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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네임 X ㅣ 456 Book 클럽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17년 7월
평점 :
시공주니어 456북클럽
코드네임X
강경수 글. 그림
시공주니어 456북클럽 도서를 오랜만에 만났어요.
<거짓말같은 이야기>, <커다란 방귀>등 그림책 작가로 유명하신 강경수작가님의 책이랍니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이시기도하죠.
아들녀석 어릴 때 <거짓말같은 이야기> 엄청 감동스럽게 봤던 기억이나요!
그 작가님이라고 알려주었더니 아이가 너무나 반가워하더라구요.
그림책작가이신줄로만 알았는데 글쎄 10년 넘게 만화와 영화에도 관심을 많이 갖고계셨더군요!
그림이며 구성이 정말 창의적이고 어느 유명한 외국작가님의 책인 줄 알았다지요~~
308쪽의 재생지라서 제법 두께가 있었지만 부담은 NO!NO!
두꺼운 책 싫어하는 아들녀석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어버릴 만큼 글밥도 생각보다 적고
다양한 형태의 그림들이 많아서 초등생들이 읽기에 안성맞춤이더라구요.
재미없으면 아이들에게 외면당하기 십상인데 이 책은 가독성있으면서 재미도 보장해요!!
아들녀석 또래의 주인공 강파랑!
어쩜 작가님은 이 또래 아이들의 성향을 이리도 잘 파악하셨는지~~
정말 울 아들이 좋아하는 걸 몽땅 좋아하고 있는 파랑이를 보고 있자니 웃음이~~
파랑색을 좋아하는 아들! 일단 주인공이름이 파랑이라서 호감도 상승!
힙합, 스케이트보드, 유머, 어디로튈지 모르는 에너자이저 .....암튼 아들녀석 완전 푹 빠져서 보더라구요.
파랑이는 우연히 집에서 '일급비밀'이라고 적힌 낡은 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건 코드네임 '바이올렛'이라는 여자아이가 적어놓은 첩보일지였는데요.
여자아이의 본명은 '이순심' 바로 파랑이의 엄마랍니다.
첩보일지 속으로 빨려들어가서 '엄마' 아니 엄마의 어린시절인 10대의 '바이올렛'과 만나서
우주를 누비게 되지요. 얼떨결에 MSG의 첩보원이 되고 어느 날 세계첩보국MSG에
도착한 협박편지의 범인을 찾기 위해 종횡무진 활약하는 과정을 보여주고있어요.
글쎄 MSG라는 글을 봤을 때 첨에 떠오른 생각이 '화학조미료'였어요 ㅎㅎ
MINISTRY OF SPY GROUP의 약자라고하네요!
여기에 나오는 캐릭터들 정말 개성강하고 매력적이더라구요.
오홋 이름도 어찌이리 재미나게 잘 지으셨는지 ㅎ
MSG의 최고 책임자 불독 국장, 비서 푸들양, 스타스키 박사, 바이올렛
악당들도 예외가 아닌데요. 세계 10대 부자인 찰리 뚝딱 회장, 자칭 해적이라 불리는 잭 실버 선장,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김불끈 코치와 송사라 강사, 이태리 음식점의 김슐랭 셰프.
5명의 용의자들을 만나면서 파랑이는 조금씩 성장해 가더라구요.
기발한 아이디어의 첩보아이템무기들, 4컷 극장, 다른그림찾기등 한시도 한눌팔 겨를이 없어요^^
어설프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엿보이는 파랑이에게 주어진 코드네임이 바로 'X'
미지수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바로 그 'X' 라죠~ 아들녀석 멋지다며 자신의 코드네임도 지어보겠더니
바로 자신의 별명을 따서 '코드네임 J'라고 불러달랍니다 ㅎ
어디로 튀지 모르는 파랑이 처럼 책의 내용도 예상할 수 없을만큼 흥미진진하고 독특했습니다.
과거속 시간여행으로 어린 시절의 엄마를 만났다는 설정이 참 독특했는데요.
엄마와 단둘이 살고있는 파랑이. 엄마와의 가족애가 더욱 애틋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왔어요.
역시 내공이 대단하신 작가님!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지않으시네요^^
아들녀석 당연히 다음편을 기대하고 있답니다.
저도 파랑이가 멋진 첩보원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