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지방 빼는 최강의 비결 - 15kg 감량, 체지방률 10%, 56살 의사가 알려주는 2주 솔루션
이케타니 도시로 지음, 문혜원 옮김 / 길벗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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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라는 주제에서 특히 자주 나오는 이야기 중에, 내장지방이 특히 위험하다는 내용이 있다. 단순히 몸무게가 덜 무겁고 더 무거운 것을 떠나서, 내장지방이 쌓이면 건강에 아주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어떻게 하면 내장지방을 줄이거나 조절할 수 있고, 나아가 몸의 주인으로서 적재적소에서 효과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내장지방 빼는 최강의 비결]은 후자 쪽의 정보에 중점을 둔 책이다. 무작정 굶거나 힘을 빼는 식의 일차원적인 다이어트는 내장지방의 건강이라는 관점에서는 최악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해로운 점 투성이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내장지방을 어떻게 하면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하고 제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식사법, 운동 습관 등에 대해 실용적이면서도 자세하게 들려주고 있다. 내장지방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 특히 내장지방의 건강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더없이 고마운 내용으로 가득하며, 나아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풀어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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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철학자의 문장 하나쯤 - 1일 1철학 사유의 시간 1일 1교양
데니세 데스페이루 지음, 박선영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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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철학자가 남긴 기념비적인 문장을 정연하게 정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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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고수 모두의 레시피 1
박누리 지음 / 맛있는책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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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라고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은, 단연 중국과 동남아 등 여러 외국의 요리에는 고수가 많아서 한국인의 입맛에는 별로 맞지 않다는 것일 것이다. 중국 현지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는 사람도 저런 비슷한 이야기를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고수는 한국인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식재료이기만 한 걸까?


[모두의 고수]는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책이다. 고수의 특성 등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 후, 다양한 요리법 등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이 책에서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고수를 활용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높은 비중을 두어서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이 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고수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꼭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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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는 반짝일 거야
마달레나 모니스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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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는 반짝일 거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투명함이 느껴지는 듯한 수채화풍 그림이다. 그리고 바로 그 그림의 인상처럼, 더없이 맑고 투명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앙과 팀은 결코 완벽한 캐릭터가 아니다. 나름대로 결점과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것이 약점이 아니라, 다른 친구와 같이 행동하면서 충분히 보완될 수 있는 사소한 흠 정도로만 묘사된다. 약점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주앙과 팀이 혼자서 따로 움직였다면 많은 결점이 되었을 부분들이,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 행동하고, 다른 친구의 생각과 입장을 존중하면서 충분히 상쇄되고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완벽한 품성을 갖추지 못해도,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사회성 내지 우정이 있다면 보완할 수 있다는 내용의 책은 많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그 메시지를 더없이 감동적이면서도 뿌듯한 이야기로 만들어내어서, 눈에 띄고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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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 삼대
황석영 지음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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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 삼대는 언뜻 보면 아주 작은 스케일을 다루는 것 같다. 이 소설에서 공간적 배경은 철도역이나 그 부근을 크게 벗어나는 일이 별로 없으며, 그런 장면을 제외해도 이 책의 내용이 전체적으로 거의 그대로일 정도이다. 하지만 시간적으로 스케일은 굉장히 큰데, 3대에 걸쳐 이어진 여러 가족과 핏줄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또한 단순히 오랫동안 벌어진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수십 년의 세월 동안 한국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역사적 사건을 아우른다. 이 책은 제목이나 책 소개 등만 보면 한 곳에서 대를 이어 살아온 가족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고, 내용 자체는 그런 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철도원 삼대는 사실상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는 스토리가 아니라, 3대 동안 대를 거듭할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서 벌어진 수많은 사건을 철도원 쪽 가족들의 눈에서 바라보고, 철도원 가족들이 얽힌 부분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 작품에서 절묘하기 그지없는 지점은, 한국의 역사적 사건에 대해 아는 만큼 보이면서도, 모르면 모르는 대로 등장인물의 감정선 등의 내용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1919년 3월 1일 곳곳에서 함성 소리가 들렸다는 식의 말만 해도, 3.1운동에 대해 알고 있다면 바로 그 사건을 떠올리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런 절묘한 서술이 교차되고 거듭되면서, 이 작품만의 색다른 아우라를 만들어낸다. 작게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고, 크게는 한국 근현대사를 조망해낸 절묘한 작품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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