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진실 - 우리는 어떻게 팩트를 편집하고 소비하는가
헥터 맥도널드 지음, 이지연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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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거나 TV를 보거나 혹은 쇼핑을 할 때 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 진짜일까?" 이전에는 가감없이 뉴스를 받아들이고 쇼핑할 때도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현재는 아는 것도 많아지고 또 이전보다 정보를 편집하여 과대광고 혹은 거짓선전들이 난무하다보니 어떤 것이 진실인지 헷갈리고 진실조차도 의심이 들때가 많습니다. 


과연 나는 앞으로 생산되는 뉴스와 미디어, 방송 모두 믿을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요즘은 TV와 뉴스만 봐도 사람들과 "저거 사실일까?"라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어떤 작가는 "편집"을 미래에 가장 큰 능력으로 꼽았던 적이 있습니다.

편집이라는 것은 사실을 강조하기도, 또 사실을 다르게 왜곡할 수도 과장할 수도 있는 부분이며 요즘 뉴스에서 능력이라고 치면 능력이겠지만 진실을 편집하여 사실을 다르게 왜곡하는 사례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만들어진 진실> 은 지금 우리가 보는 수많은 사례들처럼 진실을 거짓처럼 사용한 수 많은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으며본능적으로 혹은 압박 때문에, 이득을 노리고 진실이 아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정치,경제,사회, 역사의 여러 사건을 통해서 진실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편집하고 유통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폭로하고 있으며

이틀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진 진실'을 적발하고 고발할 수 있기를 바라며, 가짜와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서 적어도 진실을 선별할 줄 아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끔 도와주고자 합니다


물론, 모든 진실을 편집하는 것이 꼭 나쁜 의도로 쓰이기만 하는 것은 아니며 진실을 보다 건설적으로 사용하는 예들도 많을 것입니다.

사람들을 통합하고, 용기를 불어넣고, 세상을 바꾸는데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회사에서는 적절한 진실로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을 가지며, 군인들에게는 용기를 불어넣고, 조직 전체에 열정,창의성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거짓을 폭로하는 책만이 아닙니다. 진실한 소통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ㅊ한 책이며 진실에는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편집된 진실의 폭로와 함께 "내 주장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 "거짓에서 진실을 어떻게 선별하는가","진실을 호도하느 주장에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등 다양한 노하우들도 같이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작가의 다양한 시선에 따라 또 다양한 사례들에 의해서 기존의 편견의 무서움을 배웠고, 기득권을 가지기 위해 편집된 진실들을 보게 되었으며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다양한 TIP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거짓을 선별하는 과정의 사례를 보면서 또 어떻게 사람들은 이익을 취하기 위해

진실을 편집하는지, 호도하는지, 맥락을 무너뜨리는지 등에 대해서 나쁜 것도 많이 알아가는 것이겠죠


이 책은 진실에 대해서 말하는 법에 대한 책이며 , 우리는 이에 따라 진실을 선별할 수 있게 , 또 말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게 되지만 여러가지 사람의 심리적인 작용에 대해서도 배우게 됩니다. 심리학책의 느낌도 갖고 있는 책이죠. 사실 진실을 편집하여 사람들을 호응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들의 심리를 잘이용하기 때문이란 생각이 이 책을 보면서 들게되었거든요. 


이 책은 만들어진 진실에 대한 폭로로 다양한 사례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 사람들이 이렇게 거짓되고 편집된 것에 열광하고 믿게 만드는 이유에 대해서도 분석해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만약 내가 회사의 CEO로서 직원들을 독력하고 하나로 뭉치게 하고 싶다면 이 책에서 하나의 방안을 찾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사람들의 심리,뭉치고 신뢰하는 심리도 참 재미있게 묘사해놓았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행동하게 만드는 진실을  택할 수도 있고, 일부러 오해하게 만드는 진실을 펼쳐놓을 수도 있다"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처럼, 우리는 책에서 받아들인 방법으로 진실을 택할 수도 일부러 오해하게 만드는 편집된 진실을 펼쳐 놓을 수도 있습니다.

그건 나와 당신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런 진실과 오해가 혼재되어있는 세상 속에서 진실을 선별할 줄 아는 눈을 가지는건  너무 중요하다 는 생각 또한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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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의 시대 - 일, 사람, 언어의 기록
김민섭 지음 / 와이즈베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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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훈의 시대에 대해 이야기하기전에 우리는 '훈'이란 생소한 단어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나 또한 이 책을 접하기전까지 '훈'이라는 단어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욕망의 언어로 함축적으로 불리고 있는 '훈'이란


훈은 1) 집단에 소속된 개인을 가르치기 위한 교육의 언어이고, 2) 지배계급이 생산,해석,유통하는 권력의 언어이고3) 한 시대의 욕망이 집약된 욕망의 언어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쉽게 '훈'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훈이란 개인의 욕망을 언어로 규제하고 통제해온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학교의 훈, 회사의 훈, 개인의 훈 이렇게 3개의 구성을 천천히 읽어가면서 내가 느낀 것은

나 또한 이런 '훈'에 철저히 통제당하고 규정당했다는 것이다.


학교의 교훈에서 나오는 언어나 교가에서 흘러나오는 언어처럼,항상 현명한 어머니,지혜로운 어머니, 어진 딸, 착한 딸 등으로 여성들은 많이 규정되어 왔고남성들은 진취적이며 계속 도전하고 열정이 있는 사람으로 그려져왔다.그래서 과거는 여성들은 가정을 책임지고, 남성들은 사회에 나가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현재는 어떠한가?그렇게 언어에 대해 규정되어지고 사회에 의해 규정되어진 성역할은 현대에 이르러 많이 바뀌었고이젠 여성들도 왠만큼 공부를 하는 시대에 , 여성들도 사회진출이 빈번해졌고, 이젠 아주 흔한 일이 되었다.


가정에서의 역할도 남성과 여성이 같이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아직도 우리의 학교들은 어진 딸과 현명한 어머니를 부르짖고 , 대한의 건아를 부르짖고 있다.그래도 다행인건, 책에서 나오는 사례처럼 원주여고에서 학생과 교직원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자신의 딸이 한 인간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배우기를 기대하면서 교훈개정에 힘을 보태었다고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이전의 왕언니들이 전통을 지켜야한다고 하여 반대에 부딪히기도 하였으나

저작권 문제로 교훈이나 교가를 전면적으로 바꾸진 못했지만 몇 개의 단어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나는 원주여고의 학생들이 지금보다는 더 개인적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회사에서도 ' 다른 회사보다 두 배 열심히 일하고 , 다른 회사보다 두 배 일찍나오고, 다른 회사보다 두 배 늦게 퇴근하는'말도 안되는 사훈들이 존재하면서 개인의 주체적인 삶보다는 회사에 올인하는 삶으로 개인을 통제하는 사훈도 있었으며'고객만족'이라는 경영이념 때문에 고객은 무조건 왕으로 섬겨야함으로써 직원이 감정노동에 시달려야하는 일도 있다.


열정페이 등의 회사에의 갑질이 허울좋은 언어 하나로 인해 다양한 개인의 인권이 침해되거나, 개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일들이 비일비재하다.나는 우선 아이들이 영향을 가장 받을 수 있는 학교에서부터 언어를 변화시키는 움직임이 먼저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이고그 다음엔 어른들이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회사에서도 사훈이라는 언어로 개인을 규정하고 통제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는 따라야하는 하나의 기준이라 생각할지라도 , 잘못된 사훈은 직원들의 삶을 망가뜨리고 주체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못해결국은 회사에도 손해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회사들도 하나씩 변화하고 있어 희망이 보여 다행이며 , 다른 회사들도 우아한형제들의 사훈을 보면서무언가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소속된 공간에서 '훈'에 의해 철저히 통제당하고 있는 부분들도 있는 반면 , 개인적인 욕망을 위해 스스로통제하는 부분들도 많은데 , 가장 핫한 이야기가 바로 아파트의 문제이다.

이전에는 사실 다 같은 아파트였지만 어느 건축회사 혹은 기업이 아파트의 브랜드가치를 집어넣음으로써

개인들도 아파트에 가치를 매기기 시작하고, 사는 아파트에 따라 개인의 가치를 매기기 시작했다.

다세대주택이나 빌라 등에 사는 아이들과는 놀지말라는 브랜드아파트에 사는 엄마들이 했다는 이야기나

같은 아파트라도 임대아파트에 사는 사람과 분리해서 자신들을 생각하려는 개인들. 그 개인들로 인하여 이젠 아이들도 어느 아파트에 사는지 친구들과 만나면 서로 물어보고, 같은 아파트 단지나 브랜드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만 서로 어울려 놀려고 하는 사태들도 있다고 한다.


아직도 생각나는 이야기는, 어떤 할머니가 손녀를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그 학부모들이 발라에 살고 있는 그 손녀와는 놀지말라고 자신들의 아이들에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 말에 화가난 할머니는 , 그 빌라가 자신의 건물임을 증명하는 등기부등본을 떼서 가져가서 학부모들에게 따졌다고 하고, 그 이후 학부모들은 아무 말도 못했다고 하는데, 가치를 건물로 매기는 스스로를 가둬버리는 그들의 욕망에서 우리는 훈이 그들의 삶의 방향도 철저히 규정하고 통제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사회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나를 가두는 훈들. 이 책을 읽다보니 나 또한 언어에 의해서 규정되어져 왔다는 사실에그리고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깨닫지 못했다는 사실이 무척 부끄러웠고, 앞으로는 주체적인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아니 적어도 지금의 나부터는, 그리고 내 자식들부터는 훈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사는 아들과 딸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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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리더십 경영
윤형돈 지음 / 와이즈베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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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우리의 미래 조선의 리더에게 답을 찾다"



우리는 급변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이젠 하나만 잘해서도 안되고

또 여러가지를 잘한다고 해서 잘되는 법도 없다. 세상의 변화는

사회의 시스템도 바꾸고, 사람들의 삶까지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변화에 치인 사람들은 다양하게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역사에 메달리기도 하였다. 역사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열기는 당대의 역사베스트셀러들을 살펴보면 짐작할 수 있다. 사람들은 과거의 사람들의 삶과 사회변화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을 얻고 싶어했으며 지금도 그런 열망은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그런 열망을 충족시켜줄 책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데 있다. 당대의 유명한 외국의 CEO나 대통령, 재벌들의 성공스토리는 많이 볼 수 있지만 한국과는 환경이 많이 달라 이질감이 느껴지고 또 그들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은 흐름이 완전히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의 생각과 한국인의 생각에도 차이가 있다고 느껴진다.


정작 우리의 현재 시스템에서 적용해볼 요소들이 많지 않고, 그러기에 한국의 미래를 예측하는 통창력을 얻고자 하는 부분에서도 만족을 느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책들은 성공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고, 상위층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통창력을 주는 책이랄까 그런느낌이 강하고 일반인에게 적용하기에는 거리가 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조선 리더십 경영>은 세상을 살아가는 일반인을 위한 리더십책이다.

리더십은 리더십이 필요한 사람들이 보는 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리더십은 넒은 의미로 '공공의 영역에서 다른 사람에게 지지받고 도움을 얻기 위한 과정'을 담고 있는 만큼 '남들에게 호감을 얻고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일반인들도 리더십을 만들 필요는 있다.


이 책은 조선의 인물중심으로 그들의 리더십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책이며, 여타 성공학을 다루는 도서와 같이 그들의 위업을 부러워하기 위한 도서가 아니라 위인이 우리와 같은 인간임을 이해하고 그들의 행동, 그리고 행동의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인이 별려쓸 수 있는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자기개발을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분석자료들이 신뢰가 가는 이유는 이 도서자체가 외환위기부터 스마트폰 혁명에 거쳐 미래에 살아낙미 위해 고민하고 메모하고 글로 쓴 것을 지은이가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아 다시 고민한 내용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의 결과물 역시 개인블로그와 브런치 서비스에 정리한 것 중 수만에서 수십만 히트를 하며 공감을 받은 글을 보완한 것이라고 한다.

여러 해에 걸쳐 미래에 대해 고민한 거의 흔적과 그리고 많은 피드백들이 모여 완성한 책이기 때문에 그가 역사 속의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에 주목하여 쓴 <조선 리더십 경영>이라는 책은 사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종합되어 만들어진 책이 아닐까?

역사소설을 좋아해서 역사를 챙겨보는 나도, 이렇게 두 가지 인물의 관계도를 보면서 그 사람의 행동과 그 행동의 결과를 이야기하는 부분이나 또 현대에 아니 지금 바로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을 얻는 도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통찰력을 찾아보자는 여타의 책들도 위인의 업적과 그의 능력에 대해서만 써놓았지 현대의 지식으로 사용해볼, 바로 적용해볼 이야기들은 찾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중종과 조광조의 이야기에서는 상사와 부하의 간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왕권강화에만 관심이 있었던 중종과 성리학의 이념의 따른 정치를 하고 싶었던 조광조의 이야기에서도 그들의 행동을 분석하면서 '조직에서 처세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있으며 김종서의 이야기에서는 잘나갈 때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이더라도) 처세술을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한 술자리를 좋아하는 세조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술자리에 집착하는 한국사회에 대해서 꼬집으면서도 술자리 정치에 대해서 우리가 취해야할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예컨데 술자리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수도 소탈한 모습으로 있게 할 수 있는자리지만 그런 소탈함이 위험할 수 있음을 술자리란 숨은 목적이 있을수도 칼음 품을 수도 있는 자리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회사에서 술자리를 마련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보라라고 해도 이야기하면 안되는 이유.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이 외에도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통찰력을 지닌 신념있는 사람. 김육의 이야기

이순신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는 진짜 리더란 무엇인가. 태종의 이야기에서 알아보는 보스형 리더십 등

현재 회사원으로서 , 그리고 CEO로서 모든 사람들이 통창력을 얻을 수 있는 역사를 통한 인간의 이해를 , 그리고 지식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이 현실적으로 와닿는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일까.


모두가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원에서부터 CEO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누구에게나 통찰력을 길러주는 책임에 틀림이 없다.

직장인이라면 처세술에서부터 리더십까지, CEO라면 진정한 리더십에서부터 직원들과 어떻게 화합해야하는지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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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7
The School Of Life 지음, 이주만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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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TV에서 또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가해자는 같은반 친구들이며 한 친구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폭행해왔다고 한다. 옥상에서 피해자 학생이 추락하는 그날에도 폭행은 어김이 없었다. 곧 이어 가해자 학생들이 조사를 받는 장면이 나왔고,그 중 한명은 피해자에게서 빼앗은 패딩을 아무렇지 않은듯 입고 있었다.



알랭드보통의 인생학교 끌림편에서는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에게 못되게 구는 것은 그들이 괴롭기 때문이다. 남에게 상처를 주는 유일한 이유는 그들이 스스로 상처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헐뜯고 멸시하고 몹쓸 짓을 하는 사람은 몸과 마음이 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당당하고 씩씩하고 말짱해 보여도 그들이 보여주는 언행은 곧 그들이 병들었다는 증거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은 못되게 굴 필요가 없다. 
상대방이 못되게 굴면 금세 자존심이 상하고 위축이 되기 때문에 내가 피해자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작고 초라한 피해자가 된다.그러는 사이 자기도 모르게 나를 해코지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힘 있고 강력한 사람으로 보게 된다
....
하지만 심리학의 도움을 받아 이들의 악행을 해석하면 힘의 역학 관계가 금세 뒤바뀐다. 상대방을 비하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야말로 더 크고 더 단단하며 더 강한 사람이다. (속수무책으로 당한다는 기분이 들겠지만) 실제로 힘을 가진 사람은 나이다."

이걸 보면서 나는 느낀다. 가해자학생들은 그들 스스로 상처가 있는 아이들인가? 
피해자는 작고 초라해지면서 점점 강한 사람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결국 안타까운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아닐까. 


"ON BEING NICE" 선량함을 지닌 사람은 사실 어수룩한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아라 라고 하지만 아이가 착하기만 해서 학교에서 혹시 당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야?라고 은연중에걱정을 한다.우리는 아이들이 알고 있는 어수룩하고 바보같은 착함이 아닌, 제대로된 선량함. 타인을 내 편으로 만드는 끌림을 지닌 사람이 되라는 이야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 선량함은 언제나 강인함과 얼마든지 양림이 가능하며, 남에게 속기만 하고 실패자나 낙오자의 모습이 아니다.


타인을 끄는 선량한사람, 혹은 끌림이란 매력을 지닌 사람이 되기 위해 인생학교 끌림 편에선 여러가지 제시를 한다. 
그 중에 내가 전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장은 우린 모두 영원한 강자도 없고 영원한 약자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선량함을 지녀야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이 받는 고통에 연민을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나도 
타인의 도움을 절실하게 필요할때가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 자비를 베푼다고해서 영원히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 또한 도움을 받는 처지에 놓일 수 있으며  내 고민도 많은데, 왜이렇게 나한테 다들 이야기를 하는거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나의 고민이 해결이 될 수도 있고, 나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하는 사람의 입장이 될 수도 있다. 


학교폭력의 가해자로서 살아왔다면 나는 언젠간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물론 둘다 피해야할일이다.) 모든 것은 양면이 있고 또 어떠한 상황에 내가 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그리고 선량한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악한 사람들은 어찌됐든 나 자신에게 상처가 있고, 그것을 외부로 표출을 하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강하게 보이려 하는 방법을 잘못선택한 것이다. 착한 사람, 선량한 사람은 마음이 열려있고 귀가 열려있는 사람이다.


끌림이 있는 사람이 되려면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들어주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들여다보려고 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해야한다. 그리고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다면 어린아이를 대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야한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가까이 다가가길 망설이나 냉정하고 구는 경우들이 있는데 좋은 인상에 대한 욕심,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일 위험을 감수할때, 소크라테스와 앙리4세가 사회적으로 용인된 힘을 어린아이에게 사용하지 않고 말을 태우고 놀았던 것처럼 어떤 일을 중시해야하는지 안다면 사람들과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끌림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인생학교 끌림편에서 베푸는법,용서하는법,솔직해지는법ㅂ,상대에게 위안을 주는법 등을 통해서 선량함을 배워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강자,약자가 따로 있지 않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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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직업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6
The School Of Life 지음, 이지연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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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 중에서 <인생직업>을 만나고 나서 먼저 든 생각은 왜 나 어릴때는 이런 교육이 없었을까 
라는 아쉬움이었다. 내가 나 자신과 마주하게 된 것은 서른 살 초반때의 일이었다. 
어릴 때는 그냥 살았고, 그러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선생님이 기뻐해서 , 부모님이 나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어서 공부를 무작정 열심히 하였고,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생각했다 가정형편으로 포기했고 직장살이를 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직접 벌어서 해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직장을 다니다보니 매일을 보내는게 힘겨웠고 내가 원하는 삶이나 꿈은 무엇인지 희미해졌었다.


학교를 다닐때, 유일하게 넌 뭘하고 싶니?라고 물어는 것은 적성검사 뿐이었다.  
난 부모님께서 바쁘셔서 내가 무얼하고 싶은지, 어떤 꿈을 갖고 있는지 물어보실 여유가 없으셨고, 선생님들은 좋은 대학보내기에 급급하셨으니까.

 
나는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했고, 인형을 좋아하고, 그림을 좋아하고, 만들기를 좋아했는데 어른들은 내가 책을 좋아했던 것만 기억하셨다. 그런 나는 고등학교때까지 이과를 가야겠다는 생각은 절대 못했고 적성검사에서 문과가 나오긴 했지만 넌 이과쪽이 남들보다 높이 나오니 이과를 가라고 선생님께서 설득하셔서 이과쪽의 문을 두드렸던 기억이 난다. 나를 모르는 상태이다보니 바쁘게 살다보니 내가 좋아했던 것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어느새 어른이 된 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영업이란 보직에서 일하게 되었다.




어떤 지인이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사람은 희한하게도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어느 정도 하게돼. 그렇지 않아?라고 
그때는 내가 그림을 좋아하고, 캐릭터를 좋아하고 하는 부분이 있으니, 그래도 그림을 그리고, 예술을 하는 사람들과 같이 일하게 되어서 그래,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것 곁에 있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어쩌면 그건 나의 위안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느 무명의 밀턴, 어쩌면 이건 나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지도 모르고 생활하기위해 무작정 직장이란 곳에 들어가 참고 인내하고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메마른 공기에 달콤함을 낭비한 꽃' 그리곤 책을 펼쳐 읽어가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나이든 나도 인생학교 시작할 수 있을까.


물론 현재의 나 자신의 위치를 포기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알랭드보통의 인생학교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여러가지 작은 단계를 밟아나가고 점진적으로 변화하겠다고 생각하는' 혁명이 아닌 진화를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변화하겠다라고 마음을 먹으면 사실 혁명을 많이 꿈꾼다. 직장을 때려치우고 바로 나의 적성을 찾아보겠라던지.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결정하겠다면서 나를 이해하는 것에 출발하는 것이 아닌, 무작정 돌진해서 해보기도 한다. 나 또한 혁명을 매일매일 꿈꾸고, 언젠가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겠다 라는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 '혁명'에 대한 부담에서 였을것이다.   


책을 읽고나서 혁명의 관점이 아닌 진화의 관점에서 나를 이해하기, 그리고 적성을 찾아보기를 시작하니 부담감도 덜하고 서서히 내가 조항하는 것, 나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탐색을 시작했다.  내가 서 있는 바로 이곳에서 출발할 수 있고 바로 어떤 것을 포기하거나 바꾸면서까지 할 필요가 없었으므로 마음에 대한 부담도 없었다. 

천천히 종이에 끄적여가며 나는 내가 정말로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  
특정 직업이 아니라 그 직업에 발견했던 여러 특징들은 무엇인가. 여러 특징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좋아했던 특징은 무엇인가 등등 
그림을 좋아했다 라고 한다면 "나는 그림을 그릴꺼야"가 아닌 그림을 좋아했던 과정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인생학교에서 나를 이해하기를 시작하는 연습을 시작했을 때, 나는 단순히 내가 책을 좋아하고, 종이인형을 좋아했고, 피아노나 노래를 좋아했던 것이 각각의 요소들을 따로 사랑했던 것이 아닌, 이야기를 좋아하고 행복한 마음이 드는 행동들을 좋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창조하는 것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며, 기획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만드는 사람보다 기획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알랭드보통의 인생학교 도서를 보다보면 꼭 나의 직업적성이나 재능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돌아보지 못했던 나를 이해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연습과정을 함께 따라하다보면 나도 몰랐던 나에 대해서 알게 되기도 하고 그동안 나에 대해 잘못알았던 부분에 대해서도 알게되는 것 같다. 또 내가 좋아하는 것, 사랑하는 것 이외에도 내가 부러워하는 것 , 나에게 만족을 주는 것 등 다양한 면에서 나를 살펴봐야한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나는 알랭드보통의 인생학교를 통해서 평생의 나의 숙제였던 나의 재능과 내가 좋아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꿈은 무엇인가에 대한
숙제를 이제야 풀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나만의 인생학교 노트를 만들어 저장해놓고 계속 꺼내보고 업데이트하면서 내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아직 100세까지 산다면 반도 못산 나에게 진화하는 관점에서 변화를 선물해주려고 한다.


알랭드보통의 인생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먼저 읽어보았으면 한다. 아직 꿈이 무엇인지 재능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면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만족감까지도 충족할 수 있는 직업을 찾길 바란다. 


어리진 않지만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도 나를 이해하고 점진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작지만 인생전체를 보면 크게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도서 <인생학교> 
인생학교 캠프가 있다면 , 내가 아이가 있다면 보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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