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 전쟁 국민서관 그림동화 289
일란 브렌만.길례르미 카르스텐 지음, 김정희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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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전쟁은 도대체 왜 일어나는 걸까?

복잡하게 엉켜있는

전쟁이라는 단어에 담긴

무수한 의미를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간단하고 흥미롭게 알려주는 책

<소시지 전쟁>이다.


처음은 강아지 두마리로 부터 시작한다.


소시지를 발견하고는

달려드는 강아지들.


이내 "내 것"이라며

으르렁 대기 시작하는데,


양쪽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이 심상치가 않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시작으로

서커스단장과 서커스 단원,

흰색 우주복을 입은 사람과

검은색 우주복을 입은사람,

작은 아이와 힘이 세고 키큰 어른.


서로 반대되는 형상과

모습들이 양쪽에 서서

그렇지만 절대로

가운데 제본선은 넘지 않는,

팽팽한 관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반대되는 관계.

이기심만 가득하고

자기 주장만 펼치는 지독한 상황,

바로 전쟁.


이 끝에는,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


책 말미에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이 적혀있다.

-좋은 전쟁도, 나쁜 평화도 없다.

책의 글밥은 굉장히 적지만,

캐릭터는 그 어떤 그림책보다

다양하게 등장한다.

대비되는 캐릭터와

상황을 그려

아이들에게 전쟁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은 가늠하게 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소시지라는 매개체로

각각의 상황에서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느냐하는

시각의 차이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책이다.

누군가에게 소시지는

전쟁이 일어날 만큼

커다란 의미 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 어떤 의미도 없는

것이기도 하다는

풍자가 있는 책이다.

결국은 무엇을 위한 전쟁인지

전쟁에 대해 가볍고도 깊은 생각을

하게 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24년 브라질 대표 문학상인 '자부치상'에서

어린이 부문상을 받았다고 한다.

간단한 내용에

그렇지 않은 일러스트는

아이들의

생각을 넓힐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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