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만큼 힘들면 회사 그만두지그래"가 안 되는 이유
시오마치 코나 지음, 우민정 옮김, 유키 유 / 한겨레출판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죽을 정도로 힘들어도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냥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몰두해 있어서 주변이 보이지 않고, 결국 판단력을 빼앗기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그 결과 결과 몸과 마음이 망가지게 되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된다. 

그것을 피하기 위해선 판단력이 남아 있을때 올바른 판단 (퇴사, 이직)을 해야하고, 몸이 망가지기 전까지 과로하지 말것과 마음이 망가졌다는 신호가 왔을때는 정신과 진료를 해서라도 꼭 치료를 받을 것을 제안한다. 열심히 하고 있더라도 자기 주도로 열심히 하는 것인지 떠밀려서 열심히 하는 것인지 확실히 분간하여, 일을 '자기일'로 만들것을 권한다.  


page 92 엄마는 한때 '헬로 위크'라는 고용 안정 센터에서 일하셨습니다. 오늘 방문한 사람, 회사가 시키는 대로 하다가 몸이 불편해졌는데 회사는 책임도 안지고 자른거야. 그런데 몸은 불편하지 다음 일자리는 안찾아 지지. ... 만일의 경우에 회사는 아무것도 안해주니까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야해. 


이 말이 몸과 마음을 망가뜨리면서 회사 생활을 할 필요가 없는 이유에 대한 정답이다. 


읽기 쉽게 술술 넘어가는, 그런 책이다. 심지어 만화책이다! 하지만 담겨 있는 내용 하나하나가 직장생활 16년차, 3번째 회사를 다니는 입장에서 틀린말이 없다는 결론이다. 


 보충해서 개인적 경험을 말한다면 아둥 바둥 버티다 보면 뜻밖의 행운을 잡는 경우도 있다. 규모가 어느정도 있는 회사라면 회사 내에서 보다 적성에 맞는 부서, 혹은 살고 싶었던 나라로 발령 받는 다던지, 미워하던 상사가 그를 미워하는 상사에게 잘린다던지, 맘에 안드는 후배가 스스로 회사를 그만둔다던지 그런 일들이 생길 수도 있다. 


  종합해 보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되, 몸과 마음을 다칠때까지는 일하지 않는 것이 맞는 것이다. 또한 어쩔수 없이 힘들게 일하더라도 좋은 친구들과 취미, 운동을 항상 함께 한다면 몸과 마음을 지킬 수 있다. 그리고 꾸준히 하는 것 또한 중요한 미덕이고, 꾸준히 하다보면 자기가 생각치도 못한 행운이 보너스 처럼 찾아온다는 것이 인생의 즐거운 비밀중의 하나다.  


    


    

   



회사, 과로,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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