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현대화 그리고 가치투자와 중국
리루 지음, 이철.주봉의 옮김, 홍진채 감수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히말라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업자이며 투자자, 리루의 <문명, 현대화 그리고 가치투자와 중국>을 다 읽었습니다. 책은 크게 세 가지로 1. 인류의 역사흐름과 중국, 2. 가치투자, 3. 개인적 사유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류의 역사흐름과 중국, 개인적 사유들 부분은 신선하고 흥미롭긴 했지만 인문학적인 요소가 짙어 제게는 조금 심심했습니다. 리루가 실제로 참고한 <총균쇠>와 같은 인문학 서적의 느낌이라 보시면 됩니다. 전 이과가 맞나봅니다. 하지만 가치투자 부분에서 아주 좋았습니다. 가치투자에 대한 가치관, 자질, 배움과정, 인터뷰, 멍거와의 일화 등등 설명이 일목요연하고 꽤 재밌었습니다. 전 역시 이 쪽 부분에 관심이 많나봅니다. 단, 오해 안하셨으면 하는 것은 <총균쇠>와 같은 인문학 서적을 좋아하시는 분은 또 이 부분을 더 좋아하실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에 대한 이해는 또 투자와 맞닿아 있습니다.

* 책 중 - 나는 문명의 발전 단계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눈다. 수렵·채집 문명인 1.0 문명, 농업·목축업 문명인 2.0 문명, 산업혁명이 주도한 과학기술 문명인 3.0문명이다.

* 책 중 - 가치투자의 기본 개념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째, ’소유권‘, 둘째, ’안전마진‘, 셋째, ’미스터 마켓‘, 넷째, ’능력 범위‘라는 개념입니다.

단연 찰리 멍거에게 인정 받는 투자자인 만큼 내용은 꽤나 생생하게 와닿는 부분도 많고 재밌습니다.

* 책 중 - “일면식도 없는 삼촌이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당신한테 회사를 물려주셨어. 이 회사 지분 100%가 당신 것이 된 거지. 자, 그럼 어떻게 할 거야?“

가치투자 부분은 제가 따로 정리하기 어려울 만큼 좋은 내용이 많고 정리도 잘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만으로도 뽕을 뽑습니다. 투자에 입문하시거나 가치투자를 지향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전체적인 가치투자의 틀과 그림이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가치투자자로써의 자부심도 심어주는데 꽤 기분이(?) 좋았습니다.

* 책 중 - 시장의 최종 진화 방향은 애초 시장을 형성한 기본적인 힘이 결정한 바에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펀더멘털 투자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와 운용 자금은 시장에서 영원히 소수에 불과하겠지만, 그들이야말로 자산 가격을 최종 결정하는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주식 시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저울이며, 가격 발견 메커니즘은 펀더멘털 투자자를 통해 실현 됩니다. 그 과정이 비교적 길 뿐입니다.

’최종 결정을 하는 이들‘, ’비교적 길 뿐‘
뭔가 가치투자자로써 뿌듯하게 만들죠. 가격은 결국 가치로 수렴 할 뿐 입니다.

또 한 가지 더, 투자든 인생이든 묵묵하게 한 걸음 한 걸음 정진하는 모습과 회피하지 않고 출석하는 것,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움을 추구하는 것, 이 역시 꽤나 중요한 마음가짐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또한 복리로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 책 중 - 이 험난한 여정에 제가 기여한 것이 있다면, 그저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왔다는 것입니다. 우디 엘런은 ”성공의 8할은 일단 출석하는 것이다“라는 우스갯소리를 한 적이 있죠. 맞는 말입니다. 인생의 많은 고비에서, 저는 멈춰 서거나 현실에 안주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 목소리가 계속 ”여기가 끝이 아니야“라고 말해줬습니다.

가치투자자로써의 자부심과 마음가짐
저는 이 두 가지가 꽤 울림이 있었고, 또 사색해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가치투자 부분만으로도 100점으로 이 책을 볼 이유는 충분합니다. 리루의 <문명, 현대화 그리고 가치투자와 중국> 추천 드리니 가을바람 선선 할 때 즐겁고 독서하시고, 사색하시고, 또 각자의 여정으로 출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리루의 마지막 말로 서평을 마칩니다. 모두 멋진 여정이시길

* 책 중 - 시장이 매우 비협조적이어서 1년 내내 기회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한 해가 지나도록 아무것도 배우지 않고, 한 가지 통찰을 형성하지도 않고, 과거의 잘못된 통찰력을 반증·분석하지 않고 헛되게 보내는 것입니다.

* 책 중 - 진정 위대한 가치투자자는 평생 끝없이 배우는 사람입니다. 좋은 소식은, 일단 축적한 지식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지식이 축적되면서 당신의 부와 마찬가지로 복리의 상승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사실 지식은 재산 보다 훨씬 빠르게 복리로 증식합니다. 이것은 멋진 여정이며 가치 있는 인생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산을 든 투자자 -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투자자는 무엇이 다른가?
마크 스피츠나겔 지음, 김경민 옮김, 송종은 감수 / 워터베어프레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워터베어프레스, 저자 마크 스피츠나겔의 책 <우산을 든 투자자>를 다 읽었습니다.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각 보다 어렵지 않았고, 리스크 관리에 대해 확률과 손익비를 조합한 흔한 내용이 아닐까 싶었는데 결코 흔치 않는 내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정말 재밌게 읽었고, 그 동안 제가 가졌던 투자의 틀에 대해 곰곰히 되새김질 해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너무 좋은 책이었던지라 투자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마음 편히 강추 드릴 수 있겠습니다.

책 내용의 핵심은 ”투자에서는 좋은 수비가 좋은 공격으로 이어진다.“라는 메세지 입니다.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와 동업자 답게 사건이 일어날 확률은 낮으나, 정작 일어나면 타격이 큰 손실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주를 이룹니다.

다만 여기서 내용의 좋은 점은 맹목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해야만 한다라는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1) 여러 수단 중 어느 수단이 리스크 관리에 비용 효과적(비용 효과적인 리스크 완화)이며, (2) 무한한 수익률의 곱셈인 복리에 비춰봤을 때 장기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얼마나 더 최종수익률에 기여를 하는가(플러스 순 포트폴리오 효과)를 살펴봅니다. 리스크 관리에 들어가는 기회비용을 감안했을 때 보통은 그냥 투자에 100% 자본을 투입하는 것이 통계적으로 단순하고 수익률 극대화에 맞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다들 리스크 관리를 피하는 편인데, 스피츠나겔은 이러한 점을 수학적으로 검증해가며 최적 범위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처음에 책을 읽기 전 스피츠나겔이 과도하게 리스크 관리에만 중심을 두면서 정작 수익률에 영향력이 큰 포트폴리오 부분은 소홀하지 않을까 오해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며 오해가 걷힌 것이 리스크 관리에 대한 그의 공부는 곧 포트폴리오 관리에 집중하기 위함이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 입니다. 축구로 치면 ”우리 팀 뒷 문이 이제 든든하니 난 앞으로 공격에만 집중하도록 할께“와 같은 느낌입니다. 꽤나 균형있고 합리적이죠.


곧 책의 제목인 우산의 상징은 언제든, 갑자기 비가 내리면 바로 펼쳐서 비를 막아주는 존재를 상징 하는 것이었습니다. 날씨와 시장이 예측 불가능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미리 준비 된 우산이 있으면 날씨와 시장이 어느 상황이 나오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 입니다.


* 책 중 - 비가 오든 해가 나든, 어떤 경제 폭풍이 닥쳐와도 우리가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좋은 날을 안전하게 누리도록 해야 한다. 어떤 비바람도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 ’어떤 비바람‘에는 비바람이 치지 않는 상황도 포함된다는 점을 유념하다.


어떻게 보면 어느 계절이든 항해는 계속한다는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전략과도 유사한 결이긴 하지만 영화 <빅쇼트>의 신용부도스와프처럼 비용으로 계속 지불하되 사건이 터지면 수익률이 극대화 되는 보험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조금 독특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투자자가 보험을 활용하기엔 다소 어렵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방향성과 아이디어만 잘 흡수한다면 그에 맞는 방법들은 이제 독자들이 스스로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에 꽤 훌륭한 메세지의 책이라 여겨졌습니다.


어느 상황이든 복리라는 무한한 수익률의 곱셈에서 마지막에 0에 가까운 수익률을 곱하지만 않는다면, 실력은 장기적으로 잘 발휘 될 것 입니다. 평균에라도 수렴하겠죠.

이 정도면 마크 스피츠나겔의 책 <우산을 든 투자자>에서 말하는 교훈을 통해 책 소개가 된 것 같습니다. 나머지 세부내용은 책을 통해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서두에 거론 한 것처럼 개인적으론 정말 재밌게 읽었고, 그 동안 제가 가졌던 투자의 틀에 대해 곰곰히 되새김질 해보게 하는 책이었던지라 아주 좋았습니다. 강추 드립니다.

성향과 기질 마다 투자 스타일은 다르겠지만, 제어 할 수 없는 <블랙 스완>과 같은 날씨에 대비해 우산을 잘 준비한 투자자라면, 이제는 내가 제어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며 잘 정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서평이 투자의 여정에 참고 되시길 바라며 이만 서평을 마치겠습니다.


* 워런 버핏 - 투자의 제 1원칙 ”절대로 돈을 잃지 말라.“ , 투자의 제 2원칙 ”제 1원칙을 절대 잊지 말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마나 투자할 것인가? - 더 나은 재무 의사결정을 위한 가이드
빅터 하가니 외 지음, 부은영 외 옮김 / 비즈니스101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빅터 하가니, 제임스 화이트(지은이), 부은영, 존 최(옮긴이)의 <얼마나 투자할 것인가?>를 다 읽었습니다.


책의 큰 틀은 (1) 적절한 투자 규모에 대한 결정, (2) 투자자 생애 주기에 맞는 재무설계, (3) 활용 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수단, (4) 모든 것을 적절하게 잘 배분하고 선택, 정리하게끔 마무리 되어 있었습니다. 마침 책의 부제가 ’더 나은 재무 의사결정을 위한 가이드‘ 인데 여기에 충실한 책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재밌게 읽었습니다. 대학교재처럼 다소 학습적인 면이 많긴 한데 중간중간에 여러 흥미로운 예시들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의 공동 창립 파트너로써 큰 실패 경험을 한 빅터 하가니가 참여한 책이기에 더욱 더 그의 진솔한 생각들을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실패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 책 중 - LTCM의 실패는 인생의 전환점이었으며 경제, 시장, 그리고 투자에 대한 그의 생각에 많은 의문을 품고 수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 책 중 - LTCM에서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유용하며 분명한 교훈 중 하나가 간과되었다. 즉, LTCM 파트너들은 얼마나 많이 투자해야 했는가?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본 바, 여러 금융의 이론적 바탕에다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비중의 동적자본배분을 활용하는 안전지향적(?)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느낌입니다. 쉽게 말해 ”현재 시점에서 남은 수명이 X년이고, 가진 자산이 Y억원인데, 주식, 부동산, 채권 등 여러 투자수단 중 각각 얼마씩 넣어볼래?“와 같은 이야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코넬리우스 코모도어 밴더빌트 ”어떤 바보라도 큰 돈을 벌 수는 있다. 그러나 그 돈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능이 필요하다.“

이론적 내용을 다 정리하며 서평하기엔 내용이 너무 길 것 같고 우선 방법론적으로 간편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방법 : 정률베팅(확률 높이기) -> 머튼 비중(수익은 늘리고, 위험은 줄이기) -> 장기적 관점 견지(대수의 법칙 발휘) -> 적절한 시점에 기대수익률을 기반으로 비중 조절(동적 전략)

정리가 꽤 단순해보이지만 이론을 뒷받침 하기 위한 여러가지 사례와 설명들이 책 내용으로 꽤 많습니다. 다소 딱딱하게 여겨질 수도 있고, 어려운 부분들도 있을 것이나 공부하듯이 달달 외울 것까지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편하게 보시되, 공식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잘 적용하시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책 중 - 최적화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당신이 완전한 켈리 베터든, 일반적인 위험회피 성향을 가진 머튼 비중을 사용하든 엄청난 결과를 낼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여러 생각들이 들었는데 각 자산별 비중에 대해 나는 어떻게 조절하고 있었는지, 가진 자산과 좋은 원칙들을 적당하게 잘 사용하고 후대까지 또 잘 전달하려면 어떤 방법이 최적일지, 좋은 재무설계라는 것이 결국 좋은 투자 대상에 대한 기준을 덧대어 보면 역으로 적용가능 한 게 아닌지 등을 생각해본 것 같습니다.

앞서 거론 한 것처럼 다소 학습적인 면이 많아 투자가 생소한 분들에게는 어렵게 여겨질 수도 있는 책이겠으나 이론적 바탕을 잘 배우고 나면 그 이론의 핵심만 잘 가져와도 개인에 맞게 적절히 활용 할 수 있습니다. 나무와 숲을 동시에 배우기에 좋은 책으로 여겨졌습니다. 자신의 현재 투자방식이나 포트폴리오, 생애 주기에 맞는 재무 설계, 지출 계획 등을 점검하는 용도로 좋은 책이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책에서 나온 예시를 문제로 들며 서평을 마치려 합니다.

* 책 중 - 당신은 25달러를 받게 되고 노트북을 꺼내서 30분 동안 전자 동전 던지기에 베팅하라는 요청을 받는다. 동전은 앞면이 나올 확률이 60%로 편향되어 있고, 각 동전을 던질 때마다 앞면이나 뒷면에 얼마나 베팅할지 결정해야 한다. 1달러를 베팅해서 이기면 자금이 1달러 늘어나고, 지면 1달러가 줄어든다. 현재 가진 돈에서 원하는 액수만큼 베팅할 수 있고, 30분이 지난 후에 남은 금액에 따라 상금이 지급된다.

당신은 어떤 식으로 베팅(투자)하시겠습니까?

제 서평이 투자의 여정에 좋은 참고가 되시길 바라며 무더운 여름 모두 건강하게 나시길 바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 - 제대로 사서 독하게 버텨라
토머스 펠프스 지음, 김인정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에프엔미디어, 저자 토머스 펠프스의 <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을 다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아 이런 책은 나만 알고 싶은데‘ 입니다.

부제 “제대로 사서 독하게 버텨라”라는 내용에 신뢰성을 부여하기 위한 여러 설명들로 신경이 조금 분산되는 감은 있지만 결국 그 투자의 본질을 꿰뚫는 핵심은 아주 강력합니다.

책의 제목처럼 ’100배‘라고 이야기하면 이거 책 팔기 위한 광고수단 아니야라고 생각 할 법 합니다. 실제로 저 역시 이런 책들은 많이 거르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100배는 역발상적인 마인드로 출발합니다. ’그 동안 주식시장에서 100배 가까이 오른 기업들의 공통점은 어떤 것이지?‘, ’어떤 전략을 가져야 100배를 경험 할 수 있지?‘와 같은 질문이죠. 저자는 그러한 기업들을 정리, 분석한 후 각 기업과 투자에 대한 공통분모와 과정들, 근거들을 설명하므로 꽤 배울 점들이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 정리된 핵심이 바로 “제대로 사서 독하게 버텨라”입니다.

* 조지 베이커(미국 금융가) - 주식을 알아보는 시각, 매수하는 용기, 그리고 보유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책으로 배울 수 있는 여러 점들 중에 제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 몇 가지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작은 이익의 반복이 아닌 큰 이익을 줄 수 있는 전략으로 계획한다.
2. 훌륭한 기업을 선정한다.
3. 시장의 기대치가 낮을 때, 곧 싸게 산다.
4. 복리의 힘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보유한다.
5. 시장은 무시한다.

정리 된 방법이 너무 단순하잖아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조지 베이커가 말하는 좋은 기업에 대한 ’시각‘, 가격이 싸거나 적절 할 때 매수 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여러 경제상황을 무시하며 꾸준히 보유하는 ’인내심‘은 의외로 쉽지 않습니다.

먼저 큰 이익(1)을 위해서는 아주 훌륭한 기업(2)을 발견해야 하는 노력과 안목이 필요하며 그 기업을 발견했더라도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져 가격(3)이 싸질 때까지 또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겨우겨우 어렵게 인내하여 겨우 보유하기 시작했더라도 복리의 힘이 발휘되도록 수년간 매일 변동하는 가격 변동성에 따른 수익 실현 욕구, 손절 욕구 등을 버텨야 하며, 각종 거시적 요인의 변동과 하락장에도 팔지 않고 보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아무리 좋은 계획과 두뇌를 가졌더라도 좋은 기질을 가지지 못했다라면 투자자는 이 방법을 실현 할 수 없습니다.

* 찰리 멍거 - 좋은 투자자의 자질은 인내심과 용기라는 괴랄한 조합을 투자자는 가져야 한다.

반대로 그게 그리 어려운 것이냐라고 한다면 저자는 또 누구나 시도 해볼 수 있다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시장에 그러한 기업들이 제법 많았고, 또 그러한 혜택을 누린 사람들이 있었으며, 혹여나 100배에 당도하지 못하더라도 큰 시각을 가지는 것, 좋은 기업을 고르는 것, 안전마진을 확보하며 사는 것, 단기매매하지 않는 것, 시장 타이밍을 재지 않는 것과 같은 좋은 습관을 배울 수 있기 때문 입니다.

* 워런 버핏: 여러분, 인생을 통틀어서 총 20번만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보세요. 그래도 지금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계속 투자를 하시겠습니까?

결국 내용은 단순하지만 중요하고, 실천하기 쉽지 않지만 여러 설득력 있는 근거들을 통해 올바른 투자가치관을 정립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 됩니다. 특히 오랜 시간 자본을 굴렸거나 굴리는 자본의 규모가 꽤 커진 분들은 내용에 많이 공감하실 것 입니다. 세세한 내용들도 함께 나눠보고 싶긴 하지만 서평으로 직접 정리하진 않겠습니다. 서평 처음에 거론 한 것처럼 이런 책은 저만 알고 싶은 심리도 있고, 직접 읽으시면서 책이 제공하는 모든 영양분까지 다 흡수하는 게 단연 더 옳습니다.

참고로 책에서 여러 반대의견도 충분히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맹목적으로 보유하라는 것이냐, 시장이 나빠질 때 빠져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 등등. 이러한 점들도 책을 통해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니시 파브라이가 강력 추천하는 책, 토머스 펠프스의 <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 저 역시 추천 드리며 이만 서평을 마치겠습니다.

* 토머스 펠프스 : 약세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대신 주식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을 이용해 1만 달러를 100만 달러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주식을 찾는데 더 집중했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국, 오프라인 - 경험하고, 공감하고, 관계 맺는 ‘공간’의 힘
최원석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로젝트 렌트=브랜드 커뮤니케이터+공간 프로듀서+오프라인 마케팅 플랫폼
프로젝트 렌트의 대표 최원석 님의 <결국, 오프라인>을 다 읽었습니다.

팝업 스토어에 대한 궁금증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꽤 즐겁게 읽었습니다. 프로젝트 렌트 기업 소개에 이 책 내용이 다 나온 것 같습니다.

브랜드 커뮤니케이터+공간 프로듀서+오프라인 마케팅 플랫폼 => 팝업 스토어 활용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을 간략하게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배울 점들이 많았다. 2. 내용에 깊이가 있었다. 3. 사업 자체를 잘한다.

제가 서평으로 츠타야 서점의 마스다 무네아키 책들을 여러 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 그 분과 결이 꽤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사업에 대한 사색적인 스타일, 소비자 중심의 생각들, 기업이 보유한 지적 자본 중시, 오프라인 공간의 밀도감 있는 높은 활용 등등 배울 점이 많고, 생각에 깊이가 있었으며, 사업 역량 자체가 훌륭한 분이었습니다.

마침 책에서도 츠타야 서점의 마스다 무네아키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마 비슷하거나 영향을 받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마스다 무네아키의 책들을 좋게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결국, 오프라인>도 흥미롭고 재밌게 읽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팝업 스토어라는 생소한 분야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결국, 오프라인>을 통해 배웠던 점들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1. 팝업 스토어가 고객과 소통하고 브랜드를 마케팅하기 위한 플랫폼, 곧 미디어 광고의 형태로 진화했다.
2. 온라인의 경쟁력이 가성비라면 오프라인은 가심비, 곧 고객이 특정한 공간에서 얻어 갈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의 총합으로 경쟁한다.

첫째 요소는 처음엔 길거리 전단지나 신문으로만 접하던 정지된 화면의 미디어 광고가, 어느덧 생생하게 귀로 들리던 라디오 광고로, 그러다 어느새 살아있는 영상을 통한 TV광고로, 그리고 그것만으로 부족했기에! 더 나아가 오감을 모두 활용 할 수 있는 입체적인 실물 광고로 튀어나왔다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사업이 돌고 돌아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모양새인데 그 목적이 이제 예전과 달라진 것입니다.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닌 고객과의 소통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공간으로 변한 것이죠.

물론 효율은 온라인을 따라가기 힘들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단순히 매출을 많이 올리는 것이 목적이 아닌 고객과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제품에 관한 경험과 편의, 그 기업의 열성팬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면 그 내용이 달라집니다.

이러한 오프라인의 장점에다 팝업 스토어의 장점인 콘텐츠의 단기적, 정기적 변화가 접목되면 요즘 세대와 더욱 잘 어울리게 됩니다. 마치 요즘 세대들이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 릴스를 지루한 감 없이 끊임없이 즐기는 것과 유사합니다.

끊임없는 팝업 스토어를 엔진으로 삼은 더현대 서울이 그러한 예입니다.

둘째 가심비 부분은 오프라인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 오프라인이 제공한 다양한 경험의 총합이 기대치를 뛰어넘는다면 인간의 내재된 ’비합리성‘이 발휘 시킬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소비 욕구가 자극 되는 것이죠.

훌륭한 경험의 완성은 고객에겐 소비입니다. 결국 SNS와 같은 매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주변에 자랑하고 홍보하는 행위도 이어질 것 입니다. (이럴 땐 가격이 비싼 게 더 효과적입니다) 기업이 원하는 열성팬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고객은 자신이 지불한 가격에 대해 후회 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남다른 고급지고 훌륭한 경험을 했다‘, ’내 선택이 옳았다‘, ’오길 너무 잘했다‘ 라는 생각의 닿을 내리기 될테니깐요.

이렇듯 저는 <결국, 오프라인>을 통해 고객이 지루 할 틈이 없는 팝업 스토어 활용, 그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브랜드 마케팅으로써 활용하는 방법, 오프라인 경험의 총합을 통한 가심비 공략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배울 점들이 많이 있었으나 이러한 점들은 책을 통해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함께 삽화 된 사진들을 통해 프로젝트 렌트가 가진 역량(매력적인 분위기와 콘텐츠 밀도)를 즐겁게 봤기 때문에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사업을 구상하시거나 브랜드 가치 및 광고 수단, 고객과의 소통 등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제 서평이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만 서평을 마치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