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도 익어간다

<법구경>에 이런 구절이 있다. 과죄미숙 우이이담 지기숙시 자수대죄(過罪未熟 愚以怡淡 至其熟時 自受大罪). 어리석은 사람은 죄를 지어도 죄의 업이 익기 전에는 그것을 꿀같이 여기다가 죄가 한창 무르익은 후에야 비로소 큰 재앙을 받는다는 뜻이다.
죄를 저지른 당장에는 아픔보다는 쾌감과 기쁨이 크지만 죄의 씨앗을 뿌려놓으면 그 죄는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싹을틔우고 꽃을 피운 뒤 드디어 독의 열매를 맺는 법이다.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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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공감해주는 한 사람을 가졌는가에 달렸다.

나는 많은 의뢰인들과 함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삶의본질에 대해 고민했고, 그 끝에 한 가지 의문을 품게 되었다.
격한 인생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는 이들이 감정의 극점에외롭게 서있을 때, 그들의 삶에 공감해주는 단 한 사람을 만나느냐 그러지 못하느냐에 따라 그들 인생의 명암이 달라지는것을 수없이 목격했다.
승패의 여부와 상관없이 소송의 과정을 거치며 삶의 용기를얻고 자기치유를 시작하느냐, 이와 반대로 마음속의 분노를끌어안은 채 생의 많은 시간을 제자리걸음하며 보내느냐는 이들이 누군가에게 어떤 마음으로 대접을 받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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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게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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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이 병일까...

사지를 못 쓰는 건 몸이 망가졌기 때문이다.
생활이 게으른 건 마음이 망가졌기 때문이다.
열렬히 살 수 없는 것은 마음의 질병.
영혼에 이상이 생긴 거다.
몸의 병은 약으로 고쳐진다.
마음의 병은 무엇으로 고칠까?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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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산꼭대기가아니라작은언덕에숨어있다

우리는 우리가 성취한 자랑스러운 성과에 눈이 멀어 있다가 침팬지들에 의해 정신을 차리고 기본적인 것들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나는 이 일로 인해 임마누엘 칸트에 대해 또다시 생각했다. 이게 바로 현대 철학의문제 아닌가? 우리가 스스로에게 있어 새롭고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들, 즉 추상적인 생각, 양심, 도덕성에 집착한 나머지 기초적인 것들을 간과하는 것 말이다. 인간의 고유성을 하찮게 보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거기까지 도달했는지 알고 싶다면 아주 기초적인 것에서부터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문명이라는 산의 꼭대기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그 아래의 작은 언덕들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태양 빛에 반짝이는 것은 산의 꼭대기이지만, 아이를 망치는 연약한 감정들을 포함해서 우리를 움직이는 것들은 대부분 작은 언덕에서 찾아볼 수 있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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