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지도 -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리처드 니스벳 지음, 최인철 옮김 / 김영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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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니스벳 #문화차이 #동양서양의차이 #생각의지도


우리는 타인과 나 사이의 차이점(다름, 틀림)을 인정하기 쉬운 존재일까? 최근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교육의 차이, 문화적, 환경적인 차이로 인해서 그 간격을 좁히기는 쉽지 않다고 말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과거로부터 비롯된 차이라면 이 가정의 결론을 쉽다. 차이를 인정하거나 차이를 바라보는 시선의 깊이는 깊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서두에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이라는 제목이 독자의 눈길을 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를 어떤 색깔과 모양으로 선택할지에 대해서 저자는 '동양과 서양'을 선택했다. 천편일률적으로 혹은 자로 잰 것처럼 동양과 서양의 시선이 다름을 구분할 수는 없을테지만, 적어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저자의 생각에 독자의 동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가령,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동양인과 계약 자체, 존재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양인의 차이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설명할 수 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기존의 생각들에 작은 메시지를 던진다.


1. 인간은 누구나 동일한 인지 과정을 가지고 있다. 마오리족의 지도자이든지 현대의 벤처 사업가이든지 지각, 기억, 인과분석, 범주화, 그리고 추론 과정에 있어서 동일하다. -> 동일한 인지과정을 갖고 있으나 저자는 다른 결론을 도출해낸다. 동일한 인지과정이라면 생각도 같아야 하지만, 다양한 사례를 통해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였고, 나아가서 동양인의 사고방식과 서양인의 사고방식을 적절하게 섞어야 함을 강조한다.


2. 만일 어떤 문화권의 사람이 다른 문화권의 사람과 신념체계가 다르다면, 그것은 그들이 세상의 다른 측면을 보거나 아니면 단순히 다른 내용을 교육받았기 때문이지 서로 다른 인지 과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 -> 물리적인 환경이 다르고, 문화가 다른 것 때문에 인지과정이 상당히 달라진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지를 되묻고 있다. 그러면서 문화권의 차이는 인지상태와 생각의 깊이, 심지어 생각의 질(Quality) 조차도 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가져온다.


3. 고등 추론 과정은 논리학의 형식 논리에 따른다. 예를 들어, 모순된 것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추론은 '어떤 명제가 참이면서 동시에 거짓일 수 없다'라는 형식 논리에 따른다. -> 논리적으로는 맞는 말이겠지만, 동양인과 서양인은 서로 다른 선택을 하면서 시선의 차이를 보여준다. 이러한 차이를 바탕으로 단순함과 복잡함을 추구하는 극명한 차이로 벌어진다. 그러한 사실 속에서 관계를 볼 것인지, 존재 자체를 볼 것인지로 차이가 나버린다.


4. 인간의 사고 과정 자체는 사고의 내용과는 독립적이다 다시 말해 서로 다른 대상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사고 과정이 작용한다. -> 인지정보처리로 인지과정을 이해하는 것이냐, 아니면 구성주의적 입각해 인지정보를 구성해 나갈 것이냐, 그 과정들 자체가 외부의 환경과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적인 교류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일까. 어떤 외적인 경험과 내적인 경험이 있는가에 따라서 편차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동일한 사고과정이 있어도 그 결과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우리가 갖고 있는 기존의 시각들이 조금씩 무장해제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특이했던 점은 그전까지는 의식하지 못했던 것들을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사례를 대입하고,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런 경험이 쌓이니 , 내가 갖고 있는 편견과 선입견이 보이기 시작했다. 추상적인 것들에 대한 경험은 말이나 글로써 혹은 이미지, 시각화하여 보여줄 수 있는데,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 차이는 극적인 대조를 보인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도 관계를 생각하는 나의 습관이 눈에 보였다. 어떤 사건, 사고를 바라볼 때 타인과의 관계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동양인의 특징이라면, 서양인은 문제 자체를 바라보고 해결하거나 해결책을 찾는 특징을 보인다.


그러한 원인으로부터 기인한 결과는 노벨상의 극명한 수상자 차이이다. 이 책은 논리력과 사고력의 차이가 없음에도 수상자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하여 소개한다. 동양의 기초과학이 서양보다 일찍 발전하고, 발견했음에도 발견하고 원리 원칙으로 승격되지 못한 이유는 인간사, 세상의 다양한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로 설명하였다. 가령, 사과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서양의 학자들은 단순하게 "A의 원인은 B이다."라고 생각한다면 동양의 학자들은 "A의 원인은 B, C, D, E, F, G....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상의 이치를 파악할 때는 유용할 수 있으나 정작 원리원칙, 공식으로 만들 때는 오히려 방해 요인으로 작용했다.


어느 나라 출신의 독자가 이 책을 읽느냐에 따라서 반응이 갈린다. 나 같은 경우는 동양인이다보니, 저자가 동양인을 어떻게 해석하고, 분석했는지에 대해서 눈길이 더 갔다. 애초에 서양인의 시선을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자존감이 낮다는 이야기는 동양인 청년들 사이에서 가끔 아니 자주 회자되는 말이다. 그에 반해서 서양인은 관계 중심이 아니라 '나' 중심이기 때문에 오히려 자존감이 높아지는 사회적 물리적 환경에서 성장한다. 따라서 자존감이 낮다고 회자되는 일은 없다.


https://youtu.be/PJJGcN5b2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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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 (리처드 니스벳)
동양인과 전체, 관계, 변화를 바탕으로 세상을 본다. 서양인은 부분, 개별, 불변을 바탕으로 세상을 본다.

youtu.be

리처드 니스벳의 '생각의 지도'를 해석한 동영상이 있어서 함께 공유해본다.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동양의 사고 방식은 가능하다. 세상은 아주 다양한 원인과 요인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서양은 그와 반대이다. 결과에 대한 원인은 단순하기 때문에 세상은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현인들, 선조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 차이는 더 선명해진다.


끝으로, 책을 읽고 좋은 느낌과 다양한 명언을 정리하여 아래에 소개합니다. 좌우명이라고 할까요. 이 세상을 먼저 살다가 지혜로운 현인들의 문장과 앞에서 다하지 못했던 말들을 정리하며 마칩니다.


노자 "사람들이 미를 미로서 인정할 때에야 비로소 추함에 대한 인식이 생겨난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선을 선으로서 인정해야 마침내 사악함에 대한 인식이 생겨난다. 그러므로 존재와 부재는 상생하는 것이다." (p. 166)


마오쩌둥 "대립은 서로 맞서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상호 연결, 상호 침투, 상호 관퉁, 상호 의존을 뜻한다." 어느 하나를 진정으로 알기 위해서는 그것이 연관되어 있는 다른 모든 것들과의 관게를 알아야 한다.(p. 166)


사람들은 뻔한 말을 해주는 심리학자나 점술가, 혹은 누가 되었든 간에 그 사람을 '족집게'로 믿는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바넘효과(Barnum effect)'라고 부른다. 쉽게 속아 넘어가는 얼치기는 매순간 태어난다.


공자 "사람은 가장 행복하다고 느낀느 바로 그 순간 슬픔을 동시에 느낀다." 미국인들은 능력이란 애초부터 주어진 것이거나 아니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능력이 결여되어 있는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별 수 없다는 생각이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다(p. 182).


사고 과정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의 도식

생태학 >> 경제 >> 사회구조 >> 주의 >> 형이상학 >> 인식론 >> 사고과정


서양인들은 한 번 이루어진 협상은 중간에 바꿀 수 없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계약은 계약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양인들은 계약이란 미래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믿는다.(p. 208)


동양인들은 어떤 사람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힌 경우에는 인과관계가 애매하기 때문에 일단 가해자가 무조건 사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누구의 사고 방식이 더 옳은가?

-> 문화상대주의다. 즉 어떤 문화권의 사고 방식이든 그 문화 사람들에게는 정당하다는 개념


서양사상의 사고 습관 정리

형식주의(formalism): 버틀런트 러셀 "인간의 모든 문제는 논리로 해결될 수 있다." 사회의 인종적 다양성은 여러가지 이유로 옹호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공존함으로써 교육적 환경과 업무 환경이 더 풍성해진다는 것이다. 우리의 연구는, 상이한 사고 방식을 가진 문화권의 사람들이 함께 일하면 어떤 문제든지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 방식과 기술이 매우 다르기 떄문에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문제든지 같은 문화권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해결하기 보다는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함께 해결할 때 문제 해결이 훨씬 쉬울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p. 222)


우리 모두는 어떤 경우에는 동양인처럼 행동하고 어떤 경우에는 서양인처럼 행동한다.(p. 230)


나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서로의 문화를 수용하여 중간쯤에서 수렴될 것이라는 이 세 번째 견해가 '문화 차의 미래'에 대한 가장 타당한 견해라고 믿는다. 동양과 서양은 서로의 장점을 수용하여 두 문화의 특성이 함께 공존하는 문화 형태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마치 요리의 재료들이 각각의 속성은 그대로 지니면서도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내듯이, 두 문화는 새로운 통합을 맞이할 것이다. 그 통합이 두 문화의 가장 좋은 특성들만을 모아놓은 걸작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목차>

1장 동양의 도와 서양의 삼단논법

- 그리스인의 행복이란 '아무런 제약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탁월성을 추구하는 것'(p. 28)

- 개인의 자율성에 대해서 인간을 '독특한 특성과 목표를 가진 상호 개별적인 존재'로 파악(28) >> 자연스레 논쟁의 꽃이 피어났다.

- 그리스 문화에서는 자유와 개성만큼이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중시


- 고대중국: 초기 유교 신봉자들에게 '나'라는 존재는 타인과의 관계 맺음과 그 속에서 부여되는 역할들의 총체일 뿐, 결코 독립된 존재가 아니었다. 결국 그들의 정체성은 역할에 따라 결정되므로 역할이 바뀌면 정체성도 당연히 바뀐다. 즉, 완전히 '다른 나'가 되는 것이다.


그리스인들에게 행복은 '자신의 자질을 자유롭게 발휘하는 것'

중국인들에게 행복은 '화목한 인간 관계를 맺고 평범하게 사는 것'


본질이란 한 사물의 가장 핵심적이고 필수 불가결한 속성이다. 그리스의 철학의 특징은 '세상을 쉽게 변하지 않는 고정된 것으로 보았다'는 점이다.


예: 화살이 과녁에 도달하려면, 화살은 우선 시위를 떠나 과녁까지의 중간 지점에 도착해야 한다. 그 다음 그 중간 지점에서 다시 과녁까지의 중간 지점에 이르러야 하고, 다시 그 중간 지점에서 과녁까지........ 이 과정을 되풀이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계속되더라도 화살은 여전히 과녁에 못 미치고 있다. 결국 움직임이란 일어날 수 없는 것 아닌가?


사물의 관계를 중시하는 중국의 철학

중국인들의 사고를 음양 이론이다. 음(여성적이고 어둡고 수동적인 것)과 양(남성적이고 밝고 적극적인 것)은 서로 반복된다. 음은 양 때문에 존재하고 양은 음 때문에 존재하며, 세상이 현재 음의 상태에 있으면 곧 양의 상태가 도래할 것이라는 징조이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길'을 의미하는 도의 상징은 흰색과 검은색 물결의 형태를 띤 두 힘으로 이루어져 있다. '진정한 양은 음속에 존재하는 양이고, 진정한 음은 양 속에 존재하는 음이다.'


(p. 41)

무언가를 구부리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펼쳐야 하고

무언가를 약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강화시켜야 하며

무언가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풍성하게 하여야 하고

무언가를 취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주어야 한다.



<본문 요약>

그리스인들은 개인을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존재로 보았고, 진리를 발견하는 수단으로서의 논쟁을 중시하였다. 그들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스 철학은 개별 사물 자체를 분석의 출발점으로 삼아 개별 사물의 내부 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우주는 원칙적으로 단순하고 따라서 파악 가능한 곳이다. 철학자의 과제는 사물의 독특한 속성들을 파악하고, 파악된 속성에 기초하여 사물을 범주화하여 그 범주의 보편적인 규칙을 발견하는 것이었다.


중국인들은 인간을 '사회적이고 상호의존적인' 존재로 파악하고,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자유가 아니라 조화라고 생각했다. 그 조화란 도교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융합'이었고, 유교에서는 '인간들 사이의 화목'을 의미했다. 중국 철학의 목표는 진리의 발견보다는 도였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추상적인 사고는 무의미한 것으로 간주되는 실용적인 경향이 강했다. 우주는 매우 복잡한 곳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발생하는 일들은 서로 얽혀 있고, 그 안에 존재하는 사물이나 인간은 마치 그물줄처럼 서로 얽혀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사고 경향 때문에 중국인들은 어떤 대상을 전체 맥락에서 따로 떼어내어 분석하는 일에 거부감을 느꼈다.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상사를 개인이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 역시 불가능했다.




2장

개인적 행위에 대한 자유 선호 대 집합적 행위에 대한 선호

개인의 독특성 추구 대 집단과의 조화로운 어울림 추구

평등과 성취 지위의 추구 대 위계 질서와 귀속 지위의 수용

보편적 행위 규범(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행동 원리)에 대한 선호 대 특수적 행위 규범(유형과 종류와 상황에 따른 융통성 있는 행동 원리)에 대한 선호


(p. 70)

독립성이냐 상호의존성이냐는 반드시 양자택일의 문제는 아니다.

동양인들은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상호의존적 단서들을 통해 끈임없이 상호의존적인 사람이 되도록 유도(점화)되고 있고, 서양인들은 독립적 단서들을 통해 독립적인 사람이 되도록 늘 점화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든지 독립적인 사회에서 살면 독립적 단서에 노출되기 때문에 독립적인 방법으로 사고하게 되고, 상호의존적인 사회에서 지내게 되면 상호의존적 단서에 점화되어 상호의존적인 방법으로 사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p. 80)

동양인들은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인간 관계의 조화를 추구하지만, 서양인들은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고 인간 관계를 희생해서라도 정의를 추구한다. 동양인들은 위계질서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집단의 통제를 수용하지만, 서양인들은 형평성을 존중하고 개인의 자유를 선호한다. 동양인들은 모순과 논쟁을 회피하지만 서양인들은 법률, 정치, 과학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논쟁을 끌어들인다.


(p. 105)

동양인들은 세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한다. 전체 맥락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사건들 사이의 관계성을 파악하는 데 익숙하며, 세상이 복잡하고 매우 가변적인 곳이라 믿는다. 세상의 구성 요소들은 서로 얽혀 있고, 세상사는 양극단 사이에서 순환을 반복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그러한 사건들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의 협동과 조정이 꼭 필요하다고 믿는다.


서양인들은 세상을 보다 분석적이고 원자론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사물을 주변 환경과 떨어진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변화가 일어난다면 한 방향으로 일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개인이 그러한 일들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


어떤 의미에서 동양인과 서양인은 '서로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4장

서양인의 단순성 추구 경향, 동양인의 복잡성 추구 경향은 인과 관계에 대한 접근 방식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세상을 바라보고 조직하는 방법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5장

동양인들은 세상을 '관계'로 파악하고 서양인들은 범주로 묶일 수 있는 '사물'로 파악한다. 이러한 차이는 아이를 양육하는 방식에서의 문화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처럼 보인다. 즉, 동양의 어린이들은 관계에 주목하도록 양육되고 서양의 어린이들은 사물과 그것들의 범주에 주목하도록 양육된다. 세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 나타나는 동양과 서양의 차이는 지식을 조직화하는 방법에만 그치지 않고 논리적 추론 방법에도 매우 상이한 차이들을 만들어내는데, 이 점은 6장에서 다룰 것이다.(p. 155)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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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감사합니다 - 감사로 세상을 헤쳐 나간 사람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
김준수 지음 / 밀라드(구 북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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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감사합니다 #김준수 북센 #가슴찡한이야기

우리는 '감사'라는 말을 살면서 안 들어본 사람은 없습니다. 상을 받거나 승진을 하거나 결혼이나 경조사, 좋은 일을 감당할 때 '감사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감사의 대상이 누군지는 명확치 않지만, 누구 또는 어떤 대상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직장생활을 다니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대화를 할 때, 이메일을 보낼 때는 말미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조현철 드림'이라고 표현합니다. 일종의 마무리 멘트겠지요. 좋은 일을 당할 때는 감사하다는 말을 쉽게 말할 수 있지만, 내가 맡은 일일 뜻대로 되지 않거나 좋지 않은 일을 감당해야 할 때 마저도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어떨까요. 쉽지 않은 언행 중 하나입니다.

고난과 역경을 우리네 삶에서 감당할 때 좌절하거나 불행하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에게 주어진 '고난과 역경, 장애물, 어려움'을 감당할 때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결과를 제공한 원인을 찾아내거나 비난, 불평, 불만을 토로하고,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비교, 분석합니다. 그래서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한 언행을 취할 때마다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보통의 반응은 '감사합니다'와 다릅니다.

왜 나에게 이런 불행이 찾아왔을까를 고민하는 순간 순간마다 화가 치밀어 오르거나 상담이 필요할 정도로 우울감이 찾아옵니다. 좌절을 겪거나 자존감이 떨어져서 평소와 다른 모습의 내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책의 제목이 상당히 끌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감사를 외친다는 말로 다가왔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살아가지만, 속된 말로 개인의 속사정은 그 사람이 아닌 이상은 아무도 모릅니다. 허울, 겉모습, 타인에게 내비춰지고, 보여지는 모습은 '좋은 모습, 성공한 모습, 잘나가는 모습, 잘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남여 관계의 속사정도 그네들만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나 가정 내의 불화나 불륜 등의 좋지 않은 사건 사고들은 타인에게 말하지 못합니다. 속병이 날 정도로 끙끙 앓다가 정신건강을 위해 상담센터를 찾거나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따름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했던 사람들이 누굴까 궁금했습니다. 어떤 역경과 고난을 뚫고, 감사함을 실천하고, 일상 속에서 감사를 녹여냈을까 궁금했습니다. 책 표지에는 "감사로 세상을 헤쳐 나간 사람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라는 소개문구가 맨 처음 눈에 띕니다. 분명, 저자가 소개하는 인물들은 범상하지 않고, 평범하지는 않을 거라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어떤 장애물을 헤쳐나갔을 지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삶의 태도와 '다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빛을 볼 수 있겠지요.

"넬슨 만델라 대통령, 이어령 교수, 양준일 뮤지션, 이태석 신부, 장영희 전도사, 레나 마리아 가스펠 가수, 션-정혜영 부부, 손양원 박사, 헬렌 켈러, 박항서 감독, 배우 오드리헵번, 조영애-모세,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오프라 윈프리, 배우 헤롤드 러셀, 이지선 교수, 징기려 박사, 이해인, 노천명, 심홍섭, 무명의 시인, 신애라-차인표 부부, 윤동윤 총 20명의 인물" - 저자가 "그래도 감사합니다"에서 소개한 20명의 인물 -

20명 이외에 더 많겠지요. 우리가 갖고 있는 렌즈와 레이더를 조금만 더 넓혀보면 더 많은 사람들이 '감사함'을 삶을 살아갈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강하게 주장합니다. Gratitude(감사, 보은의 마음, 네이버 사전)를 삶의 이정표와 삶의 푯대로 삼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많이 들어봤습니다. 우리는 깨닫고, 또 깨닫습니다. 하나의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선택지는 다소 협소합니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없습니다. 삶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우리는 선택합니다. 선택의 종류는 다양하지 않지만, 사례는 많습니다. 차를 탈 것인지, 걸어갈 것인지, 밥을 먹을 것인지, 면을 먹을 것인지, 나에게 온 스카웃 제안을 승낙할 것인지, 거절할 것인지...

살아가면서 선택의 기로에 서는 것은 '100%' 존재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렵습니다. 그래서 쉽지 않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는가는 나에게 달렸기 때문입니다. 인생이란 정답이 정해져있지 않아서 어렵습니다. 가끔 실수를 하고, 넘어집니다.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감히 '나는 실수한 적이 없고, 넘어져본 적이 없다고'말하는 사람의 말은 믿으면 안 됩니다. 거짓이기 때문입니다. 역경과 고난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옳은 선택인지, 그릇된 선택인지는 알 수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한 선택이 지닌 고유한 색깔이 입혀집니다.

힘들고, 지치고, 무거워서 모두 내려놓고 싶을 때마다 독자에게 전해주는 저자의 생각과 주장은 단호합니다. 

"감사함으로 우뚝 일어서라!"

p.6 내 곁에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감사할 일들이 많다. 그래서 내 삶은 여전히 의미 있고, 빛날 수 있다.
내가 가진 것보다 남이 가진 것을 탐내고, 욕심을 부리기 시작하면 불행한 삶의 시작입니다. 내가 가진 돈 100만원보다 남이 가진 돈 1000만원을 탐할 때 불행이 싹틉니다.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삶의 방향은 목적지를 잃어버린 표류하는 배와 같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감사'를 푯대로 삼고, '감사'를 삶의 이정표로 삼자고 제안합니다. 저자가 소개한 20명의 인물들이 삶의 역경 때마다 어떤 선택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합니다.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니 크게 와닿습니다. 나는 과연  윤동윤님처럼 신혼 4년 차에 온 가족을 한 순간 죽음으로 몰아간 비행기 조종사를 용서할 수 있을까?, 나에게 그러한 믿음과 감사의 마음이 있을까?, 나는 과연 앞을 보지 못하고, 양팔이 없는 상태에서 책을 쓰고, 공부를 하고,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쉽지 않습니다. 절대로 쉽지 않은 질문과 답입니다.

"누구나 늙어지면 후회하는 일이 세 가지가 있다고 하지요? 첫째 좀 더 참을 걸, 둘째 좀 더 베풀 걸, 셋째 좀 더 즐길 걸이랍니다. 더 늙기 전에 나중에 후회를 덜하도록 좀 더 참고, 좀 더 베풀고, 좀 더 삶을 즐기는 법을 연구하는 색다른 '연구년'을 만들고 싶습니다." - 장영희의 인터뷰 내용 중 발췌, p.99 -

크게 와닿는 문구는 강조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늙어지면 후회하는 세 가지>
1. 좀 더 참을 걸
2. 좀 더 베풀 걸
3. 좀 더 삶을 즐길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것이 있습니다. 행복은 저 멀리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믿는 오류입니다. 행복은 결코 외부로부터 나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내면으로부터 솟아나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명품옷과 외제차, 고가의 집, 수억의 돈이 있더라도 행복(삶의 만족도)와 정적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엇을 놓치는 걸까요. 우리는 어느 방향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우리네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참 좋은 책을 만나고,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행복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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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노혜숙.유영일 옮김 / 양문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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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하르트툴레 #지금이순간을살아라

어느 날 마음이 두근 거렸다. 머리를 써도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잠이 오지 않았고, 눈을 감고 있어도 생각이 또렷했다. 커피를 마셔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호르몬 작용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었다. 마음 속에 어떤 것이 움직였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다. 어렴풋했다. '무의식'이었다. 현재 내 상태를 점검했다. 여기는 어디있고,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말이다. 생각에 잠시 잠겼다. 그런데도 마음이 평화롭지 않았다. 잡념이 생겼다. 잡념이 머릿속을 휘저었다. 살아 숨쉬는 생물처럼 말이다.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곳 저곳을 움직이더니 나중에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지금 행복합니까? 지금 잠이 옵니까? 지금까지 뭐했습니까?" 남과의 비교를 시작하더니 급기야 나를 원망까지 하였다. 신세를 한탄했고, 현재 상태를 비관하였다. 생각이 나를 지배하는 순간의 짜릿한 경험이었다. 소름이 살짝 돋았다. 생각이 나를 지배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에크하르트 툴레는 '지금'을 강조했다. 현존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쓸모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저자는 '이 순간에 존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독자들은 살짝 헷갈렸다. 나는 지금 책을 읽고 있는데, 나에게 현시하라고, 현존하라고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했기 때문이다. 강조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깨달음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인간이 만들고, 창조하고, 따르는 종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자신이 깨달은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지금 당장 행복할 수 있는지 노하우를 이야기했다. 지금 당장 행복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려면 '현존'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전히 나를 수용하고, 나의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야 말로 현존하는 연습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흔히 시간을 매개물로 현실에서 존재하는 것을 가늠한다. 시간이 오고 가고 앞으로 다가올 고난과 고통, 상황에 대비한다. 시간이 척도라 생각했다. 그러나 에크하르트는 전혀 다른 주장을 하였다.

시간은 더 이상의 척도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1초라는 시간 앞을 우리는 보지 못한다. 그런 느낌만 가진다. 1초라는 시간 전에 '나 그렇게 될 줄 알고 있었다.'라고 말하는 이는 거짓말쟁이다. 솔직한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한치 앞을 볼 수 없다. 1초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가 우연한 상황 속에서 난처한 일을 겪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인간은 불완전하고, 인간이 만들어 놓은 '척도'는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고통과 고난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그러한 행복을 위해서 속된 말로 '일을 하고, 돈을 번다'. 누구는 돈을 벌어서 시간을 사야 한다고 말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 말은 틀렸다. 시간은 살 수 없으며 현재 두 발을 땅에 딛고 서있는 본인이 당당해야 하고, 정당하고, 우둑해야 한다. 바람이 분다고 쓰러져서는 안 된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오묘한 설득력이 있는 문장이다. 밥을 먹고, 옷을 입고, 일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일련의 과정이 루틴처럼 돌아가고 있다. 그래서 예측했다고 말하는 허풍이 사실은 허풍을 넘어서 거짓으로 판명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간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가장 궁금했다.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는 뜻이 포함될 것일까? 마음이 신체를 지배한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말이 농담이 아니다. 말과 생각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 신체의 능력과 하드웨어를 변화시켜 버린다. 이는 지금 순간 순간을 충실하게 착실하게 살아야 함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이유이다. 외적인 요인으로부터 내가 그토록 그리고 기다리던 행복은 찾을 수 없다고 강하게 이야기한다.

행복은 어디서부터 오는가. 행복은 감각이라 할 수 있고, 우리 100년 생의 최종 목적일 수도 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면 그 100년 인생을 앞당길 수 있고, 더욱이 온전한 나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얼마나 멋있는가. 한 인간으로써 성숙해져 간다는 말이 참 와닿는다. 성숙, 인간은 무르익으면 익을 수록 고개를 떨구고, 겸손해진다. 벼이삭처럼 말이다.

마지막 p.319에 나오는 내용을 읽고 독후감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있는 그대로에 내맡겨 완전히 현존하게 되면, 과거는 힘을 잃게 됩니다. 당신에게는 과거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현존이 열쇠입니다. '지금'이 열쇠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야 한다고 누차 이야기하고, 강종하지만 잘 되지 않는 이유는 아는 것과 실천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 빨리 흐른다는 생각이 점차 강해집니다. 선명하고, 총명한 기운이 줄어들고, 흐리멍텅한 정신 상태로 변하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우리, 힘내서 이겨나가 봅시다. 현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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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경험 - MZ세대가 선택하는 회사의 비밀
제이콥 모건 지음, 도상오 옮김 / 이담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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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경험 #직원몰입 #제이콥모건 #행복한직장생활 #행복 #경험설계

인생은 짧아도 너무 짧다. 살아있는 동안 매 순간을 최고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p.12)

우리네 인생이 얼마나 짧을까요. 짧다고 하면, 짧은 인생, 길다고 하면 긴 인생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과 어떤 장소에서 어떤 시간을 사용해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서 좋은 경험이 될수도 있고, 안 좋은 경험으로 기억될 겁니다. 우리는 직장 생활을 합니다. 직장생활이 좋은 경험으로 기억된다면 그 기분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작가는 우리네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 경험을 어떻게 하면 '훌륭한' 경험으로 만들 수 있을까. 첫 물음에서 그 해답을 찾아봅니다.


평생 간직할 경험을 '좋은' 경험으로 만든다면 우리의 삶은 윤택해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더 많은 행복감, 더 많은 축복, 더 많은 즐거움이 동반될 것입니다. 우리는 익히 들어왔고, 우리의 경험을 높이거나 질높은 경험을 위해서 돈을 쓰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특히나 성공한 사람이라 일컫는 선구자들은 물건이나 물품보다는 경험을 사는 것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의 주장이 힘을 얻는 이유는 뭘까요.


여러분은 지난 1년 동안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위해 경험을 창조하는 데 몇 번 정도 시간이나 돈을 썼나요?(p.13)

사실, 전무하다고 대답해야겠습니다. 자신을 속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현재에 존재하는 걸까요. 과거에 머무는 걸까요. 에크하르트 툴레(Eckhart Tolle)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이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p.81)." 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 선뜻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심오한 뜻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서툴러서인지 몰라도 지금 우리가 갖는 경험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문장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일련의 경험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한 명의 사람으로써, 한 명의 자녀로써, 한 명의 어른으로써, 한 명의 학생으로써, 한 명의 직장인으로써 얻는 경험은 우리네 자신, 우리의 존재를 형성합니다. 행복한 삶은 누구나 꿈 꿉니다. 행복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가, 행복을 꿈꾸고, 행복한 사람을 얻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합니다. 행복은 대게 부유한 삶과 동일시 되거나 잘 살아가는 것과 비슷하게 여겨집니다. 그런데,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충족되고, 자신이 원하는 '정도'를 달성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아마도,

외적인 풍요로움은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아서 갈증을 해소할 수 없습니다. 마시면 마실수록 더욱 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마약과도 같습니다. 에크하르트 툴레는 철학가이자 몇 천년 전부터 계승된 종교적인 지도자와 성인들의 언행을 연구하면서 '깨달음'을 설파했습니다. 자신이 깨달은 사실을 평범하고, 보통의 사람에게 전합니다.


직원경험은 이와 같은 맥락에 존재합니다.


"한 가지 예상치 못한 발견은 다년간의 직장 경험과 행복 사이에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p.15)."

경험과 행복의 상관관계가 궁금했습니다. 어떤 경험을 할 때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까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요. 아니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었다면 불행한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물질적은 풍요로움을 항하여 돌진하곤 합니다.


저자는 직원경험을 정의내리기 위해 시대적인 변화를 언급했습니다. 과거 고용주와 피고용인이 맺었던 관계는 수단과 도구이고, 기본적으로 '유용성'의 관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다음은 생산성의 시대라 소개한다. 경영학자가 정해놓은 소위 '최적화'를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대이다. 그 다음은 몰입의 시대인데, 체질의 변화이고, 이전 시대와는 다른 새로운 성격의 시대를 의미한다. 그리고 마지막, 저자가 하고 싶어하는 직원경험의 시대를 정의내린다. 직원몰입과 직원경험을 비교하면서 설명하는 대목은 첫 번째 읽을 때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직원들이 조직에 의해 설계된 경험을 그대로 받아들이는(말하자면 트루먼식 접근법) 대신에, 경험을 형성하는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법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직원경험이란 "직원의 기대, 필요, 요구와 그들의 기대, 필요, 요구에 관한 조직의 설계 사이의 교집합(p.32)"이라고 설명한다. 나의 기대와 조직의 기대를 함께 어우러지고, 융화되도록 만드는 중간 지점을 '직원경험'이라 정의하고 있다.


본문의 내용은 직원경험을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Best Practices 와 Worst Practices를 소개하면서 17가지 방법이 나온다. 그리고 직원경험을 훌륭하게 제공하기 위해서 COOL(공간), ACE(기술) 및 CELEBRATED(문화) 17가지 변인과 방정식을 정리한다. 세 가지 환경 모두 전체적인 직원경험을 창출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많을수록 경험은 더욱 좋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p.189).



방정식이라 거창하게 표현했지만, 단순하게 말하면 하드웨어인 '환경'을 조성하고 소프트웨어인 '문화'를 만들어서 긍정적인 직원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세대가 교체되는 상황에 맞게 조직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변화에 맞춰 적응하는 것이 살 길이라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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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어린이가 꼭 알려주고 싶은 열 가지 - 개정증보판
엘런 노트봄 지음, 신홍민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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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폐어린이 #한울림스폐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짓고, 구분하는 것으로부터 차별이란 이슈가 등장한다.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써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힘들다. 이 책은 브라이스라는 자폐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형태의 질적연구 결과를 번역한 책이다. 그 사람의 생애 이야기일 수도 있고, 그가 성장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 자폐 어린이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10가지는 살아가면서 겪은 경험에 근거하여 기술한 내용이다. 10가지 사실이 와닿지 않으수도 있고, 크게 와닿는 장면도 있었다. 10가지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나는 어린이다.
가능성이 아직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이다. 자폐라는 특성 때문에 규정하고, 구분하는 순간, 당사자는 자립할 수 없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다. '장애'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기회를 박탈해서는 곤란하다.

2. 나의 감각은 무척 예민하다.
감각이 에민하면 어떤 반응을 할까? 100의 자극을 150, 200까지 느끼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감각기능이 발달해있고, 다섯가지 감각을 통해서 사물과 사건을 느끼고, 기억한다. 자폐성 장애인은 이런 감각 중 어느 한 쪽이 매우 발달하여 예민하다. 그래서 반응행동이 나타나고, 자해를 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그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3. '하지 않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다르다.
장애의 특성으로 인해서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분명 존재한다. 갑자기 내가 독일어를 능숙하게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TV를 끄고, 책상에 앉아 독일어로 된 동화책을 읽지 않는 것은 나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하지 않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차이를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막상 자신의 자녀에게 '공부'를 가르칠 때는 적용이 쉽지 않다. 수학선생님도 자신의 자녀에게 수학을 가르칠 수 없는 것은 머리와 가슴이 따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4.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말을 글자 그대로 해석한다.
순수하다. 시키는 것을 시키는 대로하고, 글자 이면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다. 그래서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말을 듣는다. 속담, 관용어, 동음이의어, 함축적인 말, 은유, 넌지시 하는 말, 비꼬는 말들을 들으면 이해하지 못한다. 즉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5. 나는 의사소통하려고 애쓰고 있다.
내가 지금 생각하는 것을 타인에게 표현하는 것, 그러나 그 표현 방법의 차이가 존재한다.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때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바로 자페성 장애인이다. '반향언어(echolalia)'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문맥이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해해야 한다.

6. 나는 이미지, 시각에 의존한다.
문자보다는 시각, 이미지가 훨신 이해하기 수월하고 쉽다.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면 불안해하지 않고, 반응행동이 덜 나타난다. 그리고 학습장애 또는 매우 느린 학습 스타일이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해주는 것이 좋다.

7. 할 수 없는 것보다는 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단점보다는 장점에 좀 더 신경을 많이 써야하고, 할 수 있는 것을 눈여겨보고, 격려해주면 오히려 신이 납니다. 능력이 부족한 아이, 고쳐야 할 것이 많은 아이라는 생각을 접고, 자폐성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주면 자신감이 높아진다.

8.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은 자폐성 장애인의 특징이다. 문맥을 이해하지 못하고, 앞서 이야기했듯이 글자 그대로 해석하기 때문에 어울려서 놀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표정, 몸짓, 감정을 읽을 줄 몰라서 당황하기도 합니다. 재미있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몰라서입니다. 조금은 기다려주고, '괜찮아?'라고 물어봐주세요.

9. 분놜작의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해주세요.
예민한 감각을 소유한 자폐성 장애인이 있으면 그 반대도 있다. 둔감한 감각을 소유하여 자기자극행동을 하거나 그동안 쌓였던 자극이 한계를 넘어서 일시에 폭발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그래서 분노발작을 일으키는 시간, 환경, 사람, 행동들을 기록해두면 행동유형을 발견하고, 지원할 때 효과적이다.

10. 나를 무조건 사랑해주세요.
에로스적인 사랑, "네가 이렇게만 해준다면,", "너는 왜 저걸 못하지?" 등의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폐는 당사자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자폐인을 하나의 무능력한 사람으로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잘 해낼 수 있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봐주세요.


편견을 가진 사람이 읽으면 뜨끔할 내용이 있다. 자폐성 장애인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차분해진다. 생각이 많은 사람은 단순해지고, 생각이 단순했던 사람은 복잡해진다. 10가지 질문, 이야기는 10가지의 상황으로 치환된다. 모든 사람이 같은 경험을 하지는 않겠지만, 브라이스라는 자폐성 장애인의 삶을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인상적이다. 성장기를 다룬 영화의 느낌도 나고, "진짜 있었던 일이야?"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직장의 모습 속, 일상 속, 학교 속, 가정 속에서 충분히 10가지 상황을 경험했거나 경험할 것이다. 자폐성 장애인의 강점을 바라보고, 관찰하여 집중하였는지에 대해서 자문해보면, 그렇지 않다.

일을 하면서도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편견이 존재하고, 그것이 닻효과를 가져왔다. 나는 장면 장면마다 우측으로 치우친 행동과 말로 10가지 이야기와 반대되는 행동을 일삼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이렇게 했었으면 안 됐구나를 깨닫는다. 10가지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강점에 집중" 접근법이었다. 당사자에게 과연 물어보고, 일을 하거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참여를 유도했을까? 대부분은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을 반영하여, 조금 수월한 방향을 잡았을 것이다. 그것이 사회복지시설이던, 복지관이던, 장면이 차이가 날 뿐, 자폐성 장애라는 장애 특징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정도와 횟수의 차이가 있겠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반면교사를 삼아야하는 기준점을 세울 수 있었다. 끝으로 19살 브라이스에게 들려주고픈 엄마의 10가지 충고와 부모로써 가져야 할 삶의 태도를 소개하고 독후감을 마치겠다.

#joshua #liebman
A Parent's Commandments by Joshua Liebman
Give your child unconditional love, a love that is not dependent on report cards, clean hands, or popularity.
(아이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주어야 한다. 성적표, 깨끗한 손이나 평판에 좌우되지 않는 사랑을.)
Give your children a sense of your whole-hearted acceptance of their human frailties as well as their abilities and virtues.
(아이에게 당신이 온 마음으로 받아들여준다는 느낌을 전해주어야 한다. 아이의 능력과 장점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단점까지도 받아들여준다는 느낌을.)
Give your children your permission to grow up to make up their own lives independent of you.
(아이가 성장하여 당신을 떠나서 독립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해주어야 한다.)
Give them a sense of truth...Bestow upon your child the blessings of your faith.
(아이에게 자기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해주어야 한다.)
These are the laws of honoring your son and your daughter.
(이것이 당신의 자녀를 명예롭게 할 법칙이기 때문이다.)
Joshua Liebman
(조슈아 리브먼)

19살  내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10가지
1.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되어라 - 신입생이었을 때 네가 높이 평가했던 그런 졸업생이 되길 바란다.
2. 도덕성에 절대 흠집을 내지 마라. - 평생에 걸쳐 정직, 신뢰, 친절을 실천하며 명성을 쌓아도, 이는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거짓말 한 마디, 신의 없는 행동 한 번,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 한 번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느 데는 몇 년이 걸린다.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증명하는 방법은 시간이 흐르는 것 말고는 다른 것이 없다.
3. 현재를 충실히 살아라 - 현재를 일시적인 것으로 흘려버리면, 수많은 소소하고 일상적인 삶의 즐거움을 놓치게 될 것이다.
4. 예의가 중요하다. - 막 싹을 틔어가던 사랑이 식사예절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식어버리는 경우가 아주 많다.
5. 기다려라! 너만의 특별한 사람은 있다. - 너에게 특별한 어떤 사람이 언제 어디에서 네 앞에 모습을 드러낼지 우리는 모른다. 하지만 기다림은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너를 둘러싼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얻은 경험들을 통해 배우도록 해라. 다시 말해 인생에서 너의 성공의 척도를 누군가의 반쪽이 되는 데 다렬있지 않다는 사실도 알아두기 바란다.
6. 도움을 청해라 - 강인하고 성숙한 사람은 도움이 필요할 때 부탁할 줄 알고,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게서 배울 줄 안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이 네게 도움을 부탁할 때 넌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7. 꿈을 간직하기 위해 애써라 - 사람이 꿈과 목표 없이 살아서는 안 된다. 하지만 네가 꿈을 추구하는 동안에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직업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꿈을 가지되, 현실을 직시하고 고용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 바란다.
8. 균형감을 유지하라 - Max Ehrmann(1927) "Desiderata"의 구절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게 되면, 당신의 마음은 허영심에 젖거나 쓰라리게 될 지 모른다. 당신보다 더 잘난 사람들과 더 못난 사람들은 늘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9. 투표하라 - 복잡하다는 것을 핑계로 선거에 참여하지 않고, 의견과 사실을 구별하려는 노력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10.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라 - 네가 달리던 그 모든 시간들을 기억하기 바란다. 경기는 혼신의 힘으로 결승점을 통과할 수 있는 사람에 의해 판가름 난다. 계획된 업무를 정해진 시간에 끝마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료직원만큼 믿음직 스러운 이도 별로 없다.

마지막으로 세상엔 네가 필요하다.
- 자신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말을 사용하는가? 그리고 어떤 말이 움직하게 하는가?
- 어떤 감각과 감각적 경험들이 여러분을 미치게 만들고, 위안을 주고, 지치게 하거나 기운나게 하는가?
- 여러분은 자신이 할 수 없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을 구분하는가?
- 여러분의 사고방식은 어떤 유형인가? 자녀의 사고방식과 어느 정도 일치하고 충돌하는지 알고 있는가?
- 언어 이외에 어떤 방식으로 여러분은 자신의 요구와 욕구, 그리고 세계관을 전달하는가?
- 여러분의 주된 학습방식은 무엇인가? 그리고 자녀의 학습방식과 어떻게 비교되고 대조되는가?
- 여러분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어른인가? 여러분의 인생은 부정적인가, 긍정적인가, 특별한 일 없이 평온한가?
- 여러분의 사회적 지수는어떻게 되는가? 여러분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가?
- 여러분의 자기 조절 능력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 여러분은 분노발작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 여러분은 자신을 무조건 사랑하는가? 그리고 자녀를 충분히 무조건 사랑할 수 있는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Our life is what our thoughts make it"
("우리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는대로 이뤄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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