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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반성문 - 전교 일등 남매 고교 자퇴 후 코칭 전문가 된 교장 선생님의 고백
이유남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7년 9월
평점 :
#엄마반성문 #코칭 #부모교육 #감정코칭 #양육법 #바람직한교육법
1. 작가+작품소개
이 책의 저자는 교사로써 성공한 사람이었으나 엄마로써는 낙제점을 스스로 채점한 이유남 작가님이 쓴 아이를 바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감정코칭의 방법 그리고 억압적인 부모가 됐을 때 겪을 수 있는 문제와 어려웠던 점을 제시해놓은 책입니다. 강의 형식을 빌려와 작가님이 실제로 강의한 내용을 발췌하여 정리 및 전달해놓은 책이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읽거나 부부가 함께 읽으며 우리 아이를 바르게 키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실천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아주 잘 녹아 있는 책입니다.
2. 줄거리+요약
1장은 교사로써 성공했고, 엄마로써 실패했던 작가님 자신의 경험을 잘 정리해놓은 부분입니다. SKSK 즉,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하는 교사로써의 방법을 집안에서도 그대로 차용하여 아들과 딸에게 강압적이고, 무자비하게 적용하여 전교 1등을 휩쓸었던 경험을 소개합니다.
2장은 전교 1등을 하면서 엄마의 위상을 높였고, 엄마의 자랑거리로써 제 역할을 톡톡히 하였던 자식들이 엄마를 원수로 생각하고, 복수의 칼날을 갈면서 실제로 '학교 자퇴'라는 복수를 하며 반항헀던 사연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엄마로써 인간적인 '성찰'을 하며 왜 그런 결과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부드럽고, 잔잔한 목소리의 어투로 코칭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알려줍니다.
3장은 절망의 끝에서 코칭을 만나다의 제목처럼 벼랑 끝에 내몰렸던 지난 날의 과거를 회상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만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지, 그 해답을 '코칭'으로 정하고, 코칭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며, 작가님 자신이 배우고, 활용했던 코칭 프로세스 및 대화법을 소개합니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실천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부분이여서 참 좋았습니다.
4장은 우리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헀었을까에 대한 물음을 분석하고, 뇌를 세 가지로 분류하여 학습과 인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전두엽 발달을 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자연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듣기보다 말하기, 쓰기를 많이 하기, 외국어 배우기와 책 읽기, 창의적인 생각과 활동하기, 스스로 계획 세우고 시간 관리하기 등으로 소개합니다.
5장은 코칭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자신이 겪었던 경험과 함께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조언합니다. 스스로 선택하게 하라, 지지적 피드백을 줘라, 성공감을 느끼게 하라 등으로 소개합니다. 이 장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선택하고, 나아가서 어떻게 하면 그것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서 코칭으로써 해답을 찾고, 조언합니다. 또한 사춘기 아이들의 뇌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실천적 조언도 6가지 보여주며, 독자로 하여금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6장은 코칭 대화 프로세스를 소개합니다. 그 대화를 통하여 내가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무엇인지, 그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렇게 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코칭 대화 프로세스는 '초가실장마' 초점 맞추기->가능성 발견하기->실행 계획 수립하기->장애 요소 제거하기_>마무리(요약)하기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정코칭을 잘하기 위한 세가지 실천 전략, 아이의 감정에 대처하는 부모의 반응 유형(축소전환, 억압, 방임, 감정), 이미지로 알아본 부모의 반응 유형(축소전환, 억압, 방임, 감정), 코칭 실습 등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서 코칭 질문 프로세스는
- 오늘 무슨 이야기를 해볼까?
- 그 이야기를 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 너는 그것이 어떻게 되면 좋을 것 같니?
- 그렇게 되면 무엇이 좋을까?
- 네가 원하는 대로 되기 위해 무엇을 해보면 좋을까?
- 언제부터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 실천하는 데 어려움은 무엇이 있을까?
- 그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해볼래?
- 오늘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정리해볼까?
- 이야기를 하고 어떤 생각이 들었어?
6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던 대화의 세 종류 즉 가트너 박사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원수되는 대화, 멀어지는 대화, 다가가는 대화를 소개하며 부부가 이혼하는 진짜 이유가 싸움의 내용(성격차이, 경제적 문제, 시댁 또는 처가와의 갈등, 배우자의 외도 혹은 폭력, 술, 도박 문제)가 아니라 싸우는 방식(대화의 방식) 때문에 이혼한다고 말합니다.
7장은 엄마로써 낙제점을 받았던 작가님이 기적의 코칭을 실천하며 실생활 접목하면서 아이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편지와 에세이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3. 키워드
이 책의 핵심은 감정코칭, 감정코치형 부모, 스스로 선택하는 아이, 코칭 대화 프로세스, 인정, 존중, 지지, 칭찬, 전두엽을 활성화 시키기, 자존감, 무엇이 진짜 성공일까? 등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써 이 책은 실천을 위한 안내서라고 정의내릴 수 있을 것이며,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4. 느낀점
무엇보다 가슴에 와닿았던 문장은 "어리석은 부모는 자녀를 자랑거리로 키우려고 하지만 지혜로운 부모는 자녀의 자랑거리가 되고자 노력한다."이었습니다. 부모로써 자신의 민낯을 바라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결혼하기 전인 저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바로미터는 바로 내 피를 이어받은 자식의 행동과 생각들일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하는 말과 행동, 생각들을 곁에서 지켜보고, 아이들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정을 알아차리고, 적시에 보듬어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며, 행동에 제약을 걸어야 한다는 말에도 상당한 공감을 했습니다. 방임을 하는 것은 일종의 아이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부모의 잘못입니다. 우리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 혼내지도 않는다.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도록 내버려둔다는 것은 아이를 진짜 사랑한다면 그렇게 방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고, 교훈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올바른 아이로 양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부모님으로써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하는것도 마찬가지로 미션이며, 주어진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가슴이 아팠던 부분은...
P240, 이미지로 알아본 부모의 반응 유형이었는데, 그 중에서 부모를 이미지로 그려보라는 과제를 받은 아이가 말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우리 엄마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이 매입니다. 이 매는 담양에 놀러 갔을 때 엄마가 나를 때리기 딱 좋은 것이라고 산 죽제품입니다. 장구채보다 세 배 정도 넓습니다. 우리 엄마는 이 매로 나를 일주일에 두세 번 이상 손바닥과 발바닥, 그리고 등을 때립니다. 화가 많이 나면 온몸을 때리기도 합니다. 매를 맞으며 가끔 나는 엄마가 때린 만큼 나도 복수할 날을 생각합니다. 우리 엄마는 덩치가 좋아서 제가 고등학교 2학년쯤은 되어야 복수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나는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가? 바로 감정코치형 부모가 되어야 하는데,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가 잊고 지냈던 부분을 일깨워준 아주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부모교육을 위한 책으로 손색이 없고, 나아가 코칭에 대해서 깊이있게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