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우주론을 만든 위대한 발견들 - 신화에서 빅 스플랫까지, 과학너머 02
찰스 세이프 지음, 안인희 옮김 / 소소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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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싱의 '빅뱅' 과 주제와 내용이 다소 비슷하다.

1500년대와 1600년대 코페르니쿠스와 케플러, 갈릴레이에 의해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 태양을 도는 하나의 행성일 뿐이라는
과학적 우주론의 첫번째 혁명이 일어나고 ..

1920년대 허블의 관측에 의해 시작된 두번째 혁명은
우주가 무한에 가깝게 거대하고, 영원한 것이 아니라 유한하다는 사실을 ..
우주는 과거 언젠가 태어났고, 따라서 앞으로 언젠가 죽을 것임을 알려주었다.

1990년대 말 초신성의 발견과 함께 현대우주론의 세번째 혁명이 시작되었고
우주 창조의 순간과 종말의 구체적 모습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저자는 첫번째, 두번째 혁명에 대한 간단한 설명에 이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세번째 혁명의 내용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가 설명하는 현대우주론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들도 흥미롭지만
과학이론보다 나에게 더 흥미로운 것은 과학적 우주론에 대해
종교가 어떤 식으로 반응을 보여왔는가 하는 점이다.

교회는 수많은 과학적 증거와 관찰들을 모두 무시하고 ..
열린 논의와 탐구를 통해 진리를 밝히기보다는
과학적 우주론을 말하는 사람들을 종교재판에 의해 불에 태워 죽였으며
권위와 폭력으로 과학자들의 입을 닫게 만들었다 ..

그리고 그런 교회의 폭력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진화론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말 것을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으며 ..
사이비과학을 통해 성서를 과학적으로 서투르게 포장한다 ..

과학적 우주론에 대한 종교의 반응은
열린 마음을 갖지 못하고 잘못된 신념을 고수하는 사회가
얼마나 비이성적이며 공포스럽고 잔인한 사회가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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