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에도 나쁨과 더 나쁨이 있다. 싼 것들은 더 나쁨을 동반하기 쉽다. 싸고 효율이 높은 것들은 그 해악을 정부가 걸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싼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돈없는 국민들이 실험쥐가 되기 때문이다.

더 나빠진 것은 점점 강력해지는 농식품 산업이 수익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단맛 내는 원료를 대체했다는 사실이다.
1960년대까지 농식품 업체에서는 미국에서 재배되지 않는 사탕무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자당을 주로 사용했다. 그러다가 1970년부터 미국산 옥수수로 만든 옥수수 시럽HFCS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옥수수 시럽은 수입한 자당보다 휠씬 쌌고 액체여서 음식에 섞어 넣기가 휠씬 쉬웠다. 그런데 자당의 포도당과 달리 옥수수의 과당은 인슐린으로 조절되지 않아 옥수수 시럽을 많이 먹을수록 혈액 속 지방과 콜레스테불 수치가 올라간다. 게다가 과일에 든 과당과 달리 옥수수의 과당은 다른 영양소와 결합하지 않아 순수한 과당의 해악을 상쇄할 수 없다. 한마디로 옥수수 시럽은 재앙에 가까운 첨가제다. - P20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짜 이 캠페인 때문에 그렇게 됐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자동차와 가전업체들의 로비가 바꿔놓은 미국의 풍경을 생각하면...

1960년대에 펩시는 밥을 먹는 장소가 주방에서 거실로 이동한 것을 찬양하고 군것질, 그러니까 식사 시간에만 먹는 것이 아니라 늘 먹는 소비 습관을 홍보하기 위해 대규모 캠페인을 벌였다. - P19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제의 식탁을 엎어버린 자본주의.


미국 서부에 인구가 증가하면서 산업가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 산업가들은 냉동 열차 등 당시의 기술 혁신 덕분에 고기를 장거리 운송할 수 있었고 미 대륙의 식품 시장이 통일되었다.
소비자들이 주거, 의복, 교통, 오락에 돈을 더 쓰게 하려면 식비를 줄여야 했다. 그래서 식생활을 통일하고 단순화하고 중립화한 것이다.
음식은 대화의 주제가 되면 안 되었고, 그러려면 음식이 시시해야 했다. 그리고 가능하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하면서 혼자 밥을 먹게 해야 했다. 그러려면 적은 비용으로 노동자와 그 가족을 먹일 수 있는 가공식품을 만들어내야 했다. - P17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식을 나누는 것은 평화의 상징... 그랬다

음식은 언어의 탄생과 떼려야 뗄 수 없는관계다. 음식은 대화의 주제이고 식사는 대화의 기회다. 음식을 나누며 대화를 나누는 것은 평화롭다는 신호다. 반대로 음식을 나누지 않겠다는 것은 적대감의 표시이거나 독살 시도의 징후다. - P6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역사다

인간이 음식과 맺은 강렬하고 우주적이기까지 한 관계는 호모사피엔스가 출현한 기원이다. 이후 음식은 언어의 출현에서 불의 사용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겪은 중요한 변화 대부분의 기원이 되었다. 지렛대, 화살, 바퀴, 농사, 목축 등 그 이후에 이루어진 혁신들도 먹어야 하는 필요성 때문에 가능했다. 도시국가, 제국, 국가의 집권도 음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역사와 지정학은 무엇보다 음식의 역사였기 때문이다.
수천 년 동안 인간은 생존을 위한 음식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얻기 위해 자연, 그리고 자연을 상징하는 신에게 기댔다. 그래서 모여 살게 된 것이다. 그다음에는 지상에 사는 신의 대표자인 사제와 왕, 천문학자와 기상학자에게 기댔다. 땅을 일구고 가축을 기르면서 직접 먹을 것을 생산하기 시작한 인간은 군주에게 목숨을 좌지우지할 힘을 맡겼다. 그 힘은 다시 상인, 그리고 산업가에게 넘어갔다. 아마도 마지막에는 로봇에게 넘어갈 것이다. 어쩌면 인간은 인공물을 먹는 로봇이 될지도 모른다. - P2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