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놀이터 - 100편의 명화와 함께하는 미술감상과 창작놀이
이일수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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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편의 명화와 함께하는

미술 감상과 창작놀이

미술관 놀이터

이일수 지음 / 구름서재 출판

 

<미술관 놀이터>를 만나보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오기 전까진

그래도 간간이 전시회라도 보러 갔었는데

코로나가 시작되고 나서는

전시회 가는 일조차 거의 없다 보니

작품 감상과는 거리가 멀어지더라고요. ㅜㅜ

그렇다고 엄마가 부지런해서

집에서 다양한 미술활동을 하도록

도와주는 편도 못 되다 보니

이런 미술 관련 서적은 볼 때마다 욕심이 나거든요.

 

미술관 놀이터는 단순히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게 목적인 책이 아닙니다.

제목 그대로 미술을 활용해 다양하게

놀이를 즐겨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죠.

 

그래서 책의 두께 대비 소개되는 작가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또한 엄청 유명한 작가들보다

유명하긴 하나 입체파=피카소처럼

완전한 대표주자는 아닌 인물들이 대부분인데요.

저는 이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

그렇게나 유명한 화가의 작품들은

전시도 자주 열리고, 다른 책에서도 많이 소개가 되니까요.

 

미술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는 엄마는

목차를 처음 보고 아르침볼도나

샤르댕은 제법 낯선 이름이었는데요.

 

또 막상 작품을 보고 나니

~! 이거!! 하는 작품들이더라고요.

특히 가장 먼저 소개된

주세페 아르침볼도가 그랬습니다.

이름을 읽는 것조차 쉽지 않았는데

그의 작품을 보니 아하~! 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아르침볼도의 원작을 봤던 건 아닌 것 같고,

그의 작품을 오마주한 작품이나 광고를

더 많이 봤던 것 같긴 하지만요. ^^

저희 아이가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작품 중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한 작픔은

책으로 사람 얼굴을 형상화해놓은

작품, ‘사서였습니다.

나중에 꼭 한 번 우리 집에 있는 책으로도

사서작품을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

이렇게 책은 인물의 간략한 소개와

작품 소개를 하고 나면

미술놀이터로서의 역할도 빼놓지 않고

삽입해 놓았습니다.

화가의 작품 일부를 비워놓고 채워보도록 한다거나

틀린 그림 찾기도 하고,

나만의 그림으로 재해석해 그려보기 등등

다양한 방법들일 제시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활동까지는 유치부 아이들도

더러더러 경험해봤음 직한 활동인데

초등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작품 감상 후 소감을 글로 남겨 보게 하거나

때로는 작품에 말풍선을 삽입해

아이들이 채워 넣게 하는 등의

쓰기 활동은 물론,

책을 읽었다면 풀어낼 수 있는 수준의

퀴즈도 등장해서 읽은 내용을

한 번 더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나도 미술박사코너까지 꼼꼼히 만들어 두었습니다. ^^

ㅎㅎㅎㅎㅎㅎ

아이는 귀찮겠지만 엄마 입장에선

또 고맙고 만족스러운 구성인 건 확실합니다. ^^;

 

이뿐만이 아닙니다.

각 작가들이 활동한 미술사적 배경과

화가들의 화풍에 대해서도

제법 상세하고 소개하는

미술관 속 도서관코너도

무척 알차게 구성돼 있답니다.

두 번째 소개하는 화가는

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입니다.

당대 소시민들의 소박한 삶이나

그들의 물건들을 살아 있는 듯

생동감 넘치게 묘사해

현대 정물화의 아버지라고 불린다는 샤르댕!

하지만 ㅎㅎㅎㅎㅎ

저희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또 어쩔 수 없이 당대 주류 질서였던

로코코 양식의 화려한 그림들이었답니다. ;;

세잔과 고갱의 작품 세계는

저희 아이는 조금 낯설고

이해하기가 어려웠다고 하는데요.

반면 파울 클레의 작품들은 무척 흥미롭고

따라해 보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확실히 칸딘스키와 함께

현대 추상회화의 시조로 불리는

단순한 듯 유쾌하고 밝은

작품세계가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딱 맞춤이었나 봅니다. ^^

~! 클레 전시회 하면 가보면 좋겠다!”

라고 아이가 말해주었는데요.

진짜 어디서 클레 전시회 안 하나

놓치지 않도록 잘 살펴봐야겠어요. ^^

 

이렇게 <미술관 놀이터>

주요 미술 사조도 살펴보고,

대표적 작품들을 감상하는 동시에

다양한 미술활동과 미술사 학습까지

한 번에 해볼 수 있도록

정말 알차게 구성돼 있는데요.

 

초등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전시회도 가기 조심스러운 요즘 같은 때

가정에서 아이들과 꼭 한 번 읽어보고

다양하게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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