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마음이 강해지는 철학자의 말 ㅣ 처음 어린이 교양 1
이와무라 타로 지음,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오오!! 엄마가 철학과 출신이라 이런 거 보면 또 마구 군침이 돕니다!! ^^ 영어 수학은 선행을 안 해도 삶의 지혜를 얻는 길은 선행해나가고 싶은 엄마의 마음!! 아이와 함께 읽고 점점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을 아이의 세상살이에도 든든한 생각 지혜 나무를 심어주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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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아빠 어디가 - 아이와 마음을 나눕니다 ㅣ 아이아빠 시리즈
남우 지음, 노유이 그림 / 하늘담다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아이와 마음을 나눕니다 [아이아빠]

어디가 / 언제와 / 안아줘 / 놀아줘 / 사랑해

글 디자이너 남우 / 그림 노유이 / 도서출판 하늘담다

 

표지부터 알록달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예쁜 그림책 시리즈 [아이아빠]를 만났습니다.

어디가, 언제와, 안아줘, 놀아줘, 사랑해

이렇게 총 5개로 이뤄진 이 책의

핵심 콘셉트는 ‘아이와 아빠’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아빠가 읽어주는 그림책!’이라는 콘셉트였습니다.

 

책 읽어주는 게 무척 좋다고 다들 말하는데

사실 저희 집은 좀 일찍부터 책을 읽어주지 않았습니다. ;;

아이들 읽기 독립도 빨랐고,

엄마 아빠가 ‘늙은’ ㅋㅋ 맞벌이라는 핑계도 있엇고요.

그래서 이 책을 핑계삼아서라도

아이에게 아득한 기억 속 아빠가 책 읽어주던

추억을 재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답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면 대! 성공이었습니다. ^^

그래서 그 자체만으로도 무척이나 고마운 책입니다.

 

책은 꼭 순서가 있는 건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까지,

주중일과에서 주말까지~

보통 가정의 아이와 아빠 사이에

벌어질법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무엇부터 읽어도 좋습니다.

책 소개를 위해 굳이 순서를 찾아보니

평범한 주중 아침 풍경을 담은

‘어디가’를 먼저 소개하게 됩니다.

<어디가>는 출근하는 아빠를 발견한 아이의

애틋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야기입니다.

분주한 평일 아침,

아빠가 깨는 소리에 같이 깬 아이가

계속 물어 봅니다.

“어디가?”

아빠는 분주히 출근 준비를 서두르며

같은 대답만 합니다.

“아빠 늦었다”

 

그렇게 서둘러 집을 나서려다 문득 돌아보니

작은 아이가 하나 서 있는 거죠.

아빠는 비로소 깨닫고,

아이를 꼭 안아주고 대답합니다.

“회사 다녀오겠습니다.”

1분도 안 걸리는 일이죠.

하지만 많은 엄마 아빠가

사실 놓치는 것들입니다.

아이가 물어보는 것들에

눈을 마주보고 정성껏 대답하는 일.

사소한 일상 속에서 정말 쉽게 놓치곤 하는

것들을 참 잘 잡아낸 이야기입니다.

저희 집 아빠는 또 이런 감성은 이해를 못하고

책을 읽어주며 큰 소리만 칩니다.

“아빠는 이 아빠처럼 너희 잠 안 깨우려고

최대한 조용히 일어나서

최대한 조용히 나가는 거야!

너희 푹 자라고!

아빠 고마워? 안 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아빠들이란!!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나란히 앉아 책 읽어주는 모습을 보니

그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해 핀잔을 주려다

입을 다물었습니다. ;;


 

아이 아빠의 허세는 <언제와>에서

더욱 기승을 부렸습니다.

아빠가 보고 싶은 아이가

일하는 아빠에게, 퇴근길의 아빠에게

계속, 계속 전화를 걸어 물어봅니다.

“언제와?”라고!

저희 집 아빠는 퇴근이 좀 빠른 편입니다.

유치원 갔다 오는 둘째보단 늦지만

학교 마치고 영어 학원과 운동학원을 다녀오는

큰 아이보다 빨리 퇴근을 합니다.

그래서 또 큰소리를 칩니다.

“다른 친구들은 너희처럼 아빠 많이 못 봐!”

뭐 이건 좀 인정해줄 수밖에 없긴 합니다. ;;

 

그리고 이 시리즈의 말미에는

매번 같은 말이 반복됩니다.

“들어보세요! 아이의 마음을…

들려주세요! 아빠의 마음을…”

 

아이 아빠가 두 번째 책부터는

그 패턴을 발견하고

아이 머리를 본인 가슴팍에 대곤

아빠 마음을 들어보라고 큰소리 치고는

아이 귀에 살짝 속삭입니다.

“막둥아 사랑해!”

하지만 ㅋㅋㅋ 속아 넘어갈 7세가 아니죠!

또 그렇게 한바탕 웃음보가 터지고

다른 걸 하고 놀던 첫째까지

아빠의 마음의 소리를 듣느라

레슬링이 한 판 벌어진 후에야

다음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세 번째 책 <안아줘>는

잠시 아빠와 아이의 전세가 역전되는 상황입니다.

안아달라는 아빠의 부탁에

노느라 바쁜, TV 보느라 바쁜 아이가

“나중에~”를 연발하는 거죠. ㅋㅋ

저희 집 아빠도 책을 읽어주며

그동안 쌓였던 울분을 쏟아내더라고요. ㅋㅋ

아빠는 사랑하다 말다 하고

왜 엄마는 계속~~ 사랑하느냐고요.

엄마도 혼낼 때 있고, 아빠도 혼낼 때 있는데

왜 엄마랑 아빠 차별하고 잠은 엄마랑만 자느냐고요.

ㅎㅎㅎㅎㅎㅎ

제발 저도 아이들이 아빠랑 자주면 좋겠는데

아빤 이게 불만이라니 세상 참 불공평합니다. ;;


아빠가 아무리 많은 시간을 함께 해도

결국 엄마 자리를 대체하긴 힘든 건가 봅니다. ;;

그러니 아이들이 찾을 때, 평소에

아빠가 잘 해주어야지요.

이렇게 “안아줘~”하며 쫓아다니지 않으려면 ;;

 

또 이 시리즈 책마다 맨 뒤에는

아이와 아빠가 함께 색칠놀이를

할 수 있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저희집 아빠는 색칠놀이는 언니랑 하라며

극구 양보를 하긴 했습니다만 ;;

요것까지 같이 완성해주는 멋진 아빠들이

또 다른 집엔 있겠죠? ^^


 

<놀아줘>는 주말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어느 집이나 그렇듯이

저희집도 주말에 아이들이 더 빨리 일어납니다.

심지어 주말이라고 전날 늦게 자는 걸 허락하는데도

주말은 어김없이 알람이 울지 않아도

일찌감치 일어나는 아이들 ;;

저희 집엔 암묵적인 룰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주말 아침엔 엄마를 깨우지 않고,

아빠를 깨워 아침을 먹습니다.

큰 아이가 정한 훌륭한 규칙입니다. ^^

이유는 엄마는 주중에 매일 아침을 준비해주니

주말 이틀은 아빠가 아침을

준비해줘야 공평하기 때문이랍니다.

제가 참 딸을 잘 키운 것 같죠? ^^ ㅋㅋ

 

저희집이나 책 속 아이 집이나

주말 풍경은 이 외에도 다 비슷한가 봅니다.

아이들은 눈 뜨고 눈 감을 때까지

엄마, 아빠를 쫓아다니며 “놀아줘”를 연발하고

아빠는 5분만, 있다가~ 나중에~를 연발하죠. ;;

그러다 문득 시무룩하게 혼자 노는 아이를 발견하고

아빠는 비로소 아이와 눈을 맞추며 놀아줍니다.

저희 집도 딱 이 패턴입니다. ^^

놀아 달라 놀아 달라 노래~ 노래를 하고

지칠 때쯤에야 비로소 몸을 움직이는 아빠 ;;

좀만 빨리 움직여주면

아이들 애가 덜 탈 텐데 말이죠. ;;


 

<사랑해>는 주말 오후쯤 풍경이 될 것 같아요.

아이는 아빠를 따라다니며 묻습니다.

“사랑해?”

하지만 아빠는 매번 건상 대답하죠.

“응”

근데 이 책의 아빠 취미 생활도

어쩜 우리 집 아빠랑 똑같네요!

저희 집에도 아빠 책상엔

저 핸들이 달려 있거든요. ;;

둘째 아이가 이걸 발견하곤 신나 하더라고요.

“나 이거 알아! 우리 아빠도 있어!”라며 ㅋㅋㅋㅋㅋㅋ

 

어느새 합류해 아빠가 읽어주는 책을

같이 듣고 있던 첫째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 아빠는 그래도 ‘응’은 하네!

우리 아빠는 맨날 ”안 사랑해 메롱~“ 이러고

놀리기만 하는데”

그러게 말입니다.

“사랑해” 그 좋은 말을 해주는 게 뭐가 어려워서

맨날 아이들 애만 태우고 놀리기나 하는지

엄마인 저도 아주아주 맘에 안 듭니다. ;;

저희 집에는 그래서 ‘남자말’, ‘여자말’이 있습니다. ㅋㅋ

놀리고 반대로 말하는 ‘남자말’

‘사랑해’ ‘안아줘’ ‘최고야’ 같은

고운 말 예쁜 말은 여자말입니다. ^^

그래서 둘째는 늘 아빠가 놀릴 때마다

울먹이면서 말하죠.

“남자말 그만해! 여자말로 좀 해!”라고 말이죠. ㅋㅋ

세상 모든 아빠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입니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도 갚는다는데

아내한테는 아니더라도 아이들한테만큼은

좀 오글거려도 예쁘고 사랑스러운 말을 좀

많이, 많이 해주면 좋겠습니다. ^^

 

그래도 아이 아빠 시리즈의

안아줘, 사랑해, 어디가, 언제와, 놀아줘 이야기책 덕분에

이날 저희 집 아빠는 한 일주일 치의

‘사랑해’라는 아빠의 진심어린 마음의 소리를

마구마구 들려주었답니다. ^^

 

이야기가 짧고 단순하면서도

정말 웬만한 어느 가정이나 공감할만한

상황들을 무척 잘 묘사해놓아

아빠랑 아이랑 읽다 보면

많이 공감하고, 또 아빠들을 많이 반성하게 만들어줄

따뜻한 그림책 시리즈 아이아빠!

저희 집처럼 책 잘 안 읽어주는 아빠를 둔 가정이라면

이 [아이아빠] 시리즈를 한 번쯤 아빠에게 들이밀어 주세요~!

저희 집도 이 책을 들인 후,

주말마다 이 책을 반복해 읽어주고 있답니다. ^^;

둘째 아이가 단호하게 선언했거든요.

“이건 아빠가 읽어주는 책이야!

그러니까 아빠가 읽어줘!”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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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면 벗으면 되지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양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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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면 벗으면 되지

요시타케 신스케

/ 앙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출판

 

요시타케 신스케의

<더우면 벗으면 되지>를 만나봤습니다.

손바닥만큼 작은 책이고,

한 쪽에 거의 한두 줄 정도밖에 안 적혀 있지만

역시 요스타케 신스케!다운

촌철살인의 한 마디, 한마디가 돋보이더군요. ^^

 

아이는 내용이 짧다고 좋아했고 ;;

엄마는 한 마디, 한 마디에 감탄을 하며 읽었네요 ;;

아무래도 이번에도 아이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강력하게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

 

<더우면 벗으면 되지>는 그럼

어떤 촌철살인의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요?

맨 처음 시작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더우면 벗으면 되지”

7세 따님이 이걸 읽으며

헛웃음을 날렸는데요. ㅋㅋ

“당연한 거 아냐?”

 

네, 당연한 겁니다.

아이들에겐 특히!

하지만 어른들에겐 어쩌면

의미심장한 말이 될 수도 있죠.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쓸데없이 많은 옷들을

껴입고 사는지를 생각해보면 말이죠.

실제 옷이 아니라 허례허식의 옷들 ;;

 

그리고 작가는 계속 유사한 상항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좀 비우고, 좀 대충 살아도 된다고 말을 건넵니다.

“세상이 꼴 보기 싫어졌다면

번쩍거리는 화면을 보지 않으면 되지“

같은 말들은 세상을 향해 화를 내던 저를 흠칫

멈추게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말을 하죠.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 휙휙 건너뛰고

아는 부분만 읽으면 되지”

아이가 이 부분을 읽고는 또

“오호~! 알겠어요!”

대답하며 책을 휙휙 넘기더라고요. ;;

 

그래서 최근 몇 차례 본

요시타케 신스케의 책은

아이들보다 그냥 어른들이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

아이가 이해하는 부분들은

아이가 이해하는대로!

어른이 이해하는 부분들은

어른이 이해하는 깜냥만큼!

그냥 그렇게 읽는 거죠.

모르면 모르는대로,

이해되는 만큼만!

더우면 벗으면 되고,

추우면 입으면 되죠! ^^

 

너무 많이 고민하고,

너무 많이 ‘척하고’ 살지 말고

어깨 힘 좀 빼고 편하게~!

편하게 릴렉스~!

요시타케 신스케가

<더우면 벗으면 되지>에서

우리에게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이게 아닌가 싶어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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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놀이터 - 100편의 명화와 함께하는 미술감상과 창작놀이
이일수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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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편의 명화와 함께하는

미술 감상과 창작놀이

미술관 놀이터

이일수 지음 / 구름서재 출판

 

<미술관 놀이터>를 만나보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오기 전까진

그래도 간간이 전시회라도 보러 갔었는데

코로나가 시작되고 나서는

전시회 가는 일조차 거의 없다 보니

작품 감상과는 거리가 멀어지더라고요. ㅜㅜ

그렇다고 엄마가 부지런해서

집에서 다양한 미술활동을 하도록

도와주는 편도 못 되다 보니

이런 미술 관련 서적은 볼 때마다 욕심이 나거든요.

 

미술관 놀이터는 단순히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게 목적인 책이 아닙니다.

제목 그대로 미술을 활용해 다양하게

놀이를 즐겨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죠.

 

그래서 책의 두께 대비 소개되는 작가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또한 엄청 유명한 작가들보다

유명하긴 하나 입체파=피카소처럼

완전한 대표주자는 아닌 인물들이 대부분인데요.

저는 이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

그렇게나 유명한 화가의 작품들은

전시도 자주 열리고, 다른 책에서도 많이 소개가 되니까요.

 

미술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는 엄마는

목차를 처음 보고 아르침볼도나

샤르댕은 제법 낯선 이름이었는데요.

 

또 막상 작품을 보고 나니

아~! 이거!! 하는 작품들이더라고요.

특히 가장 먼저 소개된

‘주세페 아르침볼도’가 그랬습니다.

이름을 읽는 것조차 쉽지 않았는데

그의 작품을 보니 아하~! 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아르침볼도의 원작을 봤던 건 아닌 것 같고,

그의 작품을 오마주한 작품이나 광고를

더 많이 봤던 것 같긴 하지만요. ^^

저희 아이가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작품 중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한 작픔은

책으로 사람 얼굴을 형상화해놓은

작품, ‘사서’였습니다.

나중에 꼭 한 번 우리 집에 있는 책으로도

이 ‘사서’ 작품을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

이렇게 책은 인물의 간략한 소개와

작품 소개를 하고 나면

미술놀이터로서의 역할도 빼놓지 않고

삽입해 놓았습니다.

화가의 작품 일부를 비워놓고 채워보도록 한다거나

틀린 그림 찾기도 하고,

나만의 그림으로 재해석해 그려보기 등등

다양한 방법들일 제시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활동까지는 유치부 아이들도

더러더러 경험해봤음 직한 활동인데

초등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작품 감상 후 소감을 글로 남겨 보게 하거나

때로는 작품에 말풍선을 삽입해

아이들이 채워 넣게 하는 등의

쓰기 활동은 물론,

책을 읽었다면 풀어낼 수 있는 수준의

퀴즈도 등장해서 읽은 내용을

한 번 더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나도 미술박사’코너까지 꼼꼼히 만들어 두었습니다. ^^

ㅎㅎㅎㅎㅎㅎ

아이는 귀찮겠지만 엄마 입장에선

또 고맙고 만족스러운 구성인 건 확실합니다. ^^;

 

이뿐만이 아닙니다.

각 작가들이 활동한 미술사적 배경과

화가들의 화풍에 대해서도

제법 상세하고 소개하는

‘미술관 속 도서관’ 코너도

무척 알차게 구성돼 있답니다.

두 번째 소개하는 화가는

‘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입니다.

당대 소시민들의 소박한 삶이나

그들의 물건들을 살아 있는 듯

생동감 넘치게 묘사해

‘현대 정물화의 아버지’라고 불린다는 샤르댕!

하지만 ㅎㅎㅎㅎㅎ

저희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또 어쩔 수 없이 당대 주류 질서였던

로코코 양식의 화려한 그림들이었답니다. ;;

세잔과 고갱의 작품 세계는

저희 아이는 조금 낯설고

이해하기가 어려웠다고 하는데요.

반면 ‘파울 클레’의 작품들은 무척 흥미롭고

따라해 보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확실히 칸딘스키와 함께

‘현대 추상회화의 시조’로 불리는

단순한 듯 유쾌하고 밝은

작품세계가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딱 맞춤이었나 봅니다. ^^

“아~! 클레 전시회 하면 가보면 좋겠다!”

라고 아이가 말해주었는데요.

진짜 어디서 클레 전시회 안 하나

놓치지 않도록 잘 살펴봐야겠어요. ^^

 

이렇게 <미술관 놀이터>는

주요 미술 사조도 살펴보고,

대표적 작품들을 감상하는 동시에

다양한 미술활동과 미술사 학습까지

한 번에 해볼 수 있도록

정말 알차게 구성돼 있는데요.

 

초등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전시회도 가기 조심스러운 요즘 같은 때

가정에서 아이들과 꼭 한 번 읽어보고

다양하게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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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토론수업 - 청소년부터 직장인까지 쉽게 배우는 토론의 모든 것
이주승 지음 / SISO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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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터 직장인까지

쉽게 배우는 토론의 모든 것

난생처음 토론수업

이주승지음 / 시소 출판

 

여러분은 ‘토론’을 좋아하시나요?

음... 저는 토론 과정은 좋아하는데

결과를 생각하면 안 좋아합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나의 의견을 말하고,

상대방의 다른 의견을 듣고

서로의 생각이 옳다, 그르다 논쟁하는 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런 기회가 자주 오지도 않을뿐더러

어쩌다가 빗장을 풀고 한바탕 논쟁을 벌이고 나면

논쟁의 결과가 어떻든,

그 상대나 구성원들이 누구든

논쟁 후에는 후회가 밀려오곤 합니다.

아~! 참을 걸 그랬나!

아!! 또 못 참고 말을 시작했구나!

또 욕 좀 먹겠군!

ㅋㅋㅋㅋㅋㅋ

이런 찜찜한 기분으로

급 마무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래서 예전에 업무 차, 청소년들의 디베이트 모습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놓은 걸 본 적이 있는데

그 때 무척 놀랐습니다.

와우! 우리나라도 정말 달라지고 있구나!

청소년들은 ‘토론’이라는 걸 할 줄 알도록

훈련받고 있고, 즐기는 아이들도 분명 보이는구나!

하는 걸 제대로 알게 됐고 무척 기뻤습니다.

 

하지만 몰랐습니다.

이런 토론이 국제적으로 큰 규모의 대회로 열리고

‘토론 전문가’라는 직업군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난생처음 토론수업>이란 책 소개를 보고는

그동안 막연하게만 생각해 왔던

토론에 대해 한 번쯤 정리해보고 싶단 생각에

책을 만나보게 됐는데,

이 책의 저자인 이주승 작가님이 바로 그런

‘토론 전문가’이더군요.

 

그럼 토론 전문가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토론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먼저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가장 먼저 1장에서는 한 마디로

토론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개똥이 무서워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라는

우리 속담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만큼

갈등과 불만, 논쟁을 기피해 왔다는 얘길 하는 거죠.

이 대목을 읽으며 제가 떠올린 속담이 있는데요.

“모난 돌이 징 맞는다”입니다.

비슷한 맥락이죠? ^^

그런데 제가 30대까지 가졌던 삶의 모토 중 하나가

“징을 맞더라도 모난 돌로 살겠다”였거든요. ;;

저자의 말대로 우리나라는 논쟁을 정말 싫어합니다.

“왜?”라는 질문도 싫어하고

모두가 예스할 때 ‘no’를 외치는 사람을

기피하는 편이죠. ^^

이런 문화가 팽배하다 보니

제대로 된 토론 문화가 형성되기 어렵기 마련이죠.

그런 현실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토론과 토의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제 언어로 정리해 보면

토론은 찬반 의견이 나뉘는 그야말로 논쟁입니다.

하지만 토의는 하나의 안건에 대해 여럿이

해결책들을 제시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아이들이 학급회의를 예로 들어본다면

“새 학기가 되면 교실 환경미화를 꼭 해야 하나?”가 토론,

“우리 교실 환경미화 방향은?”은 토의 주제가 되는 거죠.

따라서 토론과 토의는 여러 사람이

의견을 나눈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굉장히 다른 목적과 과정이 모두 다른 논의과정입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토론과 토의의 개념 정의에 이어

생산적인 토론을 위한 기본적인 요건 등을 살펴보고 나면

매 챕터가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토론 고수의 실천 노하우’ 파트가 등장하는데요.

이 파트만 제대로 숙지를 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도

아주 큰 성과를 얻을 수 있겠더라고요.

가령 토론과 친해지는 방법으로는

공식적인 토론 자리가 아니라도

주변 현상들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건 토론 고수가 되기 위한

노하우만이 아니기도 하죠.

요즘처럼 넘쳐나는 정보홍수 속에서도

이 ‘왜’라는 질문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 다양한 ‘왜’를 통해

가짜뉴스를 가려낼 수도 있고,

뉴스 너머 편집자들의 의도나 뉘앙스를

간파해낼 수도 있는 법이니까요. ^^

이 외에도 책에선 발표 공포증을 극복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

관련 내용이 궁금하다면

<난생처음 토론수업>을 직접 찾아 읽어봐야

진짜 내 것이 될 테니, 소개는 생략할게요. ^^

두 번째 챕터에선 입론과 주장을 잘 펼칠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간단 명료하게 3가지로 추려서 말하고,

말하는 톤과 몸짓까지 잘 활용해

주장을 펼칠 줄 안다면 더욱 설득력 있는

토론자로 각인시켜줄 수 있겠죠.

이 챕터를 읽으면서 가장 쉽게 떠올랐던 인물이

바로 손석희 앵커였는데요.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간략하게 요약해 말할 줄 알고,

지나치게 강하거나 공격적이지 않으면서도

차분하고 낮은 톤으로

신뢰감을 일단 안기고 시작하는 말하기 기술!

꼭 토론자가 아니라도 사회생활을 하는 이라면

누구라도 가지고 싶고,

가지고 있으면 아주아주 유리한 능력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챕터3은 반론의 기술을 주로 전수하고 있는데요.

토론이 웅변과 다른 점은 바로

이 ‘반론’이 존재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상대방에 제 아무리 손석희라 할지라도

상대의 허를 찌르는 반론을 제대로 제기할 수만 있다면

토론의 흐름은 순식간에 역전될 수도 있죠.

PEEL(Point, Explanation, Evidence, Link) 논증처럼

주로 약자를 따서 노하우를

더욱 명료하게 정리하거나

‘어떤 논리도 무너뜨리는 6가지 반론전략’처럼

반론방법을 명료하게 추려서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하더라고요.

그리고 챕터 4,5단계에서는

한층 더 구체적으로 실제 토론 과정에서

이해하고 명심해야 할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론 고수의 2가지 비책, 경청과 질문”이라는

주제로 부록이 추가돼 있는데요.

저는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진짜 핵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고교생들의 디베이트를 봤을 때

결국 논쟁의 향배는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잘 메모해서 반론의 방향성을 잡고,

상대방 주장의 허점을 찾아내는 분업을

어느 팀이 잘 하느냐에

토론의 흐름이 크게 좌우되는 걸 목격했거든요.

따라서 부록이라고 결코 허투루 넘기지 마시고

끝까지 꼼꼼하게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렇게 <난생처음 토론수업>은

디베이트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은 물론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비판적 사고능력을 기르는데도

도움이 되는 사고방식과 훈련들이 많아

토론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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