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 이야기 - 소금, 모피, 보석, 향신료 그리고 석유
홍익희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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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은 <코스모스>라는 저서에서 우주 달력을 설명한다. 우주의 기원인 빅뱅을 1월1일 0시로 시작해서 현재까지 138억년을 1년으로 나타 낸 달력이다. 이 달력의 표현에 의하면 인류가 최초로 지구에 나타난 시간은 12월31일 9시45분이다.
12월 31일 자정 14초 전 인류는 최초의 문자를 사용 했다.
자정 5초 전: 예수 탄생
자정 2초 전: 신대륙 발견
인류가 지구 상에 문명을 건설하고 일어난 모든 사건은
자정 14초 전에 발생한 일들이다.
이런 14초 짜리 갓난 아기가 세상에 나타나 한 일은 찬란하고 잔혹하다.

경제사에서 인류가 재화를 얻는 방법은 '생산'과 '거래'와 '약탈'과 '정복'이 있었다. 하지만 정당한 거래에는 힘의 균형이 필요 하다. 인류가 의식주 해결에 필요한 물건은 한정적이고 그 한정적 자원을 가진자들은 부와 권력을 누렸다. 이것은 곧 힘있는 자들이 약탈과 정복을 감행하는 확실한 동기가 된다.
소금의 산지와 유통을 독점하기 위한 전쟁이나, 향신료를 얻기 위한 제국주의 확산, 석유을 둘러싼 미국의 중동 전쟁들이 그 예이다. 또한 모피를 얻기 위한 진격은 군대를 능가하는 속도였다. 이 모든 것보다 더 비참한 것은 의식주를 해결하고도 만족을 모르는 인간의 허영을 채우기 위해 지나온 다이아몬드의 역사 이다.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에서 손.발목을 자르는 만행이 있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참상이다.

한비아는《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2005)에 이렇게 썼다. "나는 앞으로 사랑의 징표나 결혼 예물이 되어 누
군가의 손가락에 끼워져 있을 다이아몬드를 볼 때 마다, 잘려서 피가 뚝뚝 흐르는 아이의 팔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거다."

이러한 참상은 새로운 권력을 안겨주는 상품이 등장 할 때마다 다시 벌어 질것이다. 14초짜리 아기는 아직 배려와 더불어사는 삶을 모르는 본능에 충실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철학을 논하지 않았음에도 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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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 글쓰기 - 열등감에서 자신감으로, 삶을 바꾼 쓰기의 힘
서민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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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글이란 걸 써봐야지 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서 눈에 띄었던 <서민적 글쓰기>. 역시 제목이 50%라는 말이 실감나는 책이다. 작가의 이름이 아닌 '서민' 의 글쓰기 인줄 알았다. 어떻게 글을 써야 '서민'적이지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참 친절한 책! 댓글을 잘쓰는 요령까지 언급해주신 친절함에 감사한다. 그 외에도 블러그, 칼럼, 서평까지...... 글쓰기를 할 수있는 여건은 참 다양한다.

서평이란게 참 부담 스럽다. 서민교수는 스포일러가 되지 않도록 약간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줄거리에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는 자유로운 글쓰기 형식이라고 했다. 하지만 글쓰기 가 두려운것은 누가 내 글을 읽고 '풋' 하는게 부끄러워서다.
부딪히지 않고 혼자 몰래 글을 쓰고 혼자 읽는다고 글이 느는 것도 아닐것이다. 서민교수의 첫 책 < 소설 마태우스>는 자신도 부끄러워 한다. 하지만 그 책이 있었기에 계속 글쓰기를 이어 갈 수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나 부끄러워 할 책이라도 한권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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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짐 콜린스 지음, 이무열 옮김 / 김영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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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회사가 위대한 회사로 거듭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위대한 기업이 된 좋은 회사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작가는 그 방법을 크게 3가지로 설명하고 있다.규율있는 사람들, 규율있는 사고, 규율있는 행동이 그것이다.
1.단계5의 리더는 이중성에 대한 연구다. 겸손하면서도 의지가 굳고, 변변찮아 보이면서도 두려움이 없는 이중성이다. 50
2.사람먼저...다음에 할일 ->누구냐가 먼저이고 다음에 무엇이다. 일관되게 적용하기 위해 엄격해지는 법
실천1.의심스러울 때는 채용하지 말고 계속 지켜보라.
실천2.사람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즉시 실행하라.
실천3.최고의 인재를 문제가 가장 큰 곳이 아니라 기회가 가장 큰 곳에 배치하라,
단계5의 리더들은 일이 잘 풀릴 때에는 창문 밖을 내다보면서 자기 자신 외의 요인들에 찬사를 돌린다. 찬사를 돌릴 특별한 사람이나 사건을 찾을 수 없을 경우에는 행운 탓으로 돌린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고 결코 운이 나쁜 걸 탓하지 않는다. 69
버승에 적합한 사람들을 태운다면 그들은 스스로 동기 부여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회사를 운영해야 동기를 꺽지 않을 수 있을까? 이다. 130
3.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라. 그러나 믿음을 잃지 말라.
진실을 들을 기회가 매우 풍부해야 한다.
- 답이 아니라 질문
- 열린 대화에 참여
- 비난하지 말고 해부
- 정보를 무시 할 수 없는 정보로 전환시키는 붉은깃발 장치를 구축 하라. 151
4.고슴도치 컨셉
"여우는 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한 가지 큰 것을 안다." 155
고슴도치는 어지럽고 방만하지 않다. 기본원리 개념으로 단순화 한다. 156
고슴도치 컨셉은 다음 세가지 원이 겹치는 부분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나온 단순 명쾌한 개념이다.
- 당신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일
- 당신의 경제 엔진을 움직이는 것
- 당신이 깊은 열정을 가진 일
5.규율의 문화
시스템 체계 내에서는 자유와 책임도 부여했다. 그들은 관리할 필요가 없는 자율적인 사람들을 채용한 뒤, 사람들이 아니라 시스템을 관리 했다. 207
6.기술 가속 페달
그 기술이 당신의 고슴도치 컨셉에 직접 부합하는 가?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그 기술 응용의 선구자가 돼야 한다. 만일 아니라면, 이 기술이 도대체 필요하긴 한가 라고 물어야 한다. 248 
위대한 회사가 되기 위해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내용이 의외 였다. 가장 중요한 것도 단계5의 CEO 이고, 이 최고 경영자가 가장 먼저 하는 일도 적합한 사람을 버스에 태우고 적합한 자리에 앉히고, 적합하지 않은 사람은 빨리 내리게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끼는 점이 위와 동일하다. 처음에는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 일을 하면 다 될지 알았지만 열정외에도 적합한 사람이 적합한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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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파울로 코엘료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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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느낌의 책 '11분'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새로운 소설이다.  '마른 땅'은 내 몸을 단단히 받쳐주는 안정감을 주지만 아무런 변화도 열정도 느끼지 않게 하는 역설을 낳는다. 여주인공 린다는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을 갖춘 남편과 아이 둘의 엄마이자 주요 신문의 기자이다. 한마디로 '마른땅' 즉 안정감 있는 삶을 살고 있다.
어느날 이런 공허함에서 오는 무기력, 우울감은 야코프를 만나 일탈로 표출된다. 하지만 이런 일탈로 모든 공허함이 극복되는 것은 아니었다.  '우연인지 아니면 인생이 날 시험하고 싶었던 건지, 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내 머리채를 쥐고 흔들어 쌓여가던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숨쉴 수 있게 해주었다. 모든 것이 다 거짓이다. 그것은 마약중독자가 마약을 할 때 느끼는 행복 같은 것이다. 조만간 그 효과는 사라지고 전보다 더 한 절망이 찾아 든다' 라고 표현하고 있다.
린다의 공허함은 결국 남편이 준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그런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가야' 이 느낌에서 '자존감'을 찾으면서 극복의 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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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신의진 지음 / 걷는나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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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살아 갈수 있는 '자아 정체성'을 확립 시켜 주는 것이다. 자아 정체성이 뚜렷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는 항상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여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아이가 재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고 믿어주는 것이다. 아이는 씨앗과 같아서 자라서 어떤 꽃을 피울지 알수 없다.
이 세상에는 아이들 수 만큼의 교육 방법이 있다. 아이마다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흥미도 다르며 사건에 대응하는 방법도 다르다. 따라서 내 아이를 잘 관찰하여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법을 찾아야 한다. 그 답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달려 있다.
당장 학원으로 사교육으로 아이를 몰지 않으면 뒤쳐질것 같다는 부모의 불안이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잃게 만드는 가장큰 이유이다. 내 아이가 내 인생이 아니고 내 소유물이 아님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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