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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ㅣ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고정아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평점 :
<위대한 개츠비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윌북/ 2022.07.20, p,256>
-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어지면, 세상 모든 사람이 너만큼 혜택을 누리지는 못했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 그는 일찌감치 여자를 알았는데, 여자들이 그를 망쳤기에그들을 경멸했다. 젊은 처녀들은 무지해서였고, 그렇지 않은 여자들은 그가 지독한 자아도취 속에서 당연하게 여긴 일들에 히스테리컬하게 반응해서였다.
- 애써 적응한 것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일은 불가피하게 슬픔을 안겨준다.
- "나는 모든 걸 예전으로 돌려놓을 거야"
- "나는 톰도 한때 사랑했어. 하지만 당신도 사랑했어."
- 인간의 연민은 한계가 있고, 우리는 그 모든 비극적 논란이 도시의 불빛과 함께 등 뒤로 사라지는 데 만족했다.
- 데이지는 그가 처음으로 알게 된 '양갓집 처녀'였다. 그는 이전에는 정체를 다양하게 감춘 상태로 그런 여자들을 만났지만, 그와 그들 사이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가시철망이 있었다.
- "데이지에게 앞으로 내가 할 일을 이야기하는 게 더 즐거운데 대단한 일들을 하는 게 무슨 소용이겠어?"
- 데이지는 자신의 인생이 당장 형태를 갖추기를 원했다. 그리고 그 결단은 가까이 있는 어떤 힘(사랑, 돈, 의심 불가능한 현실성 같은)에 의해 이루어져야 했다.
+위대한 개츠비, 이전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이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그 시기에 그 책에 언급된 책이어서 도전했다가 덮었었던 책이다. 그 땐 좀 내가 어렸고, 어려웠다. 그리고 윌북의 첫사랑 컬렉션으로 만났고(사실 왜 첫사랑으로 테마가 되었는지 몰랐다) 첫번째로 읽기를 정말잘했다고 나 스스로를 칭찬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아주 재미있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화자인 닉 캐러웨이는 중서부에서 살다가 동부로 이사를 가게 된고 그곳에서 사촌 데이지와 그의 남편 바람을 피는 톰 뷰캐넌을 만난다. 그리고 닉의 옆집에는 저녁마다 휘황찬란, 호화로운 파티를 여는 개츠비를 남자가 살고 있다. 개츠비의 초대로 파티에 참석하게 된 닉은 개츠비가 이전에 데이지와 한 때 사랑했던 사이였고, 개츠비는 데이지를 잊지 못하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매일 파티를 열었다. 그리고 만난 두 사람, 그리고 톰은 그들의 사이를 알게 되고 분노한다.
이 책은 1차 세계대전 이후의 미국이 엄청난 경제성장으로경제호황을 누렸고,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했던 시기에 쓰였다. 그 시기를 감안해서 읽는다면, 책의 대략적인 느낌을 잡아낼 수 있다. 파티, 재즈, 돈, 보석, 자동차 등이 그 느낌을 잘 살려준다.
소위 금수저로 태어난 데이지와 톰, 그러나 정작 갖추어야 할 것은 결여되어 있는 그들, 경솔함이건 무엇이건 그들을 결속시키는 것으로 도로 물러나고 자신들이 만든 오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청소시키는 부부(결국 유유상종), 그 외 인물들의 모습에서 난 비열함을 봤다.
개츠비는 데이지를 사랑했다. 어쩌면 개츠비에게 있어 데이지는 자신이 양갓집 처녀들을 만났을 때 느꼈던 가시철망이 느끼지 않았기에 더 사랑했을 것이다. 부와 명예의 벽 앞에서 데이지 역시 자신의 욕망 중 하나이지 않았을까,
데이지에 대한 그의 맹목적인 사랑은 불쌍해보이기도 하고, 개츠비'도' 사랑했다는 데이지의 말에 얼마나 슬펐을까.
개츠비의 마지막에 살짝 눈물이 났다. 그의 마지막에 나는 좀 많이 슬펐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그 누구가 개츠비를 욕할 수 있을까? 소중한 것들이,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 가치 있는 것들이 점점 돈과 필요에 의해 사라져가고 퇴색되어가는 이 현실에서 인간이기를포기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이 책은 들려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지금 우리 현실을 잘 반영한 책 같았다. 이래서 고전이 돌고 돌아 계속 읽히는 구나, 싶었다.
마지막으로 왜 위대한 개츠비였을까? 그의 사랑이 본인을 희생한 그 사랑이 위대하다고 닉은 느껴져서 그를 위대하다고 느낀 게 아닐까..? 하지만 다른 인물에 비해 나을 뿐이지.. 개츠비의 허황된 사랑을 좇는 모습에서도 우리는 배워야 할 터이다.
윌북 첫사랑컬렉션이 아니었다면 위대한 개츠비를 더더 늦게 접했겠지. 나머지들도 얼른 읽어봐야겠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