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와인 여행 - ‘신의 물방울’을 찾아 떠나는 프랑스 와인 여행 A to Z 크레이지 홀리데이 2
엄정선.배두환 지음 / 꿈의지도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프랑스와인여행 가이드북의 끝판왕이 나타났다!

십여년 전 우연히 '신의 물방울'에 빠져 살 때가 있었다. 그냥 와인이란게 그렇게 좋은 술인가 궁금해서 백화점 매장을 가서 천지인(天地人)이 새겨져 친근했던 루 뒤몽(Lou Dumont)의 쥬브레 샹베르탱(Gevrey Chambertin) 2006을 한 병 사들고 집에 왔었다.

일본인 소믈리에의 아내가 한국인이란 사실만으로도 좋았다. 한국인의 손을 거친 프랑스 와인이라니...가격은 비싼 편이었지만, 기분좋은 두근거림이 있었다. 내겐 디캔터도 없었고 비싼 와인잔도 없었다. 그래도 좋았다.

 

 

 <프랑스 와인 여행>에 소개된 루 뒤몽(Lou Dumont) 와인 : 신의 물방울 9권, 34권에 두번 소개됨

 

와인에 대해 잘 모르지만, 처음 느껴본 흙냄새, 묵직한 그 낯선 맛이 날 사로잡았었다. 와인의 상식은 없지만 세일기간이 되면 가장 먼저 와인매장을 쇼핑하는 사람이 되었고, 지금도 십여 병은 남겨두고 혼자 아껴 마신다. 와인의 매력은 대체 무엇일까.

와인에 대한 책들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몇 권 찾아 읽었다. 그런데,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좀 더 자세히 알고싶은 갈증이 있었던 내가 발견한 건 바로 와인쟁이부부님의 포스트였다. 우연히 검색하게 된 와인쟁이부부님 포스트는 처음엔 팔로워 수가 그리 많지 않았던 초기였는데, 가볍게 넘길 내용이 아니었다. 그 방대한 양에 퀄리티 높은 설명, 직접 발품팔아 소개해주는 프랑스 와인여행 끝판왕을 내가 드디어 만난 것이다.

 

와인 전문가가 발품찾아 제시한 <프랑스 와인 여행>

와인 전문가인 와인쟁이부부 엄정선, 배두환님은 직접 프랑스 곳곳을 뒤져 산지별 와인 기초상식에서 와이너리 투어 안내 등 와인애호가들의 환상을 채워주는 가이드를 포스트를 통해 제시해주고 있었다. 아니 이런 고급 정보를 그냥 제공해주다니, 참 고마운 블로거님이시다 싶었는데, 그 방대한 양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이걸 다 옮겨 적어 정리하기엔 양이 많아 엄두도 못내고 가끔 방문해서 포스트를 공유해오곤 했었다. 1년이 지나가 반갑게도 와인쟁이부부님의 출간소식이 들렸다. 포스트 팔로워만 해도 1만5천명이다. 드디어 11월 30일 출간!! 고맙게도 열흘 정도 먼저 출간되어 내 손에 온 것이다. 아, 따끈한 신간이여. 넌 참 좋은 아이구나!

 

 

 

와이너리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고마운 정보들이 한가득!

‘와인의 나라’ 프랑스를 이보다 더 자세히 다룰 수 있을까? 프랑스 와인에 대한 기초상식는 기본이고, 9대와인 산지 117곳의 와이너리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다 담고 있다. 한국에서 조사한 게 아니라 직접 와인쟁이부부님이 엄선하여 프랑스 곳곳을 여행하면서 체득한 귀한 정보이니, 이 얼마나 고마운 책인가. 책을 살펴보면 와인 산지를 소개하고 다음으로 추천 와이너리를 소개해준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절실히 필요한 프랑스 와이너리 근방의 여행지, 호텔과 레스토랑까지 자세히 담아서 제대로된 가이드북 역할을 해주고 있다.

 

 

 

와인 전문가가 엄선한 프랑스 최고 와인 여행지 9곳은 어디인가?

와인쟁이부부의 <프랑스 와인 여행>은 프랑스가 자랑하는 최고의 와인 여행지 9곳을 안내하고 있다. 프랑스의 국보급 와인 산지 '보르도'와 '부르고뉴', '샹파뉴'에다가 아름다운 고성들이 자리한 '루아르 밸리', 날 것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랑그독 루시옹', 지중해 최고의 휴양지 '프로방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들의 고향 '알자스' 등 이들 9대 산지는 와인 마니아는 물론 가장 프랑스다운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꼭 가봐야 할 여행지임에 틀림없다.

전직 소믈리에인 부인 엄정선님과 와인 전문지 기자인 배두환님이 프랑스 산지마다 다른 와인의 역사와 대표적인 와인, 와인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그 지역의 떼루아, 재배되는 포도 품종, 와인의 등급 체계 등을 자세히 설명해줘 와이너리 투어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하물며 불어도 못하는 나도 와이너리 투어를 꿈꾸게 해주니까 말이다. 꼭 프랑스를 방문하게 되면 이 책의 루트대로 와이너리 투어에 도전해봐야겠다.

 

 

 

와인여행자가 꼭 알아야할 와인 기초상식까지 잡았다!

이 책에는 와인여행자가 와이너리에 찾아가기전 꼭 알아야 할 와인 산지별 와인에 대한 풍부한 기초상식을 담고 있어 와인여행 가이드북이자 동시에 와인기초상식 공부책으로도 손색이 없다. 와인을 공부하기 위해 전문서적을 일일이 찾아볼 필요없이 이 책 한권만 가지고 가면 와이너리 투어준비가 끝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와인 초보자들에게도 친절한 책이다.

이 책 안에 소개된 와이너리는 일반 여행자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방문이 편리한 와이너리 위주로 엄선했다고 하니, 좋은 정보임에 틀림없다. 와인 마니아들을 위해서 일생에 한 번 가보기를 손꼽는 최고의 와이너리도 일부 포함시켰다고 하니 실망할 필요는 전혀 없다.

특히 ‘추천! 와이너리’ 파트의 ‘추천와인’ 코너를 유심하게 볼 필요가 있다. 와이너리 마다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만들고, 와인의 특성과 가격도 다른데, 와인 전문가인 저자들이 어떤 와인을 테이스팅 하고, 구매할 것인지에 대한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꼼꼼히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와인 가격대도 제시되어있어 와이너리 방문할때나 와인 구매 예산을 짤 때 도움이 되며, 와이너리 투어의 경우 상시적인 투어와 사전 예약투어로 나누어 친절하게 알려줘 큰 도움을 준다. 이렇게 친절한 와인 전문가의 책이라니, 고마울 따름이다. 책이 가진 정보와 사진 퀄리티에 비해 책값은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어 와인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아닐까 싶다.

 

 

 

 

 

 

와이너리는 물론 프랑스 자연환경까지 즐겨라!

와이너리를 투어하면서 동시에 프랑스의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프랑스 와인 여행>을 보며, 우리도 프랑스를 방문할 계획을 세워보자! 그리고 프랑스 현지에서 오크향과 포도주 향이 가득한 와이너리 안, 포도주를 시음할 자신을 떠올려보자! 그렇게 한걸음씩 준비하다보면 어느새 프랑스 비행기티켓을 구매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와인이 궁금하고 와인을 좋아한다면 <프랑스 와인여행>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저자가 추천한 여행 일정을 따라 프랑스로 와인여행을 컨셉으로 준비해본다면 색다른 프랑스 여행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스토리콜렉터 4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황소연 옮김 / 북로드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 초 방영된 SBS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에서 유승호가 맡은 진우가 바로 과잉기억증후군(hyperthymesia)이었던 기억이 난다. 지나가는 모든 장면을 기억해내는 그 능력이 과연 행복할까.

 

이렇게 신기한 과잉기억증후군 주인공을 소재로 다룬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가 소설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이 책이 2015년 거둔 성과는 어마무시하다. 2015 아마존 베스트 오브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영국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까지 전 세계 1억 1천만 부 판매가 된 인정받은 베스트셀러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가 출간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스릴러 작가라는 데이비드 발다치의 책답게 책은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처음엔 주인공이 겪은 고통에 놀라고 이후 중반부터 치고 올라오는 이야기의 힘이 느껴진다. 오랜만에 마이클 로보텀의 소설 이후에 제법 문학성이 있는 스릴러 소설이 아닌가 싶다.

 

“자살하고 싶습니다. 이게 다예요. 더는 할 말이 없네요.”

 

모든 것을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에이머스 데커는 형사로서 능력을 발휘하지만, 어느 날 그에게 몰아친 사건하나로 그의 모든 것이 무너지고 그 능력이 저주가 되어버린다.

 

눈에 익은 발이었다. 오랜 세월 감싸쥐고, 어루만지고, 때로는 입을 맞췄던 발. 길고 홀쭉하지만 그래도 앙증맞고, 두 번째 발가락이 첫째 발가락보다 조금 긴 발. 불룩한 혈관과 발바닥의 굳은살, 붉게 칠한 발톱 모두 그가 아는 그대로였다. 그러나 그 발이 지금 매트리스 위로 불거져 나와서는 안 된다. 그건 그녀의 나머지 부분이 바닥에 뒹굴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건…….

그는 침대 가장자리로 다가가 아래를 보았다.

카산드라 데커, 세상 가장 소중한 그의 캐시가 바닥에 누워 위를 응시하고 있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7쪽)

 

가족이 무참히 살해당한 장면을 눈에 평생 기억해야하는 남자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그는 죽음만을 원하는 남자가 되어버렸고, 그리고 고통스런 삶에 침잠되어버린다. 살인사건이 있은 후 2년 뒤, 삶이 엉망이 되어버린 데커 앞에 세바스찬 레오폴드라는 가족살해범이 나타난다.

 

경찰서에 들어와 자백한 레오폴드는 데커가 세븐일레븐에서 자신을 무시했기 때문에 그의 가족을 죽여버렸다고 말한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데커에게는 그 기억이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데커가 놓친 진실은 무엇일까.

 

“내가 죽였어요.” 레오폴드가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말했다. 그는 멍하니 데커를 바라보았다. 데커는 놈의 눈에 인정하는 빛이 있는지 살폈다. 만약 정말로 범인이라면 어떡해야 할까? 목이라도 조를까? 몰리가 당했던 대로?

레오폴드는 다시 양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 같은 손짓이었다. 데커는 잠시 지켜보다가 다시 파고들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57쪽)

 

가족을 모두 죽였다고 자백하는 남자는 무용담 말하듯 데커를 자극하는데, 잔인한데다가 영리하기까지 한 범인을 잡기 위해서 데커는 이제 반대로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여 범인을 잡기위해 전력을 다한다.

 

에이머스 데커, 강렬하고 독보적인 캐릭터 등장!

 

2m에 가까운 키에 100kg이 넘는 전직 미식축구 선수였던 데커는 실은 매우 예민한 남자다. 매일 가족의 죽음을 인지하고 괴로워하고 범인을 쫓아야하는 이 거대한 남자에게 연민의 감정도 든다. 그리고 옆에서 데커의 예전 파트너인 여형사 랭커스터와 FBI 특수요원인 보거트, 기자 재미슨, 밀러 서장까지 캐릭터들이 모두 생생하게 잘 살아있다.

 

캐릭터가 살아있는 잘 버무려진 비빔밥같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에이머스 데커. 이 강렬하고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나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덴마크 디자인展 초대"

서양화와 미술사를 전공해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죠. 요즘 이사를 한터라 부쩍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습니다. 덴마크에 그렇게 많은 디자이너들이 있었네요. 로얄 코펜하겐은 알고 있었지만, 카레 클린트라는 현대 가구의 아버지는 전혀 몰랐네요. 다만 비슷한 조명들은 많이 봐서..진짜 카레 클린트의 조명을 보고 기회가 된다면 사고싶어요. 심심한 우리집에 포인트가 되어줄 듯 해서요. 덴마크 디자인전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블로노트 블로노트
타블로 지음 / 달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블로노트 소개받고 왔네요. 두근두근 기다리겠습니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윈터 1 스토리콜렉터 47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는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이다.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의 첫 작품인 <신더>가 2012년에 나오자마자 사람들은 동화와 SF가 버무려진 판타지 소설의 등장에 열광했었다.

 

원래 편집자였던 마리사 마이어(Marissa Meyer)는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신더Cinder>를 발표하면서 데뷔하였고, <스칼렛Scarlet>, <크레스Cress>까지 히트를 치고 <윈터Winter>까지 총 4부작으로 완결되었으며, 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나온 완결편 <윈터>가 해리 포터 시리즈를 누르고 뉴욕타임스 베스트 시리즈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하니 그 인기가 대단함에 틀림없다.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를 미래를 배경으로 로맨스와 모험까지 더했으니, 당연한 결과였으리라 싶다.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에서 신데렐라, 빨간 모자, 라푼젤, 백설공주 같은 동화 속 주인공들이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되었다. 신데렐라는 사이보그 정비공 신더로, 빨간 모자는 우주선 조종사 스칼렛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라푼젤은 천재 해커 크레스로, 백설공주는 루나의 공주 윈터로 나온다. 이 독특한 주인공들은 달의 폭군 레바나 여왕에 맞서는 모험이야기로 진행된다.

 

오랜 시간이 흘러 올해 출간된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 완결편 <윈터>는 지구를 정복하려는 달의 폭군 레바나에게 지구를 지켜내고 달의 혁명을 일으키려는 신더 일행의 모험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루나 왕국의 공주이자 레바나 여왕의 의붓딸 윈터는 아름다운 외모와 따뜻한 성격으로 백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다. 이를 질투한 레바나 여왕은 윈터의 얼굴을 칼로 그어버리지만, 이런 모습조차도 백성들의 눈엔 예뻐 보인다.

 

루나의 정통 왕위 계승자인 신더의 등장으로 숨막혔던 레바나 여왕은 윈터를 제거할 음모를 꾸미고 마는데, 윈터를 보호해주는 사람은 근위병이자 친구인 제이신이었다. <크레스>에서 신더 일행의 동료를 배신하고 루나로 돌아갔었던 제이신은 <윈터>에서는 윈터의 경호원이 되어 애틋한 맘을 품은채 살았다.

 

하지만 레바나 여왕은 제이신에게 윈터의 제거를 명령하는데, 천재 해커 크레스와 카스웰 함장, 돌연변이 늑대인간 울프, 시종 안드로이드 이코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난다.

 

윈터 일행들은 과연 레바나 여왕을 이길 수 있을까? 루나인으로서의 능력을 쓰는 것이 좋지 않은 일이라며 능력을 제어하고, 점점 힘들어하는 윈터 공주의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다. 달의 여왕 레바나에 맞선 사이보그 신데렐라 신더의 혁명성공 여부와 위험에 빠진 지구의 생사 여부가 궁금하다면, 이제 윈터의 선택에 주목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