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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내가 위험하다고? - 인공 지능부터 사이버 폭력까지, 스마트폰의 두 얼굴
연유진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4년 10월
평점 :
스마트폰의 정의 부터 스마트폰의 양면의 얼굴을 알기쉽게 읽을 수 있는 책 <똑똑한 내가 위험하다고?>
프롤로그부터 친절하게 이 책은 왜 쓰여 졌는지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되는지에 대해 한글을 아는 아이들이라면 알기쉽게 적어두어서 어른인 나도 읽기에 아주 편했다. 책은 얇은편이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다. 이 많은 내용을 어떻게 잘 풀어내어 넣었을까 읽어보기로 한다. 스마트폰의 만들어진 배경(역사)와 스마트폰의 순기능에 대해 알려준다. 알고리즘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가 원하는걸 스마트폰은 미리 알고 알려주는지에 대해서 쉽게 설명을 해준다. 읽다보면 이런 편리한 부분은 있었지 하고 24시간 늘 내옆에 붙어있어 잘 생각하지 않았던 스마트폰의 기능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이 편한 기능이 결코 스마트폰 혼자 만들어 낸것은 아니라는걸 우리는 알고있다. 우리가 모두 "동의"를 했기 때문이다. 또 요즘 시시각각 기상천외하게 업그레이드 되는 피싱링크도 개인정보와도 연결되는 위험한 일이라 어린아이들에게는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문제이다. 읽다보면 여러가지 사이버 사건도 생각이 난다. 디지털 장의사라는 세상에 없던 직업까지 생겼으니 말이다. 성인도 중독되는 스마트폰인데 아이들이라고 어련할까. 더 궁금하고 호기심 많은 나이인데 아무런 인식없이 올렸다가 정보가 퍼져 안좋은 기억들이 생기게 된다면 오롯이 내 몫의 상처가 될 뿐이다. 모든 디지털기기를 사용할 때 전두엽이 멈춘다고 한다. 생각하는 기능 언어기능 등 전두엽은 멈추고 도파민이 분비된다. 자극만을 추구하는 오로지 감각적인 호르몬이 생성이 되는데 이것이 중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나역시 유투브만 조금 보고 있어도 1시간 2시간은 날아가버리는 일상속에 보지말아야지 하면서도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걸치고 있는 내가 한심해 보일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다 큰 성인도 이런데 아이들은 어떨까. 전두엽이 성장하지 않는게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커다란 자극만을 추구하는 스마트폰 중독은 성인도 위험하지만 아이들에게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한다. 사이버폭력도 예외일 수 없다. SNS 공간에서 친구를 만드는건 이제 어려운일이 아니다. 누구나 만들 수 있고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 그 점을 이용해 로맨스스캠이나 성적인 사이버 폭력도 일삼는다. 아이들은 특히 여자아이들은 성적호기심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에게 관심이 있나? 이런 감정적인 쪽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더 위험에 노출 되기 쉽다고 한다. 이렇게나 스마트폰이 난무하는 시대에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쓰지 못해서 일어나는 사이버 불평등까지 생겨났다. 어르신들은 발품이 아닌 손품을 하는 시대가 되었고 탈것 예약이나 여행예약 등 스마트폰으로 하는 각종 본인인증 서류발급 등을 하지 못해 원하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세대나 사람들도 분명히 늘어나고 있다는건 사실이다. 나역시 실제로 병원에 예약어플이 오픈된지 모르고 오프라인으로 대기했던 적이 있었는데 정보캐치가 느렸던 나머지 앱으로 예약하고 왔던 사람들에 밀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었다. 나는 그저 내가 몰라서 한번이었던 경험이었지만 마음껏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매번 이런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러나저러나 뗄레야 뗄 수 없는 스마트폰은 환경까지 위협하는 존재이다. 탄소배출.. 만드는데 저렇게 까지 많은 탄소량이 나오는 줄은 책을 통해 처음알았고, 이제는 핸드폰욕심이 없어 같은 폰을 몇년 째 사용중인데 예전의 나였으면 2년마다 갈아치웠을 스마트폰이다. 이렇게 많이 환경을 파괴하는 걸 알았다면 바꾸지 않았을텐데 , 전자기기에 대한 환경오염의 인식은 나부터도 그렇지만 모두가 많이 모르는 것 같아 아쉽다.
아는만큼 위험에 대비하기가 쉽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은 여전히 아이들에게 언제부터 주어야하는지에 대해 논란도 많고 각각 부모들의 생각이 다양하다. 초등학생의 바라는 선물1위가 스마트폰인 만큼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순기능을 하는 도구도 될 수 있지만 악세사리도 될 것이며 중독의 수단도 될 수 있다. 유퀴즈 출연으로 더욱 유명해 지신 배정원 교수님의 성교육 강의를 갔었을 때가 기억난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인해 성적인 동영상을 빨리 접하고( 거의 실수로 영상이 나와 접한다고 함) 폭력적인 것들도 아무렇지않게 인식없이 공유한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없이 살아가기에는 불편함이 많겠으나, 스마트폰이 꼭 필요한 나이대는 사춘기가 지나고서 여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부모들과 스마트폰을 시작하거나 이미 시작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바탕책이 될 것 같다. 짧지만 내용은 강력하게 응집되어 있는 책이라 꼭 부모아이가 함께 보면 좋을 책 인 것 같다. 추천합니다.
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