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화원 (미니북)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미하 옮김 / 자화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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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미니북) -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은이), 미하 (옮긴이) 자화상 2025-11-15>


출판사 자화상의 미니북, 개인적으로 미니북을 좋아한다. 들고 다니면서 읽기도 좋고,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읽는 맛이 있다.

비밀의 화원을 나는 그래픽노블로 먼저 만났던 터라, 이미 이미지화가 되어 있어서인지 읽는 내내 그때 보았던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겹쳐졌다. 글을 따라가면서도 화면처럼 풍경이 펼쳐지고, 화원의 색과 빛, 풀 냄새까지 시각과 후각으로 함께 따라오는 느낌이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니 줄거리는 생략하고,

콜린과 메리가 말다툼하는 장면들이 나는 제일 재미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비추는 거울처럼, 메리는 콜린을 보며 역지사지의 감정을 배우고, 콜린 또한 메리를 통해 이전까지 스스로를 가둬뒀던 그 감정들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읽는 맛이 쏠쏠했다.

아이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변화해가는 모습은 그들의 비밀의 화원이 생기를 얻으면서 충만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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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방정식 2
보엠1800 지음 / 어나더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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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방정식 2 - 보엠1800 (지은이) 어나더 2025-09-30>


1편에서 전쟁 후 재회한 이안과 매들린이었지만, 여동생 이사벨의 사상으로 인해 도와준 일로 이안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직함을 택한 매들린은 감옥으로 가게 되고, 출소 후 뉴욕으로 향한다. 그곳에서의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사람과 이안과의 재회, 사랑 그리고 그들의 끝

다 이야기하면 재미없으니까 이정도로 간략하게,

개인적으로 1권이 좀 더 재밌었다. 2권은 1권에 비해 더 꽁냥꽁냥한 느낌과 1권에 나왔던 인물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 책은 두 사람의 사랑보다 전쟁과 전쟁 후의 모습들을 좀 쉽게 큰 그림을 그리면서 읽을 수 있어서 재밌었다. 그 시대의 소설들이 이야기하는 거랑 그 시절을 겪어보지 않은 이들이 새롭게 써내려가는 준비된 이야기가 좀 더 몰입하게 만들었달까?

마지막으로 이안은 정말 지독한 사랑꾼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남성성 가득한 남자♡, 좀 너무한가 싶다가도 그래 너무 사랑하면 그럴 수 있어, 자기 파멸적인 모습이 좀 안타까웠지만ㅜ)

소설처럼 우리에겐 다음 생을 기약할 수 없다. 그러니까 맘껏 사랑하고 살자.

✴︎ “지난 삶의 이안에게 미안해. 지난 삶의 나 자신에게 미안해. 내가 저버렸던 가능성들에 대해서.” (364)

북스타그램_우주 @woojoos_story 모집, 어나더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우주 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우주서평단 #구원의방정식 #보엠1800 #어나더 #로맨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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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방정식 1
보엠1800 지음 / 어나더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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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방정식 1 - 보엠1800 (지은이) 어나더 2025-09-30>


결말을 다 읽고 적으면 조금은 시시한 리뷰가 될 것 같아 2권을 읽다 말고 1권의 리뷰를 서둘러 쓴다.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지만, 웹소설의 로맨스 소설은 좀 자극적인 것 같아(금방 휘발된다는 느낌)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내용과 작가소개를 보자마자 읽고 싶어졌다.

노팅엄 백작과 고통스런 결혼생활을 이어온 지 벌써 6년이 지난 28살의 매들린 노팅엄. 다툼으로 언성이 높아지는 그들, 지독한 저택에서 뒷걸음질 치는 매들린은 돌계단에서 추락한다. 눈을 뜬 매들린, 1913년인 11년 전, 열일곱 살의 봄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과거에서 자신의 가문인 로엔필드 남작가의 몰락은 1년 남짓 남았다. 그리고 1차 세계대전으로 망가지기 전인 이안 노팅엄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꾸려고 한다. 그와 엮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그에 반해 이안은 그녀에게 자꾸 다가온다. 이전의 삶에선 이안의 남동생인 에릭이 죽고, 여동생엔 이사벨도 죽는다. 이번 삶은 조금씩 바뀌고, 이안의 전쟁행을 막지는 못하지만 이사벨이 노팅엄 저택을 임시병원으로 만듦으로써 전쟁의 병사들을 간호하게 되는 매들린,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되는 다친 몸으로 만나게 되는 이안과 매들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면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밀도있다. 과거와 달라지는 현재를, 그러면서도 결국은 같은 상황이 오고야 마는 현재를, 그러면서도 다른 미래를 그려내려고 노력하는 매들린의 절실함이, 이안의 또다른 모습과 성장을,

단순히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계급이 사라져가는 시기, 전쟁으로 인해 변화하는 격동의 시대 속으로 나를 끌고 간다. 살아남은 이들이 매들린에게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나갈까?

마음이 콩닥콩닥하면서 읽어나가는 이 책, 절반밖에 안 남았다는 사실이 안타깝지만, 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하다🩷

회귀물을 좋아하지 않는데, 시대배경과 함께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개취!!!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될지 너무 궁금하다.

독서 포인트로 남녀의 사랑은 물론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매들린 말고 누군가도 과거로 돌아온 이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급 추리), 유럽과 신대륙을 오가는 이야기가 마치 고전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어 재밌다. 과거의 생은 다 끝는 이들이 매들린과 이안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도 궁금하고, 누가 누구에게 구원이 될까. 궁금하다.

북스타그램_우주 @woojoos_story 모집, 어나더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우주 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우주서평단 #구원의방정식 #보엠1800 #어나더 #로맨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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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마음 공부 - 소란과 번뇌를 다스려줄 2500년 도덕경의 문장들
장석주 지음 / 윌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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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마음 공부 - 장석주 (지은이) 윌마 2025-11-17>


도덕경이 세상에 나온 지 2500년이나 되었는데, 여전히 그 문장들은 지금 우리의 삶에도 그대로 유효하게 작동한다. 유효하다는 건 결국, 인간이 몇 천 년이 흘러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존재라는 뜻일지도 모른다. 흔들리고, 욕심내고, 불안해하고, 또 스스로를 잃어버린다는 것이겠지.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자기만의 길을 묵묵히 파온 장석주 시인님의 글이라서인지, 유난히 마음에 와닿았다. 시인님의 글과 함께 읽으니, 현실에 적용하기에 좀 더 쉬운 것처럼 느껴졌다.

서문에서 도덕경을 인생의 지도와 같다고 표현했는데, 읽다 보니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읽다보니 점점 그 말을 알 것 같다. 비움이 왜 중요한지, 왜 욕심을 내려놓아야 하는지, 왜 자신을 제대로 아는 일이 중요한지, 아름다움이 추함을 통해 비로소 드러난다는 말. 왜 말을 항상 아껴야하는지. 하나하나 모두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들 같지만, 도덕경의 문장과 장석주 시인님의 이야기로 인해 뻔한 이야기들이 나에게 꼭 필요한 말로 변했다. 인생 선배의 진지하고도 깊은 조언이랄까.

내게도 마음 공부가 되어 줄 것 같은 이 책, 소란스럽고 욕망이 많아지고,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겠는 삶에서 종종 펼쳐들면 좋을 것 같다.

✴︎ 당신의 숨은 내면을 보여주는 것은 바로 당신의 취향이다. (44)

✴︎ 오늘의 삶에 의미가 깃들지 않는 것은 삶의 시간이 의미의 매듭을 만들지 못하는 까닭이다. (139)

✴︎ 버킷 리스트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낸다. (246)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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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유럽사 - 세계사의 퍼즐을 맞추는 3천 년 유럽사 여행
아서 제임스 그랜트 지음, 박일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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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유럽사 - 아서 제임스 그랜트 (지은이), 박일귀 (옮긴이) 문예춘추사 2025-11-30>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유럽사인 이 책은 초등학교 5학년 아이를 위해 신청을 했다. 5학년이 읽기엔 조금 난이도가 있어서, 아무래도 중학생쯤 되어서 읽으면 아이에게 더 좋겠구나 싶은 책이었다. 단지 어렵다기보다는, 생각하며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였다.

내 아이는 일단 기본적으로 학습만화로 지식을 습득해왔다. 큰 줄거리는 이미 알고 있지만, 나는 그 지식들이 한 방향으로 이어지며 ‘흐름’이 되기를 바랐다. 먼나라 이웃나라, 그리스‧로마 신화, 삼국지까지 만화로는 줄줄 꿰고 있지만, 이렇게 조각난 이야기들이 아니라 하나의 큰 역사로 이해하는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특히 유럽사에 국한해 유럽의 고대 역사부터 중세, 근현대에 이르기까지를 하나의 호흡으로 쭉 끌고 간다. 왕과 전쟁의 나열이 아니라, 시대가 어떻게 바뀌고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방식이라 부담 없이 읽힌다. 나 역시 읽으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정리하듯 다시 배우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유럽이 만들어온 굵직한 사건들, 전쟁과 종교, 사상과 정치의 흐름을 함께 다루는 점이 꽤 인상 깊었다. 단순히 ‘언제 무슨 일이 있었다’가 아니라서 큰 흐름 속에 읽히는 점이 좋았다.

학습만화로 기본 지식은 익혔지만, 그 조각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는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나처럼 아이와 함께 유럽사의 큰 틀을 다시 정리해 보고 싶은 부모에게도 좋은 책일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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