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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프라인 - 경험하고, 공감하고, 관계 맺는 ‘공간’의 힘
최원석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5월
평점 :
프로젝트 렌트=브랜드 커뮤니케이터+공간 프로듀서+오프라인 마케팅 플랫폼
프로젝트 렌트의 대표 최원석 님의 <결국, 오프라인>을 다 읽었습니다.
팝업 스토어에 대한 궁금증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꽤 즐겁게 읽었습니다. 프로젝트 렌트 기업 소개에 이 책 내용이 다 나온 것 같습니다.
브랜드 커뮤니케이터+공간 프로듀서+오프라인 마케팅 플랫폼 => 팝업 스토어 활용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을 간략하게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배울 점들이 많았다. 2. 내용에 깊이가 있었다. 3. 사업 자체를 잘한다.
제가 서평으로 츠타야 서점의 마스다 무네아키 책들을 여러 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 그 분과 결이 꽤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사업에 대한 사색적인 스타일, 소비자 중심의 생각들, 기업이 보유한 지적 자본 중시, 오프라인 공간의 밀도감 있는 높은 활용 등등 배울 점이 많고, 생각에 깊이가 있었으며, 사업 역량 자체가 훌륭한 분이었습니다.
마침 책에서도 츠타야 서점의 마스다 무네아키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마 비슷하거나 영향을 받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마스다 무네아키의 책들을 좋게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결국, 오프라인>도 흥미롭고 재밌게 읽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팝업 스토어라는 생소한 분야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결국, 오프라인>을 통해 배웠던 점들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1. 팝업 스토어가 고객과 소통하고 브랜드를 마케팅하기 위한 플랫폼, 곧 미디어 광고의 형태로 진화했다.
2. 온라인의 경쟁력이 가성비라면 오프라인은 가심비, 곧 고객이 특정한 공간에서 얻어 갈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의 총합으로 경쟁한다.
첫째 요소는 처음엔 길거리 전단지나 신문으로만 접하던 정지된 화면의 미디어 광고가, 어느덧 생생하게 귀로 들리던 라디오 광고로, 그러다 어느새 살아있는 영상을 통한 TV광고로, 그리고 그것만으로 부족했기에! 더 나아가 오감을 모두 활용 할 수 있는 입체적인 실물 광고로 튀어나왔다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사업이 돌고 돌아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모양새인데 그 목적이 이제 예전과 달라진 것입니다.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닌 고객과의 소통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공간으로 변한 것이죠.
물론 효율은 온라인을 따라가기 힘들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단순히 매출을 많이 올리는 것이 목적이 아닌 고객과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제품에 관한 경험과 편의, 그 기업의 열성팬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면 그 내용이 달라집니다.
이러한 오프라인의 장점에다 팝업 스토어의 장점인 콘텐츠의 단기적, 정기적 변화가 접목되면 요즘 세대와 더욱 잘 어울리게 됩니다. 마치 요즘 세대들이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 릴스를 지루한 감 없이 끊임없이 즐기는 것과 유사합니다.
끊임없는 팝업 스토어를 엔진으로 삼은 더현대 서울이 그러한 예입니다.
둘째 가심비 부분은 오프라인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 오프라인이 제공한 다양한 경험의 총합이 기대치를 뛰어넘는다면 인간의 내재된 ’비합리성‘이 발휘 시킬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소비 욕구가 자극 되는 것이죠.
훌륭한 경험의 완성은 고객에겐 소비입니다. 결국 SNS와 같은 매체를 통해 자발적으로 주변에 자랑하고 홍보하는 행위도 이어질 것 입니다. (이럴 땐 가격이 비싼 게 더 효과적입니다) 기업이 원하는 열성팬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고객은 자신이 지불한 가격에 대해 후회 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남다른 고급지고 훌륭한 경험을 했다‘, ’내 선택이 옳았다‘, ’오길 너무 잘했다‘ 라는 생각의 닿을 내리기 될테니깐요.
이렇듯 저는 <결국, 오프라인>을 통해 고객이 지루 할 틈이 없는 팝업 스토어 활용, 그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브랜드 마케팅으로써 활용하는 방법, 오프라인 경험의 총합을 통한 가심비 공략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배울 점들이 많이 있었으나 이러한 점들은 책을 통해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함께 삽화 된 사진들을 통해 프로젝트 렌트가 가진 역량(매력적인 분위기와 콘텐츠 밀도)를 즐겁게 봤기 때문에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사업을 구상하시거나 브랜드 가치 및 광고 수단, 고객과의 소통 등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제 서평이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만 서평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