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을 위한 언택트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 사장은 이제 어떻게 말하고 무엇으로 소통해야 하는가 CEO의 서재 26
김은성 지음 / 센시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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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세계가 완전히 다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는 전 지구인들의 삶에 큰 영향을 줬다.교육이나 사교는 물론 경제, 경영 분야에도 마찬가지다.일상의 변화도 눈에 훤히 보인다.당장 악수 방법부터 바뀌고 있다.비즈니스를 하거나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세상에 발맞춰 가야 한다.전화나 이메일로는 간단히 대화하고 만나서 이야기하는 걸 선호하는 전통적 의사소통이 언택트 커뮤니케이션 즉 비대면 의사소통으로 대체되고 있다.저자는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언론인이라서 그런지 넓게 보면 이 분야에 대해 코로나 전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저술을 했다.전문성이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경영 일반은 물론 시사에도 참고할만한 좋은 책을 썼다.


경영 분야에서 필요한 새로운 화법은 무엇일까.기업인들은 이런 새로운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많은 사회경제적 불안과 걱정에 대한 답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다.코로나로 사람들의 일상이 바뀌고 따라서 수요도 바뀌는데 어떻게 쫓아갈 수 있을까.또 직원 관리는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까.많은 의문이 드는 시대다.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의 활성화는 원래 예견되었던 일이다.그게 생각보다 빨리 확대된 것인데 이런 흐름에서 앞서가려면 역시나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자체는 코로나 종말로 중단될 수 있지만 이미 그때쯤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습관화된 상태일 것 같다.또 이미 사회적 거리는 벌려지고 있다.코로나 백신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일상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더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뉴노멀이라는 말이 있다.정상적인 것의 정의나 범위 등이 아예 바뀌는 큰 사회적 변혁을 이야기하면서 쓰이는데, 이런 뉴노멀 시대에는 비즈니스 의사소통의 방식도 바뀐다.비대면 의사소통이 활성화되면서 인간관계가 재정비되고 관계의 표현도 달라진다.전화나 이메일 혹은 영상으로 만나고 직접 만나는 일은 최소화해서 까다롭게 관리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그러나 이렇게 소통의 방식이 달라진다고 해서 이걸 소통의 단절이라고 착각하거나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결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방식의 문제가 있을뿐 교류는 꼭 필요하다.서로 믿고 친해지는 길이 달라지면서 리더십에 대한 걱정도 늘어난다.기업의 리더가 단순히 돈만 많은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직원들과 인간적인 유대관계도 분명히 필요하다.그러나 어떻게?에 대한 고민을 꼭 해야 한다.기존에도 기업 경영자와 직원들의 세대 차이 때문에 이런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만큼 그 고민이 더욱 필요하다.


기업의 리더들은 기업은 물론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역인 만큼 항상 배우는 마음이 필요하다.공자가 배우고 익히는 것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했듯이 기업인들은 배우는 일을 즐겨야 한다.학생 때 했던 공부만으로 평생을 살아가기 힘들다.또 그때그때 전문가의 말을 듣더라도 결국 최종 판단은 경영자의 몫이다.또 어려운 시대인 만큼 희망을 강조하는 미래지향적인 마인드도 필요하다.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극복하는 사람들은 항상 있었고 그런 사람이 되는 길의 출발점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또 마스크 착용과 재택근무는 개인적인 거리를 더 강화시키기 마련이고 이럴 때일수록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맞춤형 관리를 해야 되는데, 이 모든 것들은 그 상황과 상대방에 대한 더 많은 준비에 기초한다.한번 접촉할 때 제대로 해야되고, 거절/칭찬/지적 등 의사소통도 더 효율적으로 하는게 좋다.온라인 의사소통 과정에서 사장이 더 큰 역할을 맡으려면 직원들에게 맡겨놓고 뒤로 빠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온라인 회의는 아무래도 어색하기 마련이므로 분위기를 좋게 만들고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주도적이면서도 눈치 있는 사장이 되어야 한다.사장 본인도 어색함을 깨기 위해서 스피치를 연구하면 좋다.또 이메일 의사소통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이메일은 21세기 들어서 특히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으로 정말 많이 쓰이는 의사소통 방식이지만 대면 의사소통에 비해 오해의 소지가 많고 효율성이 떨어지기 쉽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왔다는 얘기가 분분한 상황에서 코로나까지 들이닥쳤다.원래도 혼란스러웠는데 더 혼란스러워졌다.그러나 블랙 스완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이런 시대일수록 자신에게 집중해서 내 철학과 입장을 확고히 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즉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는 이야기다.새로운 시대에 사장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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