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장님이 너무 바보 같아서
하야미 카즈마사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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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전부터 인스타 일본 책피드에 많이 보여서 너무 읽고 싶었전 책입니다. <무죄의 죄>의 작가님의 다른 소설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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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베이비 - 제2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강성봉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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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베이비 - 강성봉, 한겨례출판/ 2022.07.22, p,312>

- 아이들 마음속에 비밀이 한번 자리 잡으면 어른들은 알아낼 길이 없다. 어른들이 무뎌서도 아이들이 꼭꼭 숨겨서도 아니다. 애초에 아이들의 비밀이란 말할 수 없는 것들이기때문이다.

- 사전에서 '아빠'란 단어는 딱 한 번 찾아봤다. '아빠'에는 별 뜻이 없어서 '아버지'로 넘어가야 했고, '아버지'엔 뜻이 너무도 많았다.

- "노름꾼은 당장의 판돈만 생각하고, 그걸 매련하려고 왼갖 이야기를 지어낸다는 거다. 거기에 맴을 뺐기다 보면 결국 돈을 띠이게 돼. 돈의 가장 큰 적은 감정이거든. 전당국에선 물건으로 이야기를 해야지 감정이 섞이면 돈만 새 나간다."

-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맘 쓰리게 해서 해코지당할 일은 만들지 말아야 돼. 상처 주지 않으면 상처 받을 일도 없더래니. 니도 꼭 이 말을 똑띡이 맘에 새기래."

- 아이들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기억한다. 누군가 인상을쓴다든지 소리를 지른다든지 욕을 한다든지 마음속으로 깊이 미워한다든지. 그런 기억들은 가슴 깊은 곳에 저장된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어쩌면 어른이 되고 나서까지도 남아 있다.

- 장부에 적힌 숫자는 할머니가 돌려받아야 할 돈의 액수이자 지음에 대한 기억들인 셈이다.

- 한번 생긴 슬픔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키려고 애쓰든 잊으려고 애쓰든 마음먹은 대로 인생은 흘러가지 않는다고 할머니는 말했다.

- 흐름에 맞서지 말고 흐름을 잘 타고 넘어갈 것.

🫧 과거 탄광촌이었던 '지음'이라는 도시에 카지노가 들어서게 되고, 말그대로 카지노 베이비였던 화자 '나' 동하늘의이야기이다. 시작의 한 줄, 아빠는 나를 전당포에 맡기고 돈을 빌렸다. 전당포 주인이 할머니, 그 딸과 아들이 엄마와 삼촌이 되었다.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한다.

카지노가 들어서게 되고, 자연스럽게 전당포와 숙박업소가들어서고, 사실 이 이야기는 동하늘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당포 주인 할머니의 삶을 보여주는 글처럼 느껴졌다. 극적인 출생을 안고 있는 화자의 눈으로 바라본 할머니의 삶의 연대기는 할머니 한 사람의 삶 뿐만 아니라 할머니를 둘러싼 모든 이들과 도시의 이야기였다.

탄광촌이 소위 사양산업이 되고, 카지노랜드가 세워지고 한탕주의, 사행심 조장과 범죄에 도박중독에 결국 파산에 이르는 과정과 결국 피해는 지역 주민이 고스란히 떠맡는 것을 보여준다. 한방만을 노리면서 일확천금을 쥐고 싶어 카지노를 찾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존재그리고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지혜가 쌓인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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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고정아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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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윌북/ 2022.07.20, p,256>

-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어지면, 세상 모든 사람이 너만큼 혜택을 누리지는 못했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 그는 일찌감치 여자를 알았는데, 여자들이 그를 망쳤기에그들을 경멸했다. 젊은 처녀들은 무지해서였고, 그렇지 않은 여자들은 그가 지독한 자아도취 속에서 당연하게 여긴 일들에 히스테리컬하게 반응해서였다.

- 애써 적응한 것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일은 불가피하게 슬픔을 안겨준다.

- "나는 모든 걸 예전으로 돌려놓을 거야"

- "나는 톰도 한때 사랑했어. 하지만 당신도 사랑했어."

- 인간의 연민은 한계가 있고, 우리는 그 모든 비극적 논란이 도시의 불빛과 함께 등 뒤로 사라지는 데 만족했다.

- 데이지는 그가 처음으로 알게 된 '양갓집 처녀'였다. 그는 이전에는 정체를 다양하게 감춘 상태로 그런 여자들을 만났지만, 그와 그들 사이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가시철망이 있었다.

- "데이지에게 앞으로 내가 할 일을 이야기하는 게 더 즐거운데 대단한 일들을 하는 게 무슨 소용이겠어?"

- 데이지는 자신의 인생이 당장 형태를 갖추기를 원했다. 그리고 그 결단은 가까이 있는 어떤 힘(사랑, 돈, 의심 불가능한 현실성 같은)에 의해 이루어져야 했다.

+위대한 개츠비, 이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이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그 시기에 그 책에 언급된 책이어서 도전했다가 덮었었던 책이다. 그 땐 좀 내가 어렸고, 어려웠다. 그리고 윌북의 첫사랑 컬렉션으로 만났고(사실 왜 첫사랑으로 테마가 되었는지 몰랐다) 첫번째로 읽기를 정말잘했다고 나 스스로를 칭찬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아주 재미있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화자인 닉 캐러웨이는 중서부에서 살다가 동부로 이사를 가게 된고 그곳에서 사촌 데이지와 그의 남편 바람을 피는 톰 뷰캐넌을 만난다. 그리고 닉의 옆집에는 저녁마다 휘황찬란, 호화로운 파티를 여는 개츠비를 남자가 살고 있다. 개츠비의 초대로 파티에 참석하게 된 닉은 개츠비가 이전에 데이지와 한 때 사랑했던 사이였고, 개츠비는 데이지를 잊지 못하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매일 파티를 열었다. 그리고 만난 두 사람, 그리고 톰은 그들의 사이를 알게 되고 분노한다.

이 책은 1차 세계대전 이후의 미국이 엄청난 경제성장으로경제호황을 누렸고,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했던 시기에 쓰였다. 그 시기를 감안해서 읽는다면, 책의 대략적인 느낌을 잡아낼 수 있다. 파티, 재즈, 돈, 보석, 자동차 등이 그 느낌을 잘 살려준다.

소위 금수저로 태어난 데이지와 톰, 그러나 정작 갖추어야 할 것은 결여되어 있는 그들, 경솔함이건 무엇이건 그들을 결속시키는 것으로 도로 물러나고 자신들이 만든 오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청소시키는 부부(결국 유유상종), 그 외 인물들의 모습에서 난 비열함을 봤다.

개츠비는 데이지를 사랑했다. 어쩌면 개츠비에게 있어 데이지는 자신이 양갓집 처녀들을 만났을 때 느꼈던 가시철망이 느끼지 않았기에 더 사랑했을 것이다. 부와 명예의 벽 앞에서 데이지 역시 자신의 욕망 중 하나이지 않았을까,
데이지에 대한 그의 맹목적인 사랑은 불쌍해보이기도 하고, 개츠비'도' 사랑했다는 데이지의 말에 얼마나 슬펐을까.

개츠비의 마지막에 살짝 눈물이 났다. 그의 마지막에 나는 좀 많이 슬펐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그 누구가 개츠비를 욕할 수 있을까? 소중한 것들이,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 가치 있는 것들이 점점 돈과 필요에 의해 사라져가고 퇴색되어가는 이 현실에서 인간이기를포기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이 책은 들려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지금 우리 현실을 잘 반영한 책 같았다. 이래서 고전이 돌고 돌아 계속 읽히는 구나, 싶었다.

마지막으로 왜 위대한 개츠비였을까? 그의 사랑이 본인을 희생한 그 사랑이 위대하다고 닉은 느껴져서 그를 위대하다고 느낀 게 아닐까..? 하지만 다른 인물에 비해 나을 뿐이지.. 개츠비의 허황된 사랑을 좇는 모습에서도 우리는 배워야 할 터이다.

윌북 첫사랑컬렉션이 아니었다면 위대한 개츠비를 더더 늦게 접했겠지. 나머지들도 얼른 읽어봐야겠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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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루비
박연준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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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루비 - 박연준, 은행나무/ 2022.07.15., p,264>

- 엄마가 있어야 아이 이름으로 무언가가 생길 수 있다. 그걸 몰랐으므로 나는 오래, 기다리기만 했다.

- 알면서 모른 척하는 건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일보다 어렵다. 영혼이 무른 어린 시절엔 특히.

-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 유년이 시절이라는 것. 유년은 ‘시절(時節)’이 아니다. 어느 곳에서 멈추거나 끝나지 않는다. 돌아온다.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 컸다고 착각하는 틈을 비집고 돌아와 현재를 헤집어놓는다. 사랑에, 이별에, 지속되는 모든 생활에, 지리멸렬과 환로 치환되는 그 모든 숨에 유년이 박혀 있다. 붉음과 빛남을 흉내낸 인조보석처럼. 박혀 있다. 어른의 행동? 그건 유년의 그림자, 유년의 오장육부에 지나지 않는다.

- 어린 여자애들은 늘 어린 여자애들에게서 배운다. 날개, 피, 삶의 하찮음에 저항하는 법.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법. 어린 여자애들은 늘 어린 여자애들을 의지한다.

- 사랑받음을 증명해 보여야 하는 일은 사랑받는 아이는 할 필요가 없는 일이란 걸 몰랐다. 몰랐으므로 나는 공들여 사랑받는 역할을 연기했다.

- 허영의 뒷모습은 외로움이다.

- 누가 행복을 말할 땐, 알아달라는 거니까요. 그 밖에 다른 게 뭐가 있겠어요? 누가 행복을 말할 때 제일 바보 같은 짓은 나도 행복하다며, 제 행복을 들이미는 겁니다. 그러면 행복을 논하는 걸 끝내고 싶은 마음이 들겠어요?

- 이유를 묻기 시작하면 진실과 마주해야 하는데 누구도 진실을 감당하고 싶어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나쁜 타이틀은 자의적으로 딸 수 있는 게 아니다. 타자가 준다. 막무가내로, 몸 여기저기에 얹어두고 찔러두고, 끼얹는다.

🍃시인의 소설이라고 해서 기대하며 봤다. 내가 생각하는 시인은 언어 하나하나에 생명을 불어 넣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렇기 때문에 기대했는데, 맙소사. 너무 좋았다. 오늘부터 또 애정하는 작가 카테고리에 들어갑니다.

엄마가 없는 여름이. 그런 여름이는 고모네 산다. 사촌언니 겨울이의 엄마이자 여름이의 고모는<겨울피아노>교습소를 운영한다. 여름이는 그렇게 타인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중요한 고모네 집에서 예의를 지켜가며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텨나간다. 아무도 여름이를 돌봐주지 않는다. 여름이는 스스로 커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 상아는 한 여자와 함께 살고 여름이를 고모네서 데려온다. ‘새’엄마는 ‘헌’자식을 싫어하며 여름이는 루비라는 친구를 사귀게 된다.

여름이의 ‘처음’의 순간들이 왜 이렇게 안타깝고 슬픈지, 여름이 옆에서 함께 있으면서 보듬어 주고 싶었다. 어린 여름이의 눈과 마음으로 바라 본 어른의 세계에서 자꾸 마음이 멈칫멈칫하고 그런 너의 마음을 몰라줘서 미안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아마도 내가 어린 시절에 알게 모르게 느꼈을 그런 감정들일 것이다. 한껏 사랑받고, 뭘 몰라야할 시기에 어른 행세를 낸다. 그래야 살아남으니까,

루비, 보석이름을 가진 루비, 순간만이 중요했던 루비, 여름이의 곁에 있어주었던 루비, 마지막까지 나는 루비가 좋았다.

언제부터인가 성장소설이 와닿기 시작했다. 오히려 어렸을 때는 빨리 어른의 세계를 느끼고 싶어서 어른들의 이야기가 좋았다. 근데 어른이 막상 되고나니 어린 시절의 어떤 순간순간들을 긁어주며 나의 유년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글을 만나면 마음이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전부 필사하고 싶을 만큼 많이 좋았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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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주의자 - 소식은 어떻게 부와 장수를 불러오는가?
미즈노 남보쿠 지음, 최진호 편역 / 사이몬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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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주의자 - 미즈노 남보쿠, 사이몬북스/2022.05.16., p,264>

- ‘복이 많다’고 하는 복福은 ‘뒤집어진다’는 복覆으로 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충만할 때 가난으로 전복顚覆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교만을 멀리하고 매사에 조심하고 또 조심을 해야 합니다.

- 육체노동자는 일을 해서 많이 벌기도 하지만, 매일 대식하기 때문에 하늘과 땅 모두에게 음식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생 일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 ‘바닥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천장이더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대의 신분이 추락하여 그것조차 먹을 수 없을 때가 올 수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 누군가를 부러워한다는 것은 그 속에 지나친 욕심이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 이 책의 주요 요지는 내가 먹는 것이 나를 구성하며 나의 관상도 바꾼다라는 것이다.

문답으로 쉽게 되어 있어 이야기가 쏙쏙 들어왔다.

결국 자연적인 걸 지향하고, 음식의 욕심, 그리고 음식의 욕심과 더불어 내면의 욕심을 경계하라는 이야기가 쓰여져 있다. 약간 불교론적인 것 같기도 하고, 도가의 무위자연의 느낌도 난다. 또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잘 모르나 그냥 그런 느낌이 든다🤣)

소식이 부와 장수를 불러오는가에 대한 그의 생각은 자연과 함께 하는, 자연적인 것에 강조를 한다.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아야 하며(현대인의 3끼를 챙겨먹는 것도 사실은 농경사회 때의 문화로 현대인은 2끼만 먹어도 된다는미디어를 본 적이 있다) 배 속이 가득찰 때까지 담아 넣는 것이 아니라 8할만 채우면 먹지 않는 것. 그것은 자연스레 사람이 음식을 탐하는 욕심을 내려두는 것. 그것이 관상을 바꾸고 운을 바꾸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양념은 오히려 허하게 한다는 말, 가난함을 수치로 여기는마음 속에는 욕심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 누군가를 부러워한다는 건 그 안에 욕심이 있다는 것에 나의 지난 날을 한번떠올려보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결국 먹는 것은 욕심으로 넘어가고 그 욕심이 관상과 운을 바꾼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안빈낙도하라는 이야기를 소식으로 이야기한 것 같다는 생각을 읽는 내내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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