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와 케이티 - 나를 함부로 대하는 친구에게
트루디 루드위그 지음, 에비게일 마블 그림, 강빈맘 옮김 / 서교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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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돌림, 왕따, 정서적 괴롭힘.. 이 모든 단어들은 누구나 결코 겪고 싶지 않은 것들이다. 트루디 루드위그 작가는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작가이지 강연가로 아이들이 성정할 수 있도록 돕는 아동도서를 주로 집필한다. 성장하면서 겪는 정서적 어려움, 소외단 아이들의 문제등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작가의 말을 보면 이책을 출간한 후에 언론,학교,전문가,전국기관에서 예상치 못한 큰 관심을 표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이 책에 공감하는 이유는 모두 이런 경험을 했던 사람들이 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등장인물은 주인공인 모니카와 케이티, 사라가 있다. 모니카는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케이티라는 친구가 있다. 모니카는 요즘 케이티의 행동에 의문을 품고있다.



한없이 다정하다가도 한없이 못되게 구는 친구 케이티. 케이티는 본인이 주도하며 모니카를 고립시키고 있었고 모니카는 그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케이티가 그랬던 이유는 사라라는 흑발 여자아이와 놀지말라고 했던 본인의 말을 모니카가 무시해버렸기 때문이었는데, 오히려 놀지말라던 사라와 케이티가 놀고있는 모습에 모니카도 함께 놀자고 했지만 모니카는 거부당한다. 힘들어 보이는 모니카의 모습에 걱정이 된 엄마, 대화로 풀어보라 조언해주지만 케이티는 나몰라라, 결국 모니카는 본인을 자책하게 된다.

​아무래도 내가 이상한가봐 _P.27

결국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엄마에게 울며 토로하는 모니카.엄마는 케이티의 말에 깊은 공감을 해주고 케이티에게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게 역할극을 같이하며 이 상황을 같이 헤쳐나갈 연습을 도와준다. 이 부분에서 엄마의 행동이 정말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읽으면서 나였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마냥 속상해서 아이에게 아무말도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말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 같아서 섣불리 아이에게 조언? 격려? .. 아마 내 아이가 너무 안되고 안타까워서 정신 챙기기 바빴을 텐데 모니카의 엄마는 너무나 현명하게 아이와 함께 깊게 공감하고 "나"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며 함께 연습했다. 나도 이런 엄마가 되어야지, 몇번이고 보았던 장면이다.




당당한 모니카. 엄마와 연습한 대로 더이상 나를 괴롭히지말라는 경고를 하고 케이티는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케이티는 더이상 모니카에게 상처 줄 수없다. 그리고 모니카가 그렇게 절대 두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안다. 자책하던 모니카는 이제 자존감을 되찾고 내 자신을 더 사랑하는 아이로 한단계 성장했다. 괴롭힘에 당당히 맞서는 일, 혼자는 절대 할 수 없었던 일이지만 현명한 엄마덕분에 모니카는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

SNS에서는 초등학교 혹은 유치원때부터 따돌림을 유도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한다. 세상에 태어나 사랑만 받던 아이들이 처음으로 남에게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타인때문에 힘들어하는 고통을 맞게되는 순간은 세상이 무너져내릴만큼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반하고 남이아닌 나를 자책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좋아했던 친구가 상대라면 더욱 상처 받을 일이 될 것이고 평생 기억에 남을 만큼 가시처럼 마음에 박힐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모니카도 어린나이에 정서적 괴롭힘을 당해 스스로를 지켜내고 이겨내는 과정을 담았는데 나를 지키는 방법을 알고 나를 더 사랑하는 일이 훨씬 더 소중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우며 모든아이들이 타인에게 휘둘리지않고 상처받지 않고 당당하게 웃으면서 자신감있게 이겨내길 바래본다. 곁에서 지켜주는 부모들 역시 현명한 지혜로 아이를 도우면서 이겨내야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물론 나의 아이도 이런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나 역시 아이를 지킬 줄 알고 내 아이도 나를 지키는 방법을 알며 타인의 칼에 상처받지 않는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내면을 단단하게 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옮긴이의 말에서 프레너미라는 말이 있다는 자체가 놀라웠다. 세상에는 수많은 프레너미가 있을 것이다. 이 친구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아이로 키우고싶다. 그리고 내 아들도 한사람의 프레너미가 되지 않게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진 아이로 키워야겠다.

짧지만 강한 메세지와 교훈이 있었던 모니카와 케이티, 비단 학급에서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도 연결될 수 있는 주제이다. 모든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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