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자> 그림책은 사소하고 작은 일상적인 이유들로 떠나는 동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이와 함께 읽을 동화책을 보다보면 어른인 내가 골똘히 생각하게 되는 책들이 있는데 이 책도 그 중 하나였다. 여행을 떠나자는 반복적인 문구가 부러웠기 때문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 부터 놀기욕구가 강하다고 한다. 특히 어린아이는 놀기위해 태어났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놀기를 좋아한다. 이 그림책에서 말하는 여행은 나에게는 집 떠나 놀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고 누군가에게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여행을, 누군가에게는 가족과의 여행을 , 누군가는 취미, 책, 등 또 다른 의미의 여행을 생각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이라는 단어만큼 설레는 단어가 또 어디 있을까. 동물들이 원하는 여행의 끝에는 바다가 있었지만 각자의 여행의 끝에는 원하는 것이 있을지도 없을 수도 있지만 떠난다는 자체의 의미가 더욱 멋졌던 그림책 여행을 떠나자. 가에데 마치코 작가의 강렬한 그림체도 역동적이어서 보는 내내 즐거웠다. 요즘 우리아들의 최애 여행은 아마도 로보카 폴리와 떠나는 역할놀이 여행이 아닐까 ㅎㅎ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