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은 가상 아이돌 YA! 2
윤여경 지음 / 이지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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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모두 커지고 있다.미래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래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획기적인 변화들이 현실화 된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는 거기에 얼마나 적응하고 또 준비하고 있을까.미래의 변화에 대응하려면 인갼의 본성을 잘 이해해야 한다.기게화의 시대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인간성이 중요하다.인공지능 시대에 인간만의 본성을 이해하는 일처럼 중요한 일이 없다그런 인간의 본성을 잘 보여주는 감정이 사랑이다.그중에서도 가장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 말이다.또 한편 사랑 못지 않게 인간에게 중요한 죽음의 문제 역시 생각해봐야 한다.물론 죽음은 모든 생명쳬가 겪는 일이지만 인간은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을 꿈꾼다.그런 면에서 특별하다.이 책에서는 죽음과 사랑 그리고 인공지능을 잘 엮어서 청소년들의 이야기지만 성인들에게도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sf 소설들은 보통 먼 미래나 다른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지만 그 안에 결국 인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다른 차원의 이야기 속에서도 사람들에게 깨우침을 주고 인간의 삶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이미 온라인 세상의 규모와 역할이 커진 현대 사회에서 사랑이라고 온라인의 역할이 없지 않다.사랑의 시작과 진행에 온라인이 함께 한다.그러나 오프라인에 존재하는 다른 사람에 대한 소통의 수단일뿐이다.다만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온라인의 도움이 사랑에도 영향을 주고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있는 시대 속에서 가상의 존재에 대한 사랑도 상상할 수 있다.그런 상대와의 사랑은 그야말로 인식의 문제가 크다.과연 가상의 존재에 대한 사랑은 이미 사라진 존재에 대한 정이나 아쉬움 혹은 집착을 넘어 진정한 사랑이 될 수 있을까.이 책은 그런 핵심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도록 도와준다.

사랑에 대한 개념이 시대에 따라 조금씩 바뀌어 왔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이라는 개념을 초월하지는 못했다.그러나 언택트 시대에 맞는 사랑은 어쩌면 지금까지의 개념과 아예 다를 수 있다.코로나는 인류의 역사를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언택트 시대는 코로나 전부터 진행되어 왔지만 코로나로 그 속도가 더 급격해졌다.언택트 시대의 사랑이라는 심각한 주제를 재치있게 다룬 이 책은 지금 같은 격변기에 딱 맞는 책이다.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인간의 뇌와 기억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성과를 거두면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과연 인간의 기억을 데이터로만 표현할 수 있을까.그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가상의 존재가 인간으로 정의될 수 있는지 책은 독자에게 묻고 있다.그 물음에 답하는 일은 지식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또 기존의 인식을 넘어서는 대범함도 필요할 수 있다.갈수록 다양성이 중시되는 상황에서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인식들이 얼마나 유효할까.책은 이런 문제제기를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제공한다.통신과학기술의 발전을 책에서 글뿐만 아니라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장점이 있다.인공지능의 발전으로 현실에 대한 우리의 감각도 의문의 대상이 되고 있다.완전히 새로운 사랑에 대한 글을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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