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수록 더 강해지는 인공 지능 - 인공 지능이 사람보다 더 똑똑해질까?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55
김다해 지음, 이현정 그림 / 뭉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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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융합사회과학토론왕 55]

배울수록 더 강해지는

인공지능

글쓴이 김다해 / 그린이 이현정 / 뭉치 출판

 

뭉치 출판의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

55번째 이야기 <배울수록 더 강해지는 인공지능>을 만나봤습니다.

시리즈의 앞선 이야기

2의 지구도 먼저 만나봤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55권 인공지능이

훨씬 이야기 구조도 개연성이 있고,

그 자체로 스토리의 힘이 느껴져서

어른인 제가 읽기엔 훨씬 좋았답니다.

 

하지만 엄마와는 전혀 반대로

저희 아이는 2의 지구보다

인공지능이 덜 재미있었다는 평을 내놨는데요.

아무래도 본인이 수년간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온

태양계와 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는

2의 지구와 달리 인공지능편은

아직 아이에겐 소재나 주제 자체가

생소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역시, 다시 한 번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명제를 또 깨닫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는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사회과학 분야

다양한 지식 정보들을 제공하는데요.

평균 5장으로 구성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토론왕 되기코너를 통해

해당 이야기와 관련이 있는 토론 거리를 제시해

아이들이 토론 주제를 고민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그럼 인공위성편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탄이입니다.

매번 자기 소개를 할 때마다

앞으로 해도 이탄이, 뒤로 해도 이탄이라고

유쾌하게 자기소개를 하는 친구죠. ^^

앞으로 해도 이효리, 뒤로 해도 이효리~처럼 말이죠. ;;

저희 아이도 이 대목이 너무 웃긴지

하루 종일 앞으로 해도 이탄이, 뒤로 해도 이탄이라고

랩을 하듯 흥얼거리더라고요. ^^

 

사실 탄이는 학교에서 친구들을

어떻게 하면 놀릴 수 있나만 생각하는 말썽꾸러기입니다.

하지만 사실 구슬이라는 피아노 영재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는데요.

그런 구슬이가 AI연구소 영재캠프에 응모했단 소식에

오로지 구슬이랑 방학 내내 같이 있고 싶단 일념으로

너무나 탄이스러운 지원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 분야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7명의 영재만 선발하는 영재캠프에서

뭔가 오류가 생겨 탄이에게도 초대장을 보내게 되는데요.

덕분에 탄이는 횡재하듯 캠프에 합류하게 된답니다. ^^

그리고 이야기 곳곳에는 해당 스토리와 관련된

과학정보들을 추가로 설명해주는 코너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는데요.

이 코너에 등장하는 정보들도

그야말로 깨알 같은 정보이기 때문에

아이에겍 꼼꼼히 읽어보도록 유도하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아이에게 책을 읽기 시작하기 전에

이 부분을 한 번 숙지시켜 주었는데요.

아이도 책을 읽고 나더니

앨런의 빅데이터라고 명명된 이 코너에서

미처 몰랐던 정보를 많이 알게 됐다고 얘길 하더라고요.

 

아이가 가장 먼저 실현됐음 하는 미래 모습으로

자율 주행 자동차를 골랐는데요. ;;

왜냐하면 엄마가 얼마 전에

추돌사고를 냈던 터라

엄마가 운전하지 않고도

아빠가 없이도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엄마가 사고 후 겁이 나서 운전을 계속 안 하고 있는 터라

아이가 그 부분이 좀 답답하고 속상했던 모양이에요. ;;

사람은 아무도 다치진 않았지만

사고 당시 아이들도 차에 타고 있었기 때문에

놀랐던 기억도 여전히 남아 있기도 할 테고요.

저 역시!! 하루 빨리 자율주행 자동차가 현실화됐음 좋겠네요.

 

아이가 자율 주행 자동차 얘기를 꺼내서

잠시 아이와 자율주행 자동차와 관련한

몇 가지 책임소재와 윤리 문제들에 대해서도

넌지시 질문을 던져 보았는데요.

가령 자율주행모드에서 차량 사고가 나면

차가 벌을 받아야 할지,

사람이 벌을 받아야 할지 문제나

자율 주행 모드 입력 당시

어떤 사고가 발생할 것 같은 순간에

여러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을 죽게 해야 하는 것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

과연 어떤 선택을 하라고 입력할 것인가 하는 문제 같은

아직 우리 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여러 규정과 윤리적 고민거리들을

잠시나마 아이에게 들려주기도 했답니다.

아이가 아직은 영근 답을 내놓지는 못했지만

아이에게 어른들도 아직 해답을 찾지 못해

고민을 하고 있는 문제라고 알려주며

스스로 한 번쯤 생각은 해보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또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앞선 스토리의 내용을 상기시켜주는 수준의

재마난 퀴즈가 매번 등장하는데요.

아직은 글밥책의 긴 호흡에

적응하는 과정인 저희 아이에겐

이런 장치들이 딱 적절해 보이더라고요.

한 호흡 쉬어가기도 하고,

읽은 내용을 다시 하 번 복기하기도 하는

효과가 있을 테니까요.

다시 책의 이야기로 돌아오면

그렇게 운 좋게 탄이도 합류하게 된 영재캠프에선

아이로보는 내 짝궁이란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데요.

각 분야 영재 한 명과, 아이로보 하나가 짝을 이뤄

캠프 마지막 날 최고의 발표자를 가려내는 프로젝트인 거죠.

 

이 과정에서 초대된 영재들의 면면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탄이가 짝사랑하는 구슬이는 피아노 영재,

다른 친구들은 종이접기 영재, 미술 영재,

댄스 영재, 수학 영재, 언어 영재, 요리 영재 등

다양한 분야 최고의 영재들이 모였던 거죠.

그럼 탄이는?

~ ㅋㅋ 언제나 유쾌한 탄이는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며 장난을 치고요.

탄이의 아이로보 역시 최선을 다해! ^^

장난을 배워나가게 된답니다. ^^;

하지만 안타깝게도 결국 영재캠프를 관리하는

앨런의 눈 밖에 나서 탄이와 아이로보는

아이들과 분리돼 감금되고 만답니다. ㅜㅜ

그런데 알고 보니 이게 바로 누군가가 애초에 기획한

신의 한 수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는데요.

저희 아이도 이 부분은 정말 흥미진진했다며

막 흥분을 해서 이야기를 들려주더라고요. ^^

 

이 모든 상황을 예측하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빅 픽쳐를 그려낸

그 누군가는 과연 누구일까요?

그리고 왜! 세상 제일가는 말썽꾸러기 탄이를

이곳으로 유인해낸 걸까요?

그 해답은 배울수록 더 강해지는 인공지능에서

직접 확인해 보셔야겠죠? ^^

이렇게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돋보인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55번째 이야기,

배울수록 더 강해지는 인공지능편엔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깨알 같은 부록 코너들도 마련돼 있는데요.

부록 코너들에 등장하는 질문들도

과도하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라서

초등 중학년 정도라면 한 번쯤 진지하게

부록을 채워나가 봐도 좋겠더라고요. ^^

 

이렇게 살펴본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55번째 이야기,

배울수록 더 강해지는 인공지능편은

스토리의 힘이나, 토론 주제 및 난이도 등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웠는데요.

현재까지 무려 80권이나 출간된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처럼

긴 호흡으로 출간되는 시리즈물은

한 편만 보고 섣부르게 판단하면 안 되겠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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