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이랑 노래해
김미희 지음, 백유연 그림 / 다그림책(키다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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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누구에게나 친구가 되어주고 누구에게나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주는 제주.

규리는 살던 곳을 떠나 제주로 이사를 한다. 친구도 없이 홀로 산책하다 자신 앞으로 데구루루 굴러온 귤이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인사를 한다. 데구루루~~

쉬지않고 여기저기 굴러 돌담길 따라 구르고 굴러간다. 규리도 함께 뛰기 시작한다
바다다~~
푸르른 바다에 다다른 귤과 규리는 함께 노래 한다.

🎼 🎵 🎶 내 손이 노래, 네 손이 노래, 네 몸이 노래, 내 몸이 노래 우리 몸이 노래 여기저기 노래… 🎼 🎵 🎶

QR 코드 입력 후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몇 번 흥얼거렸더니 노랫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누구나 정든 곳은 떠나면 슬프다. 그렇다고 그 슬픔을 잊으려 빨리 빨리 노력할 필요는 없다. 어린 규리도 빨리빨리 제주에 적응하기보다 노란 귤이랑 이 시기를 즐겁고 재미있게 보낸다.

귤이라고 처음부터 새콤달콤했을까... 귤 또한 탐스럽고 노란 귤이 되기까지 하얀 꽃에서부터 초록의 열매가 되어 자연의 햇살과 바람 그리고 무수한 시간이 흐른 뒤에야 비로써 새콤달콤 탐스러운 귤이 되었듯 규리에게도 제주에서의 적응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왠일일까...
규리와 귤이 함께 노래하니 이 추운 겨울도 온 세상이 노랗게 물들 듯 제주의 추운 겨울 밤 하늘도 노랗게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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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어디지?
파트리크 푸펠스키 지음, 유스티나 소코워프스카 그림, 김영화 옮김 / dodo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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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으로
전쟁은 무서워. 집 안에 있어도 마음이 불안해지기 마련이지. 하지만 그럴때면 게르트루다가 코스텍에게 조언했을 말들을 떠올려 보고는 해. 그리고 내게도 눈 앞에 펼쳐진 세상을 피해 숨을 수 있는 안락한 등껍질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지 물론 다른 방식들도 있겠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야.

집은 우리가 그 안에 있을 때만 진정한 집이 되지. 우리가 없는 집은 집은 그저 빈껍데기에 지나지 않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한 지붕 아래 모두 함께 모여있을 때 의미가 있다는 거야



📌 서평 한마디
오늘의 그림책은 상실에 관한 이야기와 새로운 환경으로의 적응, 그리고 집이란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집이란 외부의 노출을 피해 한 공간으로 들어가 살기 위해 조성된 건물이다. 그 건물에 하나, 둘 모여 서로가 울타리가 되어주고 추위와 더위로부터 보호받으며 서로가 사랑의 온기를 나누며 함께 하는 공간이 집이며 가정이다. 그런데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또한 알 수 없는 전쟁으로 그 공간이 파괴되고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야 한다면 그의 마음은 어떨까.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달팽이 거북이 강아지 도마뱀 등은 비록 누군가에게 버려져 상실의 아픔은 있지만, 서로가 연대하여 함께 살아간다.
집, 가정이란 무엇일까.
전쟁으로 인해 집을 떠나야 했던 달팽이 맥스, 주인이 죽어 갈 곳 없이 버려진 강아지 조시카, 이유없이 내버려진 거북 게르트루다 그리고 도마뱀 등. 그래도 그들이 다행이라고 말하며 함께 살아간다. 물론, 달팽이나 거북이와 같이 단단한 등껍질 같은 안락한 집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고, 집이란 어느 곳이든 함께 있을 때 비로써 진정한 집이 될 수 있다.

진정한 집이란.
전쟁이, 이별의 상실이,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고난 육신의 안식도 중요하겠지만 마음속 깊은 곳의 진정한 집은 어디있을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집이 아닐까 한다.
헤어짐과 이별의 아픔의 시간은 각자 다른 모습으로 모든 이에게 주어진다. 그러나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다. 너무 아파할 시간도 우리에게는 부족하다. 지금의 고난과 아픔 그리고 상실의 시간을 잘 극복하여 오늘도 뚜벅뚜벅 잘 살아내길 기도한다.

*히 11: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성을 예비하셨느니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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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고슴도치
미켈 서머 지음, 황선미 옮김 / 문화온도 씨도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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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가시 숲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는 황금 고슴도치.
황금 고슴도치의 가시는 소원을 이뤄주는 가시로, 숲속 친구들은 황금 고슴도치를 찾아 가시 하나를 뽑고 소원을 말한다.

하늘의 별처럼 많은 당근을 원하는 토끼,
이마에 아름다운 뿔을 갖기를 원하는 말,
보석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황금 나무를 원하는 까치,
자신이 만지는 돌마다 모두 도토리로 변하기를 원하는 다람쥐,
꿀벌 나라의 여왕이 되기를 바라는 곰 등...
동물 친구들은 황금 고슴도치의 가시를 하나씩 뽑고 소원을 성취한다.

시간이 흘러 가시가 하나밖에 남지 않은 황금 고슴도치는 홀로 긴 밤을 외롭게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들쥐 하나가 나타난다. 그리곤 말한다.

“나는 너에게 새 가시가 생겼으면 좋겠어. 마법의 가시가 아니라 그냥 따뜻한 가시 말이야”

황금 고슴도치는 어떻게 해서 소원을 들어주는 황금 가시가 생겼을까. 고슴도치는 그 황금 가시를 자랑하거나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 단지, 친구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며 희생했다. 소원을 이룬 동물 친구들은 고맙다는 말도 없이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이 그림책은 사랑과 희생 그리고 아낌없이 내어주는 그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내어주고 아낌없이 주었더니, 그냥 평범하ㄴ 따뜻한 가시로 새롭게 태어난 고슴도치.

그해 겨울, 황금 고슴도치는 평범한 고슴도치가 되어 작은 들쥐와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된다.

지금 세상은 혼돈, 공허, 흑암이 가득하다. 자신만의 이익과 유익만을 위해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냅다 도망치듯 달려가지 말고, 조금만 더 이해하고 배려하며 상대의 편에서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먼저는 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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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의 예쁨
박래빗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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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사랑은 또 다른 우주를 창조하는 것
- 우리 곁에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찾아온 시 산문집

📌 책 속으로
기도 (p 110)
눈빛의 힘을 모아 손 끝에 두는 언어
이 언어는 흩어지지 않는다

천사가 높이 들고 가는 기도
너의 숨은 너의 것이란다

너의 숨은 너의 것이란다

너의 숨은 너의 기도가 된단다.

📌 서평 한마디
詩는 마음의 표현이다.
작가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천지를 그녀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마음으로 표현한다.
이 詩, 散文集(시, 산문집)은 정성껏 옷감을 짜듯 한 올 한 올 쓰여졌다.

그녀의 詩는 수많은 우주를 사유한 듯 자신만의 옹알이로 탄생시켰다. 오롯이 온 세상을 혼자만 사유한 것처럼, 느끼고 바라보고 표현한 듯 하다.

이 책은 그녀만의 詩集, 散文集(시집, 산문집)이 아닌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이자 온 우주적 진솔한 이야기이다.

어린 시절부터 자연, 우주까지 자신도 신인 양 그 무엇에게든 생명을 불어 넣어 그들도 어딘가에서든 존재감을 느끼도록 도와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하는 작가 박래빗.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도서관을 다니며 많은 책을 읽었기에 그녀만의 옛 추억은 또 하나의 소재가 되어 그 추억조차도 인격이 있는 듯 그녀만의 화법으로 자신과 더불어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용기와 힘 그리고 지혜 또한 앞으로의 영감까지 예쁨을 뛰어넘는 아름답고도 몽환적인 세계로 인도한다.

각자의 주어진 삶은 길다면 길지만 짧다면 짧다. 주어진 나만의 인생 눈물의 에세이로 살아내지 말고 정해놓은 답이, 답이 아닌 언제든 다른 방법으로 개척할 수 있는 예쁘고도 아름답게 살아내길 바라며 옆에서 이야기를 하듯 마치 수다쟁이 언니와 같이 편히 읽을 수 있었다.

i의 예쁨
i는 무엇을 의미할까,
누구를 의미할까.

작가 박래빗이고, 독자이고, 그리고 자연으로부터 우주적 그 무엇이지 않을까.

무엇보다 지구에서 詩人이라는 자신이 있고, 詩를 읽어줄 독자가 있고,
무엇보다 생명력 있는 詩가 있기에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젊은 작가 박래빗의 이 책은 오늘도 역시나 나를 행복하게 웃게 해준다.
감사합니다.

진천의 기억 (p176)
초심이라는 말을 잃고 싶지 않을 때
詩集을 열어본다. 시인이 된 내 이름을 본다.

선물(p179)
나는 선물이 나에게 있다가 그쪽으로 옮겨간 시간을 기쁨으로 여기며 그것에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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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망설이는 어른에게 - 서툴지만 다시 배워보는 관계의 기술
김나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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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서툴지만 다시 배워보는 관계의 기술
- 사과에도 방법이 있습니다.
- 제대로 된 사과가 더 나은 당신을 만듭니다.
- 관계의 비결은 ’사과‘의 첫걸음.


📌 책 속으로
사과.
사과는 가장 어른다운 용기이다. 사과의 시작은 ‘실수’와 ‘다름’에서 오는 크고 작은 마찰로 이를 인정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 나의 하루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2024년을 돌아보게 된다. 그런데 이번 서평은 <사과를 망설이는 어른에게>라는 책을 받게 되었다.
내가 무엇을 가장 먼저 떠올렸을까.

아이는 잘못을 하면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 왜인지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미안합니다’가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 설령, 잘못을 인지했다 해도 사과를 배워본 적이 없기에 망설이게되고 어떻게 잘못을 인정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과를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

사과는 ‘실수’와 ‘다름’에서 오는 마찰을 인정하고 표현하며 공감하는 것이다. 상처 입은 마음은 3분 만에 치유되지 않는다. 그리고 하루 만에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 또한, 있다. 요즘은 진심이 담기지 않은 ‘미안해’가 너무 남발하고 있다.

지금의 이 시기에 <사과를 망설이는 어른에게> 어른이라면 이 책을 필독해서 나의 상처와 상처를 준 이들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꼭 한번은 읽어야 할 책 같아 적극 추천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공감하며, 용기를 내어 진심을 담아 앞으로 변화의 노력을 위해 개선하고자 하는 관계 기술의 테크닉을 제대로 알려주는 책. 무엇보다 말 뿐만이 아닌, 진심어린 사과.

어른이라면, 책임이 의무처럼 따른다. 그렇다. 건강한 어른이라면 일방통행이 아닌, 무미건조하게 상대방은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데 ‘미안해’, ‘사과했다.’라고 마구 던지지는 것이 아닌, 조금은 품위 있는 어른으로서 가장 나다운 방식으로 사과를 해야한다.

우리 이젠 ‘사랑해’ 보다 ‘미안해’라는 말을 더 많이 하자.

한 해를 돌아보면서 사랑했고 고마웠던 사람도 물론 많았지만 우선 ‘미안해’라고 말을 해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자.
나를 사랑하고 진정으로 상대방을 존중한다면 진심이라는 용기에 사과를 담아 정중히 건내 보자.

이 책은 단순히 ‘어떻게 사과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아닌, ‘내 사과는 어떤 모습일까?’, ‘사과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가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음... ... ... ...
내가 사과를 해야 할 대상이 있다면...
우리 308구역 식구들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그리고 그분께 사과도 받고싶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러나 먼저 진심을 담아 308 구역 식구에게 사과합니다. 그립고 보고싶지만 언젠가는 반가운 얼굴로 어디선가 만나게 될 날을 기다리며 올해를 마무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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