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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말코 문학과지성 시인선 610
김언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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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희 작가의 시집인 호랑말코는 술술 잘 읽히는 시집은 아닙니다. 외국어 사람 이름 같은 낯선 고유명사가 난데없이 나오기 일쑤인 건 둘째치고, 표면적인 단어만 보면 이른바 의식의 흐름 같은 내용을 그대로 글로 옮긴 것 같은 느낌마저 받게 되고는 합니다. 그렇다고 읽기 편하게 느껴지거나 분위기가 편안한 것도 아니며, 오히려 그 반대에 훨씬 가깝습니다.


신기하게도 첫인상은 그런 시들이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시 속의 세계에 몰입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시집이기도 합니다. 호랑말코 시집의 시들을 아우르는 단어를 하나만 뽑는다면 아마 고통이나 괴로움 같은 단어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감각을 그에 대한 혼란스러운 심정마저 고스란히 생생하게 시로 옮긴 듯한 시가 한 편씩 독자들을 맞이합니다.


동시에 언어유희 쪽도 인상적이면서도 흥미롭고 절묘하게 살 살려내면서, 시의 운율도 갖춘 대목이 여럿 있어서 더욱 기억에 남게 되는 시집입니다. 비슷한 감각과 감성이 쭉 일관성 있게 이어지면서도,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는 시집이기도 합니다. 깊은 여운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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