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 - 초등부터 시작하는 똑똑한 금융X투자 습관
제임스 맥케나 외 지음, 박성혜 옮김, 천영록 감수 / 리틀에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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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터 시작하는 똑똑한 금융×투자 습관

10만 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

제임스 맥케나&지닌 글리스타&맷 폰테인 지음

/ 박성혜옮김 / 천영록 감수 / 리틀에이 출판

 

<10만 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

제목을 보자마자 혹하지 않을 수 없는

책 제목이었습니다.

비록 엄마는 정말 돈에 관한한

일자무식이라고 해도 좋을,

도무지 재테크엔 관심이 안 가고

아는 것도 없이, 돈 개념도 없고,

세상 물정과 동떨어져 사는

정말 답답한 유형의 어른이인데요.

혼자 세상 똑똑한 척은 다하기 일쑤지만

돈을 불리기는커녕 받을 돈이 있어도

달라고 요구도 제대로 못하는 ;;

속수무책이랍니다. ㅜㅜ

 

그래서 저희 집은 맞벌이 가정임에도 불구하고

아예 처음부터 가계 경제를 남편이 책임지고

저는 일정한 지분을 담당하는 형태인데

이에 대해서 정말 눈꼽만큼도 불만이 없고,

신랑이 그렇게 해줘서 오히려 고마울 뿐일 정도로

경제관념이 제로베이스인 답답이랍니다. ;;

 

그래서 더구나 이 책을 보자마자 혹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어떤 교육보다 경제교육만큼은

늦지 않게 조기교육을 시키고 싶지만,

엄마가 뭘 아는 게 있어야 방향이라도 잡고,

알려주기라도 할 테니까요.

근데 또 바로 그런 이유로 더 간절히

언제쯤 아이에게 경제교육을 시킬까

궁리를 거듭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책의 메인 제목보다는

초등부터 시작하는 똑똑한 금융×투자 습관이라는

부제가 더 눈에 확 들어왔었답니다.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만나본

<10만 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

결론부터 말하면 와우!

이거, 이거 물건입니다!

완전 제대로 고른,

우리 아이들을 위한

첫 번째 경제교육 책!이라는 결론입니다. ^^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책의 분량이나 글밥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각 문장 표현이 어렵지 않고,

잘게, 잘게 잘 쪼개어서 정보들을 전달하고 있어서

복잡하고 어렵지 않아서 초등 중학년 정도면

전반적으로 책을 읽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럼 구체적으로 한 번 살펴볼까요?

먼저 ‘1. 부자처럼 생각하자에서는

부자들의 특성에 대해 알려줍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부자는 돈이 많아서

돈을 마음대로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저희 아이도 평소 말하는 걸 들어보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해 왔던 것 같고요.

하지만 이 책에선 부자들에 대해

이렇게 단언을 합니다.

 

부자는 돈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돈을 모으는 사람입니다.”

 

아이도 이 대목을 읽고 앞으로는

더 많이, 더 열심히 돈을 모으겠다고

새삼 다짐을 했는데요. ;;

사실 큰 아이는 자기 돈은 도무지 안 쓰는 편인데 말이죠. ;;

엄마가 이런 저런 이유로 준 용돈은

결코 쓰는 법 없이 무조건 모으고,

대신! ^^

엄마 지갑을 어떻게든 열게 하는 식이거든요. ;;

아직은 어리니까~라는 이유로 받아들여주고 있긴 한데

조만간 제대로 용돈을 주기 시작하면

그런 일 없이, 주어진 용돈 안에서 스스로

저축과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해주면

과연 또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봐야겠어요.

또 이 책 곳곳에는

아이들이 직접 다짐이나 계획을

써보도록 하는 페이지들이 등장하는데요.

말로만 하는 다짐보다는

글로 쓰는 다짐이,

그보다는 세상을 향해 공표하는 다짐이

더 실천하기 수월하기 마련이니까요! ^^

 

그래서 저희 아이도 이번 주 안에

책이 알려준 방법을 고려해서

용돈을 받기 위한 편지를 직접 써서

저에게 보여주기로 약속했답니다. ^^

그 편지를 받은 날,

우리 집 최초로 정기적 용돈이 등장하는 거죠.

저도 그날이 얼른 오길 기대하고 있답니다. ^^

또 아이들 입장에서

돈을 벌고 모으는 일이라는 게

너무 먼 이야기나 막연한 일로 여겨질 수도 있는데요.

책 곳곳에서는 유명 인사들이 부자가 된 일화를

적재적소에 소개함으로써,

20년 후 시작할 일이 아니라

지금부터 돈 공부를 해야 하고

돈 벌 궁리를 강구해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해줍니다.

6살에 바디로션을 팔기 시작했다는

파라 그레이는 엄마도 깜짝 놀랄 수준의

사례자이기도 했답니다. ^^;

 

지인이 얼마 전 들려준 이야기가 있는데요.

어느 남자 고등학교 근처 버거 가게에서

5+1행사를 진행했나 봐요. ^^

 

그래서 한 아이가 어느 날

학교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이 행사 버거를 5개 값으로 6개를 사 와서

반 친구들에게 백 원 할인된 가격을 받고 팔았다고 해요.

 

늘 등교시간에 간당간당하게 골인하는 친구들은

버거 가게에 들렀다 올 수 없고,

혈기왕성한 청소년들이

눈앞의 버거를 보고,

시중가격보다 오히려 저렴하게

구매해 먹을 수 있다면

마다하기 쉽지 않은 여건일 테니

완판은 거의 당연한 결과일 테고요.

 

따라서 애초에 5+1 행사로 버거를 구입한 아이는

친구들에게 5개의 버거를 판 대가로

자신의 버거는 거의 공짜에 가깝게

먹을 수 있게 된 거죠. ^^

 

이런 작은 생각의 전환이

돈을 벌 줄 아는 사람과, 그저 쓰는 사람을

가르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요.

 

아이에게도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더니

굉장히 반가워하며

본인도 똑같이 따라하는 건 재미없으니

그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내 보겠다고 다짐을 하더라고요. ^^

 

그래서 한 가지 약속만 굳게 했습니다.

아직은 사리반판을 제대로 하긴 어려운 아동인지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엄마나 아빠와

꼭 상의를 하고 실천에 옮기기로 말이죠. ^^

그리고 책 후반부에 가면

책 제목에 등장하는

10만원이 10억 원이 되는 마법이 공개되는데요.

제가 짐작했던 대로

그 해답은 바로 복리입니다.

 

저에 비해 투자에 관심이 많은 신랑도,

또 각종 맘 강연을 가면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협찬의 시간에 보험사에서 나온 이들도,

가장 많이 강조하고 강조한 터라

이제 저도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가고 이해가 된 시간과 복리의 마법~!이 아니라

책에서 말하는 대로 복리의 수학!이 바로 그 정답이죠. ^^

 

생각해보면 코로나19가 오기 전

종종 참석했던 엄마들을 위한 무료 강연엘 가면

앞 시간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보험사 관계자들이 열이면 열,

흥분에 겨워 말하는 비과세 복리의

최소 조건이 10년이었는데

저희 아이들에게 주어진 최대 장점은

바로 시간이니, 엄마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은 금액으로도 복리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테지요. ^^

 

이렇게 아이가 처음 접해 본 돈 공부

<10만 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

아이에게 제대로 먹혔을까요?

 

아이가 책을 덮자마자 가장 먼저 외친 말은

엄마 은행 가자!”였으니,

어느 정도는 성공한 셈이겠죠? ^^

 

할머니들께 받은 큰 금액의 돈들은

엄마가 각자의 통장에 넣어주지만,

용돈이 없는 현재 상황에서

엄마가 한 번씩 문제집을 완북하거나

방 청소를 깨끗이 했을 때 주는

천 원 단위의 용돈들은

아이가 자기 지갑에 그냥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요.

목적은 엄마가 간식 안 사줄 때

본인 돈으로 편의점 가서 간식을 사먹기 위한 용도입니다.

근데 아이가 그 지갑 안의 돈마저도

아주 최소한만 남기고 은행에

모두 입금을 하겠다고 선언을 했답니다.

물론 엄마 지갑을 더 노리긴 하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아이가 한 말은

내가 갖고 있으면 더 많이 쓰게 될 거고,

통장에 넣어두면 쓰고 싶어도 못 쓰게 될 거라

더 확실히 돈을 모을 수 있잖아.

그리고 나 어차피 살 빼야 하니까 돈이 없어야

편의점에 덜 가게 되니 일석이조야!”였답니다. ^^

 

이쯤 되니

<10만 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

읽도록 한 보람이 제대로 느껴지네요. ^^

 

여러분도 자녀들에게 이 책을 당장 선물해 보셔야겠죠?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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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좋아지는 수학 퍼즐 1 - 창의력과 융합적 사고력을 한 번에 잡는다! 이지북 퍼즐 시리즈
임용식 지음 / 이지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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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좋아지는

수학퍼즐

임용식 지음 / 이지북 출판

 

<공부머리 좋아지는 수학퍼즐>!

책 제목을 보자마자 엄마로서

솔직히 혹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

퍼즐이라고 하니,

아이는 게임처럼 느낄 거 같고,

이왕 즐기는 거 공부머리까지 좋아진다니

ㅎㅎㅎㅎㅎ

아이도 엄마도 만족하는

그야말로 금상첨화 조합이니까요. ^^

그래서 책소개를 보자마자

냉큼 만나보았답니다. ^^

 

아이가 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땐

뭐 수학? 싫은데라고 해서

엄마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다행히 책을 펼치자마자

아이가 아주 신이 나서

퍼즐을 풀어내더라고요.

그 비결은 구성 순서에도 있는 것 같아요.

2부로 구성된 책은

‘1. 생각이 쑥쑥 자라는 수학 퍼즐

좀 더 기본적인 수학 개념을 기반으로

문제들이 제시돼 있고요.

‘2. 머리가 좋아지는 융합 사고력 퀴즈로 넘어가야

제목에 걸맞게 좀 더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제시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1부 첫 단계 문제들은

아이가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스스로 알아서

퍼즐을 풀어나가더라고요. ^^

    

어느 정도였냐면 ^^

31주는 1년여 만에 처음으로

5일 등교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 첫 주라서

길고~~ 길었던 방학의 끝,

아이도 저도 시간 안배를 어찌 해야 하는지

잘 감이 오지 않아 우왕좌왕했던 한 주였는데요.

그래서 그동안 나름대로 패턴화, 습관화 돼 왔던

여러 루틴들이 많이 깨져 버렸었는데요.

책을 받은 후 식탁 위에 책을 올려놨더니

아침에 일어나 엄마가 아침을 준비하는 틈에,

하교 후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좀 놀다가

집에 돌아와 간식 먹기 직전에 잠깐

이런 식으로 짬이 날 때마다 한 번씩

책장을 넘겨서 퍼즐을 혼자 풀며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

1부 후반부에 가면 칠교 문제도 등장하는데요.

칠교 조각은 책 맨 뒤 페이지에

부록으로 첨부돼 있어 잘라서 사용하면 된답니다. ^^

이렇게 1부에서 60개의 퍼즐을 풀고 나면

‘2. 머리가 좋아지는 융합 사고력 퀴즈를 만나게 되는데요.

제목 그대로 1부보다는 조금 더

생각을 해야 하는 문제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뇌섹남이라는 프로그램에도 종종 등장하는

성냥개비와 동전 문제도 역시 눈에 띄네요 ^^

 

저희 아이는 1부 초기 단계까지만 푼 터라

아주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데요. ;;

엄마가 뒤를 살짝 봤더니 ㅋㅋ

끝까지 그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글쎄요~ ;; 조금 더 지켜보긴 해야겠더라고요. ;;

하지만 아이는 완전 신이 나서

1부 퍼즐을 풀고 있기 때문에

160, 260개를 끝까지 다 풀어서

책 맨 뒤 두 번째 부록으로 첨부돼 있는

수료증을 반드시 받아내고야 말겠다며

의기 충전해 있답니다. ^^

 

2부는 마방진, 분수나 소수,

제법 고민해야 하는 도형 문제도 등장하는 터라

선행이 좀 된 수학 좋아하는 2학년이나

평균 3~4학년 친구들이 풀면

적당히 즐기며 도전의식을 가지고

끝까지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공부머리 좋아지는 수학퍼즐1>

만나보길 참 잘한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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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울수록 더 강해지는 인공 지능 - 인공 지능이 사람보다 더 똑똑해질까?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55
김다해 지음, 이현정 그림 / 뭉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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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융합사회과학토론왕 55]

배울수록 더 강해지는

인공지능

글쓴이 김다해 / 그린이 이현정 / 뭉치 출판

 

뭉치 출판의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

55번째 이야기 <배울수록 더 강해지는 인공지능>을 만나봤습니다.

시리즈의 앞선 이야기

2의 지구도 먼저 만나봤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55권 인공지능이

훨씬 이야기 구조도 개연성이 있고,

그 자체로 스토리의 힘이 느껴져서

어른인 제가 읽기엔 훨씬 좋았답니다.

 

하지만 엄마와는 전혀 반대로

저희 아이는 2의 지구보다

인공지능이 덜 재미있었다는 평을 내놨는데요.

아무래도 본인이 수년간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온

태양계와 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는

2의 지구와 달리 인공지능편은

아직 아이에겐 소재나 주제 자체가

생소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역시, 다시 한 번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명제를 또 깨닫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는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사회과학 분야

다양한 지식 정보들을 제공하는데요.

평균 5장으로 구성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토론왕 되기코너를 통해

해당 이야기와 관련이 있는 토론 거리를 제시해

아이들이 토론 주제를 고민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그럼 인공위성편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탄이입니다.

매번 자기 소개를 할 때마다

앞으로 해도 이탄이, 뒤로 해도 이탄이라고

유쾌하게 자기소개를 하는 친구죠. ^^

앞으로 해도 이효리, 뒤로 해도 이효리~처럼 말이죠. ;;

저희 아이도 이 대목이 너무 웃긴지

하루 종일 앞으로 해도 이탄이, 뒤로 해도 이탄이라고

랩을 하듯 흥얼거리더라고요. ^^

 

사실 탄이는 학교에서 친구들을

어떻게 하면 놀릴 수 있나만 생각하는 말썽꾸러기입니다.

하지만 사실 구슬이라는 피아노 영재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는데요.

그런 구슬이가 AI연구소 영재캠프에 응모했단 소식에

오로지 구슬이랑 방학 내내 같이 있고 싶단 일념으로

너무나 탄이스러운 지원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 분야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7명의 영재만 선발하는 영재캠프에서

뭔가 오류가 생겨 탄이에게도 초대장을 보내게 되는데요.

덕분에 탄이는 횡재하듯 캠프에 합류하게 된답니다. ^^

그리고 이야기 곳곳에는 해당 스토리와 관련된

과학정보들을 추가로 설명해주는 코너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는데요.

이 코너에 등장하는 정보들도

그야말로 깨알 같은 정보이기 때문에

아이에겍 꼼꼼히 읽어보도록 유도하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아이에게 책을 읽기 시작하기 전에

이 부분을 한 번 숙지시켜 주었는데요.

아이도 책을 읽고 나더니

앨런의 빅데이터라고 명명된 이 코너에서

미처 몰랐던 정보를 많이 알게 됐다고 얘길 하더라고요.

 

아이가 가장 먼저 실현됐음 하는 미래 모습으로

자율 주행 자동차를 골랐는데요. ;;

왜냐하면 엄마가 얼마 전에

추돌사고를 냈던 터라

엄마가 운전하지 않고도

아빠가 없이도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엄마가 사고 후 겁이 나서 운전을 계속 안 하고 있는 터라

아이가 그 부분이 좀 답답하고 속상했던 모양이에요. ;;

사람은 아무도 다치진 않았지만

사고 당시 아이들도 차에 타고 있었기 때문에

놀랐던 기억도 여전히 남아 있기도 할 테고요.

저 역시!! 하루 빨리 자율주행 자동차가 현실화됐음 좋겠네요.

 

아이가 자율 주행 자동차 얘기를 꺼내서

잠시 아이와 자율주행 자동차와 관련한

몇 가지 책임소재와 윤리 문제들에 대해서도

넌지시 질문을 던져 보았는데요.

가령 자율주행모드에서 차량 사고가 나면

차가 벌을 받아야 할지,

사람이 벌을 받아야 할지 문제나

자율 주행 모드 입력 당시

어떤 사고가 발생할 것 같은 순간에

여러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을 죽게 해야 하는 것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

과연 어떤 선택을 하라고 입력할 것인가 하는 문제 같은

아직 우리 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여러 규정과 윤리적 고민거리들을

잠시나마 아이에게 들려주기도 했답니다.

아이가 아직은 영근 답을 내놓지는 못했지만

아이에게 어른들도 아직 해답을 찾지 못해

고민을 하고 있는 문제라고 알려주며

스스로 한 번쯤 생각은 해보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또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앞선 스토리의 내용을 상기시켜주는 수준의

재마난 퀴즈가 매번 등장하는데요.

아직은 글밥책의 긴 호흡에

적응하는 과정인 저희 아이에겐

이런 장치들이 딱 적절해 보이더라고요.

한 호흡 쉬어가기도 하고,

읽은 내용을 다시 하 번 복기하기도 하는

효과가 있을 테니까요.

다시 책의 이야기로 돌아오면

그렇게 운 좋게 탄이도 합류하게 된 영재캠프에선

아이로보는 내 짝궁이란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데요.

각 분야 영재 한 명과, 아이로보 하나가 짝을 이뤄

캠프 마지막 날 최고의 발표자를 가려내는 프로젝트인 거죠.

 

이 과정에서 초대된 영재들의 면면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탄이가 짝사랑하는 구슬이는 피아노 영재,

다른 친구들은 종이접기 영재, 미술 영재,

댄스 영재, 수학 영재, 언어 영재, 요리 영재 등

다양한 분야 최고의 영재들이 모였던 거죠.

그럼 탄이는?

~ ㅋㅋ 언제나 유쾌한 탄이는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며 장난을 치고요.

탄이의 아이로보 역시 최선을 다해! ^^

장난을 배워나가게 된답니다. ^^;

하지만 안타깝게도 결국 영재캠프를 관리하는

앨런의 눈 밖에 나서 탄이와 아이로보는

아이들과 분리돼 감금되고 만답니다. ㅜㅜ

그런데 알고 보니 이게 바로 누군가가 애초에 기획한

신의 한 수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는데요.

저희 아이도 이 부분은 정말 흥미진진했다며

막 흥분을 해서 이야기를 들려주더라고요. ^^

 

이 모든 상황을 예측하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빅 픽쳐를 그려낸

그 누군가는 과연 누구일까요?

그리고 왜! 세상 제일가는 말썽꾸러기 탄이를

이곳으로 유인해낸 걸까요?

그 해답은 배울수록 더 강해지는 인공지능에서

직접 확인해 보셔야겠죠? ^^

이렇게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돋보인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55번째 이야기,

배울수록 더 강해지는 인공지능편엔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깨알 같은 부록 코너들도 마련돼 있는데요.

부록 코너들에 등장하는 질문들도

과도하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라서

초등 중학년 정도라면 한 번쯤 진지하게

부록을 채워나가 봐도 좋겠더라고요. ^^

 

이렇게 살펴본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55번째 이야기,

배울수록 더 강해지는 인공지능편은

스토리의 힘이나, 토론 주제 및 난이도 등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웠는데요.

현재까지 무려 80권이나 출간된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처럼

긴 호흡으로 출간되는 시리즈물은

한 편만 보고 섣부르게 판단하면 안 되겠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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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지구 - 찾아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또 다른 별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54
박남희 지음, 김규준 그림 / 뭉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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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융합사회과학토론왕 54]

찾아라!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또 다른 별

2의 지구

글쓴이 박남희 / 그린이 김규준 / 뭉치 출판

 

뭉치 출판의 왕 시리즈가 여럿이 있죠.

초등 수학왕, 사회과학 토론왕, 철학 토론왕 등

그 중에서 저는 철학 토론왕을 만나본 적이 있는데요.

엄선된 주제로 다양한 토론 소재들을

재미있는 스토리 중심으로 소개하고

토론 발제 등을 실제로 제시해서

토론에 임해볼 수 있도록 잘 구성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기존에 먼저 출시된 사회과학 토론왕

또 어떨지 궁금해졌는데요.

그래서 만나본 것이 바로 54번째 사회과학 토론왕

2의 지구편이었습니다.

 

시리즈 제목이 사회과학토론왕인 것처럼

주요 내용은 과학적 요소를

상당히 강조하고 있더라고요.

 

먼저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짧은 만화로 아이들의 주의를 끌어줍니다.

이게 어른이 보기엔 별 게 아닌 것 같은데

또 아이들 입장에선 다른 모양이더라고요.


처음 책장을 펼쳤을 때 만화가 나타나니

어 만화네? 그럼 나 읽을래!”

이러더라고요. ^^

그럼

본격적으로 내용을 살펴볼까요?

이야기는 백주할망의 손에서 크고 있는

오늘이를 중심으로 전개가 됩니다.

아이가 물어봐서 할망이라는 이름이 들어가기에

신화 속 인물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백주할망은 제주도 신화에 등장하는

어머니 신의 이름이더라고요.

 

여튼 뭔가 사연이 있어, 할망의 손에서 컸던 오늘이.

하지만 오늘이가 살고 있는 지구는

미래 어느 시점의 지구인가 봅니다.


공기가 엉망이고 사람이 살기 너무 어려운

환경으로 백주할망의 권역?에서만

그나마 숨을 겨우 쉴 수 있는 여건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일이 마냥 먼~ 미래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은 정말 많이 들죠.

지난 겨울 동안 삼한사온 현상이

미세먼지 농도와 거의 일치하더라고요.

좀이라도 온도가 올라간다 싶으면

영락없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던 ㅜㅜ

삼한의 날씨엔 추워서 나갈 엄두가 안 나고

사온의 날씨에 좀 산책이라도 해볼라치면

미세먼지가 엉망인 상태가 반복되더라고요. ㅜㅜ

이러니 오늘이가 살고 있는 지구의 모습은

어쩜 머지 않은 미래의 모습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그렇게 척박해진 지구에서 살아가던 오늘이가

문득, 부모님이 보고 싶어지는데요.

그 순간, 어디선가 기괴한 용 모양의 열차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회색거미가 나와,

오늘이에게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안내하겠다고 합니다.

처음엔 망설였던 오늘이였지만,

할망과 회색 거미의 설득으로

용 모양의 열차, 즉 미리내3호에 올라타면서

여정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야기가 스토리 중심으로 전개되다 보니

과학적 정보를 좀 더 자세히 제공할 필요가 있을 땐

이렇게 책 곳곳에 회색 거미의 우주 노트라는 제목의

박스 정보가 등장해 다양한 추가 정보가 제공됩니다.

또 이야기가 총 5장으로 나뉘어 전개되는 가운데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해당 장과 관련한

과학적 정보들을 큰 삽화와 함께

보다 상세히 설명하는데요.

저희 아이는 태양계에 대해

몇 년 째 워낙 흠뻑 빠져 있는 터라

오히려 이 부록 페이지들을

더 자주, 더 많이 들여다보더라고요. ^^;

그리고 각 장이 끝나고 나면

로톤왕 되기페이지도 등장하는데요.

해당 장의 주제와 관련된 토론 주제를 제시하고

실제로 아이들이 토론할만한 내용들을 소개해

혼자 책을 읽는 아이가 직접 토론을 진행하진 못해도

토론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과,

토론에서 어떤 논의들이 진행될 법한지

짐작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더라고요.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은 이렇게 간단한

퀴즈 풀기 코너까지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더라고요.

퀴즈 난이도도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서

저희 아이도 즐겁게 퀴즈를 풀어내더라고요.

그렇게 우주여행을 떠난 오늘이는

가장 먼저 달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욕심을 부렸다가

벌을 받고 있는 도깨비를 만나,

불쌍한 도깨비 사연을 듣고 함께 여정을 떠나기로 하는데요.

2장에서 소개되는 회색거미의 우주노트중에

골디락스 존에 대한 설명이 나오더라고요.

아이가 이 페이지를 보더니,

얼마 전에 읽었던 책에서

골디락스 존에 대한 설명을 읽었다며

무척 반가워하더라고요. ^^

이렇게 반복적으로 정보를 취하다 보면

저절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게 되겠죠? ^^

이렇게 두꺼비를 데리고 달을 떠난 오늘이 일행은

화성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이곳에선 미래의 부인을 기다리며

척박한 화성에서 하염없이 밭을 갈아보려 애쓰는

견우를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

화성은 제법 오래 전부터 우리 인류가

지구를 떠나 인류가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점치는 행성 중 첫 손에 꼽히는 곳이기도 하죠.

화성 탐사가 끝나고 나면

간단한 퀴즈에 이어

또 한 번 만화가 등장하는데요.

엄마 이거 내용이 많은데?” 하던 중에

짜잔~! 등장하는 만화라니! ㅋㅋ

저희 아이처럼 글밥책 입문 단계인 아이들에겐

딱 좋은 호흡인 거 같더라고요.

프롤로그 만화보다는 분량이 조금 더 되는

이 만화는 지구 탄생의 과정을 소개해줍니다.

하지만 여정이 마냥 순탄하면

뭔가 이야기의 재미가 없죠?

역시 4장에서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우주 항해 중에 불시에 충돌할 뻔한

삼족오를 미리내 3호에 태우게 되는데요.

고구려 벽화에도 등장하는 삼족오는

태양에 산다는 고대 신화 속 영물이죠.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삼족오는

뭔가 다른 속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꾸 일행이 가던 길을 바꾸려고만 하거든요.

 

그렇게 삼족오의 유혹에 빠져

큰 봉변을 당할 뻔한 일행은

위기를 벗어나자마자 블랙홀에 빠질 뻔한

일촉즉발의 위기를 겪게 되는데요.

이 때 달에서 태웠던 두꺼비가

자신을 희생해 일행을 무사히 구해내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일행은

여정 중에 두꺼비는 희생정신을 발휘한 덕에

항아로 되돌아와 남편을 만나게 되고,

견우도 은하수에 이르러 직녀를 만나 정작하게 됩니다.

    

그럼 우리의 주인공 오늘이는 과연

부모님을 만나 제2의 지구에서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게 될까요?

자세한 뒷이야기는 직접

[초등융합사회과학토론왕] 54<2의 지구>

읽어보고 확인해 보는 게 좋겠죠? ^^

    

이렇게 만나 봤던 <2의 지구>편은

일단 태양계와 우주와 관련된 정보들을

베이스에 깔고 그 위에

우리나라 전설이나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주요 등장인물로 내세운 새로운 스토리를 얹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데요.

 

사실 엄마는 그리 막 재미있거나,

개연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하진 못했지만

저희 아이는 본인이 좋아하는

지구’, ‘태양계’, ‘우주라는 주제가 맘에 들어서인지

무척이나 재미있다며

책을 펼치자마자 술술 읽어나가더라고요. ^^

엄마 눈과 아이의 눈은 또 다른 모양입니다. ;;

또 책 말미에는

책에 등장했던 어려울 수 있는 용어나

책 내용 관련 참고할 수 있는

사이트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토론과 토의의 차이에 대한 설명,

체계적으로 생각하기

논리적으로 말하기

창의력 키우기

시리즈 필수 부록 코너가 있어서

아이가 이 부록 코너를 알차게 진행해도

비록 혼자서라도 토론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겠더라고요.

다만 좀 아쉬운 부분은

논리적으로 말하기에 제시된 질문은

초등 고학년 친구들이라도

마냥 쉽지만은 않을 질문들인 것 같아

창의력 키우기에 예시답안을 준 것처럼

논리적으로 말하기에서도

질문과 관련해 생각해거나 참고할 수 있는

정보 등을 제공해 주었으면 어땠을까 싶더라고요.

(가령, 북극과 남극 연구에 뛰어들던

초창기 형태 등을 소개하는 식으로 말이죠)

 

또 책 본문에서 과학적 정보에 대해서는

곳곳에서 정보들이 제공되는데요.

이왕 스토리의 등장인물들을 신화나 전설을 모티브로 삼았다면 

부록으로라도 책에서 소개한 신화나 전설의 기본 정보를

제공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답니다.

 

[초등융합사회과학토론왕] 54<2의 지구>

책 내용 면에서는 초등 중학년이 읽어도

충분할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요.

본문에 등장하는 토론의 질문이나

부록에 등장하는 토론의 질문 수위를 봤을 땐

초등 고학년 이상은 최소 돼야

근거 있는 정보를 제시하며

토론을 진행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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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 - 15인의 여성 작가들이 말하는 특별한 마흔의 이야기
리 우드러프 외 지음, 린지 미드 엮음, 김현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

메건 다움 외 지음 / 린지 미드 엮음

/ 김현수 옮김 / 소담출판사

자기 계발서나 에세이는 잘 안 봅니다.”

이 말을 대충 한 20년쯤 수시로 말하고 다녔던 편입니다.

알고 싶은 것도 많고, 스스로 판단하길 좋아했던 편이라

내 인생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하는 조언에

귀 기울일 생각이 없었고,

남의 인생이 어떤지 따위 관심도 없었지요.

하지만 뭔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자기 계발서나 에세이는 잘 안 보지만

으로 말끝이 살짝 바뀌어

예외적?으로 본 에세이나 자기계발서가

사실, 이미 예외적이라고 보긴 민망할 정도로

조금씩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제 누군가에게 충고를 해줘도  어색하지 않을 나이에

왜 오히려 다른 사람의 조언에 귀 기울이고,

다른 사람들의 삶에 귀 기울이게 됐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자꾸 손길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아마도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나의 가치판단이 매번 옳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누군가의 말조차도 배울 가치가 있다는 걸

너무도 늦게 깨닫는 중인 듯 싶기도 합니다.

치기어린 시절이 비로소 지나가고 있는 셈이죠. ;;

그런 일련의 변화 속에 만나보게 된 책이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입니다.

이 책은 부제를 보자마자 훅~! 끌린 책입니다.

‘15인의 여성 작가들이 말하는 특별한 마흔의 이야기

마흔의 문턱을 지나 이제 50이 더 가까워진 시점,

다른 사람들이 되돌아본 마흔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책은 15인의 여성 작가들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쓴 마흔에 대한 회상이 담겨 있습니다.

결혼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고,

이혼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고,

싱글인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내가 가지 않은 길, 갈 수 있었을 지도 모르는 길,

그 어딘가에 서 있는 그녀들의 회상에

때로는 키득키득 웃고,

때로는 같이 한숨 쉬면서 읽다보니

그리 적지 않은 분량인 거 같은데

잡자마자 후루룩 읽어내게 되더라고요. ^^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이야기는

사는 건 똑같은데 집세만 올랐지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저자 메건 다움은 결혼은 해봤으나,

아이는 없이 돌고 돌아 다시 20대 무렵의

모습으로 되돌아 온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녀와 달리

아직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고,

(사실 마흔에 거의 다다라서야

결혼 생활을 시작했으니 정말 앞날은 모를 일이죠. ㅋㅋ)

또 아이가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있어서

마흔의 중반을 넘어선 지금

완전히 20의 모습으로 되돌아가 있진 않지만

20대 때와는 또 다른 이유로

수시로 노트북 앞에 앉아 있곤 하니,

잠시 혹독한 육아의 시간을 지나고 난

나의 모습도 사실 그다지 달라진 건 없더라고요. ^^

굳이 따지자면 타이핑의 대가로

돈을 받느냐, 책을 받느냐의 차이랄까 ;;

 

생각보다 나의 인생이

 

그리 대반전의 역사를 써내려가지도 않았고,

불혹이라고 불리는 마흔을 넘어섰지만,

자잘한 문제들에 시달리고 괴로워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30대엔 그것들이 좀

고통스러웠던 적도 있지만,

사십대를 넘기니 이 또한 받아들여지는

조금의 여유는 얻게 되더라고요.

그게 마흔을 넘기며 얻은 가장 큰

삶의 교훈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또 이 에피소드를 읽으며

사람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본인의 본성대로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또 한 번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

내가 답메일을 보내지 않은 이유

읽으면서 내내 키득 키득대며 읽은 에피소드입니다.

이제 마흔 일곱이라는 나이가

(물론 만 나이겠지만) 반갑기도 했고,

엄마로서, 워킹맘으로서 살아가는

그녀의 정신없는 삶의 행적이

너무도 공감됐거든요.

특히 지난 한 해,

생애 가장 강력하게!

거의 재택근무로만 업무를 해왔던 터라 더욱!

아마도 마감원고의 답 메일을 보내고 싶었으나

매번 사사로우나 엄마로서는 또 중요한

여러 가지 일상적인 방해들로 인해

지연되는 과정을

천연덕스럽게ㅋㅋㅋㅋㅋㅋ

잘도 표현해 놓았거든요.

최근 저의 업무 파트너가 전화할 때마다 하필

첫 마디가 뛰지 마!” “! 흘러!”

뭐 이런 외마디 비명으로 시작하는 통에

저도 참 민만하고 미안할 때가 많지만

KJ 델 안토니아보다 훨씬 어린

10대 미만의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저로서는

또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니까요.

예전에 싱글로 일을 할 때는

일과 사생활을 분리하지 못하는

기혼들에 대해서 무척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프로페셔널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지요.

사실은 그렇게나 가정에 얽매일 거면

애나 보지 일하러 왜 나왔냐고 속으로

수태 욕지기를 내뱉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요즘은 그렇게 제가

무시하고, 경멸하고, 싫어했던

당시 파트너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심정입니다.

삶은 그렇게 무 자르듯 잘라지지 않으니까요.

또 내가 아무리 내 일을 사랑한다 한들,

그 일이 얼마나 사명감이 필요한 일이라고 한들

가족이라는 존재를 깡그리 무시하고

해내야만 할 무엇이 되긴 어렵다는 것을

(물론 서로에 소홀한 경우는 다반사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제대로 깨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몰랐습니다. 몰라서 그랬습니다.

정말로 겪어본 적이 없기에 몰라

저질렀던 많은 만행들이 미안합니다. ㅜㅜ

그리고 이 또한 제가 얻은 큰 삶의 교훈이기도 합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지 않았다면

평생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길,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현상들을

끝까지 이해해주지 않고 이 악물고 적대적으로

살았을 가능성이 높아서

지금의 삶이 버겁고 힘들긴 하지만

감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많은 이들에게 더 많은 악행을

저지르지 않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애써 위로의 말을 스스로에게 건네며 말이죠.

 

“~당신은 부디 나를 용서하길 바란다.

나는 이미 나를 용서했다.”

그녀의 마지막 말처럼

저 역시 저에게 좀 더 관대해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의 은유의 작가,

앨리슨 윈 스코치는

40대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 역시 반성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과의 교류가 그렇게 많지 않은 저지만,

많은 엄마들이 그렇듯이

저 역시 집안의 모든 대소사들의 스케줄을

머릿속에 넣고 있어야 함에 대해

신랑에게 불평을 토로하는 편이지만

(하지만 저는 작가와 달리,

신랑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자주 주지시키는 편이고,

고맙게도 해야 할 일을 정해주면 큰 불평 없이

해내는 남편을 만났습니다.)

어쩌면 이 모든 일을 내가 다 해낸다는

불평을 하며 다른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나 혼자 꾸역꾸역 끼고 있는 건 아닌지,

내 주위에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나를 아끼고 걱정하고 언제든

도울 준비가 돼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해보게 됐습니다.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를 쓴

수진 림은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의 에세이는 일러스트입니다. ^^

그리고 그 일러스트를 보면서도

며칠 전의 나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해서

또 히죽히죽 웃게 되기도 했습니다.

마흔이 넘으면 적당히 포기할 건 포기하게 됩니다. ^^

나는 더 이상 20대가 아니니까요.

내 몸의 지방 덩어리를 떼어내는데

20대 때보다 더 혹독한 노력을 기울여야 해서

일정 정도는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상태는

개선돼야 함이 분명하지만;;)

마흔..

20대에 바라본 마흔보다는

그리 대단한 무엇은 없지만,

20대 때 알지 못했던

자잘하지만 소중한 많은 것들을

다시 얻고 깨달은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마흔을 앞두고 있거나,

마흔을 넘기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를 읽으며

한 번쯤 자신의 마흔을 곱씹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에피소드에 어떤 공감을 하게 될 것 같나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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