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의 완벽한 초등 생활 그래 책이야 42
이수용 지음, 정경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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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책이야] 42

레오의 완벽한 초등생활

글 이수용 / 그림 정경아 / 잇츠북어린이 출판

 

이번 여름 방학에 창작동화를 20권 들였습니다.

잇츠북 출판사의 [그래책이야] 시리즈입니다.

원래 창작동화는 도서관에서 빌려보자 주의인데 ;;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로는 아이들과 도서관에 가는 일이

더 줄어들게 되고 또 집에 어느 정도는 여분 책을 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고심 끝에 들여놓은 게

[그래 책이야]시리즈랍니다.

다른 출판사 책도 당연히 좋겠지만

한꺼번에 질리도록 많은 전집을 들여놓는 건

이제 더 이상 안 하기로 했고 ㅋㅋ

그래 책이야 시리즈도

10권씩, 20권씩 시간차를 두고

공구가 뜰 때마다 천천히 사 모으고 있답니다.

 

[그래 책이야] 시리즈를 골랐냐고요?

처음엔 서평 이벤트로 이 시리즈의 책을 여러 권 만나봤고요.

서평이다 보니, 아이 뿐 아니라

엄마도 꼼꼼히 읽어볼 수밖에 없었죠.


근데 아이도 저도 모두 만족을 하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고,

이야기들이 대부분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아이 정서 대비 너무 앞질러 가지도 않았고,

너무 트렌드를 쫓지도 않으면서도

아이들의 순수함과 따뜻함이,

때로는 기발함과 사랑스러움이 책마다

무척 고르게 잘 녹아 있는 시리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서평 이벤트를 통해 시리즈의 책들도

이것저것 만나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일정하게 아이와 엄마를 만족시켜주는 책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더라고요. ^^

 

무엇보다 글밥책과 그림책을 오락가락하던 아이가

글밥책에 완전히 정착할 수 있었던 것도

[그래 책이야] 시리즈의 판타스틱한 이야기들이

특히 혁혁한 공을 세웠기 때문에

엄마 입장에선 뭐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울 따름이죠. ^^

 

그래서 저는 틈만 나면, 주위 사람들에게

자주 자주 [그래 책이야] 시리즈를 권하고,

저 역시 차근차근 사 모으고 있고요.

 

당연히 저는 잇츠북출판사와는

일절 관계가 없는 사람이지만,

진심을 다해 그리 유명하진 않지만

알찬 책을 잘 만들어내는 이 출판사 책을

널리널리 완전히 자발적으로 틈날 때마다 알리려고 하죠. ^^

왜냐면 이런 출판사 책이 널리 알려져야

계속 힘내서 신간들을 내놓을 테니까요. ^^

제게는 아직 둘째아이도 남아 있으니 ㅋㅋ

좋은 신간이 더 많이, 더 많이 나와야죠. ^^

 

그러던 와중에 이번에 42번째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또 냉큼 만나보게 됐는데요.

바로 이 책, <레오의 완벽한 초등생활>입니다

 

<레오의 완벽한 초등생활>

하나의 스토리인 듯, 단편집인 듯한

구성 방식을 갖고 있는데요.

 

레오라는 말썽꾸러기이면서도

따뜻한 심성을 지닌 주인공을 중심으로

레오가 학교 생활 중 겪는

3개의 독립된 에피소드를 연결해 놓았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수집왕 레오인데요.

이 이야기를 통해 레오의 성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겠더라고요.

장난꾸러기이지만 아이디어가 샘솟고,

또 한편으로는 곤란에 처한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기꺼이 자신이 노력한 성과물을 양보하기도 하고요.

마냥 미워할 수는 없는 귀여운 사고뭉치인 거죠.

엄한 담임 선생님이 어느 날

자신의 수집품을 잘 모아 발표를 하면

1등에게 선생님을 내 맘대로할 수 있는

쿠폰을 주겠다고 제안을 하면서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데요. ^^

 

레오의 아이디가 그야말로 기발합니다. ^^

레오가 처음 수집했던 수집목록은

바로 엄마 잔소리였는데요. ㅋㅋ

책을 읽는 김에 아이들에게

레오가 수집한 엄마 잔소리 중

우리 엄마에게도 해당된다 하는 것들은

O를 들어보라니 거의 60~70%

들었던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엄마들의 잔소리는 ㅋㅋ

어딜 가나 비슷한가 봅니다. ;;

 

그런데 레오는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곤란한 상황에 빠진 민재에게 기꺼이 양보하고

자신은 하룻밤 사이 뚝딱~ 수집을 끝내면서도

정말 아무도 상상해보지 못한,

그리고 그런 지저분한 수집품에서

도대체 무슨 배울 점을 찾아냈을까 싶었지만

기어이 그 어려운 걸 해낸!

멋진 수집품을 내놓고야 말더라고요. ^^

 

저희 아이도 레오의 최종 수집품목을 보고는

분명히 선생님께 야단을 맞을 줄 알았는데

그걸 해냈다며 엄청 놀라워하더라고요. ^^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통해 직접 꼭 확인해 보셔요. ^^

웃음이 절로 나게 되실 거예요. ^^

하지만 레오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데요.

비록 1등에 당첨되진 못했지만,

선생님이 기막히게 잘 막아놓아

사용할 방법이 마땅히 없는 선생님을 내 맘대로쿠폰을

1등을 거머쥔 채은이가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기막힌 힌트를 내어놓는답니다. ^^

 

마주쳤다 하면 툭탁거리는 사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또 이렇게

협동심을 발휘하는 모습이라니!

아이도 저도 레오에게 흠뻑 빠지고 말았답니다. ^^

두 번째 이야기는 만화책을 못 보게 하시는

담임 선생님과 한 판 승부가 펼쳐지는데요.

저희 아이도 올해는 학교에서 매일

독서하는 시간이 있는데,

선생님께서 학습만화도 읽지 못하게 하신다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본인도 선생님께

이런 방법을 써보고 싶긴 한데

선생님이 속상해 하실 거 같아

아무래도 참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

저도 사실 작년 초반까지만 해도

학습만화 포함 만화를 일체 보여주지 않았는데요.

요즘은 학습만화를 위주로, 큰 걱정 없이 보여주는 편입니다. ^^


물론 학습만화도 주로 제가 서평이벤트를 통해 만나본,

엄마가 봐서 이 정도면 되겠다 싶은 것들 위주로

선별해서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요. ^^

책에도 나오듯이 만화만보면 문제가 되겠지만

만화도보는 건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특히 특정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때는

학습만화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저는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

특히 저는 개인적으로 큰 효과를 본 데다

저희 아이는 만화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만화만! 보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어서

마냥 피하고 염려할 일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

    

아이도 저도 레오의 이야기 중 가장 맘에 들었던 건

세 번째 에피소드인데요.

학교 주변 붕어빵 아저씨와 얽힌 이야기입니다.

레오의 따뜻한 심성이 정말

제대로 느껴지는 에피소드인데요.

어른이 되면 붕어빵 장사가 되고 싶다는 ㅋㅋ

아이다운 목표를 갖고 있는 레오는

아픈 아내를 돌보기 위해

열심히 붕어빵을 구워 파는 아저씨 가게에

갈수록 손님이 줄어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데요. ^^

 

갈수록 개인주의가 심화되는 요즘 같은 세상에

레오 같은 고운 심성과, 적극적인 행동력과,

멋진 아이디어로 주변 이웃을 돕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아이를 만나는 건

갈수록 귀한 일이 돼 가는 것 같아요.

 

그러니 이렇게 아이가 책으로라도 만나서

나와 내 가족, 내 친구 뿐만이 아니라

오가면서 만나게 되는 이웃들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내 일처럼 적극적으로 도우려는 자세를 보이는

레오를 본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희 아이가 세 번째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는 얘길 해주니

<레오의 완벽한 초등생활>

만나길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

 

빠르면 초2 정도부터 초4 정도까지

재미나고 유쾌하면서도

은근히 유익하고 감동이 있는

아이도 좋고, 어른도 만족하는

창작 동화를 찾아보고 있다면

[그래 책이야] 시리즈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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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하고 싶은 날 그린이네 문학책장
전은지 지음, 정문주 그림 / 그린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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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이네 문학책장

지각하고 싶은 날

전은지 글 / 정문주 그림 / 그린북 출판

 

<지각하고 싶은 날>

처음 이야기 제목을 보는 순간

아이가 ! 나도 그럴 때 있는데!”라는

반응을 보여줬는데요.

그만큼 많은 아이들에게 제목에서부터

끌림을 주는 동화책이 아닐까 싶어요.

 

더구나 개학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었으니, ㅋㅋ

학교 가기가 너무 싫은 상태가 정점에 달했을 때라

그 맘이 또 좀 더 이해가 가긴 하더라고요. ;;

어른들도 유난히 회사 가기 싫은 날,

집안일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렇게 첫눈에 아이 맘에 쏙 들어온

<지각하고 싶은 날>은 단편 동화집입니다.

그래서 어쩜 아이 마음에 더 쏙~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야기가 짧게 짧게 구성돼 있으니

읽기에 부담도 없고,

끊어읽기도 수월하니까요. ^^

 

자세히 속사정을 알기 전까지는

타인의 행동을 함부로 재단해선 안 된다는 점을

저절로 깨닫게 해주는 인성동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찌 보면 일종의 반전동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가령, 첫 번째 단편이자,

이 책의 제목이 된 지각하고 싶은 날을 살펴보면

주인공이 엄마에게 휴대폰을 빼앗긴 다음날,

마침 숙제도 하지 않았던 터라,

일부러 학교 가는 길 놀이터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아주 살짝~만 지각을 하기로 맘 먹는데요.

학교 가는 길에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느라 늦었다고 하면

크게 혼나지도 않을 것 같고,

학교에 간 애가 중간에 사라졌는데

연락이 닿지 않아 애를 태우게 될 엄마는

자신의 휴대폰을 절대 빼앗지 않을 거고,

선생님도 아이가 없어졌다는 돌발 상황에 놀라

숙제를 하지 않은 걸 유야무야 넘겨줄 것 같았던 거죠.

ㅎㅎㅎㅎㅎㅎㅎㅎ

꾀를 제대로 내긴 냈네요. ;;

이런 꾀를 저희 아이도 봤으니,

엄마인 저도 이런 경우가 저희 집에 생기지 않게

잘 대처를 해야겠습니다. ^^

어쨌거나 그렇게 완벽해 보일 것만 같았던 계획을 세우고

놀이터 공용화장실에 아이가 들어갔을 때

화장실 밖에서 서성이는 낯선 실루엣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처음엔 나쁜 사람인줄 알고 잔뜩 움츠렸다가

전화로 누군가와 학교에 가기 싫다는

푸념을 늘어놓는 걸 듣고는

아마 동네 고등학생 형인가 보다 안도하는 동시에

동질감을 느끼게 되죠. ^^

하지만 시간이 얼추 됐다 싶어 나오고 보니,

계속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는 동네 형!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은 동네 형이 아니라

아이가 다니는 학교 선생님이었답니다. ^^

선생님들도 학교에 가기 싫을 때가 있고,

선생님들도 본인처럼 괜히 지각을 하고 싶은 날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주인공은 학교 선생님들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앞으로 조금 줄이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

저희 아이도 책을 읽고 나더니,

하긴, 아빠도 개학하기 전날엔 계속

학교 가기 싫다, 학교 가기 싫다 하잖아.

선생님들도 학교 가는 게 별로 재미가 없는데,

꾹 참고 학교에 가는 건가봐!

나도 꾹~ 잘 참고 학교 잘 다녀올게.”

라고 얘기해주더라고요. ^^

 

이렇게 <지각하고 싶은 날>

눈앞에 언뜻 보이는 상황만을 보고

상대를 짐작했다가 속사정이

마지막 순간에 드러나는 형식의

단편들로 이뤄져 있는데요.

 

두 번째 이야기 놀고먹고 자면서 돈 버는 일

아이가 크게 공감을 못했나 보더라고요.

이 동화도 정말 기막힌 반전이 드러나는 동화인데요.

그런데 사실 ㅋㅋ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공감하기 좋은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

반면 영혜에게 약간 불만이 있다편은

지각하고 싶은 날만큼 기막히게 재미난 반전이 숨어 있는데요.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나도 엄마아빠가 동생 더 예뻐할 때

이렇게 속상할 때가 있어!

하지만 음... 영혜 같은 존재들에게까지?

삐지게 될 것 같진 않아.”

ㅎㅎㅎㅎㅎ

과연 그럴까요? ^^

그리고 언제 또 엄마가 동생만 예뻐했다는 건지!

그나저나 아이가 영혜 같은 존재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과연 영혜는 어떤 존재일까요? ^^

 

일상 속 흔히 접할 수 있는 이야기들에

의외의 반전을 만들어 내서

아이들에게 재미를 유발하는 동시에

타인을 다른 관점에서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단편 동화집, <지각하고 싶은 날>

초등 중학년 이상 친구들이

즐겁게 읽어보기 좋은 동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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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환경부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7
허재호 지음, 배재근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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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탐험 꿈 발전소

Job? 나는 환경부에서 일할 거야!

허재호 글·그림 / 배재근 감수 / 국일아이 출판

 

큰아이의 꿈은 4살 때부터 꾸준히

딱 하나였습니다.

나쁜 직업은 아니지만,

엄마아빠 직업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직업을 탐구할 수 있는 이런 저런 책들을

계속 접해주려고 노력을 했는데요.

 

그중에서 아이가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책이

바로 이 Job 시리즈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서평이벤트로 만나봤지만

아이의 강력한 요구로

요즘 틈날 때마다 하나,

시리즈에서 아이가 관심이 가는 책들을

사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통 바뀌지 않던

아이의 꿈이 드디어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

물론, 시기적으로 조금 성장을 한 터라

그럴 수도 있지만 ;; 엄마 입장에선

이 시리즈가 너무 고마울 수밖에요.

 

이번에 Job 시리즈에서 신간이 나왔는데요.

바로 <Job? 나는 환경부에서 일할 거야!>입니다.

환경부? 저도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과연 어떤 내용들이 펼쳐질까 궁금해지더라고요.

환경부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는 있지만

사실 환경부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건 아니니까요. ;;

이번 이야기는 주인공 호동이네 동네에

악취가 나기 시작하면서

이 문제를 호동이가 직접 해결해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과정으로 전개가 되는데요.

환경부가 우리 일상과 동떨어진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걸

아주 잘 묘사해 놓은 셈이죠. ^^

또 총 6개의 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이야기에서 소개된 내용들 중

좀 더 자세히 알아둬야 할 내용들은

이렇게 별도의 공간을 할애해

보다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부연 설명 페이지는

사실 아이들이 만화를 보다 보면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느라고

읽지 않고 스킵해 버릴 수도 있죠.

그래서 저는 학습 만화를 볼 때는

스토리 라인 안에 얼마나 소개하고자 하는 정보가

잘 녹아 있는지를 기준으로 학습만화를 고르는데요.

[Job?] 시리즈는 그런 점에서

만족스러워 아이가 별도 구매를 해달라고 하는 시리즈마다

구매를 해주고 있답니다. ^^

 

등장인물들이 이야기하는 내용 속에

환경부 내에서도 각 영역 별 업무와 직업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잘 녹아 있기도 하고,

해당 이야기가 등장하는 페이지 하단에

별도로 용어 설명 박스가 있어서

아이들이 궁금한 점을 바로바로

확인해볼 수도 있도록 돼 있거든요.

 

아이도 이번 책을 읽고 나서

본인이 크게 관심 가던 분야는 아니라서

환경부에서 일을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구와, 지구의 환경을 오염시키는 일은

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는데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지금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홍수, 산불 등의 사건들을 간략히 설명해주며

꼭 같이 노력하자고 얘길 나누었답니다. ^^

 

정말이지, 예전엔 환경부나 환경운동가 이런 분야가

우리와는 먼 얘기 같았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기상 이변들을 보고 있노라면

더 이상 환경보호에 있어서

자유로운 사람이 없음을 실감하는 요즘이라

<Job? 나는 환경부에서 일할 거야!>

마침한 때에 흔히 접해보기 힘들었던

또 새로운 직업군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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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얼굴에 혹할까 - 심리학과 뇌 과학이 포착한 얼굴의 강력한 힘
최훈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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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이 중요하다면서

왜 얼굴에 혹할까?

심리학과 뇌과학이 포착한 얼굴의 강력한 힘

최훈 지음 / 블랙피쉬 출판

 

오랜만에 아이 책이 아닌, 육아서가 아닌

제 개인적 취향의 책을 읽어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짜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인문교양서를 읽으면서

육성으로 웃음을 터뜨리길 몇 번이나 하는 경우가

과연 얼마나 됐던가 생각해보게 될 정도로,

소개하는 내용도 무척이나 흥미롭지만,

저자의 유쾌한 필력이 정말이지 매력적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한림대 #심리학과 #최훈교수 입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얼굴에 대한 실험 케이스를

본인의 사진을 주로 활용해서 진행을 해서

책에 나오는 빈발 효과에 의해

저는 이미 이 교수님이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ㅋㅋ

얼굴을 인지하는 우리 뇌의 독특한 양상을

굉장히 직관적으로 잘 풀어놓기도 했지만

그런 이론을 소개하는 말미의

촌철살인의 툭 던지는 한 마디 농담이

이 교수님에 대한 호감도를 엄청나게 증가시킵니다.

언제 써먹게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업무용위시리스트, #섭외희망후보군 목록에

바로 올려놓고, 언젠가 필요한 때가 오면

꼭 한 번은 도움을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이

! 밀려오는 아주 적절한 유쾌함으로 무장한

재미난 이야기 거리를 가득 갖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는데요.

‘1부 나의 얼굴 바코드에서는

왜 얼굴에 주목해야 하는지,

우리가 통상적으로 얼굴을 어떻게 인지하는지

다양한 인지실험의 예를 통해 설명해주는데요.

사림들이 얼마나 얼굴을 전체적 윤곽으로

빠르게 스캔해 인지하는지를 보여주는 예를 설명할 때

은근슬쩍 던지는 이 교수님의 농담 톤이

책을 읽으며 수시로 저를 빵 터뜨린 비결인데요.

그 아름다운 하관이 내 얼굴을 만났더니

마음이 아파 차마 다음 말을 이을 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참신하고 심오한 심리학적 내용을 전달하는 와중에

이렇게 툭툭~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가는 패턴이

몹시도 제 취향입니다. ㅋㅋㅋㅋ

다시 한 번! 언젠가는 #섭외 해서

꼭 업무에 써먹어보리라! 다짐하게 되네요. ㅋㅋ

나중에 이 교수님과 책 내용이

희미해져 제대로 생각나지 않을까봐

서평을 쓰면서 내내 나중에 떠올려 찾아낼

#해시테그 문구들을 삽입해 넣고 있습니다. ㅋㅋ

1부에서는 우리 뇌가 우리 얼굴을

주로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설명해주는데요.

여러분은 위의 책 오른쪽 페이지에 나오는

똑같아 보이는 두 사진을 놓고

어느 쪽이 더 여성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

 

.

.

저는 오른쪽이 더 여성적이라고 골랐는데

여러분은 어땠나요?

아마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이건 단순한 심리적 문제가 아니라

뇌의 좌반구와 우반구가 하는 역할에 따른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일반적인 심리학은

크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약간 이언령비언령하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

근데 위 사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 책에서 다루는 지각심리학은

뇌의 기능, 혹은 작용에 근거해서

인간 행동에 대한 를 찾아가는 편이라

제가 더 잘 납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책의 2부는 말보다 강한 얼굴입니다.

2부에서는 제가 불과 얼마 전

온라인 상에서 접했던 보색의 태극기

착시 효과 사진이 등장했습니다.

8.15를 맞아 여기저기서 많이 보인 착시 사진인데,

저는 정말 제대로 잘 안 보였거든요.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처음으로

제대로 천장에서 어른거리는 태극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눈을 깜빡거리지 않아서 ;;

제가 제대로 보질 못했던 거더라고요. ^^

이렇게 잔상이 남는 건 단순히

태극기 사진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가 드라마에 흠뻑 빠져 있다가

고개를 들었을 때 문득 신랑의 얼굴이 들어오면

~ 특정한 감정이 몰려오는 것 역시

이런 맥락의 현상이라고 합니다.

제가 신랑과 사이가 크게 나쁘지 않은 것은

아마도 제가 ㅋㅋ 드라마를 즐겨 보지 않고,

TV나 영상을 보더라도

연예인이 많이 나오는 예능이 아니라

저나 신랑과 아주 많이는 다르지 않은

이들이 조금 더 많이 나오는

교양, 시사, 다큐를 주로 보기 때문은 아닐까? ㅋㅋ

혼자 생각해기도 했습니다. ^^

‘3부 소통의 기술 얼굴편에서는

우리 뇌가 얼굴을 인지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방향성을 제시해주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은

바로 모든 것이 좋아지는 찐 웃음의 효과라는

챕터의 내용이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웃는 얼굴의 장점에 대해

지각 심리학적으로 접근해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데요.

리엔 하커와 대처 켈트너가 연구했다는

일명 졸업사진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한 여자대학 졸업 앨범에 있는 사진 속

대부분의 학생들이 웃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찐웃음 에 해당하는

#뒤센미소 를 띈 학생들이

#가짜웃음 에 해당하는

#펜암미소 를 띄었던 학생들보다

추후 추적조사에서 결혼 및 생활 만족도가

더 높았다고 합니다.

이걸 보니 갑자기 저의 대학졸업 사진을

꺼내보고 싶어지기도 했는데요. ;;

역시 옛 어르신들의 말씀엔

진짜 엄청난 진리가 있었습니다.

웃으면 복이 와요!” ^^

그 간단한 한 마디가 완전히 팩트였던 거죠. ^^

 

여러분은 혹시 지금 찡그리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펜암미소라고 하더라도

일단 활짝 웃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책에 또 등장하는 아벨과 크루거의 연구 결과,

펜암 미소를 지어도 무표정한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산다고 하니까요.

또 흔히 하는 말 있잖아요.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다 보면 행복해진다! ^^

 

<내면이 중요하다면서 왜 얼굴에 혹할까>!

인문교양서지만 진짜 어떻게 보면 인

터넷 심리테스트 같기도 하고

인터넷 짤 모음 같기도 한,

심오하지만 유쾌한

정말 재미있는 심리학 서적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한 번 만나보시길 강추합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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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전설의 언어술사 1 - 초등 어휘 학습 만화 쿠키런 킹덤 전설의 언어술사 1
전판교 지음, 정수영 그림, 이선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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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어휘 학습만화

쿠키런 킹덤 전설의 언어술사 1.

글 전판교 / 그림 정수영

/ 콘텐츠·감수 이선희 / 서울문화사 출판

 

집에 TV도 없고, 아이에게 아직

게임도 허용하지 않다 보니

다른 친구들이 주로 즐기는 것들 중

저희 아이가 잘 모르는 캐릭터나 스토리들이 있습니다.

 

그런다고 해서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거나

딱히 그런다고 하소연을 하지도 않아서

교우관계를 위해 TV를 보여주거나,

게임을 깔아주거나 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그나마 만화로라도 접할 기회가 있다면

가급적 접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그런 캐릭터 중 하나가 바로 쿠키런이었습니다.

 

그런데 쿠키런이라는 캐릭터를 알게 됐을 때는

이미 쿠키런 킹덤이라는 만화가

시리즈로 제법 출시되고 있는 중이었던 터라

쿠키런 캐릭터도 모르는데

중간부터 만나게 해주긴 그렇고,

또 그렇다고 만나보지도 않고

전 시리즈를 구입해주자니

그 또한 망설여지게 되더라고요.

 

그러던 와중에 쿠키런킹덤 전설의 언어술사시리즈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가 됐더라고요.

오오~! 제가 딱 원하던 바로 그것!

시리즈의 처음부터 만나볼 수 있으니

냉큼 만나봐야지 했는데

우와~! 심지어 초등어휘 학습만화를 모토로 내세운

학습만화 시리즈라니!

엄마 입장에선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죠.

아이 친구들이 쿠키런 얘길 할 때

어느 정도는 아는 척이라도 하라고

책을 만나보게 해주려는 거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어휘까지 익히고 다질 수 있다니

이건 뭐 안 만나보면 손해인 거죠. ^^

 

그렇게 해서 만나본 책,

<쿠키런킹덤 전설의 언어술사1>편은

아주 오래~ , 평화롭던 쿠키들의 세상에

어둠의 언어를 이용한 어둠의 세력들이

세상을 어지럽히던 옛 이야기가

프롤로그로 펼쳐집니다.

그리고 현재로 돌아와

용감한 쿠키 앞에 나타난 의문의 책과,

난데없는 케이크 들개들의 공격,

그리고 그 때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난

그야말로 하늘에서 내려온 소중한 동아줄 덕에

용감한 쿠키는 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하는데요.

 

눈치 채셨나요?

~! 첫 번째 학습 단어는 바로

구사일생이라는 고사성어였습니다.

이렇게 용감한 쿠키의 모험 이야기 속에

마법의 언어술 카드들이 등장하며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낯선 고사성어, 속담, 사자성어, 관용어 등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겁니다.

그리고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해당 챕터에 등장했던

어휘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한 번 더 해당 어휘를

익힐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있기도 합니다.

뒤를 이어 다양한 퀴즈 형식으로

익혔던 고사성어 등을 한 번 더

점검해볼 수 있는 코너도 등장하고요. ^^

 

이렇게 <쿠키런킹덤 전설의 언어술사1>

스토리 라인 속에서 자연스럽게 한 번,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총괄적으로 또 한 번,

퀴즈를 통해 최종적으로 한 번 더

다양한 고사성어나 속담 등을

익히고 다질 수 있도록 해놓아

저희 아이처럼 책을 빠르게 읽는 편인 아이들도

몇 번은 읽고, 보고 확인할 수 있도록 돼 있어서

더욱 좋았는데요.

 

저는 속담이나 고사성어, 관용어 등은

특히 요즘 아이들에겐 반드시 별도로 익혀야 할

어휘들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저희 세대보다도 더 심하게

그런 관용적 표현들을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따로 익히지 않으면

그야말로 암호 같은 말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이죠.

근데 또 한 번에 너무 많은 어휘들을 제시한다고 해서

아이가 그걸 다 기억을 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그럴 바에는 이렇게 재미난 만화도 읽고

많지 않아도 중요한 몇 어휘만이라도 반복적으로 익혀서

제대로 기억할 수 있으면 오히려 더욱

효과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말미에는 다음 편 예고가 슬쩍~ 등장하는데요.

아이가 책을 다 잃고 놓자마자

엄마 2편 나왔어? 검색해봐! 나오면 바로 사줘!”

라고 외치는 걸 보면

아이도 어지간히 재미가 있었나 봅니다.

 

이렇게 큰 기대 없이,

그저 최신 트렌드를 조금이라도 알아두라고

만나보게 된 책이,

아이의 또 하나의 최애템으로 등극을 하게 되네요. ^^

물론 엄마 역시 충분히 만족하기에

<쿠키런킹덤 전설의 언어술사> 시리즈 2편이 나오면

빠르게 냉큼 만나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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