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7
The School Of Life 지음, 이주만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얼마전 TV에서 또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가해자는 같은반 친구들이며 한 친구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폭행해왔다고 한다. 옥상에서 피해자 학생이 추락하는 그날에도 폭행은 어김이 없었다. 곧 이어 가해자 학생들이 조사를 받는 장면이 나왔고,그 중 한명은 피해자에게서 빼앗은 패딩을 아무렇지 않은듯 입고 있었다.



알랭드보통의 인생학교 끌림편에서는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에게 못되게 구는 것은 그들이 괴롭기 때문이다. 남에게 상처를 주는 유일한 이유는 그들이 스스로 상처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헐뜯고 멸시하고 몹쓸 짓을 하는 사람은 몸과 마음이 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당당하고 씩씩하고 말짱해 보여도 그들이 보여주는 언행은 곧 그들이 병들었다는 증거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은 못되게 굴 필요가 없다. 
상대방이 못되게 굴면 금세 자존심이 상하고 위축이 되기 때문에 내가 피해자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작고 초라한 피해자가 된다.그러는 사이 자기도 모르게 나를 해코지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힘 있고 강력한 사람으로 보게 된다
....
하지만 심리학의 도움을 받아 이들의 악행을 해석하면 힘의 역학 관계가 금세 뒤바뀐다. 상대방을 비하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야말로 더 크고 더 단단하며 더 강한 사람이다. (속수무책으로 당한다는 기분이 들겠지만) 실제로 힘을 가진 사람은 나이다."

이걸 보면서 나는 느낀다. 가해자학생들은 그들 스스로 상처가 있는 아이들인가? 
피해자는 작고 초라해지면서 점점 강한 사람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결국 안타까운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아닐까. 


"ON BEING NICE" 선량함을 지닌 사람은 사실 어수룩한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아라 라고 하지만 아이가 착하기만 해서 학교에서 혹시 당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야?라고 은연중에걱정을 한다.우리는 아이들이 알고 있는 어수룩하고 바보같은 착함이 아닌, 제대로된 선량함. 타인을 내 편으로 만드는 끌림을 지닌 사람이 되라는 이야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 선량함은 언제나 강인함과 얼마든지 양림이 가능하며, 남에게 속기만 하고 실패자나 낙오자의 모습이 아니다.


타인을 끄는 선량한사람, 혹은 끌림이란 매력을 지닌 사람이 되기 위해 인생학교 끌림 편에선 여러가지 제시를 한다. 
그 중에 내가 전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장은 우린 모두 영원한 강자도 없고 영원한 약자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선량함을 지녀야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이 받는 고통에 연민을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나도 
타인의 도움을 절실하게 필요할때가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 자비를 베푼다고해서 영원히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 또한 도움을 받는 처지에 놓일 수 있으며  내 고민도 많은데, 왜이렇게 나한테 다들 이야기를 하는거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나의 고민이 해결이 될 수도 있고, 나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하는 사람의 입장이 될 수도 있다. 


학교폭력의 가해자로서 살아왔다면 나는 언젠간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물론 둘다 피해야할일이다.) 모든 것은 양면이 있고 또 어떠한 상황에 내가 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그리고 선량한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악한 사람들은 어찌됐든 나 자신에게 상처가 있고, 그것을 외부로 표출을 하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강하게 보이려 하는 방법을 잘못선택한 것이다. 착한 사람, 선량한 사람은 마음이 열려있고 귀가 열려있는 사람이다.


끌림이 있는 사람이 되려면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들어주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들여다보려고 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해야한다. 그리고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다면 어린아이를 대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야한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가까이 다가가길 망설이나 냉정하고 구는 경우들이 있는데 좋은 인상에 대한 욕심,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일 위험을 감수할때, 소크라테스와 앙리4세가 사회적으로 용인된 힘을 어린아이에게 사용하지 않고 말을 태우고 놀았던 것처럼 어떤 일을 중시해야하는지 안다면 사람들과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끌림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인생학교 끌림편에서 베푸는법,용서하는법,솔직해지는법ㅂ,상대에게 위안을 주는법 등을 통해서 선량함을 배워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강자,약자가 따로 있지 않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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