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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면 벗으면 되지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양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2월
평점 :
더우면 벗으면 되지
요시타케 신스케
/ 앙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출판
요시타케 신스케의
<더우면 벗으면 되지>를 만나봤습니다.
손바닥만큼 작은 책이고,
한 쪽에 거의 한두 줄 정도밖에 안 적혀 있지만
역시 요스타케 신스케!다운
촌철살인의 한 마디, 한마디가 돋보이더군요. ^^
아이는 내용이 짧다고 좋아했고 ;;
엄마는 한 마디, 한 마디에 감탄을 하며 읽었네요 ;;
아무래도 이번에도 아이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강력하게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
<더우면 벗으면 되지>는 그럼
어떤 촌철살인의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요?
맨 처음 시작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더우면 벗으면 되지”
7세 따님이 이걸 읽으며
헛웃음을 날렸는데요. ㅋㅋ
“당연한 거 아냐?”
네, 당연한 겁니다.
아이들에겐 특히!
하지만 어른들에겐 어쩌면
의미심장한 말이 될 수도 있죠.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쓸데없이 많은 옷들을
껴입고 사는지를 생각해보면 말이죠.
실제 옷이 아니라 허례허식의 옷들 ;;
그리고 작가는 계속 유사한 상항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좀 비우고, 좀 대충 살아도 된다고 말을 건넵니다.
“세상이 꼴 보기 싫어졌다면
번쩍거리는 화면을 보지 않으면 되지“
같은 말들은 세상을 향해 화를 내던 저를 흠칫
멈추게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말을 하죠.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 휙휙 건너뛰고
아는 부분만 읽으면 되지”
아이가 이 부분을 읽고는 또
“오호~! 알겠어요!”
대답하며 책을 휙휙 넘기더라고요. ;;
그래서 최근 몇 차례 본
요시타케 신스케의 책은
아이들보다 그냥 어른들이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
아이가 이해하는 부분들은
아이가 이해하는대로!
어른이 이해하는 부분들은
어른이 이해하는 깜냥만큼!
그냥 그렇게 읽는 거죠.
모르면 모르는대로,
이해되는 만큼만!
더우면 벗으면 되고,
추우면 입으면 되죠! ^^
너무 많이 고민하고,
너무 많이 ‘척하고’ 살지 말고
어깨 힘 좀 빼고 편하게~!
편하게 릴렉스~!
요시타케 신스케가
<더우면 벗으면 되지>에서
우리에게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이게 아닌가 싶어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