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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터 부인의 정원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4
N. M. 보데커 지음, 이혜원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3월
평점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육아를 하다 보면
쉬고 있어도 머리는 바쁘게 돌아가고,
마음이 쉬고 싶은 조용한 날이 있어요.
아이에게 읽어주려 선택했지만
오히려 엄마가 더 힐링 받았던 책.
『재스터 부인의 정원』
이야기의 주인공인 재스터부인은
아주 넓은 땅에서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며 보내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그리고 이 예쁜 정원에서
'몰래' 같이 살고 있는
고슴도치가 있습니다.
고슴도치는 재스터 부인의 시간을 사랑해요.
그녀가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에 몸을 맡길 때
마음의 평안이 내려오죠.
그러던 어느 날,
고슴도치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무섭기도 하고 어색한 변화 속에서도
고슴도치는 재스터 부인의
피아노 연주시간을 놓치지 않죠.
고슴도치는 점점 변해가는
자신이 모습이 싫지 않습니다.
주위에 오지 않던 나비와 벌이 모여듭니다.
꽃이 된 나는 내 몸속에서 무언가 터져 나오려는
특별한 무언가의 기분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오늘은 내 인생의 최고의 날이니까.
이런 날은 다시는 없을 거야!
사랑스럽게 변한 본인의 모습에 신이 나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이 행복한 시간들을
마음껏 기뻐하고 즐기기로 합니다.
재스터부인은 그런 고슴도치를
꽃 도둑으로 착각하고 맙니다.
열심히 가꾼 자신의 정원에서
꽃을 훔쳐 가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거든요.
지나가던 윔플 경감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기지를 발휘해서 본인의 일을 열심히 해낸 경감은
곧 꽃 도둑인 고슴도치를 잡아와
재스터부인에게 보여줍니다.
고슴도치 위에서 자라난 풍성하고
아름다웠던 꽃은 다 시들어 버리고,
고슴도치 역시 슬픔에 빠져들었어요.
아주 작아진 내가 보입니다.
재스터 부인은 곧 오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재스터 부인은 곧장 고슴도치에게
무릎을 꿇고 우유를 건넵니다.
자신의 행동으로 상처받은 작은 동물이 신경 쓰여
매일 치던 피아노 연주도 멈춰버렸죠.
다음날부터 부인은 고슴도치를 위해 작은 행동을 이어갑니다.
부인 덕분이었을까요?
둘은 이제 편안히 기대어앉는 사이가 된 것 같아 보입니다.
각자의 삶을 살고있던 부인과 고슴도치는
불만없이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고슴도치에게 인생 최고의 기쁨이 오고,
그것을 좋아하던 재스터 부인에 의해
마음이 한번 꺾인일도 있었지만
두 인연이 만나서
다시 새로운 행복이 찾아온 것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 였다고 생각해요.
50년이 지나서도 곁에서 읽혀지고 있는 고전인
『재스터 부인의 정원』
긴 말보다도 옆에서 지켜주고 있는 존재란
얼마나 값지고 행복한 것인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작가인 N.M. 보데커의 아름답고 편안한 그림체도
독자가 이야기에 흠뻑빠질 수 있게 합니다.
마음이 지치고 외로운 날,
육아에서 한걸음 물러나고 싶은 날,
아이와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
바쁜 하루 속에서 잠시 멈추고 싶은 순간,
읽어보기 좋은 따뜻한 그림책 입니다.
재스터 부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