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많은 아기곰
제이닌 샌더스 지음, 스테파니 파이저 콜먼 그림, 최은하 옮김 / 갈락시아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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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아기곰》
제이닌 샌더스 글/ 스테파니 파이저 콜먼 그림/ 최은하 옮김/갈락시아스

아기곰은 걱정이 많습니다.
학교에서 책을 제대로 못 읽을까 걱정,
축구 수업에서 골대에 공을 못 넣을까 걱정,
침대 밑에서 괴물이 나타날까 걱정,
무서운 꿈을 꿀까 걱정.

어른들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아기곰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하면 아기곰이 걱정하지 않게 될까요?

우리가 보기에는 쓸데없는 걱정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심각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걱정이 많은 아이에게 걱정을 덜어주는 방법은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따뜻한 격려까지 더해지면 아이는 걱정과 불안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을겁니다.

아이들이 할 일은 걱정이 아니라 탐험이라는 작가의 말이 마음에 와닿네요.
모든 아이들이 걱정을 덜어내고 신나는 탐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갈락시아스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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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에 세발이가 있었지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23
야마모토 켄조 글, 이세 히데코 그림, 길지연 옮김 / 봄봄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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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에 세발이가 있었지 》
야마모토 켄조 글/ 이세 히데코 그림 /길지연 옮김 /봄봄출판

소년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숙모집에 맡겨졌습니다.
모두들 친절했지만 소년은 늘 혼자였습니다.
소년이 학교에서 돌아올때면 세발이가 꼬리를 흔들었지만 소년은 모른 척합니다.

세발이는 길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강아지입니다.
왜 세발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소년이 학교를 다니지 않게 된 후 소년과 세발이는 친구가 됩니다.
소년은 세발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시간이 흘러 소년은 숙모의 집을 나가기로 합니다.
떠나는 소년이 탄 차를 세발이가 뛰면서 따라옵니다.
차가 큰 길로 들어서고 그 길에 멈추선 세발이는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소년의 가장 우울했던 시절에  만난 세발이는 소년에게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의지할 곳 없는 처지의 소년에게는 비슷한 처지의 세발이는 위안이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차갑고 추운 소년의 어린시절이 세발이덕분에 조금은 따뜻할 수 있어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의지하는 둘의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왠지모를 애잔함도 남네요.
이세 히데코의 수채화가 애잔함을 더해주는 그림책입니다.

*북치이벤트 당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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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아저씨의 별난 만물상 정원 그림책
에밀리 랜드 지음, 김혜진 옮김 / 봄의정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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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맥더프 아저씨는 물건 모으기를 좋아합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쓰레기지만 아저씨에게는 보물입니다,.

언젠가는 쓸모가 있을 거라고 믿으며 모아둔 물건들로 아저씨의 집은 발 디딜 틈이 없었어요.

 

모는 날마다 자전거를 타고 맥더프 아저씨의 집 앞을 지나다녔어요.

어느 날, 모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자전거가 부서지자 자전거를 버려두고 집을 가버립니다.

다음날 모는 맥더프의 아저씨 집 앞에 새것처럼 고쳐진 자신의 자전거를 발견합니다.

이 일로 모는 집에 있는 고장 난 것을 아저씨에게 가져와 고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도 물건을 가지고 아저씨를 찾아옵니다.

쓸모없다고 버려졌던 물건들은 어떻게 변신 할까요?

 

아저씨의 이야기를 보면 언젠가 TV에서 봤던 사람들이 생각났습니다.

버려진 물건을 가져와 가득 쌓아놓는 사람들의 이야기.

지저분한 물건들로 가득한 더러운 집.

갑자기 그 사람들이 생각나 가슴이 답답해지더라구요.

그러나 아저씨 손에서 다시 태어나는 물건들은 보며 내가 너무 물건을 쉽게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요즘 코로나가 계속되면서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환경을 생각하면 그런 작은 것부터 줄여나가야겠지요.

예전에 유행했던 운동이 생각납니다.

...다 운동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지금부터 시작해봐야겠습니다.

 

*봄의정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별난아저씨의별난만물상 #제로웨이스트#재활용 #그림책 #봄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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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내러티브 - 더 이상 단순한 동화가 아니다
하마모토 다카시 지음, 박정연 옮김, 이정민 감수 / 효형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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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가장 많이 들어온 이야기 신데렐라는 책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우리에게 사랑 받는 이야기입니다.

계모로부터 온갖 구박을 받다가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왕자와의 결혼을 하게 되는 해피앤딩의 결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뿐만 아니라 어른이 좋아하는 드라마의 기본적이 틀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유럽에서 탄생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릴 적부터 들어 온 신데렐라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콩쥐팥쥐 이야기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데 왜 서사방식이 왜 비슷할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세계 각지에서 유사한 이야기가 다원적으로 발생되었다는 설이고, 두 번째는 인류의 이동으로 변화하며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는 설입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나타난 신데렐라 서사의 특징과 역사와의 연관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그림형제와 페로동화집의 신데렐라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리스 신화, 성서 속의 이야기까지 들려주고 있습니다.

신부시험이라 일컬어지는 신발의 의미에 대한 설명이라든지 무도회에 대한 설명들은 문화의 차이를 알 수 있는 부분들이었습니다.

 

신데렐라 기본적인 서사방식은 비슷합니다.

화목했던 가정에 평화가 깨지고, 어려운 일이 닥치지만 조력자의 도움으로 극복하고 행복한 결혼을 하는 과정은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다만 지역의 문화나 종교, 시대적 배경에 따라 조력자의 모습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는 독수리로, 아라비아에서는 작은 항아리와 멧비둘기, 프랑스에서는 대모이자 요정, 독일에서는 개암나무와 새, 아시아에서는 암소와 물고기로 나타나는 것은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신데렐라 콤플렉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결혼으로 신분상승을 한 신데렐라처럼 자신의 일생을 바꿔줄 결혼상대를 기다리는 여성들을 말합니다.

젠더론의 입장에서 신데렐라 서사가 남성에 대한 의존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데렐라 서사가 계속 전해지고 있는 것은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을 얻는다는 서사의 구조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주기 때문 아닐까요?

 

신데렐라이야기를 좀 더 재미있고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신데렐라 이야기를 좀 더 잘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효형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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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에는 딱따구리가 산다 마루비 어린이 문학 9
신윤화 지음, 한아름 그림 / 마루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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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2시가 되면 물에 젖은 운동화를 신은 훈이가 수호를 찾아옵니다.

아빠는 밖에 못나가게 하지만 찾아오는 훈이를 모른 척 할 수 가 없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숨바꼭질>은 계곡에서의 사고로 친한 친구 훈이를 잃은 수호의 이야기입니다,

 

엄마 심부름을 가던 버스 안에서 졸다 종점까지 가게 된 주연이는 이상한 한의원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연이의 머리를 쪼아대는 딱따구리를 떼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 <내 머리에는 딱따구리가 산다.>는 칭찬을 들으려고 하면 할수록 딱따구리가 머리를 쪼아대는 고통을 받는 주연이의 이야기입니다

 

태양이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태양이가 좋아하는 지우와 전학 온 서진이가 친해지자 서진이를 혼내주고 학원가는 길에 뺑소니 사고를 당합니다.

세 번째 이야기 <나의 레벨>은 교통사고를 당해 죽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게 된 태양이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엄마의 기일입니다.

엄마는 단비의 공개수업을 보러가는 길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단비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 마을회관 2층에 숨었습니다.

그때 이상한 얼굴의 할머니가 들어옵니다.

네 번째 이야기 <단비 오는 날>은 장승들의 도움으로 젊은 시절이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되는 단비의 이야기입니다.

 

자페아인 유준이는 부모님의 맞벌이로 할머니 손에 자라다 6학년이 되어 부모님과 살게 됩니다.

늘 할머니를 그리워하던 유준이는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할머니와의 추억이 있는 물건들이 들어있는 벽장으로 들어갑니다.

벽장 속에는 시골집과 할머니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 <벽장 안으로>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그리워 벽장안으로 할머니를 찾아가는 유준이의 이야기입니다.

 

호로장르의 이야기 다섯 편이 실려 있는 동화집입니다.

작가는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무서운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합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공감할 수 있는 무서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무섭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책속의 주인공 다섯 아이들은 가족문제, 친구문제로 상처를 받기도하고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하는 아이들입니다.

이런 상처로 인한 트라우마가 공포로 표현되지 않았을까요?

이런 아이들이 특별한 아이들은 아닙니다.

주변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아이들이고, 이 아이들이 겪은 일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용감했습니다.

상처를 극복하고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마루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좋은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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