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나토리 사와코 지음, 이윤희 옮김 / 현대문학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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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 - 나토리 사와코, 현대문학/ 2022.03.02, p,328>

- "슬픈 기억 위에 행복한 기억을 다시 쓰고 싶었어ㅡ 뭐 그런?"

- 아마 이 쓸데없이 너무 정직한 구석이 마이너스로 작용했을 것이다.

-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가족이 있으면 넘어져도 바로 일어날 수 있다. 넘어진 그곳에서 다시 걸어갈 수 있다.

- 희망이 없어지면 사람은 본연의 모습을 잃고 만다는 걸 세이코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다.

-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면서 사는 건 아주 어려운 데다 귀찮는 일도 많지만, 하지만 먼저 관계를 맺지 않으면 도울 수도 도움을 받을 수도 없지 않을까요?" "ㅡ 그게 소헤이 군의 직업의식?" "아니요. '온전하게 사는'요령이에요."

- 하루캄은 그저 인정해주길 바랐다. 지금까지 자신 역시 형이나 부모님에게 협력해왔다는 사실을.

- "나, 그 사람이 좀 더 살아줬으면 좋겠어. 아직 헤어지고 싶지 않아. 아직 혼자가 되고 싶지 않아. 같이 가고 싶은 곳도, 먹고 싶은 음식도, 하고 싶은 일도ㅡ 아직 산더미처럼 남아 있어. 도와줘."

-"자신에게 화가 났던 거겠지? 두려워했던 자신한테."

🐧 아 이렇게 펭귄의 모습을 상상하며 읽는데 자꾸 소헤이처럼 헤실헤실 웃어댔다.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요!

일본은 이런 착하고 예쁜 소설을 많이 내는 것 같다. 특히 이번은 가족간의 이야기들을 적어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소설의 주제도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가족의 해체와 권위가 무너지고 있는 현시대에 가족간의 화합과 사랑을 소설로 찾고 싶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묵직한 것보다는 좀 더 가벼워야 사람들이 거부감없이 쉬이 읽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분실물센터에서 소홀했던, 혹은 잃어버린 나의 마음과 상대방과의 소중함을 찾게 되는 따뜻한 이야기

4가지의 이야기에서 남매, 자매(+부부), 형제의 가족간의 모습이 그려진다. 퍼즐조각처럼 맞춰져 가면서 끝을 향해 가는 그림이 다 맞춰졌을 때 흐뭇했다.

너무 무방비하게 읽었던 모양인지 조각이 맞춰지면서 흐뭇했다. (펭귄 언제 또 나오는거야 하면서 좀 벙찌면서 읽었다)

애니메니션화되어도 너무 좋을 것 같은 이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가 그립다면, 이 책 가볍게 읽기에 참 좋을 것 같다. 전편이 있지만 안 읽어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그러나 전편은 꼭 읽어봐야겠다) 따뜻한 소설이었다.
*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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