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뭘까?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김정화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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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뭘까?

요시타케 신스케 글 그림 /

김정화 옮김 / 주니어김영사 출판

 

요시타케 신스케의

<이게 정말 뭘까?>를 만났습니다.

요시타케 신스케의

<이게 정말 사과일까?>, <이게 정말 천국일까?>,

<이게 정말 마음일까?>, <이게 정말 나일까?> 등등

이른바 이게 정말시리즈 중 하나가 되겠네요.

올해 봄에 <이게 정말 마음일까?>에 대한

서평을 남긴 적이 있는데요.

 

 

<이게 정말 뭘까?>

왜 그가 그토록 이게 정말 시리즈를

내놓고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답을 말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정말 뭘까?> 역시

그리 만만만 책이 아닙니다.

그림책이라곤 하지만

유아나 저학년 아이들이 읽고

한 번에 이해하기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요시타케 신스케도 이 점은

이미 인정을 하고 시작합니다.

표지를 넘겨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

슬그~머니~ 요시타케 신스케는

 

몰라도 괜찮아!

어른도 모를 때가 아~주 많으니까!”

라고 고백을 해두었을 정도입니다.

  

책은 한 아이가 학교에 가는 길에

이웃 아주머니를 마주치는 상황으로 시작합니다.

학교는 어때?”

즐거워?”

 

우리가 일상적으로 아주 쉽게

자주 던지는 질문 중 하나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딸도

올해 친척이나 지인들에게

무척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요시타케 신스케의 말처럼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뭘까?”

아이가 해답을 제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니 제시하기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요시타케 신스케의 말처럼

어른들 중에도 해답을 제시할 사람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답을 제시하지 못하더라도

일상생활 속 지극히 당연한 많은 것들에

? 뭘까?

같은 의문을 던져보고

고민을 해보는 것 자체는

굉장히 매력적인 일입니다.

신스케는 그걸 아이들에게 해볼 기회를 제공하는 거죠.

 

아이도 책을 다 읽고 나서 가장 먼저 한 말이

! 이 책은 내가 이것저것들한테 뭘까?

하고 생각해 보라는 거구나!”

라고 하더라고요!

~! 8세가 그 정도 의도를 파악했음 충분하죠! ^^

  

이웃의 지극히 일상적인 질문에

아이는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학교란 대체 뭘까?’하고 말이죠.

그러면서 자신의 학교생활들을 돌아보며

학교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겁니다.

 

책의 구성은 전반적으로 이렇습니다.

그러면서 그 의문에 답을 찾기 위해

생각을 하는 과정에서

너무나도 요시타케 신스케다운

단순한 듯 하면서도 정말 감탄을 자아내는

생각의 표현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즐겁다란 대체 뭘까?’에서 요시타케 신스케는

처음에는 지루했지만,

점점 즐거워질 때도 있기는 해

라는 말을 슬쩍 던집니다.


그럼요! 생각해보면 그런 일들이

일상다반사로 일어나죠.

하지만 이런 생각이란 걸 대놓고 하다 보면

아이들도 비로소 깨닫겠지요.

처음에 재미없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무조건 재미없으니 하기 싫다고

거부할 필요는 없는 거구나!

막상 해보면 재미있을 수도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을 해보는 거지요. ^^

그런 생각을 한 번쯤 해본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차이는 무척이나 클 겁니다.

  

행복이란 대체 뭘까?’에 대한

요시타케 신스케의 표현 역시

정물 무릎을 치게 만드는데요.


행복은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다!’라는 걸

이렇게 멋들어진 아이디어로 그림으로 표현해내다니!

와우~! 놀랍습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그의 그림만 보고도

또 한 번 삶의 지혜를 얻게 됩니다.


엄마 이것 봐!

나도 손을 베어서 아팠는데

아빠가 예쁜 밴드를 붙여줬을 때

기분이 갑자기 좋아진 적이 있어!”

 

~! 살다 보면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하게 되죠.

그러면서 아이도 조금씩 깨달아가겠죠.

행복이 그리 멀리 있는 게 아니고,

늘 대단히 좋은 일이나,

물질적 충만함에서만 느끼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요.

   

나란 대체 뭘까?’에서

요시타케 신스케가 표현한

이 그림한 컷도 정말 엄청나게 기발하지 않나요?

제가 오늘도 어떤 지인과

문자로 대화를 주고받다가 느낀 건데,

본인이 하는 말이 평소 본인이 해오던 말이나 상황과

얼마나 모순되는지 본인만 모를 때,

그리고 그 말을 하는 이유가 본인은

애써 감추려고 하지만 훤히 들여다보이는 경우,

종종 경험하시죠? ;;

저도 당시엔 왜 저러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요시타케 신스케가 해답을 제시해 주네요.


그건 아마 내가 나를 에서

보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하며 그 말을

이렇게 기발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뒤로 넘어갈수록 의문을 던지는 것들이

조금씩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가령, ‘정의란 뭔지 궁금해 하기도 하고요.

자립이 뭔지 의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도 이런 내용들을 보며

.. 이건 잘 이해는 못했는데,

그래도 정의라는 말 자체를 처음 알게 됐고,

그게 어떤 건지에 대해 조금 머릿속에 저장이 됐어.”

, 아이들이라면 그 정도라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세상이 정의롭지 못하다고 느끼거나,

용서가 되지 않는 사람들을 만날 때

문득 이 책이 생각나 다시 한 번 펼쳐보며

또 위로를 받고 생각을 정리하는 날이 오겠지요.

    

그럼 이런 해답도 찾기 어려운 생각들을

왜 해보는 게 중요할까요?

이번엔 요시타케 신스케가 아주 친절하게

그 이유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늘 조금씩 여러 가지 일을

생각해 두는 편이 좋아요.

그래야 재미있는 일이

더 늘어날 테니까요.”

 

생각의 효용, 생각의 가치,

생각의 힘이라는 게

바로 여기에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조건이, 환경이 주어져야

행복하거나 즐거워지는 게 아닙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내게 주어진 상황들을

얼마든지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들은

무슨 일이 닥쳤을 때

막상 하려면 잘 안 됩니다.

당시엔 주어진 상황에 대한

격한 감정이 더

들끓어 오르기 마련이거든요.

 

평소에 생각 근육을 단련시키고,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고 훈련해 놔야

내가 정말 필요한 순간에

생각이 나를 불행으로부터

구해내 줄 테니까요.

 

요시타케 신스케의 <이게 정말 뭘까?>!

아 또 한 번 역시 요시타케 신스케!라는

감탄을 쏟아내게 하네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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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늑대가 살아요 괜찮아, 괜찮아 12
발레리 퐁텐 지음, 나탈리 디옹 그림, 유 아가다 옮김 / 두레아이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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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 괜찮아12

우리 집에 늑대가 살아요

발레리 퐁텐 글 / 나탈리디옹 그림

/ 유아가다 옮김 / 두레아이들 출판

 

늑대와 한 아이가 식탁에 마주 앉아 있는

표지가 눈길을 끄는

<우리 집에 늑대가 살아요>를 만났습니다.

제목도 그렇고, 표지를 봐도 그렇고

얼핏 늑대를 키우는 이야기인가,

아니면 늑대를 의인화한 우화인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늑대는 실제 늑대가 아닙니다.

속된 말로 우리는 일상 속에서

간혹 어떤 특정한 인간들에 대해

늑대 같은 놈!’이라고 하죠.

진짜 늑대가 들으면 엄청 기분이 나쁘겠지만요.

 

네 이 책에서 말하는 늑대는

바로 그런 늑대 같은 나쁜 인간을 가리킵니다.

 

그럼 어떤 나쁜 인간에 대한 이야기인지

지금부터 살펴볼까요?

   

<우리 집에 늑대가 살아요>

주인공 꼬마아이의 독백으로 시작합니다.

어느 날 늑대가 우리 집으로 왔다고요.

그런데 아기돼지 삼형제에 등장하는 늑대처럼

어렵고 용이라도 써보고 들어온 게 아니라

그냥 너무 편하게 문을 열고

당당하게 집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뭣 모르는 6세 따님은

우와~! 늑대를 키우기로 했나봐!”라고 했지만

아뿔싸! 아이의 집에 들어오고 얼마 후

늑대는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

그리 대수롭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늑대는 차마 옮겨 전할 수도 없을 만큼의

심한 말로 엄마에게 화를 냈습니다.

아이도 이 상황은 이해를 했더라고요.

아주 나쁜 말을 했나봐, 욕 같은 거!”

 

네 그랬겠지요. ㅜㅜ

하지만 저희 아이는 들어본 적도,

상상할 수도 없는

그런 욕들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당연히 늑대는

엄마에게만 험하게 굴지 않았겠죠. ㅜㅜ

늑대가 온 이후로

아이는 몹시 더운 한여름에도

짧은 소매 옷을 입을 수 없게 됐답니다.

몸 곳곳에 멍 자국들이 생겼기 때문이죠!

  

<우리 집에 늑대가 살아요>의 제목처럼

늑대와 한 집에 사는 한 ㅜㅜㅜㅜ

아이가 아무리 꽁꽁 숨고 방문을 걸어 닫아도

늑대를 피할 길은 없었을 테지요. ㅜㅜ

아 진짜 이런~!

&^%$#@

제가 늑대에게 험한 말을 쏟아내고 싶어졌습니다!

 

요즘 잊을 만하면 언론에 공개되는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 이야기!

저는 제목만 봐도 참상이 상상이 돼 차마

기사를 클릭하지도 못하겠더라고요. ㅜㅜ

 

지난 번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사와 유사한

일본의 아동학대 방지 활동 전문가인

케이스워커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도 여러 케이스가 소개됐지만

()부모 중 한 쪽이 아이에게 학대를 자행해도

다른 한 명이 제재를 하지 못하고

오히려 학대에 동참하게 되는

일종의 잘못된 양육 태도의 대물림 메커니즘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었는데요.

  

남자를 고르는 눈은 형편없었던 엄마지만

그래도 불행 중 다행히 아이의 엄마는

최악의 상황이 오기 전에

늑대와 살고 있는 집에서 벗어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늑대가 없는,

아마도 임시 보호소 같은 곳에서

아이는 비로소 푹 잠을 잘 수 있게 됐습니다.

 

6세 아이에게

더 많은 상세한 이야기를 해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쁜 늑대 같은 사람이

아이를 위협하는 일이 생기면

엄마가 반드시 너를 지켜줄 거라고

꼭 안아주며 약속을 해주었습니다.

 

두레아이들 출판사의 인성동화 그림책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중

<자꾸 자꾸 화가 나요>

아이와 함께 읽어본 적이 있는데요.

앞선 내용에 비해 훨씬!! 묵직했던

<우리 집에 늑대가 살아요>!

 

책을 읽는 이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엄마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말 불행히도 이런 일이 닥쳤을 때

그 어떤 두려움이 엄습해도

늑대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구도 처음부터 늑대와 살기를 바라서

살게 되는 게 아닐 테니까요.

늑대인줄 모르고 살다 보니 늑대임을 깨닫고

겁 먹고 벗어나지 못하거나 체념하거나

혹은 심지어 동참해버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되는 걸 테니까요.

 

이 세상에 이런 &^%$#@같은

나쁜 늑대놈들은 제발 싹 다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두 눈 부릅뜨고

주위를 잘 살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습니다.

남의 가정사라고 대충 넘어가는 일 없이

내 주위 누군가, 길 가다 마주치는

어느 아이에게서 나타난 학대의 징후를

간과해서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야기하지 않도록 말이죠!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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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높게, 자신감은 크게, 배려심은 깊게
이자벨 필리오자 지음, 김은혜 옮김 / 푸른육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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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높게, 자신감은 크게, 배려심은 깊게

이자벨 피이오자 지음 / 김은혜 옮김

 

<자존감은 높게, 자신감은 크게, 배려심은 깊게>!

긴 제목의 책을 만났습니다.

  

책의 저자는 프랑스의 대표적

심리치료사이자 임상심리학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들은

다른 육아서와 공통된 점이 많은데요.

역시! 육아의 기본 원칙은

세계 어느 나라나 크게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랑스는

유럽 다른 나라에 비해

육아나 양육에 상당히 엄격한 편이라고

알고 있었던 터라

뭔가 좀 강제적 요소를 강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책을 읽기 전 살짝 하기도 했거든요.;;

  

<자존감은 높게, 자신감은 크게, 배려심은 깊게>

제목이 긴~ 만큼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취학 전 단계까지의

발달 특성에 대한 설명과

그에 맞는 올바른 양육 태도도 알려주고,

뒤이어 어느 가정에서나 겪기 마련인

보편적 육아 과정에서의 고민 등을

해결해주는 내용까지!

그야말로 꽉꽉 채워져 있어서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보기 좋은 것 같아요.

 

그럼 책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1. 아이는 화초보다도 훨씬 더 섬세하다에선

아이들의 보편적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1장에서 가장 뜨끔하면서 반성을 했던 내용은

바로 삽화에 나타나듯

진심 어리게 아이와 눈을 맞추며

사랑한다는 말을 해줘야 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저는 아무래도 일을 하는 워킹맘이다 보니

일 할 때나, 혹은 가사노동을 할 때

아무래도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있어서

좀만 기다리라고 하거나,

누가 봐도 건성인 게 티가 나게

어어를 해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ㅜㅜ

아 역시! 육아서를 꾸준히 봐야 하는 이유는

이렇게 알면서도 꾸준히 실천하지 못하는

현실 육아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는 안다고 다 실천을 해내는

성인군자가 못 되니까요. ;;

 

이어서 2장부터는 연령별 특성이 소개돼 있는데요.

저는 둘째가 6살인 터라 9장부터가

바로 현실에 닥친 문제에 해당했습니다.

  

특히 아이가 꾸물럭거리며 옷을 입는 이유라는

아주 실감나는 제목의 챕터가 기억에 남는데요.

언니는 일찍부터 혼자서 옷을 잘 입었는데

둘째는 정말 옷 입는 게 오래 걸려요. ㅜㅜ

그러니 지켜보기 답답해서 저는 또 입혀주게 되고

이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돼

아직도 아기 때랑 다름 없이

엄마가 시중을 다 들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등하원을 안 하는 지금 이 시기

시간에 쫓기는 게 아무래도 덜한 만큼

책에서 알려준 팁대로

옷 입는 순서를 차례대로 알려주고

스스로 입도록 하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줘 봐야겠어요. ^^

부디, 내년 3월부턴 스스로 옷 입는

예비 초등학생의 늠름한 모습을

볼 수 있길! 조심히 기대해 봅니다. ^^;

  

‘10. 금지와 허용의 경계, 일관성 있는 육아 원칙 세우기에선

금지의 말보다는 허용의 말이 낫다라는 내용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요.

아이들과 24시간 집에서 복닥거리며

일을 하는 생활이 계속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안 돼, 하지 마, 그만해 등의

부정어를 평소보다 더 많이 쓰게 되는 것 같아

그렇지 않아도 반성이 되던 터인데,

같은 상황에서도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말해줄 수 있도록

더욱 신경을 써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봅니다!

  

‘12. 아이의 나이에 맞는 지혜로운 육아 대처법

중에서도 꼭 실천해보리라 다짐한 내용이 있는데요.

늘 아이들이 집에 있다 보니

집을 치워도 티도 안 나고,

또 안 치우고 있다 보면

어느 순간 난장판이 된 상태를 보면

순간적으로 욱~!하는 감정이 올라오는 일이

반복되는 요즘인데요.

어지립히는 것을 치우게 하려면이라는

소제목 아래 이에 대한 대처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삽화에 드러나듯 연령에 따라

아이가 할 수 있는 눈높이에 맞게

과제를 제시해서 스스로 치울 수 있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엄마인 저도 좀 더 꾸준히

신경 쓰고 노력해야겠더라고요. ;;

 

이렇게 연령별, 상황별 양육 태도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자존감은 높게, 자신감은 크게, 배려심은 깊게>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부모가

올바른 양육태도를 유지한다면

요즘 최대 화두 중 하나로 떠오른

높은 자존감과, 당당한 자신감,

또 상호소통에 필수적인 배려심까지 충만한

아이로 성장시킬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육아에 지친 부모님들!

<자존감은 높게, 자신감은 크게, 배려심은 깊게>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다잡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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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의 마법사 니콜라 테슬라
이여니 지음, 권민정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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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의 마법사

 

니콜라 테슬라

 이여니 글 / 권민정 그림 / 크레용하우스

 

<전기의 마법사 니콜라 테슬라>를 만났습니다.

크레용하우스에서 내놓고 있는

이와 유사한 위인전을 이미 몇 권 만나봤는데요.

요거 진짜 괜찮더라고요!

 

일단 그림책의 범주로 볼 순 없지만

글자도 적당히 크고, 행간도 적당히 넓어요.

또 컬러풀하고 큼직큼직한 그림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저희 아이처럼 그림책에서 글밥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겪는 친구들이 읽기 딱 좋겠더라고요.

독서독립이 충분히 된 초등 저학년이나

평균 초등 중학년 정도의 아이들에게

딱 적절할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글밥 있는 책을

아직 그다지 즐기는 편은 아닌데요.

크레용하우스의 이 시리즈는

언제나 흔쾌히 읽겠다고 얘길해 줍니다.

 

앞서 만나봤던 책들은 우연히도

여성 위인들에 관한 책이라

그림이 훨씬 화려했는데요.

이번엔 아무래도 분야도 그렇고

주인공이 남성이다 보니 그림이 예전만큼

화려하거나 하지 않아서 아이가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나 했는데

마법 같은 일을 벌인 티콜라 테슬라의

엄청난 발병들에 매료돼

아이가 무척 신기해하더라고요. ^^

 

얼마 전 유튜브에서 니콜라라는 이름의

전기자동차 회사의 사기극에 관한

내용을 접한 적도 있는데요.

얼마나 전기에 위대한 업적을 남겼으면

성도 이름도 모두 전기자동차의 브랜드 명이 됐을까요?

책을 읽기 전 아이에게도 이 얘기를 해줬더니

또 더 흥미를 가지며 책을 펼쳐보더라고요. ^^

  

테슬라는 크로아티아에서 신부인 밀루틴의

네 번째 아이로 태어났다고 해요.

처음에 신부의 아들로 태어났대서

오잉~? 하고 놀랐었는데

동구권의 정교회 쪽은

신부도 목사처럼 결혼을

할 수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테슬라는 어릴 때부터 천재의 면모를 자랑했다는데요.

하지만 성실한 모범생 타입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이 장면 보이시나요? ;;

하늘을 날아보겠다고 ;;

지붕 위에서 우산을 펴고

날아오르기도 했다니까요. ;;

저희 아이도 이 대목을 읽더니

엄청 흥분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ㅋㅋ 절대로 너는 하면 안 된다고,

테슬라의 집은 아마도 단층집에

다락방 정도 있는 구조였거나

마당이 엄청 풍신한 잔디였을 거라고

보통 한국에서 이렇게 뛰어내리면

살아서 깨어나지 못하는 거라고

신신당부를 해야 했답니다. ;;

 

사람들은 흔히 우리 아이가

천재이거나 영재였음 좋겠다고

바라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가 아는 지인 자녀들 중에

웩슬러 검사상 상위 1%이내인

친구들이 제법 있는데

뛰어난 지능을 가진 대신

양육에는 굉장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물론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통상의 영재들은 감각이 예민해서

옷의 라벨은 실밥을 뜯어서 제거해줘야 한다거나

청각이 극도로 예민해서

유아기 친구들이 통상적으로

장난치며 노는 소음에도 예민해져 버리거나

때로는 죽음이나 사고에 대한

과도한 걱정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다거나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이 많더라고요.

지능이 뛰어나다면

지능만 뛰어난 게 아니라

다른 것들도 통상의 범주 밖으로

삐져나오기 쉬운 모양이더라고요.

 

영재를 넘어 천재적 재능을 지닌

테슬라는 오죽했겠어요.

게다가 테슬라가 너무나 따랐던

큰 형의 죽음 후

테슬라는 흥분 상태가 되면

머릿속에서 불꽃이 일면서

번쩍 번쩍거리는 고통을 겪게 됐다고 해요.

  

또 천재나 영재들의 가장 강력한 특징 중 하나가

새로운 지식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과 몰입을

꼽는 경우가 많은데요.

테슬러는 어느 정도였냐면

콜레라에 걸려 사경을 헤맬 때

아버지에게 마지막 소원처럼 부탁한 게

자신을 따라 신부가 되길 바랐던

아버지의 바람과 달리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을 정도였다고 해요.

사경을 헤매는 와중에 소원이

공부였다니요!

와우~!

천재나 영재가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니라는 걸

많이 지켜봤음에도 부럽지 않을 수 없었네요. ;;

 

테슬라는 그렇게 아버지의 양보로

본격적으로 학업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해요.

그렇게 해서 테슬라가 빠져든 분야가 바로

전기 분야인데요.

당시는 에디슨이 전기의 발명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을 시기였다고 해요.

 

하지만 테슬라는 직류에만

집착했던 에디슨과 달리

교류 전류의 가능성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직류, 교류...

아 어렵습니다. ;;

아이가 물어보는데 ㅎㅎ

안타깝게도 직류만 설명해주고

교류에 대해서는 저도

아주 상세히 설명을 못했는데요.

직류는 아이들이 갖고 노는

수많은 건전지를 넣는 장난감들을

예로 들어 설명했는데

책에 적힌 대로

세기와 방향이 일정한 직류와 달리

교류는 변화한다는 것 이상

잘 설명을 못하긴 하겠더라고요.

과알못 엄마의 비애 ㅜㅜ

 

여튼 전기 산업의 초창기였던 당시

테슬라는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에디슨 믿에서 일을 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해요.

하지만 우리가 위인전에서 접했던

칭찬 일색의 에디슨과 달리

에디슨은 좀 괴팍하고,

약속도 잘 지키지 않는

그리 어른스럽지 못한 인물로 그려졌는데요.

    

테슬라의 각종 아이디어에 관심도 기울이지도 않았고

에디슨이 사업을 벌이던 발전기의 개선안을

찾으면 5만 달러를 주기로 한 약속도

미국식 유머라는 말로 치부해버리며

테슬라에게 전혀 보상하지 않았다고 해요.

 

이 미국식 유머에 대해서도

아이가 무척 궁금해 해서 간단히 설명해 줬는데요.

그날 이후 엄마 아빠가 농담만 하면

아이가 매번 그건 한국식 유머야?”라고 물어서

한동안 저희집 유행어가 되기도 했답니다. ^^;

 

여튼 이런 상사 밑에서라면

누구라도 일하고 싶을 리가 없겠죠.

당연히 테슬라도 미련 없이 에디슨 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교류연구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에디슨은

비겁한 행동을 하는데요.

교류가 위험하다는 헛소문을 내며

테슬라를 헐뜯어댄 겁니다.


세상에~

아이도 저도 에디슨 정말 다시 봤다며 ㅜㅜ

역시 한 인물의 생은

다각도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사실을

또 한 번 깨닫게 됐답니다. ㅜㅜ

    

그런 에디슨의 방해공작에도 테슬라는

대중들 앞에서 마법 같은 증명을 해 보임으로써

교류의 안전성을 스스로 입증하며

입지를 굳혀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나이아가라 폭포를 활용한

최초의 수력발전소도 교류방식으로 건설하기에 이릅니다.

 

그 후에도 테슬라는 돈벌이를 위한 연구보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가는 성과를 얻기 위해

결혼도 하지 않고 온 생을 바쳐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테슬라는 무선 통신 연구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뻔 했으나

전기의 발명이라는 우선순위에서 에디슨에 밀렸듯

그에게서 지도를 받으며 공부한 학생이었던

마르코니에게 무선통신의 공로도 빼앗기고 맙니다.

 

너무나 뛰어난 천재였으나

순수하고 열정적이기만 했던 테슬라!

그는 비록 자신의 생에서는

그의 능력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했지만

후대에 진정한 전기의 대중화에

누구의 공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지는

이제 명확히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과 이름 모두가 전기자동차의

브랜드 명으로 쓰이는 존재감!

떠올려 본다면 말이죠!

 

할리우드 영웅담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아

더욱 여운이 남았던

<전기의 마법사 니콜라 테슬라>였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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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요 - 우리 DNA의 비밀
니콜라 데이비스 지음, 에밀리 서튼 그림, 박소연 옮김, 김정철 감수 / 달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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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라요

우리 DNA의 비밀

니콜라 데이비스 글 / 에밀리 서튼 그림

/ 박소연 옮김 / 달리 출판

 

<자라요 ? 우리 DNA의 비밀>을 만났습니다.

책을 만나기 전부터 무척 궁금했어요.

대체 어떻게 아이들에게 DNA에 대해 설명할까?

아이도 책 표지를 보자마자 물어보더군요

“DNA가 뭐야?”

 

책을 먼저 읽어보고 그래도

잘 이해가 안 가면

다시 한 번 얘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책의 시작은 아이들도 누구나 아는

지극히 단순한 원리에서 시작합니다.

모든 생물은 자라요

라고 말이죠.

 

그럼요. 말을 할 줄 아는 정도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이쯤은 알고 있죠.

자신이 자라고 있으니까요. ^^

   

뒤이어 책은 한 가지를 더 알려줍니다.

사라긴 하는데 자라는 속도나 크기는

모두 주어진 환경에 따라 다르다고요.

 

예를 들어 좀처럼 비가 오지 않는

땅에서 자라는 동식물들은

비가 왔을 때!! 많은 성장을

순식간에 해치워야 합니다.

 

심지어 터콰이즈 킬리피시는

알에서 나와서 자라, 다시 새끼를 낳기까지

단 보름밖에 안 걸린다고 합니다.

?

살고 있는 물 웅덩이가 마르기 전에

모든 과정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와우~ 그야말로 초고속성장이네요!

 

그리고 뒤이어 또 한 가지를 알려주는데요.

바로, 그냥 길어지는 게 아니라

변화하면서 자란다는 거죠.

애벌레가 나비가 되듯이 ^^

    

아이가 가장 좋아한 대목이

바로 이 부분인데요.

자기도 어릴 때 이렇게 작았느냐며!

그랬던 자기가 이렇게나 크게 자란 거냐며!

ㅋㅋㅋㅋㅋㅋㅋ

어찌나 뿌듯해하던지요!

그래서 책을 읽고 아이들 아기 때

초음파 사진 모아뒀던 것도 꺼내 보여주며

그 때 그 시절을 추억해보기도 했습니다. ^^

 

근데 어떻게 저마다의 생물들은

자신의 주어진 환경에 딱 적절하게

성장 속도와 성장 크기를 정하는 걸까요?

 

바로 몸 속 DNA에 다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알려줍니다.

  

어른들은 한 번쯤은 봤을 DNA 염기서열 그림

분류와 조합에 대해 아직 정확히

개념이 서 있진 않지만

아이도 이 대목을 읽고는

어렴풋이 DNA 조합이 어떻게 배열되는지

이해가 되는 모양이더라고요.

엄청 횡설수설하면서 설명하기 했지만요. ;;

  

DNA를 이루는 물질들이 어떻게 배열되느냐에 따라

우리는 다양한 생김새와 특징들을 갖게 되는 거죠.

 

그리고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이렇게도 설명해줍니다.

유전자의 반은 아빠에게서,

반은 엄마에게서 받아

재조합을 한다고요.

 

이것도 역시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알고 있죠.

저희 아이도 이 대목에서 엄청 아는 척을 했습니다.

나의 이 부분은 아빠를 닮은 거고,

저 부분은 엄마를 닮은 거고

블라블라블라.. ;;

언니까지 가세헤 블라블라블라 ;;

 

네 이제 DNA를 다 알겠대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럴 리가요!

하지만 DNA가 뭔지 전혀 몰랐던 아이가

이 책 덕분에 이제 DNA가 뭔지

조금은 알게 된 건 맞겠죠. ^^

한 번에 배부를 리 없으니까요. ^^

이렇게 한 번 접하고

다음에 다른 책을 접하고

그렇게 하면서 아이의 정보와 지식이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씨줄과 날줄로 잘 짜여지게 될 테니까요. ^^

  

그리고 책은 더욱 중요한 한 가지를 더 알려줍니다.

이런 유전자가 우리 인간과 침팬지는 무척 가깝고,

다른 동물이나 식물들과는

조금 덜, 조금 더 덜 닮게 되는 거지만

결국 이 지구에 사는 생물들의

유전자는 모두 닮아 있다고요.

말로만이 아니라 지구촌 모든 동식물들이

인류의 가족과 같다고요!

왜냐하면

모든 생명은 다 같은

하나의 언어로 쓰여 있으니까요.”

 

동식물들은 우리와 같은 친구들이야!

그러니 보호를 해야 해!

이런 모호한 말보다

이렇게 차근차근 DNA를 통해

접근을 해 나가니

더욱 명료하게 아이들에게

왜 동식물이 우리의 친구와 가족인지

더 잘 이해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

 

단순히 DNA에 대한

정보지식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더 큰 공존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 책!

<자라요 ? 우리 DNA의 비밀>!

 

차근 차근 아이들의 눈높이로

DNA에 접근해가는 과정도 훌륭했지만

결론이 더욱 매력적이었던

멋진 그림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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