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가 아닌 내가 되다 - [ ]를 만든 언니들
강수연 외 지음 / 북팔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여성들이 기업에서 성공을 거두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힘들다.결혼, 임신, 육아로 인해서 뒤로 밀려나는 경우가 부지기수고 앞선 3가지 이유로 취업과 승진에서도 여성들은 걱정의 대상이 된다.혹시 중간에 휴직하거나 그만둘까봐 말이다.그래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말도 많이 나온다.여성들에게 기존의 기업들이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일까.창업과 프리랜서를 포함한 다른 길을 다양하게 개척하는 여성들이 있다.이 책에서는 12명의 여성들이 색다른 길을 걸으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단순한 하소연이나 일방적인 훈계가 아니라 인간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마치 언니가 여동생에게 혹은 여성 후배에게 조언하는 느낌이다.


이 시대의 청춘들 모두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있겠지만 여성들의 경우 사회생활에 정말 많은 고민을 가지게 된다.사람들이 선망하는 취업 영역인 공공분야에는 아직도 보수적인 분위기가 남아있다.모성보호와 근로복지가 잘 갖춰져 있는 기관들도 많기는 하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여성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부분도 꽤 있다.그렇기 때문에 취업 이후에도 여전히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한다.더군다나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4차 산업혁명으로 경제와 사회의 변화가 빨라진 현재 20~30대 여성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임원이 되기도 어렵지만 과거처럼 임원만을 향해서 승진에 목 매달지 않는다.사회적 구조의 변화와 함께 젠더 문제를 둘러싼 고민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젠더적 편향에 대한 말들이 많고 여성들은 사회에서 그리고 기업 내에서 충분히 대표되지 않는다는 주장들이 나온다.


세상에 다양한 종류의 인생이 있고 그 각자의 인생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면, 젊은 여성들의 인생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각자가 스스로에게 물어야 되겠지만 이제는 객관식 문제처럼 정답이 딱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성공이 아니라 성장 혹은 성숙을 기준으로 인생을 본다면 이제 경제적 성공보다는 개인의 꿈과 가치를 실현시키는데 중점을 둘 필요도 있다.누구나 시간과 공간 속의 한계에 갇혀 살지만 자신의 가치를 추구할 기회는 다 나름대로 주어져 있다.비혼이든 워킹맘이든 다 각자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자.그리고 인생을 먼저 살아 본 선배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여성의 삶에 대해 고민이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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