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는 이렇게 살아내는 중이야
최은성 외 지음, 김도현 외 기획 / 성안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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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프로젝트로 모인 평범한 직장인들의 글을 모아 엮어 출판 한 <엄마 아빠는 이렇게 살아내는 중이야> 처음은 엄마아빠가 치열하게 살아가는 육아 중점에 관한 이야기 인줄로만 알았는데 열두명의 작가분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여져 있는 <인생>에 대한 이렇게 살아냈던 치열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애쓰기도 했던 자신만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작가님들 마다 3개의 글이 실려있고 글이 시작되는 첫 장앞에는 작가님의 이력이 간단하게 나와 있다. 조용준 작가님의 이권에게라는 글이 참 눈에 들어왔다. 이권에게의 이권은 사람의 이름이었고 학창시절 좋아했고 친했던 친구의 이름이었다. 사소한 다툼속 찰나의 순간의 대처에 소원해져버렸던 사이가 지금까지도 못내 아쉬웠던 모양이었다. 글의 제목까지 친구의 이름으로 쓸 정도면 많이 그리운 친구인 것 같다. 읽으면서 한때 프로 절교러였던 내 옛시절도 생각이 났다. 나이들면 다 쓸쓸해지는 추억으로 변해버리는 그때 그 친구들. 오랫만에 이 글을 읽으며 나도 선을 그었던 친구들이 생각이 났다. 뭐하고 지내려나. 작가님들의 대부분이 아이들을 왠만큼 키워낸 중년이신 것 같았다. 부모님의 관련된 애틋하고 마음아린 글들도 보였다. 편지형식으로 전하는 마음도 있었고 담담히 써내는 마음도 있었다. 나도 엄마이지만 내 엄마에 대한 것을 글로 남겨보는 일은 특별한 일일 것 같다.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이 오롯이 내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는, 나도 엄마에게 편지라는걸 좀 써볼까 생각이 들었다. 본인의 일에대해 쓴 글도 몇몇 보였다. 작가님들 중에는 공무원분들이 많았는데 학교이야기가 눈에 많이 띄였다. 직장인 생활만 했던 나로서는 생소한 이야기였지만 아무래도 일반회사보다는 더 따뜻한 느낌이었달까, 좋은 에피소드가 많았다. 본인의 취미에 대한 글도 꽤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취미에 대해 나보고 써보라고 하면 이렇게 글로 한꼭지로 끝낼 수 있을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취미에 대해 글로쓰는 것도 꽤나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엄마아빠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내가 엄마라서 워킹맘이라서 또는 아빠라서 겪었던 아들과 딸에 대한 이야기들. 사실 이 부분이 더 많이 눈에 들어오기는 했다. 아이와의 추억은 현재 나도 실시간으로 쌓고 있는 것이므로. 후회하는 엄마, 용서받은 엄마, 서툴었던 엄마와 아빠 등.. 공감하는 내용이 많아서 눈에 오래 머물렀다. 총 12명의 신인 작가의 다양한 글을 경험해 보는 에세이집 <엄마아빠는 이렇게 살아내는 중이야> 사실 나도 요즘 글쓰는 것에 관심이 많아 작가님들의 글을 좀 더 집중해서 본 것 같다. 다들 처음 배우시고 (아닌분도 계시겠지만) 집필했던 글들일텐데 담백한 글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나도 한번 글쓰기에 도전해볼까 나도 이런 글들을 써보고 싶다 용기를 내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언젠가는 나도 작게나마 책으로 내 글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나마 상상해보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톻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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