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파울로 코엘료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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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느낌의 책 '11분'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새로운 소설이다.  '마른 땅'은 내 몸을 단단히 받쳐주는 안정감을 주지만 아무런 변화도 열정도 느끼지 않게 하는 역설을 낳는다. 여주인공 린다는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을 갖춘 남편과 아이 둘의 엄마이자 주요 신문의 기자이다. 한마디로 '마른땅' 즉 안정감 있는 삶을 살고 있다.
어느날 이런 공허함에서 오는 무기력, 우울감은 야코프를 만나 일탈로 표출된다. 하지만 이런 일탈로 모든 공허함이 극복되는 것은 아니었다.  '우연인지 아니면 인생이 날 시험하고 싶었던 건지, 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내 머리채를 쥐고 흔들어 쌓여가던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숨쉴 수 있게 해주었다. 모든 것이 다 거짓이다. 그것은 마약중독자가 마약을 할 때 느끼는 행복 같은 것이다. 조만간 그 효과는 사라지고 전보다 더 한 절망이 찾아 든다' 라고 표현하고 있다.
린다의 공허함은 결국 남편이 준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그런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가야' 이 느낌에서 '자존감'을 찾으면서 극복의 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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