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별자리 이야기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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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별자리 이야기

글공작소 글/오양환 추천

아름다운사람들

 

 

공부가 되는 시리즈중 별자리에 관한 책을 한 권 만났어요.

공부가 된다는 제목처럼 아이들에게 꼭 읽혀보고싶은 책이지요.

 

최근 3대 유성우라 불리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관찰할 수 있다고 뉴스에서 봤던 기억이나요.

아들녀석은 약2주전에 실제로 밤에 마당에 나갔다가 별똥별 봤다고 큰소리 치더라구요.

전 아직 한번도 본적없는 별똥별을 말이죠. 소원도 빌었다고 자랑을 ㅎ 

대도시에서는 휘황찬란한 불빛들 때문에 밤하늘의 별들이 잘 보이지않아요.

저희집은 도시변두리지역이라 그나마 초롱초롱 예쁜 별들을 잘 관찰 할 수 있답니다.

어린시절 마당에 돗자리깔고 누워서 바라봤던 밤하늘의 별!

그때봤던 별들 대부분이 지금도 하늘에 떠있겠죠? 태양의 수명이 약50억년은 더 남아있다고하니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태양이 없어질까 걱정하지않아도 되겠어요.

 

우주만큼 인류에게 무한한 신비로움과 탐구심을 심어주는 과학은 없을것 같아요.

이 책으로 우주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밤하늘의 별자리에 얽힌 신비로운 이야기를 통해 별들에 대한 교양과 지식을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우선 크게 24개의 별자리를 계절별로 구분해서 하나씩 설명하고 있는데요.

신비로운 별관련 자료들이 가득 있어서 매우 유익하고 재밌어요.

저희 아이들이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를 마르고 닳도록 읽었는데요.

별자리이야기도 역시나 그리스신화에서 읽었던 내용도 있고  알고보면 우리생활에서 쓰이는 용어나 상징들 속에서도 별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어서 아이가 흥미로워해요.

 

 

한번쯤은 자신의 생일로 별자리를 찾아본 적이 있으시지요?

이 책에서도 탄생일에 따른 별자리와 더불어 해당 별자리를 가진 위인들도 소개하고 있어요.

아들녀석의 별자리는 처녀자리, 저와 딸아이는 전갈자리, 하루차이로 물고기자리가 아닌 양자리라는 걸 알게 된 남편의 별자리~~

처녀자리의 인물로는 톨스토이, 안중근, 괴테, 테레사 수녀등이 있어요.

전갈자리의 인물로는 피카소, 마리퀴리, 방정환, 빌게이츠등이 있어요. 

양자리에는 채플린, 고흐, 안데르센, 퓰리처등이 있어요.

온가족이 둘러앉아 자신의 별자리와 관련 롤모델들을 알아보면서 그 분들을 닮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해봤어요.

 

아들녀석 처음엔 자신의 별자리이름이 마음에 안들었다고해요. 남자아이라 처녀자리라는 이름이 못마땅했나보더라구요. 그래도 안중근, 톨스토이같은 롤모델이 있어서 넘 좋다고하네요.

 

처녀자리가 왜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했는데요.

황도 12궁 중에서 가장 크고 유일하게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해요.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사자자리, 은하수의 한가운데 있는 크고 아름다운 여름철 별자리인 백조자리,

두 개의 별자리가 어우러진 뱀자리와 뱀주인자리 이야기, 여름철 남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해님과 달님이 된 오누이 전갈자리등  내용을 읽으면서 낯설기도하고 익숙하기도한 많은 것을 담고 있는 별자리 이야기랍니다.

지구의 공전과 자전, 계절, 요일, 행성, 위성, 블랙홀, 빅뱅, 은하수,인공위성, 가상도등 어려운 용어도 많이 있지만 평소 몰랐던 별관련 이야기를 마음껏 읽고 상상하고 알게 된 유익한 책이네요.

 

여름방학때 천문대에 별자리 보러 갈려고했는데 예약을 놓치는 바람에 못갔거든요.

다행히 집과 그리 멀지않은곳에 천문대가 있어서 조만간 다시 도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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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픈 여행자, 난민 반갑다 사회야 18
하영식 지음, 김소희 그림 / 사계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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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픈 여행자, 난민

하영식 글/김소희 그림

사계절

 

 

 이 책을 보는 순간 2년전 전세계를 슬픔에 빠지게 했던 세 살배기 시리아난민아기

아일란 쿠르디가 생각납니다.

작은 아이는 구명조끼도 입지못 한 채 엄마의 품에 안겨

 희망의 저 멀리 희망의 땅을 향해 작은 보트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죠.

당시 짧은 생을 마감한 아기가 정말 안타깝고 충격적이었어요.

전쟁과 고통없는 평화로운 곳에서 편히 쉬고 있길~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로 약간 불안하기는 하지만ㅜ.ㅜ

참 편안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

우리 아이들은 도저히 난민들의 입장을 공감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대체 난민이 무엇인지? 난민이 왜 생기는지? 

왜 목숨을 걸고 험한 여정을 떠나야하는지? 배워볼 수 있어요.

분쟁지역 전문 기자의 생생한 인터뷰와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 지역의 오래된 분쟁과

난민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된 만화와 일러스트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평범한 사람들이 한순간 난민처지가 되어 각지를 떠도는 에피소드를 통해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게됩니다.

어찌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사람들의 어려운 처지를 모른척 할 수 있는지...

슬픈 현실이 밉기만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을 위협받는 나라의 사람들...

이 책에선 크게 난민이 발생하는 여섯지역을 나누어 설명하고 있어요.

아프라카,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체첸, 콜로비아, 키프로스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난민들이 발생하더라구요. 이들 나라는 내전과 폭력적인 정권의 횡포로부터 벗어나기위해 어쩔수없이 삶의 터전을 버리고 유럽이나 서방국가로 떠납니다.

많은 돈을 써가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무모한 도전을 하는 난민들....

언뜻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있겠으나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정말 내 가족을 지키기위해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소중한 삶의 보금자리를 뒤로하고 떠나는게 아닐런지요.

 

다양한 지도와 다이어그램과 관련자료도 풍부하게 싣고 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목숨을 걸고 도착한 나라에서는 난민수용을 거부하거나 환영받지 못한 또다른 고통속에서

 살아가야하는 경우도 너무나 많더라구요.

난민들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하루빨리 그들의 나라가 안정을 되찾고 편안하게 살 수있는

상태가 되어서 그들의 나라에 돌아가는 것이겠죠. 

 
 

'난민의 엄마'로 불리는 독일의 메르켈총리처럼 다른 많은 나라들이 관용적이고 개방적인

난민정책을 펼쳐서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하루빨리 난민들의 슬픈 여행이 끝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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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 발명백과 - 나는 발명한다, 고로 존재한다!
마우고자타 미치엘스카 지음,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외 그림, 김영화 옮김 / 을파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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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 발명백과

마우고자타 미치엘스카 글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다니엘 미지엘린스키 그림

김영화 역/을파소(21세기북스)

 

 

<기상천외 발명백과> 나는 발명한다. 고로 존재한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패러디한 듯한 제목이 재밌어요^^

 

표지의 그림만봐도 심상치않은 도서인데요!

그림과 제목만으로도 독서의욕 활활 불태우는 책인듯해요~~

그림이 화려하고 눈에 쏙들어오며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역시나 폴란드 출신의 부부작가로 바르샤바 국립미술원에서 그래픽을 공부하고 2010년 볼로냐 라가치 상과 2013년 프리모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더군요!

 

상상력과 호기심 많고 뭔가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싶어요!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이미 발명을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발명아이디어가 모락모락 샘 솟을것 같더라구요~~

 

우리는 왜 발명을 할까요?

옛날부터 사람들은 자신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을 때 발명을 합니다.

무언가를 꿈꾸게 된 사람은 그것을 이루려고 온 힘을 다해 노력하지요.

인간의 호기심과 상상력, 노력으로 이룬 발명...

발명가들 덕분에 오늘날 우리의 삶이 편안해진 거겠죠!!

책장을 넘겨보면서 정말 웃음이 나올만한 발명품들이 많더라구요.

제목처럼 기상천외한 발명품들이 가득..이런것도 발명품일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네요^^

아들녀석이 도대체 기상천외가 무슨 뜻이냐며 물어보더라구요!

정확한 뜻을 알려주기위해 사전을 검색해보니

 명사:착상이나 생각 따위가 쉽게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기발하고 엉뚱함.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실제 발명특허를 받은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어찌보면 참 어이없기도하고 황당하기도한 제품들이네요!

강아지 귀마개, 우표적시는 기계, 방귀 필터 패드, 파라솔 달린 베개

이 세상에 없는 물품이라면 모두 발명품이 될 수 있겠죠~~

 

방귀필터패드랑 강아지 귀마개는 한번쯤 사용해 보고싶은 제품이네요 ㅎㅎ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하고 재미난 발명품들이 한가득~~

여기모인 발명품들을 보니까 정말 발명이 어려운 건 아닌 듯 하기도해요^^

아이들이 가끔씩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내놓기도하는데요 사소한 아이디어가 발명품으로 발전할 수 도있겠더라구요! 그러니 아이들의 엉뚱발랄하고 유치찬란한 이야기도 귀담아 들어야겠어요~

 

 

고대 그리스신전에 자동문이 있었다는 사실도 신기했어요.

기원전 약 3세기에 만들어진 시계들

해시계, 물시계, 모래시계, 양초시계, 램프시계까지 알람을 단 양초시계나 향 양초시계도 신기하더라구요. 양초시계는 집에서도 만들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핫한 발명품인 3D프린터로 우주기지를 만든다고 하네요.

완전 신기하고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아요.

달에 있는 재료를 사용하니까 달까지 무거운 자재를 운반하는 비용도 줄이고 기계가 대부분 일을 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건설현장에 있을 필요도 없답니다.

언젠가 3D 프린터가 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 사람이 살 아파트를 만들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은 차례가 뒷편에 있는데요. 작은 아이콘 모양의 그림이 그려져있어서 깔끔하고 예쁘더라구요^^

 

우리가 알고 있는 훌륭한 발명가들도 실패를 밥 먹듯이 했답니다.

하지만 그들이 위대한 발명품을 남길 수 있었던 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죠.

이 책에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아니...실패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해요^^

머릿속 상상이 발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에게 발명의 기쁨이 찾아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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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마술사
맷 에드먼슨 지음, 게리 파슨스 그림, 김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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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마술사

맷 에드먼슨 글/게리 파슨스 그림/김경희 역

주니어RHK

 

 

 

티비에서 마술쇼를 보면 참 신기해했는데요.

어른이 되고는 눈속임이라는 생각과 손기술과 무대장치, 과학적, 수학적 원리가 숨어있다는 걸

 알게되었지요. 그래도 직접 눈앞에서 펼쳐지는 마술은 정말 신비롭고 제 눈을 의심하게 되더라구요.

 

12살 아들녀석 언젠가 최현우의 매직쇼에 다녀오고 거기서 배운 카드마술등을 선보이며 

마술을 배우고 싶다던 때가 있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마술사>라는 책을 보는 순간 아들녀석에게 보여주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이 엄청 튼튼하고 두꺼웠어요.

책속 곳곳에 7가지의 마술비법과 함께 신기하고 간단한 도구가 들어있더라구요^^ 

 

재미난 마술을 배워서 학예회나 장기자랑때 선보여도 인기만점일 것 같아요.

 이야기는 대마술사 덱스트리니의 마술비법을 물려받을 위대한 마술사를 찾으러 떠나는

 엘리엇의 모험을 그리고 있어요.

마술을 좋아하는 엘리엇, 알고보니 마술사의 피가 흐르고 있었어요.

바로 대마술사 덱스트리니의 증손자였던 거죠.

증조할아버지의 서재에서 비밀의 방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마술관련 책과 마술도구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영화에나 나올법한 비밀의 방과 마술로 가득한 세상이라니~~

아들녀석 완전 부러워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더라구요.

엘리엇과 함께 이야기속으로 빠져 따라가면서 마술비법을 하나씩 익히면

어느 새 그 누구도 본 적없는 신기한 마술을 부리는 꼬마마술사가 되어있겠죠. 

 

 

처음부터 아주 신기한 마술이 등장했어요.

과녁에 동물이름과 모자 위로 솟아있는 토끼 귀모양.

마음에 드는 동물을 선택하고 글자를 따라 한칸씩 시계방향으로 옮기면 마지막 동물이 모자속에서

쏘옥 올라오죠~~  다시 해 봐도 신기할 뿐이더라구요.

토끼 귀인줄 알았는데 상어가 나타났어요 ㅎ 관람하는 사람들의 표정도 바뀌어요!

 

마법의 마술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게되는 엘리엇.

여기서도 마술나침반 비법과 도구를 만나게 되는데요.

 별모양의 나침반과 두개의 점이 비법이더라구요.

비법을 읽고 눈으로 보면서도 이해하기가 힘든 ㅠ.ㅠ

머리가 나쁜것인지...암튼 시키는대로 하니 마술은 되는데 완전 신기하더라구요 ㅎㅎ

아들녀석 책 읽다말고 마술비법 하나씩 등장할 때마다 가족들 앞에서 시연을 보이더라구요.

아직 미숙한 손놀림으로 들키기도 했지만 무지 재밌어하네요.

집에 놀러온 친구에게도 마술을 보여줬다고해요! 

  

엘리엇도 여러 마술사를 만나게되는데요.

사람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사 마미 보이쥐 부인~ 엘리엇이 먹은 음식, 입고있는 팬티까지 알아맞혀요!

무엇이든 사라지게 하는 제거마술사 샥 제거~ 여기서도 배운 마술. 이것도 넘 신기했어요.

퍼즐조각에 앞뒤로 똑같이 그려진 그림중 하나를 없애는 마술인데요. 재미나더라구요^^

어디서든 빠져나오는 탈출마술사 드손 프로스키

마술쇼보면 관속에 사람 들어가서 몸통 다리..부위별로 칼로 자르고, 쇠사슬로 꽁꽁 묶어서 풀게하는 등 이런 마술은 정말 위험하고 스릴도 있잖아요. 카드하나로 이리저리 접어서 탈출시키는 마술은 아이에게 좀 어려웠나보더라구요. 한번에 성공하지 못했거든요.

아이가 좋아하는 카드마술도 있었는데요ㅎ 알고나니 허망하기도 했어요. 

재미난 이야기를 읽으며 책속에서 마술을 익힐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이지않나요?

과연 엘리엇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마술사를 찾아서 증조할아버지의 마술을 계승할 수 있을까요?

 

 

책속 마술비법중 간단하면서 재미있는 팬티 알아맞히기 마술을 간단히 소개해 볼께요.

아들녀석 너무 재밌어하더라구요! 

 

요것보면서 옛날에 종이인형놀이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엘리엇 인형과 팬티 석장과 카드를 접어서 탁자위에  펼쳐놓고

관객중 한 명에게 '이제부터 팬티를 골라줬으면 해요!'하고 말합니다.

곧바로 이어서 '아직 고르지 마세요, 하지만 나는 이미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할지 알고있어요.

심지어 당신이 마음을 정하기도 전에요.'하고 말합니다.

이제 상대방에게 마음을 정한 다음 선택한 팬티카드를 엘리엇 인형위에 올려놓으라고 합니다. 

 

이 부분이 참 중요하더라구요! 빠른 손놀림과 정신을 쏙 빼놓을 현란한 말솜씨와 연기, 그리고 적당한 트릭이 만났을 때 멋진 마술이 되지않을까해요!

 

 

팬티가 석장이므로 모두 3가지의 경우가 생기죠~

 

1.펭귄이 그려진 팬티를 골랐다면 엘리엇인형을 뒤집어요.

어머! 뒷모습이 펭귄팬티네요!!  당신이 이 팬티를 고를줄 알고 미리 펭귄팬티를 입고 있었지요!

 

 

2.빨간색 땡땡이 팬티를 선택했다면 상대방에게 봉투에 든 카드를 건냅니다.

그리고 메모를 읽어보게 한 후 빈 봉투를 보여주어 다른 답이 쓰인 메모가 없다는걸 확인시켜줍니다.

3. 노란색 별무늬 팬티를  선택했다면 팬티카드를 뒤집어요.

당신은 이 팬티를 고를 거에요.라는 메모를 보여주고 다른 팬티들도 뒤집어서

 메모가 없다는 걸 확인시켜줍니다.

주의해야할 점이 있는데요. 이 마술은 한 사람당 딱 한 번만 해야해요! 

두번했다가는 트릭이 탄로나서 재미없겠죠~~

 

아들 어찌나 재밌어하던지 엄마, 아빠, 누나에게 차례대로 마술을 선보이며 웃음지었어요.

마술하나로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하하호호 즐거운 저녁시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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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개 무스고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83
다비드 시리시 지음, 에스터 부르게뇨 그림, 김민숙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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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문고 독서레벨2/초등학교 중학년이상 권장

스페인 에뎁베 아동문학상 수상작

검정개 무스고

다비드 시리시 글/에스터 부르게뇨 그림/김민숙 옮김

 

 

 

시공주니어 초등문고 오랫만에 읽어보네요.

저희 아들 여름방학 마지막 독서록을 장식하게 될 책이랍니다.

새로운 신간을 만나게 되어 너무 흐뭇하네요. 표지에 번쩍번쩍 노란 딱지 보이시죠? 

스페인 에데베 아동문학상 수상작이랍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은 바로 검정개 무스고랍니다.

무스고라는 생소한 이름을 가진 검정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한 것들을 보여줍니다.

어느 순간 인간이라는 게 정말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ㅠ.ㅠ



이 책의 차례부분을 보면 소제목이 독특하게 길어요.    
공기 속을 떠도는 냄새. 하지만 흥분은 곧 가라앉고, 멧돼지가 숲을 거칠게 몰아쉬면 일단 그곳을 벗어나야 한다, 절망적이라고 느껴질 때 나는 살아온 날들을 기억한다. 자고새보다 좋은 것은 코에 해 주는 뽀뽀, 코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미레크는 담장 너머에, 겉으로 행복해 보여도 민트는 내 마음속에 일고 있는 폭풍을 안다....
제목만봐도 무스고의 생활이 짐작가네요. 청각과 후각이 발달한 개라서 그런지 유독 코와 냄새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오네요^^


전쟁으로 순식간에 모든것이 뒤바뀌어버린 현실을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무스고.

한때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애완견이었는데 말이죠.

사람의 손에 키워진 무스고에겐 전쟁은 정말 엄청난 재앙이었죠.

안락하고 안정적이던 생활이 배고픔과 불안하고 불쾌한 생활로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보냅니다.

무스고는 불현듯 공기중에 떠도는 하닌카의 냄새를 맡게되고 일말의 기대감으로 하닌카와 미레크의 냄새를 쫒기도해요.

전쟁을 겪어보지 못했지만...사람들도 견디기 힘든 생활을 무스고는 잘 견뎌낼까요?

옛 주인의 냄새를 기억하며 끊임없이 찾아나서는 무스고를 보면서 정말 가슴 찡함을 느꼈어요.

유기견들의 마음이 헤아려지더라구요.

자신의 욕심을 위해 키우다 귀찮고 힘들다고 쉽게 양심을 저버린 사람들..

무스고는 그런 케이스는 아니지만 전쟁이라는 인간이 저지른 비극으로 모든것을 잃게되죠.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되는 무스고...

함께 다니던 동료를 잃기도 하고 정육점 주인의 총에 맞아 죽을 뻔 한 위기도 있었구요. 수용소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을 지키는 경비견이 되기도 했어요.

서커스장에서 맹수 사자와의 목숨건 사투도 겪게 되고 숲에서는 멧돼지의 공격을 받고 인간이 놓은 덫에 걸려 투견장에 잡혀가기도하지요.

인간들의 보살핌 아래에선 겪어보지 못했던 일들을 겪게 된 무스고, 하지만 이런 일련의 모험들도 인간들이 저지르는 일들이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다행히 착하고 좋은 새주인 파벨을 만나고 함께 떠돌던 민트까지 합류해 생활을 하며 그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 무스고. 그 와중에 미레크를 찾게 되어 너무나 기뻤지만 그 사실을 알리없는 파벨..

눈앞에서 사라진 미레크.

이순간 무스고는 얼마나 슬펐을까요? 사람처럼 말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천신만고끝에 고아원에서 하닌카를 만나게 되었을 때는 정말이지 내 눈에서도 눈물이 핑돌았어요.

강아지들이 보내는 신호에 귀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무스고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하닌카와 미레크를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민트는 네 마리의 강아지를 낳았어요.누군가에게서 그냥 강아지가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길 원했던 검정개 무스고는 강아지들에게도 미친 모터, 스파이시, 늙은 오줌, 골목길이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무슨 이름이 이렇게 이쁘지않냐구요? ㅎㅎ 저는 너무나 잘 지어 준 것 같은데요!

무스고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동물과 인간이 뒤바뀐 상황이 그려지더군요.

너무나 인간적인 동물과 너무나 비인간적인 인간의 실상이....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굳은 의지와 용기로 이겨내고 희망을 잃지않는 무스고의 모습은 감동스러웠어요.

개의 입장에서 쓰여진 글을 읽다보니 우리집 강아지도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개를 그리 좋아라하진않지만 제 손을 핥을 수 있도록 손 내밀어주고 싶구요. 

꼭! 우리 강아지, 옆집 강아지 제가 아는 강아지는 모두 이름을 불러주려고해요^^

전쟁은 인간에게도 동물들에게도 치명적일 수 밖에 없죠. 

지금도 전쟁으로 고통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들에게 희망의 끈을 놓지말라고 말해주고싶고 얼른 전쟁이 사라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참 독특하고 흥미롭고 감동도 있고 유머도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나게 잘 읽을거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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