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토의 소원 사탕 그래 책이야 30
오민영 지음, 송효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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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책이야> 30번째

달토의 소원 사탕

오은영 글 / 송효정 그림

잇츠북 어린이 출판

 

 

 

<달토의 소원 사탕>의 표지를 가득 채운

노오란 이것은 달일까요? 사탕일까요?

책을 읽기 전에는 달이 뭔가 소원을 이뤄줘서

선물 포장을 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두둥실~ 떠오른 이건

달토의 또 하나의 빅 소원사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책을 쓴 오민영 작가님은

책을 읽고 글을 쓸 때 행복을 느낀다고 소개를 하고 있는데요.

음~ 나랑 비슷하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책 말미, 저자의 말을 보곤

취향이 비슷하니 했던 일도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에

혼자 빙그레 웃게 되었답니다. ;;

 <달토의 소원 사탕>은

기분이 울적한 어느 날 유나가 하교길에

낯선 사탕 가게를 발견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유나는 뭔가에 홀린 듯 이 사탕 가게에 들어서게 되고

이곳에서 사람 행색을 하고, 사람의 말까지 하는

낯선 토끼 한 마리를 만나게 됩니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토끼를 만나 모험을 시작하듯 말이죠.

이 특별한 토끼의 이름이 달토데요.

제목에도 등장하는 달토,

뭔가 영어권 남자 아이 이름일 것만 같았는데 ㅋㅋ

'달에서 온 토끼'의 줄임말이었더라고요. ^^

작가님의 재치 넘치는 작명 센스에 감탄하게 됐지요. ^^

 

달토는 어떤 소원이든 다 들어주는 종류별 사탕이 가득한

사탕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유나에겐 마침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었습니다.

바로 요즘 눈에 가시처럼 보이는 예린이를 어떻게든 이기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네~ 그래요.

유나는 욕심이 무척 많은 친구입니다.

물론 욕심이 많은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요.

하지만 욕심이 지나쳐 감정이 엇나가면 시기심이 되고,

시기심이 지나치면 뭔가 무리수를 두게 되기 마련이지요.

유나도 지금 그렇습니다.

뭐든 제일 잘해야 직성이 풀리는 유나!

항상 본인의 욕심대로 뭐든 최고로 잘해 왔지만,

어느 날 갑자기 전학을 온 예린이가

유나의 뭐든 1등을 자꾸 위협하고 있는 거죠.

게다가 대놓고 너무 욕심을 부리는 유나와 달리,

예린이는 아이들과도 사이 좋게 지내기 때문에

친구들과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은 유나와 달리

예린이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넘칩니다.

무엇보다!! 유나를 분노케 하는 건!

바로 유나가 몰래 짝사랑하던 진교까지

예린이에게 홀딱 빠진 것 같아 더욱 애가 타던 중이었거든요.

 

그래서 유나는 달토의 사탕 가게에서 별 망설임도 없이

뭐든 1등을 하게 만들어준다는 사탕을 선택합니다.

 

달토 가게의 소원 사탕으로 말할 것 같으면~!

사탕을 산 날 달님에게 소원을 빈 후

필요할 때 사탕을 먹기만 하면 소원이 이뤄집니다.

단, 사탕의 유효기간은 하루!

효력이 사라지길 바라거나,

다른 사탕을 먹기 전엔

시원하게 뿌웅~~

방귀를 뀌게 해주는 똥사탕을 먹으면

그 즉시 효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한 사람당 딱 세 개의 사탕만 고를 수 있는

달토 가게의 사탕!

이곳에서 유나는 뭐든 1등 사탕에 이어

꾀병이 진짜처럼 보이게 해주는 신비한 사탕을,

그리고 마지막으론 유나의 치명적인 약점을 완벽히 없애줄

비장의 사탕을 고르게 되는데요.

유나는 매번 사탕을 고른 날 밤

달님을 보며 소원을 빕니다.

예린이 보다... 예린이 보다.. 예린이 보다...

뭐든 소원이 예린이 보다

더 돋보이게 해달라는 소원 투성이였지요. ㅜㅜ

 

달토의 소원 사탕은 효력이 끝내줍니다.

 

그럼 유나의 마지막 소원도 완벽하게 이룰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불행히도 이 소원은 이뤄지지 못하고 마는데요.

하지만, 유나는 이 불의의 사고 덕분에

오히려 더 값진 선물을 얻게 됩니다.

 

저희 집에도 유나와 다소 닮은 어린이들이 삽니다.

 

뭐든 1등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자매님들이 둘이나 있거든요.

하지만 두 자매의 성격은 사뭇 다릅니다.

큰 녀석은 욕심이 많긴 하지만

욕심을 겉으로 드러내는 편은 아니라서

친구들과 트러블이 크게 발생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그 욕심이 근성으로 작용을 할 때가 많지요.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뭐든 잘해야

 

직성이 풀리는 언니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 

환경에서 자란 둘째는

도무지 성에 차질 않습니다.

친구들이 경쟁상대가 아니라, 언니를 경쟁상대로 삼거든요.

언니는 저보다 뭐든 잘하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그걸 따라잡긴 아직 역부족입니다.

고작 5살이거든요.;;

엄마가 아무리 청소년기가 되면

언니라고 더 잘하고,

동생이라고 더 못하란 법은 없다,

그 때가 되면 키도 언니보다 더 클 수도 있고,

뭐든 재능과 노력 여하에 따라

언니보다 잘 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잘하고 못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가 더 중요하니

노력하는 과정 자체를 즐겨라~!

뭐 이런 교과서적인 멘트를 아무리 던져본들

귀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지금 지는 게 분할 뿐이죠 ;;

 

그래서 이 욕심 많은 5세 꼬마는

성격이 좀 쎕니다.

유나처럼요 ㅜㅜ

이기고 싶은 욕심이 자꾸 겉으로 드러나

친구들과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하고

잘난체도 많이 합니다.

아직 말귀를 다 알아들을 나이는 아니라서

엄마는 앵무새처럼 같은 말을 반복하곤 있지만

세월이 약이려니 기다려 주고 있는 상태랍니다. ;;

 

책을 읽으면서

저희 아이들이 학교에서, 유치원에서

혹시 친구들과 이런 문제로 부대끼지 않을지

가슴 졸이며 읽었습니다.

 

욕심이 아주 없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도 답답하겠지만,

욕심이 넘치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도

또 그 나름대로의 고충이 크답니다. ㅜㅜ

뭐든 곧잘 하는 편이라서 이미 다른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는데

굳이 거기에 기름을 붓듯 잘난 체를 하거나

더 욕심을 부리면 그건 배려받기가 더 어렵다는 걸 잘 아니까요.

잘할수록 더욱 겸손하게, 더욱 배려심 깊게~

아무리 아이들이라도 무엇보다 그 인성을 길러야 함을

큰 아이를 키우면서 아주 깊이 깨달았습니다.

 

또 욕심이 시기심이 되지 않게,

욕심이 근성과 저력이 될 수 있게

엄마가 쉼없이 방향을 바로잡아 주고

응원가 사랑을 보내줘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죠.

 

과유불급!

뭐든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것!

그건 아이들에게나 어른들에게나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삶의 지혜일 겁니다.

 

욕심이 많은 초등 중학년 자녀를 두신 분이라면

<달토의 소원 사탕>을 권해주고

아이 스스로 중용의 지혜

바른 교우관계를 만드는 지혜를

깨달아가도록 이끌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내용이 깔끔하고 좋은 데다

지금 저희 큰 아이가 글밥 업그레이드 도전에도 적당해 보여

비슷한 다른 책들이 없나 책 이곳 저곳을 살펴봤는데요.

잇츠북 출판사 <그래 책이야>시리즈의 서른 번째 신간이

<달토의 소원 사탕>이었네요.

다른 책들도 조만간  만나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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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 초등 국어+수학 세트 1-2 (2020년) - 강의가 더해진, 교과서 맞춤 학습 동아 백점 시리즈 (2020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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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강의가 더해진 교과서 맞춤 학습

백점 국어 / 백점 수학 1-2 세트

동아출판

어느덧 8월 아마 거의 대부분의 초등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갔을 텐데요.

그야말로 초유의 상황으로 어어어~ 하다 보니 한 학기를 흘려보내고 나니

아이의 학습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확진자 수가 안정권이긴 하지만

해외 유입 사례나 지역 감염 사례가 아주 사라지진 않고 있는 상황.

2학기라고 해서 1학기와 다를 거라는 기대가 점점 사라지는 요즘입니다.

 

저희 아이는 일주일에 1번 학교에 등교했고,

그나마도 7월 들어 등교를 시작한 터라

사실상 학교 구경만 하고 끝난 1학기인데요.

대부분의 학습을 ebs 온라인 학습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보니

처음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로서 답답하고 막막한 한 학기를 보내야 했답니다.

 

그래서! 비록 짧은 방학기간이지만 2학기는 

미리미리 준비하고 시작하기로 결심했지요!

그렇게 해서 만난 게 바로 동아출판의 백점 세트!

 

저희 아이 학교는 1학년 1학기가 공식적으로

9월 중순에 끝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8월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서

2학기 학습 내용을 미리미리 점검해볼 예정입니다. ^^

 

왜 백점 세트냐고요?

그럼 제가 왜 백점세트를 선택했는지 지금부터 살펴볼까요?

 

백점세트를 구입하면 그야말로 백과사전 두께의 책 한권이 배송되는데요.

ㅋㅋㅋㅋㅋㅋ 크기에 놀라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하나 분리해나가다 보면 왜 이렇게 두껍고 꽉 채운

무기 같은 두께의 책이 배송됐는지 이해하고 감사하게 될 테니까요. ^^

먼저 백점세트 저학년 구성은 국어와 수학으로 책이 분리되는데요.

백점 국어를 먼저 살펴 볼까요?

 

백점 국어는 백점 국어 본교재와 시험대비북, 해설북으로 분리가 됩니다.

백점 국어를 펼치면 이렇게

<낱말놀이 날개북>이라는 게 부록으로 등장하는데요.

책 날개를 이용해 스스로 묻고 답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낱말 공부책이 쉽게 분리가 됩니다.

요건 어디 나들이 갈 때 챙겨가서

아이가 지루해할 때 내어줘도 좋을 것 같아요.

혹은 아이가 연년생이거나 하면 서로 번갈아 가며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추는 놀이를 시켜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백점 국어는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이자,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동아출판사답게

초등 1학년 2학기 교과 진도에 딱 맞춰 내용이 구성돼 있고요.

각 단원마다 교과서 개념 정리와 내용학습에 이어

내용 정리와 서술형 수행평가 대비 문제까지 알차게 구성돼 있답니다.

 

또 마지막으로 한 단원을 마무리할 때 마다 단원 평가를 통해

아이가 단원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해 볼 수도 있지요.

동아출판 백점세트의 최대 장점은 바로

무료 스마트 러닝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는 점인데요.

각 단원 개념 정리 파트에 인쇄된 큐알코드를 읽으면

ebs 강의 저리 가라 하는 수준의 알찬 강의를 통해

아이들이 단원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준답니다.

아이들이 한 학기 동안 본의 아니게 온라인 강의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만큼

이제 1학년이라도 온라인 강의 수업 청취가 충분히 가능하더라고요.

 

또 부록으로 추가돼 있는 백점 시험대비북에는

매 단원 핵심 개념 되짚기, 단원 평가에 이어

최종적으로 중간 학습성취도 평가와

기말 학습성취도 평가 문제가 제시돼 있습니다.

저는 이번 여름방학부터 본교재로

미리미리 한 학기 공부를 알차게 점검하고

본 학기에 들어가면 주말마다 한 번씩

백점 시험 대비북으로 복습을 시켜줄 생각이랍니다. ^^

이렇게 미리 학습을 해놓는다면

학교에 갔다가 온라인 학습을 했다가 우왕좌왕하느라 

아이도 저도 정신만 없고 불안했던 1학기와는 달리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2학기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하기도 전부터 든든~~해집니다. ^^

그럼 이번엔 백점 수학을 살펴볼까요?

백점 수학은 백점 국어보다 구성이 더욱 풍성합니다.

백점 수학 본교재에 친절한 해설북은 기본,

시험대비북으로 모자라 또하나의 수학 익힘 책까지!

기본기를 꼼꼼히 다져나가야 할 수학이니만큼

더 꽉 찬 구성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

사실 저희 아이는 현재 아빠표 학습으로

3학년 1학기 진도를 나가고 있는 상태이긴 한데요.

 그렇다고 1학년 학습을 허투루 하진 않습니다.

간혹 아이가 이해가 높은 가정의 경우 

1학년 과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들도 봤는데요.

현직 교사인 신랑은 학습 진도가 빠른 아이들의 가장 큰 과오가

바로 '구멍'을 모르고 진도에 급급한 거라고 누누이 강조를 했거든요.

저희 아이의 경우는 이미 초1과정을

7살 초반에 어느 정도 마스터한 상황이지만,

새롭게 시작할 2학기를 맞이하는 만큼

기존에 공부했던 것들을 꼼꼼히

다져나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랍니다.

새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오래~~전에 학습했던

1학년 과정을 한 번 더 훑어서 점검하고

새학기가 시작되면 온오프라인 수업을 통해

매일매일 꾸준히 복습을 하게 되는 거고요.

이렇게 하면 학습 부담이 거의 없고,

그렇게 저절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해

아이만의 학습 진도를 또 나갈 예정이거든요.

백점 수학 세트 내지 맨 처음엔 맞춤 학습 계획표가 준비돼 있는데요.

아이의 속도에 맞춰서 8주 계획표와

12주 계획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더라고요.   

동아만의 이런 디테일!

사소한 거에 또 울컥 감동하게 됩니다.

이런 계획표가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아이 책상 앞에 하나 쫙~ 펼쳐 붙여주면 

아이가 하나하나 미션을 완수해나가는 기쁨으로 

학습을 꾸준히 해나가게 되는 힘이 있더라고요.

저학년 공부는 '꾸준히' '습관'을 들이는 것이

사실상 처음이자 끝이라고

수많은 전문가들과 육아 선배들이 조언하잖아요.

   

백점 수학 본 페이지 구성은

역시 교과서 진도에 맞춰서 각 단원마다

개념다지기는 기초 학습인 만큼 3장 분량으로 꼼꼼히 살피도록 돼 있고

이어서 유형 익히기로 기본적인 학습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조금 고난이도의 문제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실력 높이기, 문제해결력 키우기, 단원 마무리 문제까지 이어지지요.

특히 문제 해결력 키우기 파트는 큐알 코드를 통해

스마트러닝을 할 수 있도록 안내돼 있는데요.

꼼꼼하고 차분하게 아이들의 이해도를 돕는

온라인 강의가 준비돼 있으니, 이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잘 챙겨 봐야 진짜 백점 수학을 제대로 활용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

이어서 부록으로 추가돼 있는 시험대비북을 살펴볼까요?

파트 1,2에서는 간단한 연산 문제가

저학년 눈높이에 맞게 알록달록 시각적 효과를 십분 발휘해

알차게 채워져 있고요.

이어서 각 단원 평가가 2회에 걸쳐 이어지고,

여기서 끝이 아니라 수행평가는 물론

중간 기말 학업성취도 평가까지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집은 요건 학기 중에

매주 1회씩 꾸준히 해나가기로 했답니다. ^^

이어서 마지막으로

<백점 또 하나의 수학익힘> 문제집을 살펴볼 텐데요.

아이들 교과서에 수학 교과서와 별도로 수학 익힘 교과서가 있잖아요.

그것처럼 백점 수학에서도 바로 그 수학 익힘책과 같은

보너스 문제집을 추가해 준 건데요. 

학습진도에 맞춘 주제별 학습에 이어 

창의융합 문제 한 번 더 풀기 코너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통해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때로는 조금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는 기분으로

꼼꼼히 학습 내용을 익혀나갈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동아출판의 1-2학기 백점 수학, 백점 국어 세트를 살펴봤는데요.

이것저것 번거롭게 문제집만 많이 사도 

아직 저학년들은 다 소화 못할 수도 있고 질려 할 수도 있는 만큼

백점 세트 하나만으로 2학기 진도를 미리미리 꼼꼼히 살펴보는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을 거 같아요.

방학동안 동아 백점 수학으로 2학기 학습 미리미리 챙겨놓으면

온라인 학습이 더 얼마나 계속되든지 아이의 학습 공백 걱정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이제 안심!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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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철학하는 엄마입니다 - 아이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나를 두드리는 사유
이진민 지음 / 웨일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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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나를 두드리는 사유
나는 철학하는 엄마입니다
이진민 지음 / 웨일북 출판

 

 <나는 철학하는 엄마입니다>는
제7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원작
<철학하는 엄마>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합니다.

 

저는 학부에서 철학을 전공했습니다.
학부 공부는 내팽겨치고, 동아리 활동에 더 매진했던 터라
부끄럽게도 무늬만 전공이지 사실 아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
그래서 철학에 개인적 관심이 더 많은 분들이 
분명 저보다도 더 많이 철학적 깊이를 갖고 계실 거라 생각하는데요.  
그렇게 철학 전공이지만 교양 수업으로 철학 수업을 열심히 들은 분들만도 못한 지식과 깊이를 가진 저는 도무지 육아와 철학의 접목이라는 게 감이 오지 않아서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에 '철학'이 들어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당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철학? 나랑은 동떨어진 이야기인데? 나는 하나도 모르는 세계인데? 너무 어려울 것 같아!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결론은 결코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작가는 '철학을 일상의 말랑말랑한 언어로 바꾸는 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학계의 소수를 만나는 논문보다는 일상의 다수를 만나는 책을 쓰고 싶었다.'라고 스스로 밝힌 것처럼 정말 유쾌하게 글을 써내는 재주가 있어 보입니다. ^^

 

보고 있으면 수시로 웃음이 절로 나는 그녀의 위트들이 책 곳곳에 가득 채워져 있어서 철학! 그딴 거 잘 몰라도 술술 읽히는 책이었답니다. ^^

먼저 첫번째 장에서 임신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던집니다.

"나지만 나는 아닌 존재"
우리가 임신 상태일 때 아이와 나의 관계가 딱 그러하지요. 

이 장의 내용 중 저는 플라톤의 동굴에 비유한 임신 상태에 대한 그녀의 깨달음에 무척 공감이 됐었는데요.

 

플라톤의 동굴은 무척 자주 언급되는 이야기죠.
동굴 벽면만 보도록 결박된 채 살아가는 죄수들에게 세상의 모습은 그림자로만 인식되지만, 어느날 이 결박에서 탈출한 철학자가 그림자가 아닌 대상의 본래 모습을 확인하고 돌아와 죄수들에게 현실세계를 알려주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는 이야기이죠. 
임신에 대한 일반인들의 막연한 인식도 이러한 상태인 거 같다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는 건데요.
미디어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임신부들의 모습, 
하지만 결코 그건 현실이 아니죠. 아니 현실일 수 있지만 현실의 극히 찰나와 같은 순간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이를 낳고 키워본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겁니다.
임신을 하는 순간부터 느끼는 수많은 불편과 낯설어지는 내 모습, 극도로 예민해지는 감각과 평소와 다른 먹성, 수많은 부정적 단어들이 더 많이 떠오르는 임신의 기간.. ;; 
이런 건 대체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걸까요? ;;
하지만 우리가 부끄럽고 당황스럽고 때론 서러워 눈물이 쏟아지는 순간순간들이 실재 모습이고 미디어를 통해 강조되는 임신부의 아름다운 모습이 허상이라는 사실.. 나만 못난 게 아니고, 나만 모자란 게 아니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안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저자가 하고 싶었던 말도 바로 그런 점이 아닐까 싶어요. ^^
이렇게 저자는 우리가 육아를 하는 찰나 찰나의 순간마다 철학적 질문과 사유와 맞닿을 수 있는 지점들을 알려주고, 흔들리는 우리에게 괜찮다고, 그럴 수 있다고 위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엄마가 되었습니다>에서는 출산 과정에서 직면한 현실들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는데요.

 

가령 추술대에 올라 자유와 사슬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습니다.
저는 재왕절개를 하지 않았지만, 출산 과정의 경험은 누구나 아주 유쾌하기만한 경험이 아닌 것은 모두 동의를 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저자가 털어놓는 자신의 리얼한 출산 과정에 대한 에피소드를 읽다 보면 수많은 철학자들이 사유하고 또 사유했던 자유에 대한 생각을 하나하나 쫓아가게 됩니다.
 
저는 출산과정 때보다 임신 과정에서 자유와 실존에 대해 아주 심각하게 고민해 본 경험이 있는데요. ;;
조산 기미가 보여서 맥수술을 한 후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을 때였지요.
맥수술 전문 병원으로 유명했던 곳이라서 큰 병실 칸칸마다 저처럼 맥수술을 한 산모들이 최소 예닐곱명은 누워 있고, 거기에 보통 남편이 보호자로 함께 머물고 있었는데, 수술 24시간 전에는 누워서 큰 볼일을 보라는 간호사의 냉혹한 한 마디에 ㅎㅎㅎㅎㅎㅎ 밤새 실존적 고뇌에 빠졌던 적이 있었거든요.
나의 자존감은 무엇이며, 나의 자존과 아이의 생명 중 무엇이 우선인지 고민하게 되고 말이죠.
물론 그런 상황에서 저처럼 크게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오로지 아이만을 생각하며 주어진 과제를 해내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 역시 그분들이 존경스럽고 부러웠지만, 결론적으로 저는 저에게 주어진 그 숙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었답니다. ;; 그 때 저는 알았지요. 나는 모성애가 강한 엄마가 아니구나 하는 걸 ;;
저의 해결 방법은 간호사가 스스로 화장실에 가도 된다고 허락하는 가장 이른 시간이 될 때까지 최대한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저의 문제를 해결했거든요. ;; 아이가 아무리 중요하고 지금 나의 작은 행동이 아이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고 해도 내가 포기하지 못하는 마지막 무언가는 끝내 놓을 수가 없더라고요. ;;

<잠깐만요, 엄마가 된다는 게 이런 것이었나요> 역시도 정말 많은 공감이 됐던 장인데요.

 

특히 수유에 관한 경험.. ㅎㅎㅎㅎㅎ 수유에 관해서라면 저도 ㅋㅋ 책 한 권을 써도 될 정도로 온갖 경험과 고민과 고통을 겪었기 때문인데요.

 

저는 우리 사회가 굉장히 강력하게 압박하는 모유 수유에 대한 강권에 휘말려, 모유수유에 대한 강박증에 가까운 집착을 갖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그에 비해 원만하고 무던한 성격을 갖고 있지 못하고 예민하고 원칙주의자처럼 굴어서 모유수유에 실패한 케이스입니다. ;;

 

정말 다시 한대도 그리 할 수 없을 만큼(다시 한다면 더 여유있는 마음을 갖는데 더 노력을 했겠지만) 모유수유를 성공하려고 모진 노력을 다했었는데요. 그 때 수유 지도와 관리를 받는데 돈을 물 쓰듯 쓰고, 매일 매회 수유 일지와 유축 일지를 쓴 걸 여태 갖고 있을 정도로 몸고생 맘고생을 심하게 했는데, 그 때 저는 내가 엄마인가 젖소인가 ;; 뭐 그런 말초적 고뇌에 빠져 있기도 했지요. 그러다가 깨달았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건 집착이지 노력이 아니구나! 무엇을 위해 이렇게 집착을 하는 것일까? 그 본질적인 물음에 닿고서야 비로소 자유로워져서 모유수유에 대한 피나는 노력을 중단하고 자연스럽게 혼합 수유를 거쳐 분유 수유로 마무리를 할 수 있었죠. 모든 엄마의 가슴이 폭포수처럼 모유를 쏟아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모유를 먹이지 못한다고 해서 엄마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는 게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납득시키니 마음에도 생활에도 가정에도 평화가 찾아 왔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노예와 같은 시간에서 제대로 벗어나는 건 자신의 가치를 찾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아이에게 집착하거나, 소셜 미디어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사람들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조언하는데요. 이 점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무척 많은 생각을 했고,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이렇게 저자는 아이를 키워온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경험들을 무척 진솔하고 재미있게 풀어놓으면서 그 지극히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경험들 속에 바로 철학이 숨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처럼 인생을 살 수 있다면>에서 저자는

경이로운 눈빛과 강렬한 호기심과 긍정으로 무장하고 세상을 바라보고 접하고 느끼는 아이들이야말로 가장 철학자다운 근본적 힘을 지닌 존재라고 말합니다.

우리도 그렇게 아이를 키우며 아이를 닮아가야 한다고, 아이가 지닌 그 경이감을 유지시켜주는 것이말로 우리가 해야할 바가 아니겠느냐고 말이죠.

 

생활 속에서 멀리 있지 않은 철학. 혹은 철학적 사유~
그 시작을 <나는 철학하는 엄마입니다>와 함께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또 육아를 시작하기 전, 임신을 준비하고 있거나 임신상태인 분들이 읽으면 더 좋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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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k Diaries Friendship Box Set 도크 다이어리 우정 박스 세트 (Box with magnet closur) - (하드커버 도서 1권, 노트, 스티커, 우정 카드, 우정 팔찌, 볼펜)
레이첼 르네 러셀 지음 / Simon & Shuster, Inc.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Dork Diaries

Friendship Box Set

레이첼 르네 러셀 지음


 
요즘 아이에게 일기를 써보라고 권하던 중에

<니키의 도크 다이어리>를 접하게 됐는데요.


챕터북을 아직 안 좋아하는 아이라서

뭔가 혹할만한 게 있어야 할 것 같아서

Dork Diaries Friendship Box Set로

접해보도록 했어요.


그 까닭은 박스 세트를 열어보는 순간!

딸 아이를 둔 엄마들이라면

오호~ 그렇구나! 하고 동의하지 않을 수 없으실 텐데요.

Dork Diaries Friendship Box Set에는

책은 기본, 일기장으로 쓸 수 있는 스프링 노트와,

꾸미기용 스티커 여려 장,

그리고 무엇보다 딸랑딸랑 방울 소리가 나는

화려한 볼펜이 한 세트로 구성돼 있거든요.


저희 아이도 제가 또 챕터북을 읽어보자 한다고 툴툴대더니

박스를 펼치는 순간!

"어! 읽어볼래! 볼펜 줘!"를 외치더라고요. ;;

심지어 아직 파닉스도 제대로 못 뗀

5세 둘째도 ㅋㅋ 자기도 읽어볼 테니 볼펜을 달라며 ;;;


도크 다이어리 시리즈는

이미 아마존과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시리즈에 오를 정도로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이미 34개 나라에서 출간되어

세계 각국의 어린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살펴보니 우리나라 번역본도 있네요. ^^


저희 아이가 챕터북을 싫어하는 이유는

물론 아직 능숙하게 읽을 만한 실력이 안 돼서이기도 하겠지만

갱지 느낌의 그림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요.

충분히 읽어낼 수 있는 2점 후반대 챕터북을 줘도 도무지 손을 안 대는 따님 ㅜㅜ

원래 소리와 촉각이 유난히 예민한 아이라서 ㅜㅜ

늘 이것저것 시도만 해보고 좌절하곤 해 왔는데요.


도크 다이어리 박스는 그런 점에서도

일단 저희 딸에게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ㅋㅋ 갱지가 아니거든요. ^^


그리고 정말 이게 일기장인가 싶을 정도로

크고 화려한 삽화와, 커다란 글자 등등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서 

책을 탐색하던 아이가 더욱 좋아하더라고요. ^^


 

그리곤 첫 장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는데,

정말 읽기 시작하자마자부터 아이가 까르르 까르르 웃어 재치더라고요.

스토리 전개가 너무 웃기고 재미있고,

그림으로 너무 잘 표현하고 있다고요. ^^

 

바로 위 사진의 오른쪽 페이지 그림 언저리를 읽을 때였는데요.

어떤 이야기인지 들려주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책을 읽어나가더니

아직 자기에겐 조금 어려운 것 같다는 얘길 하더라고요.

그래서 뒤늦게 찾아보니 ㅎㅎ

도크 다이어리는AR 지수가

4점 후반대에서 5점대까지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네요. ;;


저희 아이는 SR 지수가 아직 3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라 

지금 당장은 조금 어렵게 느껴졌던 게 당연했던 거죠. ;;

  

그래도 아이가 책을 읽어보더나 당장 자기도 일기를 써보겠다며

잔뜩 신이 나 일기를 쓸만한 노트를 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는 사실!


그래서 냉큼 함께 딸려온 스프링 노트를 주었습니다. ^^

이제 앞으로 매일 일기 쓰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는 걸까요? ^^


어쩌면 일기를 쓰는 시간이 너무 길어질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

그래도 일기를 쓰는 일에 관심을 갖게 하고

일기를 쓰는 즐거운 방법들이 다양하게 제시돼 있어

좋은 자극제가 돼 주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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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사는 백년 식사 - 의사가 알려주는 최강의 식사법
마키타 젠지 지음, 이선이 옮김 / 이너북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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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알려주는 최강의 식사법>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사는
백년식사
마키타젠지 지음 / 이선이 옮김 / 이너북 출판

<백년식사>는 일번의 저명한 당뇨병 전문의인

마키타 젠지 의사가 38년간 20만 명이 환자를 진료하며 밝혀낸

건강한 식사법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정말 어려운 전문용어가 거의 없고,
매 장마다 아주 간결하게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서
책을 펼치는 순간 술술~~ 잘 읽히도록
무척 잘 정리돼 있습니다.

 <1장> 잘못된 식사 때문에 늙고 병에 걸린다

1장에서는 평소 우리의 잘못된 식사습관들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는데요.

그 중 가장 먼저 언급하는 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산화 뿐 아니라 당화가 노화를 이끄는 주범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당화는 단백질이나 지질이 포도당과 결합함으로써 품질과 성능이 떨어지는 반응으로, 단백질이나 지질이 포도당과 결합하면 AGE라는 나쁜 물질이 생기게 되는데요.
책에서는 이 AGE를 줄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이걸 피하는 방법들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령 피부 노화도 AGE의 축적에 의한 원인이 많고, 뼈가 약해지는 데에도 AGE가 크게 관여한다는 거죠.
특히 저자는 우리를 빨리 늙게 하는 AGE가 다량 함유된 나쁜 음식 3가지를 뽑는데요.
 
프랑크푸르트 소시지,
베이컨,
프라이드포테이토

이 3가지 음식은 흔히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침 식사에 자주 등장할 법한 메뉴이자,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메뉴들이기도 한데요.
책을 보면서 앞으로 적어도 베이컨과 프라이드 포테이토는 먹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커피를 마실 때에도 내린지 오래된 커피보다는 갓 내린 블랙 커피를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커피를 엄청 많이 마시는 편인데요.

요즘 날이 더워서 커피를 내려서 조금 식힌 후에 얼음을 넣어 마시곤 했는데 앞으로는 얼음을 더 넣더라도 내리자마자 바로 먹도록 해야겠어요. ^^
그리고 외출할 때 자주 마시곤 하는 캔 커피 등은 가급적 마시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다짐하게 됩니다.

<2장> 살이 찌는 것은 지방이 아니라 탄수화물 탓

2장에서는 우리가 흔히 오해하는 지방과 탄수화물에 대한 재인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삼각김밥과 비프스테이크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당연히 삼각김밥을 고르게 될 텐데요. 정답은 단백질이나 지방은 혈당치를 높이지 않지만, 탄수화물ㅇ은 섭취 후 15분 이내에 혈당치를 높이고 두 시산 이내에 100% 포도당으로 바뀌어 흡수된다는 겁니다. 

 

아마도 이런 원리에서 예전에 유행하던 황제 다이어트가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한 때 인체에 관해 이것저것 알아봤던 저희 신랑도 같은 맥락의 설명을 하면서 외식을 하러 가서 고기를 먹을 때는 마지막에 밥이나 냉면을 절대로 먹지 않더라고요.
 
이 외에도 저자는 건강하게 잘 자는 것이 얼마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도 강조를 하고 있는데요.
체내에는 지방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랩틴이라는 호르몬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면이 부족하면 랩틴 저항성 상태가 돼서 랩틴이 아무리 분비돼도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서 체중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특히 이 랩틴은 아이들의 성장호르몬처럼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고 하니,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사실 저는 일찍 잠드는 게 무척 어려운 사람인데요. 다시 한 번 아침형 인간이 좋다고 하는 이유를 깨달으며 생활 패턴을 바꾸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3장< 언제까지나 젊게 살고 싶다면 단드시 섭취해야 할 음식

3장에서는 구체적으로 건강을 증진시켜주는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 첫페이지를 장식하는 것은 의외로 와인이었습니다.
와인은 하루에 한 잔씩 마시면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고 합니다. 
물론 하루 한 두 잔 정도의 적당량을 마셔야겠죠.
그리고 와인의 가격과는 큰 관계가 없으니 저렴한 와인으로 적당히 즐길 것을 권합니다. 
또 같은 양의 물을 함께 마시고 자면 다음날 체내에 알코올이 남지 않는다고 하니 이 점도 명심해야겠네요.

그 외에도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녹차, 양파, 올리브유 등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제가 미처 몰랐던 의외의 식품은 바로 깨였습니다.

그런데 깨는 고대부터 만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향신료의 일종이라고 하네요.
특히 깨는 AGE에 의한 노화를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특히 깨에만 함유돼 있는 깨리그난이란 성분이 있다고 하는데요. 활성산소가 만들어지기 쉬운 간장까지도 도달할 수 있는 항산화 물질 중에서 깨그리난이 유일한 성분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음식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주방 가까이에 두고 장보러 가기 전 한 번씩 펼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장> 늙지 않는 사람이 반드시 지키는 10가지 규칙

4장에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노화 방지를 위해 지켜야 할 규칙들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1. 알맞은 술을 적당히 마신다. 
2. 디저트도 골라 먹는다.
3. 순서에 따라 먹는다.
4. 간식도 먹는 게 좋다
5. 화장품도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
6. 주름을 늘리는 마사지는 피한다.
7. 식사를 마치고 15분 내로 운동할 것
8. 근력운동은 주2회가 적당하다.
9. 간접흡연도 하지 않는다.
10. 1년 365일 대책을 세워야 할 것

이상의 열 가지 규칙을 제시합니다.

그 중에서 제가 미처 몰랐던 것들은 간식을 피하기 보다는 메인 식사의 양을 줄이고, 건강한 간식을 먹는 것을 권한다는 점과, 식사를 마친 후 15분 내에 바로 운동을 시작하라는 충고였는데요.

 

우리는 흔히 식사한 후에 바로 뛰거나 움직이면 소화가 잘 안 돼 배가 아프다고 듣곤 했는데 저자는 즉시 움직일 것을 권하더라고요. 앞으로는 식사 직후에 바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습관을 길러야겠어요.

이렇게 <백년식사>는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는 노화 방지 노하우들을 정말 많이 소개하고 있는데요. 건강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쯤 읽어보고 기존에 잘못 알고 있던 정보들을 수정하고 올바르고 건강한 노화 방지 대책을 세워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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