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 - 초등부터 시작하는 똑똑한 금융X투자 습관
제임스 맥케나 외 지음, 박성혜 옮김, 천영록 감수 / 리틀에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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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터 시작하는 똑똑한 금융×투자 습관

10만 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

제임스 맥케나&지닌 글리스타&맷 폰테인 지음

/ 박성혜옮김 / 천영록 감수 / 리틀에이 출판

 

<10만 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

제목을 보자마자 혹하지 않을 수 없는

책 제목이었습니다.

비록 엄마는 정말 돈에 관한한

일자무식이라고 해도 좋을,

도무지 재테크엔 관심이 안 가고

아는 것도 없이, 돈 개념도 없고,

세상 물정과 동떨어져 사는

정말 답답한 유형의 어른이인데요.

혼자 세상 똑똑한 척은 다하기 일쑤지만

돈을 불리기는커녕 받을 돈이 있어도

달라고 요구도 제대로 못하는 ;;

속수무책이랍니다. ㅜㅜ

 

그래서 저희 집은 맞벌이 가정임에도 불구하고

아예 처음부터 가계 경제를 남편이 책임지고

저는 일정한 지분을 담당하는 형태인데

이에 대해서 정말 눈꼽만큼도 불만이 없고,

신랑이 그렇게 해줘서 오히려 고마울 뿐일 정도로

경제관념이 제로베이스인 답답이랍니다. ;;

 

그래서 더구나 이 책을 보자마자 혹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어떤 교육보다 경제교육만큼은

늦지 않게 조기교육을 시키고 싶지만,

엄마가 뭘 아는 게 있어야 방향이라도 잡고,

알려주기라도 할 테니까요.

근데 또 바로 그런 이유로 더 간절히

언제쯤 아이에게 경제교육을 시킬까

궁리를 거듭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책의 메인 제목보다는

초등부터 시작하는 똑똑한 금융×투자 습관이라는

부제가 더 눈에 확 들어왔었답니다.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만나본

<10만 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

결론부터 말하면 와우!

이거, 이거 물건입니다!

완전 제대로 고른,

우리 아이들을 위한

첫 번째 경제교육 책!이라는 결론입니다. ^^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책의 분량이나 글밥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각 문장 표현이 어렵지 않고,

잘게, 잘게 잘 쪼개어서 정보들을 전달하고 있어서

복잡하고 어렵지 않아서 초등 중학년 정도면

전반적으로 책을 읽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럼 구체적으로 한 번 살펴볼까요?

먼저 ‘1. 부자처럼 생각하자에서는

부자들의 특성에 대해 알려줍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부자는 돈이 많아서

돈을 마음대로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저희 아이도 평소 말하는 걸 들어보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해 왔던 것 같고요.

하지만 이 책에선 부자들에 대해

이렇게 단언을 합니다.

 

부자는 돈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돈을 모으는 사람입니다.”

 

아이도 이 대목을 읽고 앞으로는

더 많이, 더 열심히 돈을 모으겠다고

새삼 다짐을 했는데요. ;;

사실 큰 아이는 자기 돈은 도무지 안 쓰는 편인데 말이죠. ;;

엄마가 이런 저런 이유로 준 용돈은

결코 쓰는 법 없이 무조건 모으고,

대신! ^^

엄마 지갑을 어떻게든 열게 하는 식이거든요. ;;

아직은 어리니까~라는 이유로 받아들여주고 있긴 한데

조만간 제대로 용돈을 주기 시작하면

그런 일 없이, 주어진 용돈 안에서 스스로

저축과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해주면

과연 또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봐야겠어요.

또 이 책 곳곳에는

아이들이 직접 다짐이나 계획을

써보도록 하는 페이지들이 등장하는데요.

말로만 하는 다짐보다는

글로 쓰는 다짐이,

그보다는 세상을 향해 공표하는 다짐이

더 실천하기 수월하기 마련이니까요! ^^

 

그래서 저희 아이도 이번 주 안에

책이 알려준 방법을 고려해서

용돈을 받기 위한 편지를 직접 써서

저에게 보여주기로 약속했답니다. ^^

그 편지를 받은 날,

우리 집 최초로 정기적 용돈이 등장하는 거죠.

저도 그날이 얼른 오길 기대하고 있답니다. ^^

또 아이들 입장에서

돈을 벌고 모으는 일이라는 게

너무 먼 이야기나 막연한 일로 여겨질 수도 있는데요.

책 곳곳에서는 유명 인사들이 부자가 된 일화를

적재적소에 소개함으로써,

20년 후 시작할 일이 아니라

지금부터 돈 공부를 해야 하고

돈 벌 궁리를 강구해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해줍니다.

6살에 바디로션을 팔기 시작했다는

파라 그레이는 엄마도 깜짝 놀랄 수준의

사례자이기도 했답니다. ^^;

 

지인이 얼마 전 들려준 이야기가 있는데요.

어느 남자 고등학교 근처 버거 가게에서

5+1행사를 진행했나 봐요. ^^

 

그래서 한 아이가 어느 날

학교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이 행사 버거를 5개 값으로 6개를 사 와서

반 친구들에게 백 원 할인된 가격을 받고 팔았다고 해요.

 

늘 등교시간에 간당간당하게 골인하는 친구들은

버거 가게에 들렀다 올 수 없고,

혈기왕성한 청소년들이

눈앞의 버거를 보고,

시중가격보다 오히려 저렴하게

구매해 먹을 수 있다면

마다하기 쉽지 않은 여건일 테니

완판은 거의 당연한 결과일 테고요.

 

따라서 애초에 5+1 행사로 버거를 구입한 아이는

친구들에게 5개의 버거를 판 대가로

자신의 버거는 거의 공짜에 가깝게

먹을 수 있게 된 거죠. ^^

 

이런 작은 생각의 전환이

돈을 벌 줄 아는 사람과, 그저 쓰는 사람을

가르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요.

 

아이에게도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더니

굉장히 반가워하며

본인도 똑같이 따라하는 건 재미없으니

그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내 보겠다고 다짐을 하더라고요. ^^

 

그래서 한 가지 약속만 굳게 했습니다.

아직은 사리반판을 제대로 하긴 어려운 아동인지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엄마나 아빠와

꼭 상의를 하고 실천에 옮기기로 말이죠. ^^

그리고 책 후반부에 가면

책 제목에 등장하는

10만원이 10억 원이 되는 마법이 공개되는데요.

제가 짐작했던 대로

그 해답은 바로 복리입니다.

 

저에 비해 투자에 관심이 많은 신랑도,

또 각종 맘 강연을 가면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협찬의 시간에 보험사에서 나온 이들도,

가장 많이 강조하고 강조한 터라

이제 저도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가고 이해가 된 시간과 복리의 마법~!이 아니라

책에서 말하는 대로 복리의 수학!이 바로 그 정답이죠. ^^

 

생각해보면 코로나19가 오기 전

종종 참석했던 엄마들을 위한 무료 강연엘 가면

앞 시간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보험사 관계자들이 열이면 열,

흥분에 겨워 말하는 비과세 복리의

최소 조건이 10년이었는데

저희 아이들에게 주어진 최대 장점은

바로 시간이니, 엄마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은 금액으로도 복리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테지요. ^^

 

이렇게 아이가 처음 접해 본 돈 공부

<10만 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

아이에게 제대로 먹혔을까요?

 

아이가 책을 덮자마자 가장 먼저 외친 말은

엄마 은행 가자!”였으니,

어느 정도는 성공한 셈이겠죠? ^^

 

할머니들께 받은 큰 금액의 돈들은

엄마가 각자의 통장에 넣어주지만,

용돈이 없는 현재 상황에서

엄마가 한 번씩 문제집을 완북하거나

방 청소를 깨끗이 했을 때 주는

천 원 단위의 용돈들은

아이가 자기 지갑에 그냥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요.

목적은 엄마가 간식 안 사줄 때

본인 돈으로 편의점 가서 간식을 사먹기 위한 용도입니다.

근데 아이가 그 지갑 안의 돈마저도

아주 최소한만 남기고 은행에

모두 입금을 하겠다고 선언을 했답니다.

물론 엄마 지갑을 더 노리긴 하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아이가 한 말은

내가 갖고 있으면 더 많이 쓰게 될 거고,

통장에 넣어두면 쓰고 싶어도 못 쓰게 될 거라

더 확실히 돈을 모을 수 있잖아.

그리고 나 어차피 살 빼야 하니까 돈이 없어야

편의점에 덜 가게 되니 일석이조야!”였답니다. ^^

 

이쯤 되니

<10만 원이 10억 되는 재밌는 돈 공부>

읽도록 한 보람이 제대로 느껴지네요. ^^

 

여러분도 자녀들에게 이 책을 당장 선물해 보셔야겠죠?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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