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양
다비드 칼리 지음, 모니카 바렌고 그림, 정원정 외 옮김 / 오후의소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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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모양 - 다비드 칼리(지은이), 모니카 바렌고(그림),오후의 소묘/ 2022.04.20, p,28>

몇 번을 읽고 읽고, 꽃으로도 읽고, 꽃의 단어를 사랑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무언가들로 바꿔서 읽었다.사랑의 모양은 다양하니까, 이 책에서 사랑의 대상인 하얀 꽃을 내마음대로 바꿔서 읽으면서 감정이입이 너무 되서 엉엉 울어버렸다.... (내가 지금 마음이 많이 힘들구나 싶었다)

자책하고 질문하고 끝이 나지 않은 마음속의 질문에

"사랑이 널 기쁘게 한다면 그건 네가 무엇을 주어서도, 무엇을 돌려받아서도 아니야. 단지 지금, 거기 있기 때문이지."

나는 무엇을 받고 싶어했던 걸까, 나의 욕심이 많았던 게 아닐까, 내가 주고 받지 못했던 것들을 아쉬워하는 나의 그 마음이 부끄러웠다.

사랑하는 것들을 때론 놔줄 주도 알아야 하고, 때론 지켜만 봐야할 수도 있고, 내마음대로 될 수 없다는 걸.. 당연히 다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책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을 수록 그림들이 눈에 더 들어오기 시작했다. 여자의 시간의 흐름에 따른 얼굴표정의 변화가, 사물들이,

그림책을 읽고 보고 눈물을 흘린 적이 없는데.. (이렇게 감상적인 리뷰 쓰기 싫은데ㅜ) 어쩔 수 없었다.좋은 책이었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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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2.4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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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2.04 NO.626 소풍>

🎡이번 4월 샘터의 스페셜 테마는 소풍이었다. 말만 들어도 설레는 소풍-

봄소풍에 관련된 일화, 소풍의 긴장과 열망, 소풍에서의 일화, 샘터 편집부 식구들의 귀여운 사진과 소풍 추억, 피크닉 카페까지 알차게 소풍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었다. 겨울이 끝나고 예쁜 꽃들이 여기저기서 좋은 향을 품기며 소풍오라고 유혹하는 달이라 그런지 유난히 오래오래 기억에 남았다.

루지 국가대표의 이야기, 반려식물처방전, 감자빵은 나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고, 이번에도 역시 맛있는 디저트 타임으로 군침을 꼴깍 삼켰다. 아 먹고 싶다. 에클레어!

파리의 카페들 이야기에서 알롱제를 알았고, 행복일기를 읽고 따뜻했으며, 돈가스, 싱가포르에 춘천까지 다녀왔다.

여전히 소소한 추억들과 이야기를 담고 온 샘터이야기였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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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마법도구점 폴라리스
후지마루 지음, 서라미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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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마법도구점 폴라리스 - 후지 마루, 흐름출판/ 2022.04.20, p,280>

- "마음속에 품은 생각이 강렬해지면 마법이라는 개념이 생겨. 마법이 물건 안에 깃들면 마법 도구가 되고, 사람 안에 깃들면 마법사가 되는 거야.

-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엄마가 그렇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괜찮았다. 혼자여도 전혀 외롭지 않았다.

- 엄마는 늘 말했다. 다른 사람을 도우려면 기대기만 하면 안된다고. 스스로 마음을 여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그래야 마음이 연결된다고. 이제 알 것 같다.

- 무엇이든 믿고 시작하자. 마법도 마찬가지고 쓰키시로에 대해서도 소문보다는 실제로 내가 만나보고 느낀 게 중요해.

- "마법은 후회나 미련 같은 감정을 바탕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아. 나쁜 감정이 더 강한 힘을 발휘하거든. 이번에는 다행히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마법을 접하다 보면 가끔 견디기 힘든 장면도 보게 돼. 마법이라고 늘 멋지기만 한건 아니야. "

- 마법은 저주다. 불완전한 마음이 빚어내는 고통 덩어리.

- 역시 진짜는 본능으로 아는 법이다.

- "하루, 옳은지 그른지는 중요하지 않아. 진짜 친구인디 아닌지도 상관없어. 네가 이 아이를 위해서 어떻게 하고 싶은지가 중요해.

- " 내가 감동한 대상은 마법이 아니라 날 구하려고 했던 네마음이었어."

- 나는 가까스로 깨달았다. 마법이 왜 존재하는지를. 사람의 마음이 왜 불완전한지를.

- 답은 하나.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지 못했다는 것. 그뿐이었다.

🔮 오랜만에 가볍게 읽은 일본소설이었다. 일본에서도 이런 책은 라이트노벨이라고 따로 분류한다. 주로 청소년독잘 대상으로 하는 가벼운 대중소설이다.

낮에는 골동품가게이지만, 밤이 되면 마법도구점으로 바뀌는 기묘한 곳에서 자신의 왼손이 닿으면 자신의 속마음이 타인에게 전해지는 까닭에 외톨이로 지내던 도노 하루키에게 어느날 이상한 열쇠꾸러미기 나타났다. 버려도 버려도 자고 일어나면 있는 열쇠꾸러미에 마법도구점의 소문을 듣고 간 곳에는 도노하루키가 다니는 대학교의 최고미인이지만 외톨이인 쓰키시로 다마키라는 여자가 있었다. 그 일을 계기로 도노하루키가 왼손에 왜 그런 능력이 생기게 되었는지, 또한 그와 관련된 엄마와의 있었던 본인의 죄책감?상처로부터 해방되게 된다. 그러면서 각 챕터별 타인의 고민을 해결해주면서 쓰키시로와 가까워지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적혀 있다.

나 역시 새벽 3시33분에 가까운 시각에 읽어서인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두 사람의 이 썰렁하고도 어이없는 개그가 웃겨서 피식피식 웃고, 오랜만에 가볍게 유쾌하게 즐긴 책이었다.

도노 하루키와 쓰키시로 다마키가 외톨일 마음을 열지 못하고 살았던 그 마음이 서로가 치유되는 과정이 예뻤다. 마법은 불완전한 그들이 서로를 위해 나타났으며, 마법은 사실 누군가의 마음이었다는 거,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청소년들에게 참 좋을 것 같다. 재미와 감동이 적절하게믹스되어 있는 책이었다.

내게도 마법의 뭔가가 온다면, 내겐 무엇이 올까? 갑자기 궁금해져서 상상해보았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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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나토리 사와코 지음, 이윤희 옮김 / 현대문학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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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 - 나토리 사와코, 현대문학/ 2022.03.02, p,328>

- "슬픈 기억 위에 행복한 기억을 다시 쓰고 싶었어ㅡ 뭐 그런?"

- 아마 이 쓸데없이 너무 정직한 구석이 마이너스로 작용했을 것이다.

-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가족이 있으면 넘어져도 바로 일어날 수 있다. 넘어진 그곳에서 다시 걸어갈 수 있다.

- 희망이 없어지면 사람은 본연의 모습을 잃고 만다는 걸 세이코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다.

-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면서 사는 건 아주 어려운 데다 귀찮는 일도 많지만, 하지만 먼저 관계를 맺지 않으면 도울 수도 도움을 받을 수도 없지 않을까요?" "ㅡ 그게 소헤이 군의 직업의식?" "아니요. '온전하게 사는'요령이에요."

- 하루캄은 그저 인정해주길 바랐다. 지금까지 자신 역시 형이나 부모님에게 협력해왔다는 사실을.

- "나, 그 사람이 좀 더 살아줬으면 좋겠어. 아직 헤어지고 싶지 않아. 아직 혼자가 되고 싶지 않아. 같이 가고 싶은 곳도, 먹고 싶은 음식도, 하고 싶은 일도ㅡ 아직 산더미처럼 남아 있어. 도와줘."

-"자신에게 화가 났던 거겠지? 두려워했던 자신한테."

🐧 아 이렇게 펭귄의 모습을 상상하며 읽는데 자꾸 소헤이처럼 헤실헤실 웃어댔다.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요!

일본은 이런 착하고 예쁜 소설을 많이 내는 것 같다. 특히 이번은 가족간의 이야기들을 적어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소설의 주제도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가족의 해체와 권위가 무너지고 있는 현시대에 가족간의 화합과 사랑을 소설로 찾고 싶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묵직한 것보다는 좀 더 가벼워야 사람들이 거부감없이 쉬이 읽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분실물센터에서 소홀했던, 혹은 잃어버린 나의 마음과 상대방과의 소중함을 찾게 되는 따뜻한 이야기

4가지의 이야기에서 남매, 자매(+부부), 형제의 가족간의 모습이 그려진다. 퍼즐조각처럼 맞춰져 가면서 끝을 향해 가는 그림이 다 맞춰졌을 때 흐뭇했다.

너무 무방비하게 읽었던 모양인지 조각이 맞춰지면서 흐뭇했다. (펭귄 언제 또 나오는거야 하면서 좀 벙찌면서 읽었다)

애니메니션화되어도 너무 좋을 것 같은 이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가 그립다면, 이 책 가볍게 읽기에 참 좋을 것 같다. 전편이 있지만 안 읽어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그러나 전편은 꼭 읽어봐야겠다) 따뜻한 소설이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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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똑해지는 1분 : 역사 매일 똑똑해지는 1분
존 리차드 지음, 위문숙 옮김 / 스푼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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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똑해지는 1분 역사 - 존 리차드, 스푼북 / 2022.03.30,p,128>

역사답게 석기 시대, 고대 문명, 중세, 근대, 현대에 제 5장에 걸쳐 이야기가 진행된다.

일단, 삽화위주의 풀어나가는 방식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이점이 있었다.
사실 2학년 아이와 첫페이지를 읽고 아이가 "엄마 너무 어려워. 3학년되면 읽을래" 그래서 내가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서 "그래 이건 다음에 읽자" 라고 했다

하지만, 본격 역사 공부를 하기 전에 예습 겸 복습으로 읽기에 제격이었다. 처등학교 고학년과 예비중학생, 그리고 역사에 관심은 있으나 두꺼운 책 싫은데 역사에 대해 간략하게라도 알고 싶다고 하는 사람에게 적격이다. 또한 어느 정도 수준을 알고 있으나 좀 더 알고 싶은 것을 콕콕 찝어서 알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전개가 재미있다. 예를 들면 아편전쟁을 알고는 있지만 명확하게 누군가한테 설명해 줄 수 있을만큼은 아닐 때 이 책이 최고의 대안이 될 것 같다.

나는 한때 수능에서 선택과목으로 세계사를 했다. 아니 국사도 잘 못하면서 선택과목으로 또 세계사는 했다. 물론 다 까먹었지만.... 새록새록 생각도 나고 오랜만에 세계사공부를 맛배기한 느낌이었다.

정말 매일 똑똑해지는 1분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역사 좋아하는 남편도 재밌다고 읽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우리 가족 모두 읽을 책이 될 것 같다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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