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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빌딩 재테크 무작정 따라하기 - 노후까지 걱정 없이 월세 받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법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허윤경.신동원 지음 / 길벗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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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투자에 대한 압박이 강해지는 요즘,

부동산은 관심을 주지 않으려해도 어쩔 수 없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투자 선택지다.

그렇지만, 부동산은 쉽게 접근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선택지다.

첫번째 문제는 자금이다. 아무래도 단돈 백만원으로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주식에 비해서 부동산 투자는 굉장히 큰 자금이 필요하다.

두번째 문제는 세금과 법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식이 있어야만 도전할 수 있는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점이다.

물론 아파트처럼 거주용 주택을 사고파는 것은 정보도 많이 공유되어 있고, 어쩌면 루틴하게 움직이는 부분이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정보가 공유되어 있다는 말은 그만큼 기대수익율이 낮다는 말과 상통한다.

때문에 경매나 건물투자 같은 전문가의 영역을 넘보게 된다.

그 중에서도 나의 관심사는 건물투자였다. 돈이 있어서가 아니라, 돈이 없어서 건물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의 현금 흐름 이상을 창출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는 집을 팔고 옮겨서 살면서 추가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택지가 꼬마빌딩에 투자하는 것이었다.

근데 문제는 정보가 없어도 너무 없었다. 아무리 찾아봐도 어떤 빌딩을 어떻게 찾아봐야 하고, 무엇을 고민해야 하고, 무엇을 알고 있어야 하고, 매매 후에 생기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들은 어떤게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그걸 모르는 상태에서는 어떤 것도 시도해볼 수 없었다.



'꼬마빌딩 재테크, 무작정 따라하기'는 이런 측면에서 내가 원하던 바로 그 책이었다.

소위 '잇템(It item)'

꼬마빌딩을 어떻게 찾을 것이며, 어떻게 리모델링 할 것이며, 어떻게 임대 운영할 것이며, 어떻게 관리할 것이며, 어떤 서식으로 세입자들에게 안내하고, 관리하고 계약하고, 도움을 요청할 것인지에 대한 템플릿까지 제공한다.

아직은 건물주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적어도 건물주를 꿈꾸고 있는 상황에서 본다면, 이 책은 건물주가 되기까지 사소하지만 중요한 내용들까지 잘 알려주는 가이드북 같은 책이다.



현재 내 상황에서 가장 관심이 가고 중요하게 몇번이나 봤던 파트는 '3부 - 실전! 땅 사고, 건물 짓고, 임대하는 법' 이었다.

건물의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저평가된 지역과 토지는 어떻게 찾을 것인가?

수익성은 어떻게 검토할 것인가?

서류는 무엇을 찾아보고 비교해야 하는가?

입지는? 사업 규모는? 자금 규모는? 조달은?

시행사는 어떻게 찾고, 건축과정 단계별로 건축주로서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

와 같은 여러 질문들에 대한 해답 혹은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파트였다.

개발을 포기했던 토지 유형, 건물 신축 시 발생했던 하자 내용 등에 대해 실제 사례를 보여줌으로서 개발이라는 프로세스 전반에서 해야할 것들과 고민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어, 너무 만족스러웠다.

'4부 - 스트레스없는 임대관리 시스템 만들기' 파트는 건축 혹은 리모델링이 끝난 후 임대가 시작되면서부터 세입자들을 어떻게 찾고, 지역 부동산과는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세입자들을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시스템이 완벽한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건물주가 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시스템이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리고 여기에서 좀 더 개선해서 나만의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5부와 6부에서는 실제 개발 사례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한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건 몇번이고 다시 읽어보면서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데 필요한 양분이 될꺼라고 생각한다.

'1부 - 기회를 잡아라. 월세시대가 온다!' 와 '2부 - 저금리에 각광받는 꼬마빌딩 재테크'는 부동산 투자의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있고, 꼬마빌딩 재테크가 왜 중요한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장이기 때문에 이미 꼬마빌딩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여기에서도 건물주라는 존재는 구름 위를 노니는 신선같은 존재가 아니라 수면 아래에서 미친 듯이 물장구 치는 백조같은 존재라는 점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움을 느꼈다.

공상만 하지말고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라는 신랄한 이야기들이 막연하게 이미지만 가지고 있던 건물주의 삶이라는 것도 그리 녹록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이 책은 무조건 꼬마빌딩 투자를 해라. 그것만이 살길이다. 그리고 꼬마빌딩 투자는 아주 쉽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책은 아니다.

건물주의 삶도 힘들고, 자금 사정은 더욱 힘들고, 수익성 높은 꼬마빌딩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법이나 규정, 현실도 명확하게 알아야 하고, 세입자들에게는 서비스 마인드로 접근해야만 공실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등등, 현실적인 이야기를 아주 많이 하고 있다.

그러면서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투자 검토 방식, 문서 서식, 문자 서식, 하자 체크리스트 등을 아낌없이 공유해줘서 더욱 실용적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현실적인 꼬마빌딩 투자의 표준전과 같은 책이다.

그리고 공부하는 학생들은 교과서 외에 표준전과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게 당연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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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오거스트의 열다섯 번째 삶
클레어 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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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소설 중에 가장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어떻게 보면 흔하디 흔한 타임루프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쓸 수 있는지....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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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노마드 워커 이야기 : Nomad Worker Story
혜룡 지음 / 솔앤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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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참 멋지다. '노마드 워커'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크레이티브한 일을 하고, 온라인으로 업무를 진행하며,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면서, 인생을 즐기는 그런 사람."

내 머리 속 노마드 워커의 이미지는 딱 이랬다. 여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IT에 대한 이해 및 친화, 개발능력 등등,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가능한 업무 영역에 대한 전문성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이 책을 처음에 보기 시작한건 그런 IT에 한정된 것이 아닌 다른 영역에서도 노마드 워커가 가능한지 알고 싶다는 목적이 있었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에서 보면... 결국 그런 업무 영역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한정된 기회라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새로운 곳을 찾아 자유롭게 살아가고, 매번 새로운 업무들을 진행하고, 굳이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업무에 대해 협의하고, 결과물을 공유하는 것들이 노마드 워커의 삶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즉, 현재의 나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고, 그렇게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삶의 방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반면에 희망적인 부분도 생겼다. 책에서 본 일부 사람들은 스스로 노마드 워커의 범주에 들어가긴 하겠지만, 업무의 유형보다는 삶의 방식에 더 가까운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현재 고정된 직장에서 정기적인 결과물을 내면서 업무를 진행하지만, 좀 더 자유로운 환경을 찾아서 이주하고, 그곳에서 삶과 일을 조화롭게 만들어가면서 살아가는 그것이 '노마드 워커'의 삶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삶의 방식으로서의 '노마드 워커'라면 지금의 내 삶에서도 일부 차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직업과 내 전문 영역과 내 가족상황, 삶의 형태를 봤을 때는 좁은 의미의 '노마드 워커'와 같은 삶은 살기 힘들다. 고정된 장소에서 intensive하게 업무를 해야 하고, 사람들을 만나서 회의를 계속하고 협의를 계속해야 하고, 아이들이 많아 적절한 형태의 고정된 수입에 의존한 생활을 영위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노마드 워커'는 나에게 먼 이야기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이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 다른 방식의 삶의 형태를 찾기 위한 노력을 조금만 더 기울일 수 있다면 '노마드 워커'의 삶을 시도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아니더라도 적어도 '언제든 떠날 수 있다. 이 일의 전문성을 살린 다른 업무를 진행한다'라는 측면에서 계속 고민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아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부럽지만, 그렇게 살아가지는 못할 것 같은 아쉬움. 그래도 한번은 시도해볼만한 삶의 방식... 그게 바로 '노마드 워커'의 삶이 아닐까 싶다.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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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할 것인가 - 쫓기지 않고 시간을 지배하는 타이밍의 과학적 비밀
다니엘 핑크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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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가지 일을 할때는 괜찮았다. 그냥 그 일만 하면 되니까... 그때는 언제 어떤 일을 할지 신경쓰지 않아도 됐었다. 

나이가 들고, 회사에서 업무가 많아지고, 가족이 생기고...
해야할 일, 신경써야 할일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노하우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봤었다. 
급한 일부터 처리해보기도 하고,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처리하고 context에 따라서, 중요성에 따라서 처리하는 일들을 달리 구성해보기도 하고, 시간대에 따라 중요하게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서 처리해보기도 했다.
책을 찾아보면서 배울 수 있는 방법들은 왠만큼 배워봤었고, 시도해봤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적용해본 시스템은 언제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쌓이기만 하고, 집중력은 점점 더 흐려지고, 깊이 생각하지 않고 쉽게 쉽게 처리하는 방법들을 선호하면서 실력이 쌓이지도, 일이 제대로 처리되지도 않는 일들이 많아졌다. 

사실 이 책도 그런 노력의 과정에서 읽어보게 된 책이었다. 별 기대는 없었다. 그저그런 시간관리 책이라고 하더라도 한 조각의 지식, 지혜, 깨달음 정도는 얻을 수 있겠지 정도의 기대만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생각은 'PART 1. 하루 속에 숨어있는 시간 패턴'을 읽고나서 달라졌다. 
사람의 하루 cycle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그게 사람에 따라서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과학적인 지식, 연구에 기반해서 설명하면서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cycle을 찾아서 거기에 맞춰서 처리하는 업무의 유형을 달리 가져가야 한다는 점이 상당히 신선한 시각이었다. 

그리고 시간대에 따라서 집중도와 감정적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해야 하는 업무를 구분해서 처리해야 하고, 그럴 경우 좀 더 생산성 높게 일을 할 수 있음 지적한 부분에서는 약간 감탄하기도 했다.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점을 적극 수용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실제로 내 하루를 이 책에서 제시한 기준을 통해서 정리해본 결과 난 올빼미형에 해당하며 그 시간대별 arousal 정도에 따라 업무를 처리할 경우 생산성이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철저하게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닌가싶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조직에 동조하는 것까지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조직이 아닌 외국의 조직이기 때문에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사례나 방법, 방식들이 과연 한국의 조직에서 생활하고 있는 나에게도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인가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들었다. 

한국 사회가 완전히 바뀌지 않는 한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대로 내 생활을 모두 바꿀 수는 없을 것 같다. 조직 내에서 움직이는 시간표나 그에 따라야만 하는 상황이 훨씬 많으니...

그렇지만, 조직에서 생활하지 않는 사람이나, 자유도가 있는 업무를 하는 사람들, 개인적인 프로젝트에는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만큼 가치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시간을 관리하고, 어떻게 여러가지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는지에 대한 단초를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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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 머신 - 블록체인과 세상 모든 것의 미래
마이클 케이시.폴 비냐 지음, 유현재.김지연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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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에 대한 책이다. 일단 이게 핵심이다. 
그렇지만, 블록체인에만 대한 책은 아니다. 이것도 진실(Truth)이다. 

역설적이지만, 이 책에 대해서는 이보다 더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힘든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 이라는 책을 쓴 사람들이며, 그 책을 저술한 이후 블록체인 현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보다 넓은 시각에서 정리한 글이라고 보면 되겠다. 


전작에서 비트코인이라는 하나의 사례를 통해 블록체인이 어떻게 작동하며, 세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예측하고 정리했다면, 이번 저작에서는 블록체인이라는 것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사례를 들어가며 정리하고,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언하고 있다. 

블록체인이라는 시스템이 가치를 가지는 것은
1) 외부의 개입없이 신뢰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며,
2) 이를 어떤 영역으로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화폐라는 좁은 의미의 가치체계를 대신하는 것을 넘어서서, 화폐와 환경, 화폐와 개인에 대한 평판, 국가에 대한 신뢰도와 나의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 등, 이전까지는 전혀 대응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서로 다른 가치체계들 간의 가치 교환이 가능하게 만드는 하나의 새로운 혁명이라고 저자들은 보고 있다. 또한, 이전에는 서로의 선의를 기대해 행동하게 만들었던 여러가지 활동들을 철저하게 경제적 효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이전까지는 지구의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 개인 혹은 단체의 선의에 기반한 행동에 기대어 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면, 블록체인이 가져올 변화는 실제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주체들에게 새로운 가치(금전적인 가치로 환산될 수 있는...)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들은 서로의 선의에 기대지 않고, 서로를 신뢰하고 행동하고, 가치를 교환할 수 있는 새로운 단계로 세상은 변화할 수 있다. 새로운 세상을 연 현재의 인터넷을 있게 한 TCP/IP, SMTP, FTP 등등의 프로토콜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으로 대변되는 신뢰 시스템은 새로운 세상을 열게 할 프로토콜로 봐야한다는 점을 저자들은 중요하게 지적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단순한 하나의 기술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네트워크로 봐야만 한다. 어떠한 형태의 거래든 거래가 이루어지거나 가치 교환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모호하고 신뢰하기 어려운 증거들에 기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3자의 개입이 일어나거나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통해 이러한 개입이나 사회적 비용을 완전히 0으로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개인간의 모호한 정보에 기댄 신뢰나 선의에 대한 기대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경제적 효익의 관점을 따르는 주체 간의 행동에 의해서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이 블록체인이 가진 혁명적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봐야 한다. 

블록체인은 그 자체로도 강력한 패러다임의 전환이지만, IoT와 같은 디바이스들 간의 독립적인 작동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오토메이션의 세상에 진입할 수 있다. 기존에 단순히 사람들 간에 연결을 이끌어내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했던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이, 이제는 인간의 개입없이 수천만, 수억개의 디바이스들 간의 연결을 이끌어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이 올 것이고, 그것은 블록체인 기술을 근간에 두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저자들은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이 책은 블록체인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기술과 관련한 현황들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3가지 가르침을 얻었다.
1) 블록체인 기술이 현재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어떠한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2) 블록체인 기술이 다른 기술과 융합되었을 때 어떤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인사이트를 얻었다.
3) 블록체인을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네트워크나 새로운 가치교환 프로토콜로 인식해야만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아니라 블록체인이 몰고 올 변화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하겠다. 

다만, 한시라도 빨리 이책을 읽어야만 한다. 
한달, 두달이 지나면 이 책에서 예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 되어 버리고, 이 책에서 다룬 기술들은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변화가 빠르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에 투자한 사람들도 반드시 읽어볼만 하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블록체인이 가지고 올 변화는 투자자들이 반드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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