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니치와, 일본 - 호기심 많은 아이를 위한 문화 여행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1
조피아 파미야노프스카-미칙 지음, 요안나 그로호츠카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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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니치와, 일본

조피아 파미야노프스카-미칙 글

요안나 그로호츠카 그림/이지원 역

도서출판 풀빛

 

호기심 많은 아이를 위한 문화 여행

 

요즘 일본관련 도서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역사를 들여다보면 참 멀고도 가까이하고 싶지않은 나라이죠.

하지만 경제, 문화방면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분명 배울점도 있고 한번쯤 여행도 가보고싶은 곳입니다.

아들녀석 아직 해외여행을 가 본적이 없어서 조만간 가까운 곳이라도 한번 다녀오고싶은 심정인데요.

여행하면 일단 여권부터 여행코스,일정계획, 경비, 무거운 짐등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요.

이런 복잡한 것들 따위는 고려하지않아도 되고 편안하게 여행 다녀올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바로 간접경험을 쌓을 수 있는 책인데요.

저희 마음을 알았던지 일본의 많은 것을 알려주는 <곤니치와, 일본>이라는 도서를 만나게 되었어요.

 

 

일본은 4개의 큰 섬과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죠.

크게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규슈와 우리나라의 제주도 같은 오키나와가 있어요. 

 

위의 그림에 번호로 표시된 지역을을 이렇게 설명해 두었어요.

눈이 많은 홋카이도로 갈지 따뜻한 오키나와로 갈지 고민할 필요없어요.

모두 다녀올테니까요 ㅎ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에 대한 이야기.

그동안 일장기에 대해 그냥 빨간 해가 그려진 간단하게 생긴 국기로만 알고 있었던 아들...

'히노 마루'라 불리며 민속신앙인 신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와 천황이 아마테라스의 후손이라 믿는 전설등 알고보면 깊은 뜻이 담겨져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의 다양한 면을 볼 수 있고 내가 알고있는게 수박의 겉이라면 이 책에선 좀 더 상세하게 알려주어서 수박의 속을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일본의 예절과 관련된 이야기인 양말 신은 도둑을 읽어보면 우리와 비슷한 듯 하면서 이해하기가 좀 어렵기도해요. 그들의 몸에 밴 예절이 그저 형식적으로만 보이기도하구요.

 

 

일본하면 떠오르는 게 참 많은데요.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일본의 차문화죠. 다도의 나라인 만큼 차마시는 문화가 활성화되어있어요. 더불어 차마실 때의 예절 같은 것도 익혀두면 좋을 듯 해요.

빨간글씨로 써져있는 부분은 좀 더 많은 정보를 알려줍니다.

실수로 만들어진 홍차이야기가 적혀있어요.

 

 

일본이라는 나라는 정말 싫지만....유명한게 너무 많네요.

가라테, 유도, 스모라는 운동도 유명하구요.

로봇천국인 일본 인공지능로봇인 아시모, 로봇 강아지 아이보, 파페로등 전세계 로봇의 절반이 일본에서 만들어진다고하네요!

일본은 1950년 최초로 전기밥솥을 발명했고, 1980년엔 휴대용 노트북 발명을 했어요.

일본의 전자제품기업들은 처음부터 전자제품을 만든게 아니라고해요. 파나소닉은 연필을 만들었었고, 닌텐도는 종이로 만든 카드놀이세트를 만들었었고, 도요타는 자동차와는 전혀 상관없는 방직기계회사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어딜가나 만날 수 있는 일본의 자판기들...정말 이런것까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다양한 자판기가 있다고해요. 정말 일본인들의 상상력이란....

 

아들녀석이 좋아하는 닌자도 소개하고있어요.

딸래미가 좋아하는 만화와 유명한 캐릭터들~~그러고보니 유독 고양이를 좋아하는 일본인들이네요.

세계최대의 츠키지수산시장, 성스러운 사슴의 성 미야지마, 세계최초의 고속열차 신칸센도 있군요.

일본의 택시는 문이 자동으로 열리답니다. 손잡이에 손을 댈 필요가 없지요.

일본여행가서 모르고 택시타서 문이 자동으로 열리면 당황할 듯해요^^

 

 

 

도서 뒤쪽엔 간단한 일본어를 배울 수 있는 코너와 오니기리 삼각김밥 만들기도 마련되어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하면 떠오르는 것들이지만 이번에 제대로 속속들이 배우게 된 것 같아요.

돈들이지않고 힘들이지않고 시원한 에어컨앞에 앉아서 일본 문화여행 다녀온 느낌이 드네요.

 

아이들과 일본여행 계획하고 계신다면 이 책 한번쯤 읽어보고 떠나시는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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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3D 퍼즐)
스콜라스 편집부 지음 / 스콜라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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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스 뜯어만드는 세상 

3D 퍼즐 군함도

  

 

요즘 <군함도> 영화 개봉으로 관련 도서 많이 접하게되는데요.

아직 영화는 관람전인데...얼른 시간내서 보고와야겠어요^^

책으로 읽고 영화도 보고 이제는 손으로 만들어볼 시간입니다~~

큰별쌤 최태성선생님과 함께 군함도를 만들면서 역사공부도 할 수 있는 3D PUZZLE 제품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스콜라스 뜯어만드는 세상 워낙 유명해서 많이 알고 계실텐데요.

글쎄 군함도가 나올 줄은 몰랐네요!

요즘 아이들 넘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동화책도 읽었겠다. 영화도 볼테고... 이렇게 만들기까지 하면 정말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겠네요. 

만들기는 오자마자 아들의 손에 들어갔고 가위로 오리거나 풀로 붙일 필요없기에 순서대로 간단하게

 뜯어서 조립하면 쉽게 완성됩니다. 홈에 끼우기가 약간 어려운 부분이 있긴해요!

잘 안끼워지는 부분은 쪽집개를 이용해서 구멍밖으로 살짝 당겨줬어요.

 

군함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적어놓은 팜플렛이 있어서 읽어봤어요.

군함도란 원래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에 속해 있으며 나가사키 하에서 남서쪽으로 약 18km 떨어진 곳에 있는 하시마라는 섬이랍니다. 왜 군함도라 불리게 되었는지도 자세하게 설명해 두었어요. 

 

 무인도였던 이 섬에서 1810년 석탄이 발견되고 일보본 산업혁명을 주도했던 미쓰비시사가 1890년 이섬을 매입하고 석탄 채굴을 시작합니다.

안정적인 석탄 채굴을 위해 섬 주변에 시멘트를 부어 섬의 면적을 넓혀 나갔고 1931년까지 6회에 걸쳐 매립한 결과 오늘날의 군함모습이 되었다고해요.

 

석탄 채굴을 위해 많은 인력을 수용하기 위해 최초로 철근 콘크리트구조의 아파트가 세워지고 극장도 문을 열었다고하네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와 중국 사람들을 마음대로 끌고가서 강제노역을 시키고

인간이하의 삶을 살게 한 일본인들....

군함도가 지옥섬, 감옥섬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글을 읽으면서 알게되었네요 ㅠ.ㅠ

깊이가 1000m나 되는 해저탄광이라니 도무지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일텐데..

바닷물이 스며들어서 소금물에 피부는 짓무르고 한번 들어가면 12~15시간씩 작업을 해야 나올 수 있다네요. 대소변은 물론 식사도 주먹밥2개로 갱도안에서 해결해야했다고... 700m지점에서는 경사가 60도나 되기에 자칫 발이라도 헛디디면 죽음을 피할 수 없었어요.

서로의 몸을 고무줄로 묶고 내려갈수록 좁아진 갱도에선 거의 기어다녀야헸고 더욱 좁은 곳은 어린 아이들을 들여보냈다고합니다. ㅠ.ㅠ 정말 가슴이 미어지더라구요.

탈출을 한다고해도 섬이라서 바닷물에 빠질테고 정말로 수영실력이 좋아 육지로 헤엄쳐가봤자 일본땅이니 육지에 다다라도 일본인들의 손을 벗어날 수 없었겠죠.

 

 그런데...이런 역사적 사실을 모두 숨기고 자신들이 기억하고 싶은 부분만을 보여주려는 일본은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를 하는데요.

이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등 세계 각국 역사학자들의 비판과 항의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에서는 각 시설의 역사 전체를 알 수 있게 하라'는 권고를 명시했답니다. 올해 12월까지 약속 행과 관련된 경과 보고서를 제출해야하지만 일본은 직까지 이행하지않고 있다네요.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터... 그 증거들이 곳곳에 선명하게 남아있데도 말이죠! 자신들의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고 용서를 빌어야할 입장인데도 언제까지 이런 태도로 나오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봐야겠어요!

 

군함도 조립을 완료하고 각 면을 살펴보았어요.

갱도의 모습과 탄광 단면을 살펴볼 수 있어요.

그림과 수치만으로도 위협적이고 어떻게 저런곳에 사람을 들여보내 작업을 시킬 수가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않았어요.

그 당시에 강제노역에 끌려간 사람들의 심정이 어땠을지 조금이나마 느껴져요ㅜ.ㅜ

 

조선인광부들은 거의 사람취급을 못 받았네요.

특히나 어린 아이들은 무슨 죄가 있다고 ㅠ.ㅠ 

 

 

일본이 원하는대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도록 놔두어선 안될텐데 말이죠. 

 

 군함도 관련 연표도 한 면을 차지하고 있어요.

 

 

얼마전 송혜교가 전범기업  미쓰비시사 CF광고 거절한 이야기가 화제로 떠올랐었죠.

일본에는 전쟁에 가담한 큰 기업들이 많아요.

아이들에게 제대로 알려주고 가려진 역사들도 하나씩 가르쳐줘야하는게

 어른들의 의무라는 생각이 드네요.

 

 

완성된 군함도를 위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일본의 해상군함을 닮은 모습이네요. 지옥섬, 감옥섬이라는 명칭이 더 슬프게하네요.  

 

 

손으로 만들면서 기억하는 우리 역사! 잊어서는 안되는 군함도 강제동원 이야기 !

<스콜라스 3D 퍼즐 군함도>로 아이들에게 역사의식 고취와 애국심을 불태워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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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 우공비 초등 사회 5-2 (2017년) 초등 우공비 (2017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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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 우공비 초등사회 5-2(2017)

좋은책신사고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중 하나인 사회!

특히 5학년 2학기에는 한국사가 나오기때문에 배워야 할 내용이 더 많아졌어요.

사회라는 방대한 범위와 분량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해야할 양도 많아지고 어려워져서 아이들이 싫어하는 과목 1순위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역사이야기를 재밌어하기에 2학기에는 사회과목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저도 아이가 2학기에 사회과목에서 무엇을 배울지 무지 궁금하네요!

 

우공비는 각 과목마다 공부계획표가 있어서 주마다 체계적으로 공부계획을 세울 수 있어요.

자연스레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도와줍니다.

저희 아들은 성격이 꼼꼼하지 못하고 즉흥적이고 수동적이어서 걱정인데요...

이런 계획표를 통해 공부준비도 하고 계획성있게 학습하는 습관을 들여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카카오프렌즈와 떠나는 공부여행>을 통해 앞으로 배우게 될 단원에 대해 전체적인 윤곽을 훑어볼 수 있어요.  무얼 배우게될 지 주요 내용등 확인 할 수 있어요.

 

 

개념잡는 비법에는 교과서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중요한 부분은 노란형광표시를 해두었구요.

개념부분을 차근 차근 읽고 중요표시부위는 꼭 외워두면 좋겠죠?

개념쏙눈에쏙으로 그림을 통해 시각적 정보로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그외에도 용어사전, 작은 이야기 큰 역사 코너를 통해 학습에 도움을 줍니다. 

 

 

한국사책은 어릴 때부터 여러도서를 봐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잊어버리더라구요.

그래도 관련도서를 읽지않았던 아이들보다는 습득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고 부분적으로 기억하는 내용도 있으므로 초등2,3학년 정도부터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개념잡는 비법, 자료잡는 비법, 실력쌓는 비법으로 구성되어있어서 물 샐틈없이 탄탄하게 학습할 수있어요. 아이네 학교 올해부터 중간, 기말고사가 폐지되어서 시험은 따로 보지않지만 수행평가, 단원평가가 있으니 평소에 꾸준히 학습을 해야겠더라구요.

우공비로 2학기에도 쭈욱 예습, 복습 해야겠어요.

 

 

 

아공...이녀석 개념부분을 확실히 읽지않고 문제풀더니 몇 개틀려주시네요 ㅡ.ㅡ 

 

 

 

 

비법풀이책을 통해 정답을 확인하고 왜 틀렸는지 자세한 정답풀이도 확인해봐요.

대체적으로 문제는 잘 풀었는데 서술형에 좀 약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큰 흐름을 설명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구석기 시대에 사용했던 도구인 뗀석기를 좀 헷갈려하길래...찾아봤어요.

마침 방학식때 가져온 교과서가 있어서 관련 내용을 찾아서 교재와 비교해보았어요.

 

 <우공비 사회> 도구 명칭과 그림, 설명까지 자세하게 한눈에 쓰임새와 모양을 확인 할 수 있어요.

 

<사회교교과서>에서는 뗀석기의 쓰임새와 모양을 그림으로 소개하고있어요.

 

<사회과부도책>에서 그림으로 쓰임새와 모양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일단 갠적으로 <우공비사회>속의 내용이 설명까지 곁들이고있어서 더 마음에 드네요^^

집에 교과서가 없어도 문제없겠어요~

 

개학도 일주일남짓 남았고 2학기준비도 차차 해야겠죠?

문구류도 챙겨보고 교과서도 훑어보고 무엇보다 2학기 공부책임져줄 교재도 선택해야할 텐데요.

저희 아이는 카카오프렌즈들과 즐거운 공부할 수 있는 우공비시리즈로 준비했기에 든든하네요!

2학기 모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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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강금순 - 강제동원과 군함도 그리고 일제 강점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 도토리숲 평화책 3
강이경 지음, 김금숙 그림, 이재갑 사진 / 도토리숲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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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강금순

강이경 글/김금숙 그림/이재갑 사진

도토리숲

 

강제동원과 군함도, 그리고 일제강점시기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 이야기 

 

최근에 영화 <군함도>의 개봉과 관련해서 군함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하시마섬, 강제동원이라는 단어들을 많이 검색하고 알게되고 궁금해하는 아들녀석에게 이 책을 소개해 줬어요.

지옥섬이라 불리는 군함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강제징용되었다는 내용을 처음 알게된 아들녀석..

 

영화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당시의 충격적이고 참혹한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는 소식을 접했었는데 

저희는 아직 영화관람을 못했어요. 관람전에 관련 도서 먼저 읽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1943년 일본 야하타 제철소에서 태어난 배동록할아버지의 실제 증언으로 기록한 책입니다.

일본으로 강제동원되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평생을 재일교포로 살면서 핍박과 차별을 당해야했던

삶을 통해 슬픈 역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거친손으로 들고 있는 사진 한장!

배동록할아버지의 가족사진이랍니다. 사진속에는 어머니, 형들과 누나가 있어요.

아버지는 일본놈들에게 속아 일본으로 강제동원되었고

배동록할아버지는 아직 태어나기 전이라고 해요.

어머니는 아버지를 찾기위해 가족 모두를 데리고 일본으로 건너가기로 결심하는데요. 

일본으로 건너가 운좋게 아버지를 만나고 일본에서의 힘든 생활을 시작하는데요.

아버지를 통해 군함도와 강제동원된 조선인들의 삶을 전해들어요.

특히 어린아이들에게까지 힘든 노역을 시키고

병들고 죽어도 묻을 곳 하나없이 버려진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가슴이 찢어집니다. 

 

 후에 해방이 되었지만 배동록 할아버지의 가족은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답니다.

제대로된 임금을 지급받지못해 갚아야할 빚이 많았고 돌아올 고향집도 없었다고해요.

 

<우리 엄마 강금순>은 단순히 군함도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일제강점기를 거쳐 살아온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힘들었던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배동록 할아버지는 일본에서 조선인으로 살면서 겪어야했던 가난과 차별과 구박으로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어요.하지만 고등학교를 조선사람만 다니는 민족학교를 다니면서 조선의 역사를 배우게되고 조선사람이라는게 자랑스럽게 여겨지면서 할아버지의 태도도 달라지기 시작했답니다.

 

 할아버지의 어머니는 초등학교도 나오지못했지만...조선사람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앞에서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리랑을 부르면서 강연을 했는데요.

죽을 때까지 강연을 하고싶으시다는 할머니.

전쟁의 참상을 직접 겪었기에 얼마나 전쟁없고 차별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갈구하셨을까요.

후손들에게는 절대 물려주고싶지않았을거라 생각해요.

 

그저 여리고 착한 소녀가 일제의 식민과 강제동원, 전쟁이라는 참혹한 시기를 겪으며 강한 어머니가 되어

잔인하고 낯선 땅에서 생각만해도 몸서리 칠 자신들의 힘든 삶을 이야기하는 강연자가 되기까지

감히 상상도 못 할 어려움과 인내심과 삶의 의지를 엿볼 수 있어요.
너무나 편안하고 풍부한 세상에 살고있는 우리. 이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정말 중요한 것을 잊고 살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뒤쪽에는 사진 자료들이 실려있어요.

군함도 안에 있는 건물 사진과 배치도, 하시마 탄광 희생자 등의 사진 자료도 함께 실려 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일본에 대한 반감이 너무나 커져서 정말 억울하고 분통터지고 열받았더랬죠.

우리의 슬픈 역사를 아이들에게 바로 알려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기회였어요.

많은 친구들이 이 책을 읽게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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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 똥을 찾아라!
김태호 지음, 조윤주 그림 / 예림당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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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똥을 찾아라!

김태호 글/조윤주 그림

예림당

 

 

 

 예림당에서 재미난 책이 출간되었어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강아지와 똥이야기가 한가득 들어있는 <백구똥을 찾아라!>는 책인데요.

양장본으로 되어있어서 더 좋아요~

책 제목을 본 순간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라는 속담이 제일 먼저 떠올랐어요.

평소에 흔하던 것도 막상 긴하게 쓰려고 구하면 없다라는 뜻인데요.

책 내용과 딱 들어맞는 속담이더라구요. 

 

 

개똥마을이라 불리는 마을에는 정말 개가 많았어요. 누런개, 하얀개, 얼룩개, 검둥개, 큰 개, 작은 개 

온 동네에 개들 천지네요 ㅎ 더불어 개똥도 참 많아서 이웃마을 사람들은 더럽다면서 싫어라하는데

이 마을 사람들은 그리 신경쓰지않아요. 개가 많으니 마을도 잘 지키고 개똥을 거름으로 쓰니 땅이 기름져서 곡식도 풍성하니 개들을 사랑할 수 밖에요^^

 

 

살기좋고 평화롭던 마을에 새 원님이 부임하면서 위기를 맞게 되는데요.

단강오리 원님은 풍채좋고 깔끔하기로 유명하죠. 한가지 재밌는 점은 저렇게 풍채좋고 입술도 두툼해서 엄청 무서울것 같은데 목소리만큼은 염소소리를 내더라구요!

반면 이방은 목소리가 우렁차서 항상 원님의 말을 한번더 큰 소리로 외치며 다녔죠.

둘의 목소리 바뀐거 아니냐며 ~~

이 부분 읽으며 아이랑 어찌나 재밌게 웃었던지 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넘 우스운거 있죠~~~

깔끔한 원님이신지라 온 천지 널린 개똥을 보면 기겁을 하겠죠?

원님이 출두하면 눈에 보이는 개와 개똥은 다 치워야하고 심지어 더러워진 손을 씻기위해 

세수대야에 물을 담아서 졸졸 따라다니는 하인이 있을 정도에요.

완전 진상에 갑질에 생각만해도 미운털이네요!

 

얼굴에 심술이 잔뜩 묻어나는 복없는 원님이 부임해서 그런지 개똥마을에 가뭄이 들기 시작했어요.

탐욕스런 원님은 곳간을 채우기위해 마을을 다니며 백성들의 곡식과 세간살이까지 거둬들이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개똥을 밟고 넘어져서 똥독이 올라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어요.

좋은 약을 다 써봤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이마에 3층 똥탑만 생겼어요. 

 

우연히 나타난 거지노인이 '백구똥을 구해 먹지않으면 사흘을 넘기기 힘들다'는 말을 남기는데요.

안그래도 큰 얼굴..이마에 똥탑이 3개나 세워졌어요.

그림도 어찌나 재밌게 그렸는지 ㅎ 아들이랑 계속 똥탑 얘기하면서 웃었더랬죠.

 

 

그런데 많고 많은 개똥중에 어찌 백구의 똥을 찾을 수 있을냐구요.

애먼 포졸들만 고생을 하게 생겼어요.

간신히 구한 하얀 강아지를 데려다놓고 기름지고 맛난거 잔뜩 먹여가며 똥을 구해보지만 오히려 배탈이 나는 바람에 실패하죠.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곧 죽게 생긴 원님...땅을 치며 통곡을 하다가 깨우치게 됩니다.

아이고, 에구구 백성들이 울부짖던 소리가 원님의 귓가에 맴도는 것이었죠.

때마침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땟국물에 찌들었던 개들의 흰 털이 드러납니다.

그 뒤로 원님은 마음을 고쳐먹고 백성을 위해 일했답니다.

 

실제로 작가는 <동의보감>에 실린 내용에 아이디어를 얻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해요.

허준의 <동의보감> 탕액편 제1편 수부를 살펴보면 흰 개의 똥을 태워서 술에 타 먹으면 효험이 있다고 쓰여 잇습니다.

"백구시는 다쳐서 생긴 어혈을 다스리니 소존성으로 하여 달여 먹으면 신효하다."

 

위트있고 익살스런 재미난 옛이야기를 읽으며 속담도 배우고 탐관오리, 권선징악, 인과응보의 교훈도 얻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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