 어떤 것이 있는지 새로 살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물론 그림을 찾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서 좋지요. 숨은그림찾기라는 놀이는 처음 해봤는데 적극적으로 살피는 모습을 보니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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