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하시 명언 일력 365 - 일본 국민 캘린더 한국어판 출간
타카하시서점 지음, 김나랑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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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넘 귀엽고 사랑스러움, 내년이 너무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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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명언 일력 365 - 일본 국민 캘린더 한국어판 출간
타카하시서점 지음, 김나랑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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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명언 일력 365 - 타카하시서점 (지은이), 김나랑 (옮긴이) 포레스트북스 2026-10-21>

♡
2027년 달력은 이것으로!
이런이런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고 유쾌한 일력이라니!

일본의 국민캘린더 브랜드 타카하시서점이 매년 발행하는 일력이라는 이것! 아침에 전날꺼를 드르륵 뜯어서 복기를 하고,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며 읽게 될 일력을 보며 흐뭇해하는 내가 그려진다.

그림도 유쾌하고, 특별한 것 없는 일상의 문장 같아서 더 편하게 마음을 녹여준다. 게다가 일본어로 간략하게 되어 있어 일본어를 웅얼거려보기, 일본어 공부하는 이들에게 있어서도 더할나위없이 좋을 것 같다는!!

내년 다이어리에 정해진 곳에 매일 필사를 할 예정이다💗
선물용으로 아주 딱인 이 일력, 우리나라 빨간 날에 맞춰 빨간 날짜까지 잘 되어 있는 일력 아주 좋다. 강추😉

며칠전에 서점을 갔는데, 분명 옆에 있었는데, 사진을 찍고 나니 누군가가 사갔다. 오와아!! 역시!!! 뭘 좀 아시는분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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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민승남 옮김 / 엘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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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 - 시그리드 누네즈 (지은이), 민승남 (옮긴이) 엘리 2021-12-07>

1968년 서로 다른 환경에서 나고 자란 그녀들이 대학 룸메이트로 만난다. 한 사람은 비교적 평범한 환경에서 자랐고, 다른 한 사람은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 채 시대의 변화와 여러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

뭐랄까. 사람은 무엇으로 관계를 맺고, 무엇을 남기며 살아가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주인공이 지나온 사람들과 관계, 선택과 그 이후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은 담담해 보이는 듯 하지만, 서술되지 않는 감정들이 마음에 들어왔다.

누군가를 사랑했다고 해서 그 관계가 반드시 행복한 것도 아니고, 가까웠던 사람이 시간이 지나 멀어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거라고. 모든 이들은 누군가 서로의 삶에 잠시 머물다 지나가는 존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너도, 모두.

읽으면서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고 보내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는 아주 중요했던 사람이 어느 순간 기억 속의 사람이 되어 있고, (게다가 나쁜 의미로) 반대로 별것 아닌 인연처럼 보였던 사람이 의외로 오래 마음에 남아 있기도 하니까.

제목에서 어떤 부류의 마지막 사람이라는 것은 결국 한 시대의 마지막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뜻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결국은 개인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지나가버린 시간과 한 세대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개인과 사회를 떨어진 시각으로 바라볼 순 없으니까. 타인의 삶을 읽었지만, 내가 살아온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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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꿈의 선물
헤르만 헤세 지음, 폴커 미헬스 엮음, 박종대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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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지은이), 폴커 미헬스 (엮은이), 박종대 (옮긴이) 문학동네 2026-08-25>

♡
이 책은 꿈이라는 것이 단순히 잠을 자며 꾸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무언가를 들여다보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헤세가 꿈을 기록하고, 그 안에 담긴 감정과 기억을 자신의 삶과 연결해 바라본달까.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꿈을 꿨을 때 나도 그런 식으로 뭔가를 자꾸 바라보게 된달까.

그런데 막상 책을 읽다 보면 꿈의 이미지와 헤세의 생각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때가 있었다. 아름답고 깊이 있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 깊이 안으로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나는 평소에도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을 자주 하는 편이다.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무엇 때문에 불안한지, 지금의 나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다 보면 오히려 생각이 더 많아질 때도 있다. 그래서인지 꿈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려 했던 헤세의 태도가 조금은 이해되면서도, 모든 내면의 움직임을 반드시 해석하고 의미를 찾아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쩌면 꿈은 명확한 답을 주기보다 내가 평소에는 지나쳤던 감정이나 기억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계기가 되는 건 아닐까, 나만해도 꿈을 꾸고 나면 왜 이런 꿈을 꿨는지 분석하고 앉아있으니 말이다 ㅎㅎ

아직 이 책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헤르만 헤세가 꿈을 통해 찾으려 했던 자아와 영혼의 세계가 내게는 조금 멀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이해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시간이 의미 없었던 것은 아닐 테다. 언젠가 다시 읽으면 지금과는 다른 문장이 마음에 들어올 수도 있겠지. 이번 독서에서는 책을 완전히 이해했다는 만족감보다는, 내가 무엇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지, 그리고 내 마음을 얼마나 깊이 들여다보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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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피너츠 에디션) - 할 말은 많지만 쓸 만한 말이 없는 어른들을 위한 숨은 어휘력 찾기 ㅣ 하루 한 장 필사 노트
유선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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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피너츠 에디션)- 유선경 (지은이) 위즈덤하우스 2024-03-28>

♡
시작하기에 앞서 고백하자면, 나는 이 책을 한 번 필사한 적이 있다. 하핫…!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 노트」를 신청한다는 게 나의 실수로 그만 이 책을 다시 신청하게 되었다.
여튼, 감사하게도 다시 시작한 필사책.

그런데… 왜 새롭죠?
왜 하나도 기억이 안 나죠…?
왜 또 이렇게 좋은 거죠?

진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또 깨달았다.

2년 전에 필사했던 책이라 날짜까지 고스란히 적혀 있는데, 그때와 지금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이래서 필사를 하라고 하나 보다.
기억을 못하니까… 그리고 같은 문장도 내가 달라지면 다르게 읽히니까.

그때는 크게 와닿지 않았던 문장이 다시 마음에 들어온다.
당시에는 ‘그런가 보다’ 하고 적었던 글들이 지금의 나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가령 2024년 12월 11일에 적었던 유선경의 산문 중,

“사람은 자기 세계 밖에 있는 상대의 언어를 ‘당장’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그때도 좋은 문장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다시 읽으니, 지난 2년 동안 쌓인 시간과 경험 때문인지 그 문장이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

이번에 다시 필사하면서 한 가지 생각도 들었다.

필사를 ‘필사책 완성’에 목적을 두는 순간, 나를 위한 필사가 아니라 보여주기 위한 필사가 될 수도 있겠구나.

조금 삐뚤어도 되고, 더러워져도 되고, 예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는 데서 끝내지 않고, 마음에 걸리는 문장을 마음껏 뜯어보고, 생각해보고, 결국 나의 언어로 다시 만들어보는 것.

그게 나를 위한 필사가 아닐까 싶다.

2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은 문장을 다르게 읽는 것처럼,
앞으로 또 시간이 흐른 뒤 이 책을 펼치면 나는 또 다른 문장을 발견하게 되겠지.

그나저나 피너츠 에디션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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