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죽는 미래가 온다면, 몇 번이고
카야노 미유 지음, 소우소우 그림, 고나현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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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죽는 미래가 온다면, 몇 번이고 - 카야노 미유, 북스홀릭/ 2022.05.15, 328>

-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하지만 불행한 일의 대다수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불운', 즉 '좋지 않은 운명'이 원인이라고 볼수밖에 없다.

- 지나온 시간을 지워버린다는 것은 말과 살아 있었던 증거, 모든 것을 묻어버린다는 것. 반복해서 시간을 되돌리고, 남모를 상실을 거듭할 때마다 하루하루가 어지러이 집어삼켜져 간다.

- "우리는 커넥터. 타임리퍼에게만 보이는 시간의 이음매."

- "아주 간략하게 말하자면 인생은 고속도로를 이용해 목적지로 가는 여행 같은 것이야. 그리고 운명선은 차의 내비게이션 같은 것이라 끝까지 예정 코스가 정해져 있지. 고속도로상에 있는 동안에는 코스 변경은 힘들고, 예정된 일이 확실하게 일어나."

- 즉, 사람 앞에는 항상 운명선이 깔려 있으며 미래가 정해져 있다. 하지만 마음이 달라지면 운명선은 분기해서 새로운 운명선을 만들 수 있다.

- "운명의 상대를 정한 건 당신 자신이야."

-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더라도 상대에게 그만한 사랑을 받을 수 없을 때, 사람은 어떡해야 할까.

- 기다린다고 미래는 변하지 않는다. 미래를 바꾸고 싶다면인간이 스스로 행동하는 수밖에 없다.

- 기억이야말로... 그 사람을 그 사람으로 있게 해주는 보물이니까.

💘 타임리프 소설은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가 점점 집중해서읽게 되는 신기한 마력을 가진 것 같다.

6월 2일, 츠무기는 옆집에 사는 소꿉친구 카이로부터 '메다이'를 받는다. 그리고 그 날, 카이의 여동생이자 츠무기의친구인 논이 옥상에서 떨어진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6월 2일, 운명의 그 날로 돌아가게 되고, 친구 호마레가 죽는다.또 다시 돌아가고 이번엔 논, 호마레, 호나미가 죽는다. 그리고 알게 되는 메다이에 있는 사연과 커넥터,

운명의 분기선을 알게 되는 츠무기, 운명의 분기선이 일어나는 순간이 있어야만 바꿀 수 있는 미래가 된다.
그 미래를 위해 츠무기의 선택에 그렇게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이 이해도 가고,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나도 비슷한 선택을 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타임리프 소설을 꽤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정교하게 잘 짜여진 괜찮은 소설이었다. 타임리프 소설을 많이 접해본 건 아니지만, 여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커넥터와 운명선의 분기 내용이 꽤 좋았다.

여기에 '니버의 기도문'이라고 나온다. 사실 잘 몰라서 찾아봤는데, [주님, 제가 바꿀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평안을 주시고, 바꿀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변화시키는 용기를 주시며, 그리고 그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혹시 이 책을 읽는다면, 이 글이 도움이 조금 되길 바라며 리뷰를 마친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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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재미있는 날씨 도감 - 하늘에서 얼음이 떨어진다고? 무지개의 끝은 어디일까? 아하, 그렇구나 - 초등 교양 지식 1
아라키 켄타로 지음, 오나영 옮김, 조천호 감수 / 서사원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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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재미있는 날씨 도감 - 아라키 켄타로, 서사원 주니어/ 2022.06.13,p,172>

아이들은 날씨에 관심이 많다. 구름, 무지개, 태양, 우박, 탸풍, 황사, 비 등등 아이가 관심만 있다면 옆에서 조잘조잘설명하는 경우를 부모라면 흔한 일일 것이다.

이 책은 구름, 하늘, 기상, 날씨의 파트로 구분지어 무려 76개 항목에서 다양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9살 아들은 특히나 이런 주제에 흥미를 많이 보이고 있는 터라 이 책에서 읽은 걸로 자꾸 와서 내게 문제를 낸다. 평소에는 같이 읽지만 내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읽으라고 자연스럽게 아무때나 펼쳐 볼 수 있도록 내버려 두었다. 아이는 곧장 관심을 가지고 종종 읽고 "엄마 무지개의 끝은 있을까요? 없을까요?" 일부러 모르는 척 하며 "몰라. 있지 않을까?" "땡! 없습니다!!!" "엄마, 무지개는 반원이게요? 둥근원이게요?" "반원?" "땡! 둥근원입니다.어쩌고저쩌고 삐약삐약" "엄마 우리 쌍무지개 보러가자."(무지개에 빠져 있는 9살입니다 :))

아이는 신이 나서 쫑알쫑알 거린다. 개인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은데 아이에게 이해가능하고 쉽게 삽화와 그림으로 이해도를 높여주어 굉장히 만족한 책이었다.

아이가 날씨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양육자가 읽고 이야기해주거나 같이 읽으면서 실제로 그 날의 기후에 맞는 이야기를 하면 참 좋을 책인 것 같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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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자의 손길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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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자의 손길 - 치넨 미키토, 소미미디어 /2022.06.15, p,376>

- "제 말은 그저 힘을 빼는 법도 배워야 한다고요.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선배가 무너질 것 같아요. 몸도 마음도."

- "재능에서 떨어지는 만큼 노력으로 보충하잖아. 나는 그 노력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 "그런 건 문제가 안 됩니다! 내가 집도하지 않으면 이 사람은 죽어요. 의사라면 살릴 수 있는 길을 택해야 하잖아요!"

- 특별히 대단한 것을 가르쳐준 게 아니다. 환자를 구하려고 온 힘을 다했을 뿐이다. 그저 그런 모습을 보고 뭔가를 느꼈다니, 고마울 따름이다 .

- "유감스럽게도 무엇이 정답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애당초정답 같은 것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두 분이 필사적으로 의논하여 문제의 답을 냈습니다. 정말 힘드셨을 겁니다."

- "누구의 탓도 아니야. 나쁜 짓을 한 사람이 없어도 부조리한 일은 일어나니까. 그게 현실이야. 그리고 의사는 그런 부조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네."

-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즉 생명에 영양을 주는 혈관이지. 우리는 그저 혈관을 잇는 게 아니야. 환자의 인생을, 나아가 '사람' 그 자체를 잇는 거야."

🏥 치넨 미키토의 작품은 처음 접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고 좋았다. 생각해보니 의학소설은 처음 접해보는 거였다.

'포스트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칭호를 가진 작가는 현역의사답게 의학미스터리의 귀재로 불리운다 한다. 혹시 의학드라마를 본 적 있다면, 꽤나 좋아할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대학병원의 흉부외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8년차 다이라유스케, 가장 힘들기로 명성 높은 흉부외과에서만 외곬수로 흉부외과만을 고집하는 그에게 다음 파견지를 원하는 곳으로 가기 위해 세 명의 인턴 중 2명을 의국시키라는 아카시 과장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이 왜 이렇게 짠하던지.. 흉부외과의 힘든 실태를 알면 혹시라도 포기할까 숨기다가 세 명의 인턴에게 무시당한다. 그러다가 에피 하나씩 그들이 다이라유스케의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그를 인정하는 모습에 나는 왜 이렇게 마음이 찡하고 벅차오르던가.

아마도 다이라유스케같이 요령없이 천재적인 재능이 없음에도 노력으로 묵묵히하는 이들이 많을테고 나도 재능은 없으니 노력으로 살아왔던 사람 중 하나이기 때문일 것이다.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 그리고 괴문서의 존재로 본인이 존경해던 아카시 과장의 흔들리는 모습과 그 실체를 확인해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 다이라라는 인간의 가치를 확인하게 된 계기같기도 하고,

병원이라는 특성상 생과 죽음이, 특히 흉부외과처럼 가슴을 개복해야하는 큰 수술을 다루는 게 주인 것처럼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다이라를 비롯하며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의료진의 모습은 병원에서 환자 역할을 하는 내게는 그저 감동이었다.

의료현장과 대학병원 안에서의 권력관계와 싸움, 의사들의 관계,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까지 절묘하게 잘 버무려진

읽기도 쉽고, 재미도 있고, 결말조차 너무 멋지고 마음에 쏙 든 소설이었다. (감동을 잘 받는 사람이긴 하지만)중간에 세 번 소름이 돋았고, 마지막엔 눈물이 났다. 너무 좋았다. 이 작가도 애정하게 될 듯하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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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자의 손길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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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서점 직원이 팔고 싶은 책 1위라면 그만큼 탄탄한 스토리에 감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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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끝이야
콜린 후버 지음, 박지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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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끝이야 - 콜린 후버, 위즈덤 하우스 / 2022.05.25, p,488>

- "사람들은 모두 진짜 자기 모습을 거짓으로 꾸미는 것 같아요. 깊이 들여다보면 우리 모두 똑같이 엉망진창인데 말이에요. 다른 사람보다 그걸 더 잘 숨기는 사람이 있을 뿐이에요."

- "우리 모두 가끔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일 뿐이에요."

- " 왜냐하면,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당신 때문에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져요. 하지만 어떻게 하면 당신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이 상황이 정말 낯선데, 당신을 하룻밤 상대 이상으로 훨씬 많이 원한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

- "우리를 계속 살아 있게 하는 사랑이지."

- 저는 매일 학교에 가서 주로 속으로 불평만 할 뿐 학교가 유일한 집인 아이들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번도 안해봤어요.

- 저는 그를 기억하고 싶지 않아요. 기억해야 한다는 건 더 이상 제 삶의 일부가 아니라는 뜻이잖아요.

- 15초. 어떤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이 완전히 뒤바뀌는 데는15초면 충분했다. 절대 되돌릴 수 없는 15초.

- 인간은 누구나 실수한다. 누군가의 성격을 결정하는 것은그 사람이 한 실수가 아니다. 그 실수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어떻게 그걸 핑계가 아닌 교훈으로 삼는지다.

-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전부 떠올려보세요. 정말 많죠. 그 사람들은 파도처럼 밀려와서 밀물과 썰물에 따라 들락날락하잖아요. 어떤 파도는 바닷속 깊은 곳의 무언가를 가지고 와서 해변에 놓고 가요. 바닷물이 빠져나가고 한참이 지나야 모래알에 새겨진 자국을 보며 파도가 여기까지 밀려왔었다는 걸 알 수 있죠.

- 합리화는 증오가 준 힘을 갉아먹으며 저를 조금씩 잠식하고 있어요.

- 사람은 어떤 상황의 바깥에 서 있을 때 정말 쉽게 판단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랫동안 그렇게 엄마의 상황을 판단했다.

🥹 책을 다 덮고 나서야 왜 제목이 "우리가 끝이야"인 줄 확 와 닿았던 소설이었다. 재밌었다! 역주행할 만하네!!!

아주 짤막한 글만 읽었을 뿐, 전체적인 줄거리도 모르는 상태에서 읽었던 터라 무슨 내용인지 감을 잡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결과적으로 대만족이었다.

<릴리는 죽음을 생각하던 어느 밤, 운명처럼 한 남자를 만난다. 모든 것이 완벽한 그와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드러나는 짙은 어둠. 두렵지만 피할 수 없고, 사랑하지만 용서할 수 없는 연인의 비밀 앞에서 릴리가 마침내 입을 연다. “우리가 끝이야.”_교보문고>

릴리는 그렇게 운명처럼 한 남자 라일을 사랑하게 된다. 릴리의 엄마에게 폭력을 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자신의 운명같은 남자에게서 느낀다. 그러나 아닐거라고, 그렇게 깊어지며 사랑하게 된다. 그 과정을 얼마나 납득할 수 있게 그려내는지, 나조차도 릴리의 선택을 따라갔을 정도였다. 마지막장을 덮고서야 그녀의 선택이 옳은 것이라고, 우리가 끝이라고 완벽하게 공감했다.

가정폭력, 당사자를 제외한 이들은 가장 알기 어렵고, 공감하기도 어렵고, 설령 드러낸다 해도 당사자들이 뭔가 행동을 취하지 않은 이상 뭔가를 할 수도 없고, 그들의 생각이 왜 그러한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왜 그들은 그런 선택을 하는가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을, 이 책 한 권으로 릴리 그녀의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좀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다.

상콤달콤 로맨스 소설일 줄 알았는데, 생각해 볼 만한 것도 꽤 많았고, 꽤나 재미있었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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