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여왕 ㅣ 다이컷 동화 시리즈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발렌티나 보나구로 엮음, 루나 스콜테가나 그림, 김지연 옮 / 반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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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여왕

발렌티나 보나구로 엮음

/ 루나 스콜테가나 그림/

도서출판 서내

 

여자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이 소품 하나 없는 집을 찾기 힘든

디즈니 최고 인기 영화 중 하나가 바로

‘겨울왕국’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희 집에도 연령대별 엘사 의상과

각종 소품들이 넘쳐납니다. ^^;

 

이 ‘겨울왕국’이 모티브로 삼았던 동화가 바로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겨울왕국’은 알아도

‘눈의 여왕’ 이야기는 저도 미처 접해본 적이 없는데요.

 

그래서 안데르센 원작의 ‘눈의 여왕’을

다시 엮은 그림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냉큼 이 책 <눈의 여왕>을 만나보았습니다.

 

책을 만나기 전, 책소게에 등장하던

레이저 커팅이 돋보이는 책이라는

언급을 본 적이 있는데요.

대체 레이저 컷팅이 뭘까

무척 궁금했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눈의 여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옛날 어떤 악마가 모든 사물을 흉측하게 비추는

거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만 그 거울이 깨져서

세상 곳곳으로 날아가고 말았다는데요.

 

산산이 부서진 거울을 절묘하게 잘 표현해놓은

페이지가 보이시나요?

이게 바로 레이저 컷팅인가 봅니다.

사람의 손으로는 도저히 해내지 못할

섬세한 컷팅 기술을 일컫는 말이었나 봐요.

카이와 게르다는 매일, 매일을 함께 보내는

가장 친한 친구사이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카이의 눈과 심장에

악마의 거울 조각이 박히고 마는데요.

그리고 심지어 눈의 여왕에게

기억도 빼앗기고 납치되고 맙니다.

 

게르다는 사라진 카이를 찾으러 나서는데요.

그 여정에서 온갖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게르다!

그 과정의 중요한 순간, 순간들이

레이저 컷팅으로 절묘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과연 게르다는 여러 난관을 헤치고

카이를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악마의 거울이 박혀

차갑게 변해버린 카이를 되돌릴 수 있을까요?

그 결론은 <눈의 여왕>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죠?

 

제아무리 뻔한 이야기일지라도

더욱 신비롭게 전달되게 할 것 같은

레이저 커팅 기술이 접목된 <눈의 여왕>!

아이가 넘겨보고 또 넘겨보는,

그야말로 소장각 그림책이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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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슈퍼스타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06
표영민 지음, 국지승 그림 / 길벗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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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슈퍼스타

표영민 글 / 국지승 그림 / 길벗어린이 출판

 

여러분은 스타들을 좋아하십니까?

저는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TV 자체도 잘 안 보는 편이고,

기억이 닿는 과거 어느 시점에도

특별히 연예인을 동경하거나 애정했던 적이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게는 ‘유명해지는 것’에 대한

욕구가 딱히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참 많은 사람들이

‘유명’해지길 원하는 추세지요.

 

그런데 때로는 스스로 유명해지길 원한 적도 없는데

어쩌다 보니 스타가 되는 경우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림책, <어쩌다 슈퍼스타>의 주인공

나무늘보가 딱 그런 케이스입니다. ^^

어느 동물원에 처음 등장한 나무늘보는

처음에 무척 인기가 많았습니다.

코끼리나 원숭이처럼 어느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동물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아무 것도 안 하고

거의 잠만 자는 나무늘보는 어느새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맙니다.

나무늘보는 동물원에 처음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전혀 달라진 게 없는데

사람들은 우르르 몰려들어 관심을 기울이다가

순식간에 관심과 애정을 거둬가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심지어 험담까지 합니다.

나무늘보처럼 게을러지지 말라고요!

이 대목에 이르자 아이가 화를 내더라고요.

"나무늘보는 원래 그냥 잠만 자는 건데 

나쁜 말 하는 사람들이 나쁜 거야!" 

     아이가 제대로 간파를 했네요.

그리고 아이들도 이렇게 바로 이해를 할 만큼

책은 인기라는 게, 유명세라는 게

얼마나 덧없는 일인지 정말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저는 미디어 관련 분야에 종사합니다.

그래서 스타들을 보는 경우도 있고,

또 일반인에서 한순간에 유명세를

떨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런 사람들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20년을 지켜보고 난 결론은

‘유명세’가 그리 좋은 게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조언을 구할 때면

가까운 지인들이라면 망설임 없이 조언합니다.

미디어 노출을 통해 금전적으로 큰 득을 볼 경우가 아니면

굳이 애써서 미디어에 노출되려 노력하지 않는 게 좋다고요. ;;

 

이 책에 등장하는 나무늘보는

유명세를 떨치나, 사람들이 외면하나

상처받지 않고 자신의 생활을 유지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되기 힘들거든요.

 

스스로 인기를 얻고자 해서 얻은

인기나 유명세가 아니더라도

유명해지고 나면 좋아지는 점이 있다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거든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비치는 곳에는

반드시 그만큼 상대적으로 짙은 어둠이 드리운다는 사실!

이건 거의 불변의 진리입니다.

아무리 좋은 일로 유명해진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물론 사람에 따라서 그런 어둠보다

스포트라이트에 더 큰 에너지를 얻는 유형도 있기에

유명세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저마다 다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어쩌다 슈퍼스타>를 읽다보면

그 유명세라는 게 얼마나 덧없는지를

제대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누구의 인생에라도

스포트라이트가 비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이 책 <어쩌다 슈퍼스타>를

만나보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

한편, 동물원에서 인기가 떨어지고 떨어진 끝에

동물원에서 퇴출당하게 된 나무늘보!


나무늘보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러 온

사육사 아저씨에게 작별인사를 하려던

나무늘보가 그만 나무에서 떨어지고 맙니다.

팔을 다친 나무늘보를 치료해준 아저씨는

나무늘보가 심심하지 않도록

책을 한 권 건네주는데요.

운명이란 참 알 수 없는 법이지요.

책 속에 등장하는 꿈에서도 그리던

고향 숲과 닮은 풍경에 흠뻑 빠진 나무늘보가

매일매일 책을 들여다보게 되는데요.

이 바람에 나무늘보는 퇴출 1순위에서

하루아침에 동물원 최고의 스타로 등극합니다.

그리고 나무늘보를 욕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나무늘보를 본받아야 한다며 호들갑을 떱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무늘보는

사람들의 관심에 1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전혀 예상 못한 결말을 맞게 되는데요.

<어쩌다 슈퍼스타>의 예상 밖 결론은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죠?

 

세상의 호들갑으로부터

자유로운 나무늘보의 지혜!

 

1인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지혜일지도 모릅니다. ^^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당신이

미처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일약 스타가 돼 버릴 지도 모르니까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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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너 때는 말이야 ㅣ 청소년 미래 생존 프로젝트 1
정동훈 지음 / 넥서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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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미래 생존 프로젝트

미디어, 너 때는 말이야

유튜브와 함께 보는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 이야기

정동훈 지음 / 넥서스 출판

 

미디어 관련 업종 종사자라서인지

<미디어, 너 때는 말이야>를 보는 순간

책 내용이 훅 궁금해졌는데요.

 

현재의 미디어 환경은 그야말로 급변기입니다.

제가 볼 때는 지금 이 시기는

최소 라디오 시대에서 TV시대로의 전환기 정도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건 아니더라도

이전의 사고방식으로는 전혀 대처 불가능한

완전히 다른 시대가 도래한 것이죠.

 

지금이 격변기라면,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된 시대는

격변이 끝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릴 테지요.

도대체 무엇이, 얼마나 바뀐다고 이렇게 호들갑인 걸까?

라는 궁금증이 있는 분들이라면

청소년들이 아니라 성인도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책이

<미디어, 너 때는 말이야>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1장은 ‘10대가 TV를 죽이고 있다’라는

 

얼핏 무시무시한 제목으로 출발합니다.

10대가 무슨 수로 TV를 죽인다는 거지?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10대 청소년’이 있는 거죠.

예전에 KBS1TV는 고정 시청률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막말로 칼라 바만 띄워놔도 애국가만 틀어도

그냥 나오는 시청률이 있었던 거죠.

케이블TV를 보지 않는 시골 어르신들은

채널을 돌리지 않고 늘 KBS1TV만 본다는

강력한 증거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어떤가요?

요즘 아이들의 TV 시청 시간은

갈수록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런 고무적인 현상이라니!

ㅎㅎㅎㅎㅎ

안타깝게도 아이들이 TV를 보지 않는다고

책을 보는 건 아니고요.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그만큼 늘어난 거죠.

 

저희 집만 해도 TV가 없습니다.

제가 미디어 관련 종사자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서 저희 집 가족이 미디어를 보지 않느냐?

설마 그럴 리가요!

저희 집에는 스마트 기기가 무척 많습니다.

아이들도 각자의 스마트 패드를 갖고 있죠.

그리고 각자 취향대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시청합니다.

물론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시청 시간이나

시청 프로그램을 어느 정도 통제하고 있긴 하지만요. ;;

TV가 없으면 트렌드를 못 쫓아가거나

대화에 끼지 못하면 어찌 하느냐고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는데

10여 년 TV가 없었지만 전혀

그런 불편을 겪은 적이 없습니다.

원하면 너무 많은 루트를 통해

다양한 미디어를 접할 수 있으니까요.

TV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원할 때 원하는 걸 보는 것 뿐! ^^

 

책은 이런 세대별 급격한 미디어 이용 비율과

그에 따른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필요할 경우

조금 더 전문적인 용어들도 친절히

따로 박스 설명문 형태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디어 환경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어른들도 이 책을 충분히 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책 곳곳에 QR코드를 삽입해

 

유튜브 영상을 통해 관련한 정보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나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들이

무척 많아 저도 열심히 시청했습니다. ^^

 

2장의 ‘웰컴 투 콘텐츠 월드’에서는

 

현 시대를 장악하고 있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들에 대해

소개하고 분석합니다.

특히 이 근간에는 이 미디어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MZ 세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느 세대에 속하시나요?

저는 X세대에 속합니다.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풍요를 경험한

저 같은 X세대를 부모로 둔 요즘 청소년들을

Z세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선배 겪인 밀레니얼 세대인 M세대와 엮어

MZ세대라고 불리는 이들의 가장 강력한 특징 중 하나는

‘자유와 풍요가 현실과 디지털 삶에 넘치는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작가는 정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네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이 책의 규정대로면

Z세대 다음 세대들이긴 하지만,

거의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 기기와 친숙한

이 아이들은 그야말로 디지털 네이티브입니다.

엄마가 특별히 스마트 기기 사용법을

알려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화면을 보면 손가락을 대고 밀어서 화면을 넘길 줄 알고,

전원 버튼, 오디오 버튼을 귀신처럼 찾아내

기기를 작동시켜 냅니다.

뿐만 아니라 키보드 작성법을 알려준 적도

딱히 없는 것 같은데

어느 새 엄마의 휴대폰을 가져가서

이모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는

아이를 발견한 적도 있죠. ;;

그야말로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말에

완전 공감하지 않을 수 없죠.

이런 디지털 네이티브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하는 미디어라면

살아남기 힘들게 되겠죠.

 

3장. ‘요즘은 OTT가 체질’에서는

 

OTT 방송 환경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미디어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OTT란 Over The Top의 줄임말로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입니다.

지상파 시대를 넘어, 케이블TV 시대를 거쳐

이제 우리는 명실상부한 OTT 시대를 살고 있죠.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아주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요즘은 그 아성을 넘어서기 위해

디즈니에서도 OTT 시장에 뛰어들었죠.

그 바람에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던

다양한 디즈니 콘텐츠를 볼 수 없게 돼

소비자의 입장에서 무척 속상하기도 합니다. ;;

이러한 거대한 공룡 OTT 플랫폼의 출현은

지상파 방송국들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2019년 기준 KBS는 756억의 적자를 보고 있답니다.

그 여파는 방송 환경 곳곳에서

이미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고

저 역시 그 여파의 영향을 강력하게 받고 있기도 하고요.

과연 OTT 시대, 지상파 방송사들의 미래는 어찌될지

저 역시 무척이나 궁금했지만 책에서도

구체적 미래상을 제시하진 않습니다.

오지 않은 미래니, 아무도 섣불리 예상은 힘들겠죠. ;;

하지만 변화의 흐름은 파악하고 있어야 하죠.

막연히 신문방송학과 진학을 꿈꾸고,

막연히 PD를 꿈꾸는 일이 과연

안정적이고 이상적일지 고민해봐야 하는 거죠.

 

마지막 4장에서는

 

‘미디어 산업을 휩쓰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주제로 등장합니다.

 

유튜브는 정말 기특하게도

내 취향에 맞는 ‘추천 콘텐츠’를 매일 제공합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엄청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른 결과겠죠.

그리고 그 알고리즘은 가끔

신비한 현상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최근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브레이브걸스’가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겠죠.

 

그리고 인공지능이 미디어 환경에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고 더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게 되겠죠.

과거 1:1 편집기로 편집을 하던 시절에 비해

컴퓨터 편집이 도입된 후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지만

이제는 인공지능이 이 영역에서도

조금씩 활약을 시작하고 있고요.

사실 예전엔 편집 기술이 특수 집단만 작업 가능한

영역이었으나 이젠 청소년들도 누구라도

그리 어렵지 않게 편집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우리는 이미 살고 있으니,

앞으로 미디어 영역의 직업군들은

또 어떻게 바뀔지 그야말로 예측이 안 될 지경이죠.

 

그래서 미디어 분야에 관심을 갖는 청소년들을 향해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언론인이 되기 위해 저널리즘을 배우고,

방송 PD가 되기 위해서 영상 제작을 배웠듯이,

디지털 환경이 융복합되는 시기에는

데이터를 배우고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합니다.”

라고 말이죠.

 

미디어 환경의 변화상이 궁금한 어른들이나

미디어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미디어, 너 때는 말이야>가

제법 괜찮은 길라잡이가 돼 줄 것 같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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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문법 진짜 진짜 쓰기 문법 BASIC 1 - 4번 쓰다 보면 문법이 보인다 ㅣ 초등 영문법 진짜 진짜 쓰기 문법
한동오 지음, 정현수 그림 / 시소스터디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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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문법

진짜 진짜 쓰기 문법 BASIC 1

4번 쓰면 문법이 보인다

한동오 지음 / 시소 출판

 

초등 영문법 책은 어떻게 구성돼 있을까?

그게 궁금하면서도

잠시라도 너무 딱딱한 구성은

아이들에게 접해줄 생각이 없었던 터라

영문법 책을 따로 접해 본 적이 없는데요.

 

그러던 와중에

‘세계 명작으로 만나는 진짜 살아있는 영문법’이라는

책소개를 보고 오호~! 이 정도는 만나봐도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처음 접해 본 초등 영문법 책이

<진짜 쓰기 문법 BASIC 1>입니다.

문법의 첫 단계이니만큼

시작은 아주 쉬운 ‘a’와 ‘the’의 쓰임, 복수형 등

수월한 것들로부터 시작되더라고요.

그렇게 명사와 대명사, be동사, 일반동사까지가

1단계 교재에서 다뤄지고,

2단계 교재에서는 형용사, 부사 등에서부터, 조동사,

동사의 과거형과 명령문, 부정문 등

문장의 종류들이 다뤄진다고

또 미리 친절하게 소개돼 있어 좋더라고요. ^^

처음엔 문법이라고 해서 ‘문법’을

따로 접해본 적은 없는 큰 아이에게 권해줄 생각으로

만난 교재였지만 교재 난이도를 보니

큰 아이가 할 난이도는 아닌 것 같아

둘째 아이가 진행을 해봤는데요.

 

영어 듣고 말하기는 어느 정도는 되는 편이고

읽기도 어느 정도 읽기 독립 수준이 갖춰졌지만

아직 쓰기 활동은 입문 단계에 있어

작은 아이에게 딱 적절한 단계인 것 같더라고요.

근데 둘째 아이는 또 아직 문제집을 푸는 거에

익숙한 단계는 아니다 보니 ;;

권장은 하루에 한 챕터씩인데

저희 둘째는 하루에 한 쪽이나 한 장씩

컨디션에 따라 진행하도록 했답니다. ^^

그럼 1장 명사부터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구성은 세계 명작의 한 장면을

끌어와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는 문법들을

‘골라 쓰기’, ‘비교 쓰기’, ‘채워 쓰기’와 ‘고쳐 쓰기’를 통해

반복 학습하는 구조로 돼 있는데요.

1장의 첫 번째 유닛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 소개됐습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문장에서

‘a(an) + 명사’의 구조를 익히는 거죠.

저희 아이도 역시 owl 앞에 a를 쓰기도 하는 등

작은 실수들은 보이더라고요.

또 문제집을 풀어서 좋은 점 중 하나가

이렇게 다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 중에도

정확하게 몰랐던 것들을

파악해내는 거니까요. ^^

두 번째 유닛은 ‘정글북’의 한 장면을 소재로

‘the + 명사’를 파악하도록 구성돼 있어요.

큰 아이에게 문제를 풀도록 하긴 너무 쉽고

그래도 한 번은 보고 지나가면 좋을 것 같아

문제는 작은 아이가 풀고,

채점을 큰 아이가 하도록 해봤는데요.

문장이 시작할 때 대문자를 쓰지 않아서

언니가 가혹하게 틀렸다고 표시를 해서 ;;

또 한바탕 눈물바다가 펼쳐지긴 했답니다. ;;

앞으론 엄마가 채점을 해야 하려는지 ㅋㅋ

물론 웬만한 건 굳이 정답지를 안 봐도 되지만

그래도 정답지는 교재 맨 뒤에 끼어 있는

‘워크북 맨 뒤쪽에 첨부돼 있더라고요.

워크북은 각 유닛이 끝날 때마다

점검 차원에서 풀어도 될 거 같고,

아니면 메인 교재를 끝까지 다 풀고 나서

확인 차원에서 최종적으로

풀어 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

 

<진짜 쓰기 문법 BASIC 1>에서

1장의 2개의 유닛까지는

워낙 기초적인 편이었지만

이후 갈수록 난이도가 조금씩 생기는 것 같아

꾸준히 교재풀이를 진행한다면

영어 쓰기 실력이 확실히 제대로 향상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단! 듣고, 말하고, 읽기가

어느 정도는 된 후에

이 교재를 접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

영어도 결국 우리말과 같은 언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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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 ㅣ 웅진책마을 109
박정애 지음, 유시연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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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책마을 109

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

박정애 글 / 유시연 그림 / 웅진주니어 출판

 

<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는

독특한 이야기입니다.

소재 자체가 흔치 않은 소재라서

더욱 눈길이 가는 책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도 책을 펼친 자리에서 꼼짝도 안 하고

단숨에 책을 다 읽고 나서 

책을 덮고는 제게 말했습니다.

“이건 무척 슬픈 이야기야.

엄마도 꼭 읽어봐! 꼭 통일이 되면 좋겠다.”

 

네 이 이야기는 북한과 관련이 있습니다.

귀순자, 탈북자, 새터민을 거쳐

지금은 공식적으로 ‘북한이탈주민’으로 불러야 한다는 그들.

책의 주인공 옥련이도 북한이탈주민입니다.

하지만 보통의 이야기들이 북한이탈주민들의

남한 정착기를 다루는 반면,

<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는

탈북 이전, 옥련이가 북한에서 겪었던

특별한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북한을 벗어나 남한 땅에 정착한 옥련이가

학교 숙제를 위해 비무장지대 관련 다큐를 보다가

한쪽 귀가 성치 않은 반달가슴곰을 보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대체 왜?

 

<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는

바로 그 ‘왜’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개마고원 근처에서

자신을 낳자마자 돌아가신 엄마대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손에서 자란 옥련이가

어느 봄날, 어미와 형제들이 죽고 홀로 남은

곰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엄마 대신 자신을 키운 것처럼

옥련이도 봄에 만나 봄이라고 이름 붙여준 곰을

염소젖을 먹이며 지극정성으로 키웁니다.

그리고 여름에 만나 여름이라 부르는 풍산개와 봄이,

그리고 옥련이는 또래 친구 없는 산동네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 정을 나눕니다.

곰과 사람, 강아지와 곰이라는 경계 따위는

전혀 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되는 존재가 돼 주었는데요.

그 사이사이 묘사되는 북한의 사정과

북한의 말들이 무척 생경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허투루 이 책을 쓰지 않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묘사에도 표현에도

정성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아이 눈에는 그런 디테일까진 보이지 않겠지만

북한의 표현들이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었나 봅니다.

“엄마 아매가 할머니래,

엄마가 말해준 ‘할매’랑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재미있다”

네 다른 듯 낯설기도 하고,

어딘가 닮은 듯도 합니다.

하지만 못 알아들을 정도는 아니죠.

왜냐하면 우리는 결국 한민족이니까요.

유난히 긴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개마고원의 가을 어느 날,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사냥꾼들의 총탄에 여름이가 죽고,

봄이는 귀 한쪽을 상하게 됩니다.

그나마 잡혀가는 봄이를 옥련이가

필사적으로 막아선 덕분에 그나마

봄이라도 구한 게 천만다행입니다.

 

하지만 마냥 슬퍼하기만 할 수 없는 옥련이.

어느새 개마고원엔 겨울이 찾아오고

겨우내 땔감을 도둑맞고,

이웃집 더부살이로 겨울을 겨우 나고

온갖 우여곡절이 옥련이네를 덮칩니다.

게다가 겨우 겨울을 이겨냈나 싶었더니

할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그렇게 하나 둘 떠나보내고 난 어느날

할머니는 큰 결심을 합니다.

옥련이를 남으로 보내기로 한 거죠.

당국에 뭔가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치듯 북을 떠나 남한에 자리 잡은

아빠에게 가기로 한 옥련이는

마지막으로 봄이를 만납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옥련이에게 얘기해준 그대로

봄이에게도 다짐을 합니다.

“봄아, 죽지 마. 죽더라도 늙어서 죽어야 해.

그거 하나만 약속하자.”

그리고 저기 멀리, 남쪽으로 간다는 말을 남기고

봄이와 이별을 하게 된 건데요.

 

이야기가 시작될 때

다큐멘터리에 등장했던 귀를 다친 곰,

그 곰이 정말 봄이라면,

북쪽 끝 개마고원에 살던 봄이가

옥련이가 한 말을 알아듣고

남으로 남으로 내려와

비무장지대에까지 온 걸까요?

여러 궁금증을 품은 채 이야기는

옥련이의 가장 큰 소원 이야기로 마무리가 됩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초등시절엔 수없이 읊조리던 그 말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하지만 어느덧 지금 세대에겐

무척 생소한 말이 돼 버렸을 그 말.

 

하지만 이 책,

<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를

읽은 저희 딸은 제가 어릴 때 그랬던 것처럼

막연하게나마 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했습니다.

“엄마, 옥련이처럼 북한에 살다가

우리나라에 사는 사람이 많아?

가족들은 북한에 있고? 봄이처럼?”

 

봄이와 옥련이의 이별보다

더 절절한 이별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전쟁세대가 점점 고령화되면서

우리는 자꾸 잊고 삽니다.

북한 정권을 제외하고 북에 사는 수많은 이들이

바로 우리 이웃이고 가족이었다는 사실을 ㅜㅜ

<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는

바로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걸 테지요.

봄이와 옥련이가 만나길 바라는

안타까운 심정 이상으로,

우리는, 우리 다음 세대는

남과 북의 통일을 ‘염원’해야 합니다.

염원해도 이루기 쉽지 않은 목표이기에

더욱 염원해야 합니다.

우리가 바라고 바라지 않으면

거저 주어질 리 없는

국제적 역학 관계에 놓인 남과 북이니까요.

점점 잊혀가는 그 감정을

지금 세대에게 다시 일깨워주는

<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

더 많은 친구들이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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